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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계속되는 자사주취득...주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는 총 82건의 자사주 취득 공시가 있었다. 이 중 대부분의 기업이 자사주 취득 기간 동안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유의미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상장사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자사주 취득에 의해 주가 전망은 밝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G의 지난 4일 기준 주가는 전장 대비 0.95% 상승한 8만4800원에 마감했다. 그 전날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위한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것이 주가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347만주(약 3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3개월 동안 매입 후 즉시 소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G 뿐 아니라 이달 들어 스튜디오미르, 대림제지 등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바 있다.통상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소각은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기 때문에 주가를 상승시키는 호재로 취급된다. 이에 최근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기대대로 오름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KT&G의 경우 주가가 1월 고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타고 있어 자사주 취득을 통해 반전 계기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올해 82건(중복 포함)의 자사주 직접 취득(신탁·스톡옵션 제외) 공시 후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자사주 취득 개시부터 종료까지 마친 40곳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취득 기간 동안 28곳이 상승세를, 12개사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134.38%(KG케미칼)을 비롯해 두 자릿수 이상 오름폭을 보인 회사가 17곳이었는데, 두 자릿수 이상 큰 낙폭을 보인 곳은 불과 두 곳(신한지주, 동아에스티)에 그쳤다.자사주 취득 효과도 대체로 공시 직후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자사주 취득 82건 중 공시 바로 다음날(D+1) 오름세를 기록한 곳은 52곳, 약세를 보인 곳은 27곳이었다. 공시 이후 7일이 지난 시점(D+7)에서도 79개사 중 50곳이 오름세를 유지했다.자사주 취득을 올해만 2회 이상 공시한 곳도 있었다. 이달 자사주 취득 공시를 내놓은 대림제지는 벌써 6번째다.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셀트리온도 이미 4회째 자사주 취득을 마무리한 상태다. 신한지주·셀트리온헬스케어·미원에스씨·동아에스티는 3회, 티쓰리엔터테인먼트·웨이브일렉트로·신원 등은 2회째 공시했다. 제약·바이오주(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동아에스티 등)처럼 업황 악화 등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틈을 타 자사주 취득을 반복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도 여전히 자사주 취득에 의한 주가 상승효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상장사의 사업구조나 업황 악화 등으로 다소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자사주 취득 등 주주환원정책은 여전히 주가에 호재라는 것이다. 일례로 KT&G의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익·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KT&G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중이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해 연간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기대 요인"이라며 "자사주 소각을 본격 도입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EPS 증가율은 지배주주순이익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suc@ekn.kr사진=연합

KB국민은행, 캄보디아에 통합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 출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상무부로부터 통합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 출범에 대한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두 개의 해외 자회사,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의 합병을 통한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초부터 캄보디아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인가 신청서를 내고 1년여 만에 획득한 라이선스다. 이에 더해 지난 4일 캄보디아 상무부로부터 통합 최종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하게 됐다.KB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며 캄보디아에 첫 진출했다. 이후 소액대출 전문 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2020년 4월에 인수하고, 2021년 10월 잔여 지분을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해 말 기준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이익규모 2위, 자산규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라이선스 격상 및 통합 최종 승인을 통해 기존 소매금융만 가능했던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인프라를 기업금융 등 법인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영업 범위를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성공적인 상업은행 라이선스 취득은 현지에서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일구어낸 KB국민은행의 경영관리 능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KB금융그룹 내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조남훈 전무는 "전국 18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명이 넘는 대출 세일즈 인력을 활용한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저원가성 예금 확보, QR Payment 시장 공략, SME 대출 확대 등 마켓 캐치업(Market Catch-up) 전략을 통해 선두 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pearl@ekn.krKB프라삭은행.

