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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 전 영업점 방문 사전예약...IBK기업은행, 서비스 확대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고객이 네이버에서 영업점 방문을 사전 예약하고 필요서류를 안내 받을 수 있는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기업은행은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구축하고 2021년 11월부터 32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일부 서비스를 개선해 확대 시행하게 됐다.시범운영 기간 동안 영업현장 의견을 반영해 영업점 실시간 대기인수 정보와 일자별 영업점 혼잡도 등의 서비스를 개선했다. 영업점 혼잡도는 빅데이터 분석·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30분 단위, 3단계(원활, 보통, 혼잡)로 예측해 제공한다.기업은행의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앱에서만 예약이 가능했던 시중은행의 기존 서비스와 달리, 네이버와 제휴해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도 방문예약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영업점 방문예약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신청일 다음 영업일로부터 1시간 단위로 가능하다. 예약 가능 업무는 예금, 펀드, 신탁, 개인대출 등이다. 고객이 네이버로 예약하는 경우 네이버 알림으로, i-ONE뱅크로 예약하는 경우 카카오톡과 SMS로 안내메시지가 발송되며, 필요서류 확인도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대기시간 없이 예약한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는 서비스를 기업고객의 금융상담, 컨설팅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현대카드는 오는 9월 15부터 17일까지 3일간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바이닐앤플라스틱·언더스테이지·뮤직 라이브러리·스토리지·아트 라이브러리)에서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하 다빈치모텔)’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다빈치모텔은 토크·공연·전시·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올해 정상급 뮤지션·배우부터 스포츠·NFT·경제·영화 등 지난해보다 한층 다양한 분야의 대중성 있는 전문가들까지 등장해 토크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르네상스 당시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성을 뽐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1970~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터호텔에서 행사명과 콘셉트를 착안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셀럽들과 평소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쉽게 만날 수 없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다수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LPGA 프로골퍼 아니카 소렌스탐이 전수하는 스윗스팟 노하우 △NFT 아트의 선구자 톰 삭스의 작품세계 △앵커에서 엔터테이너로 성공한 전현무의 방송인생 제 2막을 주제로 대중과의 소통이 예정돼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와 함께하는 토크쇼도 준비돼있다. 공연 부분은 콘서트 위주의 라인업에서 댄스나 일루젼 등 지난해 대비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이효리 △팬텀싱어3 우승자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단 라포엠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와 피아니스트 김홍기 △댄스크루 프라우드먼 △아시아인 최초 글로벌 일루셔니스트로 유명한 유호진 마술사가 선사하는 다양한 음악과 공연이 준비됐다. 한편, 현대카드는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지난해보다 행사 운영방침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행사 시작 전까지 전문안전기관과 협업해 이태원 현대카드 스페이스 전 공간에 걸쳐 사전 안전관리 평가를 실시하고 비상대응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계단 및 경사로 공간 등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구역의 시설물을 보완하는 등 철저한 점검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고객 운집 및 이동 동선에 따라 안전 요원을 적재 적소에 배치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올해 다빈치모텔 티켓은 부정사용(암표·매크로사용·티켓양도)을 방지하기 위해 전량 NFT 티켓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개인별 고유 지갑 주소를 발행해 KONKRIT앱에서 인증된 본인에 한해서만 예약권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양도 및 재판매를 원천 차단했다. NFT 티켓 구매를 위한 별도 코인 구매 절차 없이 현대카드로 결제도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빈치모텔 기간 동안 침체된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변 업장들과 협업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버스킹 이벤트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pearl@ekn.krclip20230807173205 현대카드는 오는 9월 15부터 17일까지 3일간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서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전문 보험사’ 브랜드 전략에 본격 팔을 걷었다. 여성 건강과 생애주기 연구에 초점을 맞춘 펨테크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각종 여성 특화 상품을 쏟아내며 본격 외형성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나채범 대표, ‘여성 특화’ 팔 걷었다…상품 출시 본격 드라이브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2일 여성 고객의 혜택을 강화한 ‘한화 운전자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만 1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부모의 경우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 2%의 계속 할인을 제공하고, 가입기간 중 출산을 하면 1년 동안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여성 운전자를 위한 전용 안심상담 서비스를 신설해 자동차사고 시 여성고객이 전문 상담채널을 통해 사고나 법률 관련 등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출시된 여성 전용 건강보험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의 특약 4종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해당 상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1호 우수사례로 지정하면서 상품이 주목받는 효과도 누렸다. 이 상품은 여성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강화,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 제공 등의 신규 특약 등이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 특히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강화’ 특약은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업계 최초로 ‘출장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를 고안해 내기도 했다. 한화손보는 최근 방문형 차량 관리·정비 서비스업체 ‘카랑’과 제휴를 맺고 여성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방문해 엔진오일을 교환해주고 엔진오일 교환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 시행에 나섰다. 나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해외에서 활발하게 개발되는 펨테크 영역이 국내에선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펨테크(Femtech)는 여성을 의미하는 피멜(Female)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결합한 합성어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활성화 중인 사업이다. 현재 국내 보험업계에 여성 특유의 건강 특성을 반영한 상품이 많지 않은 점을 보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내 우위를 빠르게 차지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출산이나 난임, 유산, 자궁근종수술 등 실손쪽에서 중복되지 않는 여성관련 질환들을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타사에 없는 보장에 집중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나 대표는 지난 6월 ‘라이프플러스 펨테크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 ‘여성 특화’ 행보를 시작했다. 한화손보는 연구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위해 의료인, 대학교수, 금융·보험 관련 기관 종사자 등의 전문가를 섭외해 자문단을 꾸리고 여성 보험을 연구하고 있다. ◇ 나 대표 첫 성적표 ‘합격점’…"여성 전문 상품으로 실적 순항 기대"나 대표가 취임 이후 한화손보만의 브랜드가치 창출에 대해 강조해 온 만큼 여성 특화 보험사라는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여성 상품 전문 손보사’라는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한화손해보험 하면 ‘여성 특화’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나 대표의 계획"이라며 "마케팅은 뒤따라오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대표는 이번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첫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기도 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개별기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억원(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8% 늘어났다. 다만, 꾸준한 주가 약세는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나 대표는지난 5월 보통주 1만주를 주당 4335원에 장내 매수하는 등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주가는 지난 6월 4000원대 마저 무너지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회사 측은 ‘여성 특화 보험사’ 이미지를 키워가는 한편 실질적인 상품 개발에 공을 들여 향후 실적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서 7월과 이달 출시된 상품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내부에서 기대한 수준에 어느 정도 도달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자동차보험쪽 여성특화 상품이 추가로 출시 예정 중이고 현재도 여성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와 관련해 다양한 제휴나 연구를 모색 중으로, 상품의 질적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2일 여성 고객의 혜택을 강화한 ‘한화 운전자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사진은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동양생명, ‘2023 동양생명배 대학오픈’ 후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동양생명이 ‘2023 동양생명배 대학오픈’을 후원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한국대학테니스연맹 주관으로 지난 4~5일 서울 중구 장충 테니스장에서 진행됐다. 동양생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이번 대회 후원에 나섰다. 관계기관과의 협업과 후원을 통해 ‘어린이 테니스 교실’과 ‘대학생 테니스 오픈’, ‘시니어 테니스 대회’ 등 다양한 테니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진행된 대회 개회식에는 저우궈단 동양생명 최고경영자(CEO)와 최종명 한국대학테니스연맹 회장, 최성현 서울특별시테니스협회 회장,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에는 약 450명 220여개 팀이 참가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대회기간 동안 남자복식(64강), 여자복식(48강), 혼합복식(64강), 신인복식(48강) 등 총 4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졌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종목별로 우승팀, 준우승팀, 공동 3위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부상이 수여됐다. 저우궈단 동양생명 CEO는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고객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상품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동양생명은 지난 3월 서울시 거주 60세 이상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서울시 시니어 테니스 대회에 이어 MZ세대를 대표하는 대학생 테니스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대학 오픈대회’를 후원하게 됐다"며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테니스를 함께 즐기며 건강도 관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0807172349 동양생명이 ‘2023 동양생명배 대학오픈’을 후원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2023 동양생명배 대학오픈’ 개회식에서 저우궈단 동양생명 CEO(우측에서 세번째)와 최종명 한국대학테니스연맹 회장(좌측에서 두번째), 최성현 서울특별시테니스협회 회장(좌측에서 세번째),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우측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전국 모든 영업점에서 무더위쉼터를 제공한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고 싶은 국민은 언제라도 은행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국민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냉방시설이 갖춰진 영업점 상담실 또는 고객 대기 장소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으며 시원한 음료도 즐길 수 있다. 국민은행 무더위 쉼터는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최근 10개 영업점을 확대하며 전국 82곳에서 운영 중인 9To6 뱅크에서는 오후 6시까지 더위를 피할 수 있다. 9To6 뱅크는 국민은행 홈페이지의 지점 안내 또는 KB스타뱅킹 내 영업시간 특화지점 위치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와 카카오맵에서 ‘여섯시 은행’을 검색하면 운영 점포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국민들께서 쉬어갈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며 "국민은행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 시원하고 안락한 여름철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무더위 쉼터 운영.