"제2의 에코프로 찾자"…이차전지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급등주 찾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최근 주춤거리고 있지만 주식 거래대금이 이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차전지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초전도체 관련주로 옮겨가는 등 ‘급등주 찾기’가 쉼 없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4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합산 거래대금은 27조 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2년 만에 27조원대로 올라선 지난달(27조174억원)보다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19조 1235억원)과 비교하면 41.70% 급증한 규모다. 최근 이차전지주의 급등락세는 비교적 둔화한 분위기지만 여전히 수급이 견조한 가운데 ‘제2의 이차전지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거래대금이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차전지주에 몰려 있던 관심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일부 이동했다.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코스피 종목은 4거래일 만에 상승률 107.69%를 기록한 덕성이었다. 이어 덕성의 우선주인 덕성우(55.40%)와 서원(47.47%)이 나란히 2위, 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역시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서남이 119.60%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모비스(34.25%), 신성델타테크(25.82%), 파워로직스(24.4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지난달 일평균 17억원 수준이었던 덕성의 거래대금은 이달 2028억원으로 117배 수준이 됐고, 서원 역시 지난달 2억원가량에서 이달 932억원으로 어마어마하게 뛰었다. 서남(92억원→1286억원), 모비스(10억원→1777억원), 신성델타테크(172억원→1816억원), 파워로직스(13억원→2847억원) 등도 일제히 거래대금이 폭증했다. 다만 LK-99의 진위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데다 초전도체와 관련주로 묶인 기업 간 연관성도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묻지마 식 투자’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장 마감 후 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지난 4일에는 직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던 덕성이 장중 20% 이상 내리다 5.26% 하락한 가격에 마치고, 이틀 연속 상한가였던 서원도 장중 하한가에 근접했다 14.64% 떨어진 가격에 마감하는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아울러 서남은 주가 급등으로 매매가 정지됐던 지난 4일 회사 홈페이지에 "현재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 협력이나 사업 교류가 없었다"며 "관련주로 여겨져 집중되고 있는 상황은 조금 우려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 (사진=연합)

재미없어진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업종 중 하나인 게임사의 주가가 하락세를 겪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도 게임사에 대한 주가 기대를 낮추는 중이다. 일부 게임사가 신작을 출시하고는 있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지난 5월 2일 4만원대를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최근 3만원선도 위태롭다. 7월에만 두차례 2만원대를 기록했다.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흔들리는 이유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지난 2일 발표한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우려를 현실로 바꾼 이벤트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6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가 넘게 떨어진 수치로 증권가의 기대치보다 낮다.이에 각 증권사는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는 중이다. 유진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매수의견을 거두고 ‘보유’나 ‘유지’로 조정했다.주가 하락과 목표가 조정은 카카오게임즈만의 문제가 아니다. 넷마블과 컴투스 등 국내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종목들도 모두 실적부진과 그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는 중이다.넷마블의 경우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2분기 실적도 적자를 예상하는 증권사가 많다.7월에 나온 넷마블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 중 ‘매수’ 의견을 제시한 곳은 다올투자증권 단 한 곳이다.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등은 모두 넷마블을 지금 매수할 시기는 아니라고 분석했다.컴투스도 시장에 실망감을 주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2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신작 게임 ‘제노니아’가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이에 각 증권사들도 일제히 컴투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42%나 하향조정했다. 그 밖에 다올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등도 컴투스의 어닝쇼크를 보고서에 반영했다.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상황도 나쁘다. 올해 증권가가 내놓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보고서 중 목표가를 상향했던 적은 8차례에 불과하지만 목표주가를 낮춘 경우는 44차례나 된다. 지난 2021년 한때 100만원이 넘었지만 현재는 30만원대도 내줬다.주가 하락과 목표가 하향 이유는 역시 실적 부진이다. 적자는 아니지만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약 365억원 수준에 그칠 거라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1 수준이다. 게다가 리니지의 후속작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이 베타테스트 결과 혹평을 받는 점도 기대를 낮추게 하는 원인이다.지난 2021년 공모가 거품 논란이 있던 크래프톤도 좀처럼 주가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7월초 19만원대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현재 1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이 20만원대 주가를 회복하리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는 낮추는 중이다. 대형 신작이 없이 상장 당시 간판으로 걸었던 배틀그라운드가 여전히 크래프톤의 주 수익원이다. 게임사들의 전반적인 부진에 증권가는 "바닥을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 내 게임사 중 어떤 기업도 컨센서스를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게임 섹터의 업황은 꾸준히 안 좋았으며 신작들의 성과까지 부진할 경우 하방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khc@ekn.kr카카오게임즈 CI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TL.