사조그룹, 3%룰 깨기위해 계열사 지분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수년간 소액주주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 사조산업이 사조그룹의 계열사 삼아벤처를 도우미로 소환했다. 삼아벤처가 최근 집중적으로 사조산업의 지분을 매입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아벤처가 적어도 3% 가량의 사조산업 지분을 사들이리라고 보고 있다. ‘3%룰’의 공략을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아벤처는 최근 사조산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는 중이다. 삼아벤처는 사조대림의 100% 자회사다.◇ 삼아벤처, 사조산업 주식 매수 46억 소요3월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91거래일 동안 삼아벤처가 사조산업의 주식을 장내매수한 날은 모두 53거래일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사조산업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 기간 0%였던 삼아벤처의 사조산업 지분율은 현재 2.40%까지 올랐다. 정확한 1주당 매수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46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삼아벤처가 사조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그룹 차원의 경영권 유지 방식의 일환이라는 게 그간 회사를 지켜본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끼리 지분을 서로 확보해 주주총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표대결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현재 오너 일가의 사조그룹의 지배력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 사조산업만 해도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14.24%를 가지고 있고, 주지홍 부회장과 주 회장이 나누어 지배하고 있는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산업의 30.98%를 가지고 있는 대주주다.오너일가 입장에서 문제는 바로 3%룰이다. 3%룰은 지난 2020년 상법개정으로 도입된 것으로 상장사의 감사 또는 감사위원을 선임할 경우 해당 회사의 지배주주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최대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게 골자다.◇ 캐슬렉스 합병 무산… ‘3%룰’ 호된 신고식사조산업은 3%룰 도입 이후 호된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2021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소유 중인 캐슬렉스CC 서울과 주 부회장이 가지고 있는 캐슬렉스CC 제주의 합병안을 처리하려다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철회한 일이다.소액주주들은 합병안이 처리되면 캐슬렉스CC 제주의 부실이 회사로 이전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가 합병안을 강행하면 3%룰을 활용해 대주주 측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주주대표의 감사를 선임시키려 했다. 하지만 사조 측은 해법을 찾았다. 가지고 있는 주식을 3%씩 쪼개서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에게 나눠 주는 것이다.실제 사조산업은 그해 9월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 회장이 지분을 3%씩 지인에게 나눠주고 의결권을 9%로 늘린 뒤 비상무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을 원천차단하는 내용의 ‘감사위원회 구성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처리했다. 3%룰 도입취지를 무산시키는 편법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된 바 있다.향후 삼아벤처의 사조산업 지분율이 3%까지 올라온다면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때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사용할수 있는 의결권은 16% 수준에서 19%까지 늘어난다.◇ 사조오양, 캐슬렉스서울 상호 지분 확보한편 사조그룹이 3%룰을 피하기 위해 계열사를 활용하는 일명 지분 ‘십시일반’은 다른 계열사에서도 진행 중이다. 사조오양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캐슬렉스서울이 지분을 사들이시 시작해 지분율을 0%에서 지난 3일자로 3%까지 끌어올렸다. 캐슬렉스서울도 지난 3월말부터 최근까지 28차례에 걸쳐 사조오양의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들어간 자금은 약 23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한 사조산업의 주주는 "자본과 편법을 동원해 소액주주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이사회와 주주장악을 위해 계열사끼리 주식을 서로 사줄 거면 상장을 무얼 위해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khc@ekn.kr사조그룹 CI

코인시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시세·거래량이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업체들의 잇따른 파산, 다시 고개를 드는 고인플레이션 등으로 코인 투자 심리가 억눌린 채 관망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호재로 평가받던 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등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370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꾸준히 3700만~3800만원대 시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거래량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인데,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소비자의 코인 거래량은 전년 대비 70%가량 감소한 상태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중단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연초 이후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코인 시장이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는 것은 아직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만 쓰리애로우캐피탈(3AC), 셀시우스 등 대형 암호화폐 기업들이 연달아 파산을 선언하며 신뢰성을 상실했다. 올 6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대규모 파산위협이 더욱 가중됐다. 상당수의 코인을 투자계약증권이 아닌 ‘불법 증권’으로 규정, 이를 사용자에게 제공했다는 것이 주요 논지이다. 만약 이 소송이 SEC의 승소로 끝날 경우 에이다(ADA) 등 주요 코인들도 파산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다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것도 거시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제유가, 식량 등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2.82달러로, 지난 6월 60달러대에 비해 약 20%가량 급등했다. 같은 날 유엔세계식량기구에 따르면 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1.3% 상승한 123.9포인트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등으로 하반기 코인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 6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자 비트코인의 시세가 25%가량 상승한 바 있다.단 가상자산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각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규제당국의 결정은 오는 9월 중 있을 예정인데, 기존 신청됐던 상품들처럼 ‘보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과거 기대감만으로 크게 올랐던 비트코인의 시세가 오히려 급락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또 암호화폐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는 대부분 투자자가 큰 호재로 생각하지만, 최근 반감기가 지나간 ‘라이트코인’의 경우 오히려 시세가 5%가량 하락하는 현상을 보인 바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가상자산 전문 컨설팅 업체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는 "결국 관건은 미국 정부와 규제당국이 코인을 언제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느냐인데, 현재 바이든 정부는 코인 시장에 비판적"이라며 "기존 월가로 상징되는 레거시 금융들이 코인 시장에 어떻게 적극적으로 들어오느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suc@ekn.kr사진=픽사베이

골프·명품…코로나 테마형 ETF 수익률 ‘깜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골프와 명품 등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형 상품 안에 있는 구성 종목들이 당시 시장의 과도한 관심으로 고평가된 상태로 편입된 만큼 단기 투자 리스크가 있다고 조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골프테마 ETF‘는 2021년 11월 24일 상장 당일 종가(9755원) 대비 현재(6515원) 34.5% 하락했다. 해당 상품의 현재 시가총액은 42억원 수준으로 1년간 60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상장한 지 1년 넘은 ETF 중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다음 반기말에도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증시에서 퇴출될 수 있다. ETF는 상장폐지돼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지만 원치 않은 시점에 투자를 멈춰야 하므로 손실을 볼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해당 상품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인구의 증가에 따라 출시된 테마형 상품이다. HANARO Fn 골프테마 ETF는 에프앤가이드(FnGuide) 골프테마 지수를 추종해 국내 골프 관련 기업 상위 30종목에 투자한다. 코로나19 이후 커졌던 명품 소비 심리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명품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도 손실을 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4월 25일 상장한 ‘KODEX 유럽명품TOP10 STOXX ETF’는 8.61% 하락했다. 이 ETF의 기초 지수는 ‘스톡스 유럽 럭셔리 인덱스(STOXX EUROPE LUXURY Index)’로, 유럽 증시에 상장된 명품 브랜드 중 까르띠에·피아제 등으로 유명한 리치몬드와 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어링, 루이비통·디올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에르메스, 페라리, 몽클레어 등 유럽 정통 최상위 명품 10개 종목을 담은 상품이다. ‘HANARO 글로벌 럭셔리 S&P(합성)’ ETF도 지난 한 달간 2% 가량 떨어졌다. 이 ETF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글로벌 럭셔리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상품은 ‘KODEX 유럽명품TOP10 STOXX’에 담긴 10개 종목과 테슬라·벤츠·나이키·룰루레몬·호텔신라·파라다이스·신세계 등 분야별 국내외 최고급 기업까지 총 8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면서 다소 선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기를 끌었던 테마형 ETF는 당분간 힘을 쓰지 못할 전망이다. 코로나19에서 시작된 ‘보복 소비’가 한풀 꺾인데다, 고금리 고물가로 소비 여력도 약화된 탓이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테마형 ETF는 당시 투자자 수요에 따라 상품군을 다양화한 장점이 있어 유행하는 테마가 변하는 점을 고려해 투자해야한다"며 "테마형 상품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매출·이익 성장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803010001763000077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골프와 명품 등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딜링룽. 연합

유가·정제마진 상승…하반기 정유株 웃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제 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정유 대장주 종목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3%가 오른 7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7일 52주 최저가인 6만2200원까지 주가가 내려갔던 것에 비해 한 달 새 주가가 상승곡선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SK이노베이션은 이날 19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22% 하락한 수치지만 올해 초 주가가 15만5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가 상승률은 24.1%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장중 22만5816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정유사, 고유가 수혜로 기대감정유 업종이 고유가 