인터넷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연체율 상승 우려 속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담보대출을 확대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며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케이뱅크 또한 고신용자 신용대출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담보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조5000억원으로, 1분기 만에 3조1000억원 늘었다. 전분기(2조4000억원) 대비 129% 늘어난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비대면으로 실행 가능한 주택담보대출을 인터넷은행 처음으로 출시했다. 처음에는 9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만 대상이었으나, 이후 시세와 지역 제한을 없애고 지난 4월부터는 연립·다세대 주택도 가능하도록 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를 적용해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끌어들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2%로, 16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만 약 3조5000억원이었는데, 이 중 약 60%는 대환 목적으로 나타났다. 낮은 금리에 매력을 느낀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2∼6월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적은 지역(수도권·광역시 제외) 고객이 카카오뱅크의 대환대출을 통해 감면받은 평균 금리는 1.38%포인트(p)로 집계됐다. 담보대출의 경우 연체가 생겨도 담보물을 매각하거나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대위변제를 받아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어 안전한 대출로 여겨진다. 인터넷은행들은 신용대출 비중이 높고 특히 리스크가 큰 중금리 대출을 늘려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어 담보대출 확대를 통해 리스트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2분기 여신(약 33조9000억원)이 전분기 대비 16% 늘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성장하며 연체율(0.52%)은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낮아졌다. 케이뱅크도 고신용자 신용대출을 중단하면서 담보대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5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신규를 한시적으로 일부 중단했다. 인터넷은행 과제인 중저신용자 대출은 계속 판매하면서, 아파트담보대출, 예금적금 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안정적인 대출 상품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전세대출의 경우도 정부기관이 보증을 서기 때문에 은행이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적다. 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 기준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0.34%포인트나 상승한 0.82%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올해 중금리 대출 비중 목표치는 32%인데, 지난 1분기 말 기준 23.9%에 그쳤다.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중금리 대출을 더 확대하면 연체율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안전한 대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고신용자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중금리 대출만 공급하면 일시적으로 연체율이 더 높아질 수는 있지만 동시에 담보대출이 확대되면 결과적으로는 더 안정적으로 대출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에 자동차담보대출인 오토론(대환대출) 출시도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에 전월세대출을 출시하고, 내년에 주택담보대출도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이 1.32%까지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함께 상반기에 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리스크 위험에 대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sk@ekn.kr(위부터)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비은행 목마른 하나금융지주...KDB생명, 기업가치 제고 ‘착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실사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KDB생명이 자본성증권을 잇따라 발행하며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KDB생명은 킥스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것이 매각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는데, 이번 자본성증권 발행으로 킥스비율을 제고하는 동시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5월 무상감자와 216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데 이어 6월에는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달 2일에는 142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앞서 KDB생명은 보통주 75%의 무상감자로 자본금은 4732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감소했다. 감자 차익을 활용해 주당 가치를 높이고 이원결손금을 보전해 재무구조를 높이는 전략이다. 여기에 KDB생명은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와 같은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킥스 비율을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에 따른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인 가용자본을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유상증자로 자본금이 늘면 가용자본이 증가하면서 킥스 비율이 개선된다. KDB생명은 이러한 노력으로 킥스 비율이 얼마나 오를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DB생명의 이같은 행보는 현재 하나금융이 실사를 진행 중인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KDB생명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했다. 현재 하나금융은 KDB생명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KDB생명 매각의 가장 큰 걸림돌로 킥스 비율을 꼽고 있다. KDB생명의 3월 말 기준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전 47.7%, 경과조치 후 101.7%로 당국 권고치(150%)를 큰 폭으로 하회한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이 KDB생명을 인수할 경우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다만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매각하기 위해 유상증자와 같은 각종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하나금융도 비은행 부문 강화가 절실한 점을 고려할 때 업계에서는 결국 하나금융이 KDB생명을 인수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KDB생명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점에 비춰봤을 때 입찰 참여 전 산업은행, 당국과도 어느 정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나금융의 KDB생명 인수 의사는 확실히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KDB생명 인수를 검토하는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회사의 킥스 비율이 중요한 고려 대상일 것"이라며 "KDB생명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매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2조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KB금융지주(2조9967억원), 신한금융(2조6262억원)에 이어 3위다. 특히 하나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1조8390억원으로 신한은행(1조6805억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KB국민은행(1조8585억원)과 하나은행 간에 격차는 불과 약 1950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금융 내 비은행부문 비중은 14.4%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그룹 내부적으로는 M&A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상황이다.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보험업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리딩은행을 넘어 리딩금융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이번 상반기 실적을 통해 명실상부 리딩은행 반열에 올랐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그러나 하나금융의 KDB생명 인수가 득과 실 어느 쪽에 더 가까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ys106@ekn.kr하나금융그룹.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 손바뀜 잦아 …"수급 정점 지난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높은 주가에도 회전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황제주’ 에코프로의 회전율은 올 들어 전날까지 766%로 집계돼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평균 회전율(343%)의 2배가 넘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의 회전율은 340%, 엘앤에프[066970]는 461%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POSCO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회전율도 각각 227%, 249%로 유가증권시장 평균 회전율인 176%를 상회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손바뀜)가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에코프로의 주가는 연초 대비 967% 급등했다. 지난달 18일 111만 8000원으로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해 이른바 ‘황제주’에 올랐으며 급등락을 반복했지만, 11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 주식이 비싸지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일부 개인투자자들에서 에코프로의 액면분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회전율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회전율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4일 종가)는 9214원으로 에코프로 주가(117만4천원)의 0.8%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전율이 급등했다는 것은 종목이 과열됐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며 "인터넷 버블 등 이전에도 쏠림 현상으로 인한 과열이 있긴 했지만, 이번 쏠림 현상이 경험한 쏠림 중 가장 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에 대한 쏠림 현상이 과도해 주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웅찬 연구원은 "이차전지는 현재 실적이 부진한 데 더해 개인 수급도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하락해 그동안 과도했던 부분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쏠림 현상은 정점을 통과했다고 생각하나, 워낙 수급의 힘이 세다 보니 주가 상승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거래대금 등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여기서 주가가 더 상승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의 거래대금은 지난달 26일 4조 136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4일 8410억원으로 줄었으며 에코프로비엠도 지난달 26일 5조 6280억원에서 지난 4일 3710억원으로 급감했다.주식투자, 투자자