수혜주로 꼽히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최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원유시장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전망으로 유가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 같다"며 "유가 상승은 정유·에너지 기업의 기업 실적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국제 유가는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가 지난 7월과 8월 감산에 나서면서 유가 상승을 야기한 데 이어 다음 달에도 100만b/d(배럴/일)를 자발적으로 감산하기로 하면서 유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러시아도 감산을 결정해 유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부양에 대한 사우디의 의지가 생각보다 강하고 러시아도 이에 동참하고 있어 하반기 유가가 70달러 초반까지 내려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당분간 정제마진 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등 원료비를 뺀 것을 의미한다. 2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4달러를 기록했는데 정제마진이 4달러보다 낮을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 즉 4달러 수준에 그쳤을 경우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의미다.◇"3분기 실적 개선폭 클 것"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정제마진이 오르면서 정유사들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미래에셋증권은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30만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29만원), 한화투자증권(25만원), 신한투자증권(24만원), 하나증권(22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높였다.에쓰오일에 대해서는 대신증권이 10만5000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으며 하이투자증권(9만7000원), 신한투자증권(9만6000원), 미래에셋증권(9만4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giryeong@ekn.kr국제 유가 상승세에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주가도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픽사베이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에 주목하는 투자자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베트남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면서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베트남 시장에 상장한 ETF를 직접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한 ETF를 매수하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를 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7월 3일부터 8월 4일까지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VFMVN30 ETF FUND’를 849만3501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50위 중 39위에 해당되는 숫자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베트남VN30(합성) ETF를 3억1700만원, 86억8000만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다만 개인은 11억83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최근 베트남 증시 상승으로 ETF가격이 오르자 차익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순자산 규모도 빠르게 늘면서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기준 ACE 베트남VN30의 순자산 규모는 2886억5686만원이다. 이는 올해 초(1월 2일) 1375억2424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베트남ETF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베트남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VN 인덱스(INDEX)는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1225.98로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제재와 더불어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베트남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 ETF를 통한 투자가 더 합리적인 만큼 투자자들이 베트남 ETF로 모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베트남 ETF의 경우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 부족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개별 종목에 대한 당일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 또 동화(VND)에 대한 환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 매입 가능 한도가 소진된 종목의 간접 투자가 가능하다. 베트남의 경기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해당 ETF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총국은 무역 침체에도 2분기 경제 성장이 더 빨라졌다고 보고했다. 실제 통계총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성장해 1분기 3.28%보다 더 빠른 속도로 경기가 개선중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장은 무역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증시가 기존 악재 해소와 경제 안정을 바탕으로 과거 평균수준의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16년간의 평균수준인 13배까지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VN지수는 1300선으로 상승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더해 글로벌 금융시장 및 경기가 회복된다면 베트남 경제 및 증시의 추가적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화면 캡처 2023-08-07 150311 베트남 VN지수.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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