BNK부산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부산은행은 지역상생형 친환경 금융 상품인 ‘저탄소 실천 예금’ 특판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저탄소 실천 예금은 저탄소 실천 활동을 이행하면 우대금리를 주고, 판매금액 일부를 부산지역 환경 개선 사업 기금으로 조성하는 부산은행 대표 친환경 상품이다. 이번 특판은 총 5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1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2.85%에 특판우대금리 0.70%포인트(p)와 저탄소 실천 활동 우대금리 최대 0.40%p를 더해 최고 연 3.9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저탄소 실천 활동에는 △신용(체크)카드 대중교통 이용실적 0.1%p △탄소 포인트제 참여 0.1%p △친환경 자동차 보유 0.1%p △친환경 기업 인증 0.1%p 등이 있다. 이번 특판 정기예금은 12월 31일까지 판매하며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박봉우 부산은행 마케팅추진부장은 "이번 특판을 통해 조금 더 많은 고객들이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금융상품을 개발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BNK부산은행

건강보험료·각종 세금…신한은행, 쏠(SOL)서 확인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건강보험료와 연말정산 예상액, 각종 세금, 부동산 등기비용 등 생활에 유용한 금융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쏠(SOL) 생활정보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쏠 생활정보 서비스는 보험료, 소득, 세금, 부동산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간단한 입력을 통해 예상 금액 등 해당 분야 정보를 바로 조회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쏠 생활정보 서비스를 만들면서 기존 쏠에서 제공하던 각종 예상금액 조회와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합하고 추가적으로 고객 의견을 수렴해 건강보험료 예상액,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확인, 부동산 중개 수수료 예상액 등 다양한 실생활 정보를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9월 중 쏠 생활정보 서비스에 금융, 생활 등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금융 카테고리에서는 예적금 만기 수령액, 환율, 펀드 수익률 등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생활 카테고리에서는 단위변환, 디데이(D-day) 계산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복잡한 세금, 수수료 등을 즉시 확인 해야 할 때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신한 쏠을 이용해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쏠

SBI저축은행, 취약차주 채무조정 프로그램 가동...2개월간 300억 상환유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BI저축은행은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자체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한 결과 2개월간 약 300억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 유예했다고 4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금리인상, 경기둔화로 인해 한계 상황에 놓인 개인 및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체채무조정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했다. 이후 지난 6월 자체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도입 이후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총 1285명의 차주를 대상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채무에 대해 상환 유예를 실시했다. 대상과 규모를 보면 개인이 1255명(290억5400만원), 자영업자 30명(10억5350만원)이다. SBI저축은행은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돕기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경호 SBI저축은행 리테일지원실장은 "현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이용하는 고객들 대부분은 금리인상, 경기불황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취약 차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대상 및 지원 금액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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