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성생명, 오래 유지할수록 더 많은 연금 수령...‘삼성 연금보험 플러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연금보험 상품 규제 완화에 맞춰 장기 유지시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삼성 연금보험 플러스(무배당)’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 연금보험 플러스’는 지난 6월 개정된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중도환급률 규제’가 완화된 이후 출시된 삼성생명 첫 연금상품이다. 그동안 연금보험은 중도해지자 보호에 초첨을 맞춰 ‘중도환급률 규제’를 저축보험과 동일하게 적용 받아, 장기간 연금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도록 설계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연금을 오래 유지할수록 수령하는 연금액이 높은 형태로 상품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삼성 연금보험 플러스’는 중도환급률을 낮춘 대신 계약을 길게 유지할수록 유지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강화형’과 기존의 중도환급률 규제를 적용해 설계된 ‘기본형’ 두가지로 운영된다. 가입기간과 환급률, 연금액 등을 충분히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연금강화형’은 중도해지 환급금을 낮춘 대신 계약을 오래 유지할수록 유지보너스를 연금적립액에 더해 향후 수령할 연금액을 확대한 상품이다. 유지보너스는 연금개시시점에 발생하며, 보너스 발생일 전일 기준 연금계약 계약자적립액에 일정 보너스율을 곱한 금액만큼을 가산해준다. 특히, 연금개시까지의 유지기간과 납입기간을 길게 설정할수록 더 많은 유지보너스 금액이 가산돼 더 많은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적립형(월납)의 경우 납입기간 경과시점(단, 10년납 미만은 10년 경과시점)에도 유지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종신연금플러스형, 확정기간연금플러스형, 상속연금형, 조기집중연금형, 상속연금형(사망보장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연금 수령의 세부적인 기간 및 형태를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노후설계가 가능하다. 납입형태 또한 거치형(일시납)과 적립형(월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연금보험 활성화라는 규제완화 취지에 맞게 개발된 상품"이라며 "연금보험 본연의 목적인 노후보장을 위해 장기간 연금보험을 유지해 보다 많은 연금수령액을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삼성생명

신한카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는 ‘월리를 찾아라’의 주인공 ‘월리’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신한카드 Global+ 체크 월리를 찾아라(이하 신한 글로벌플러스 체크 월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카드는 ‘신한카드 글로벌플러스 체크’를 기반으로 월리를 활용해 디자인됐다. 전 세계를 여행하는 월리로 해당 카드의 특화 서비스를 부각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을 포함한 해외 전 가맹점에서 1.2% 조건없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공항 라운지 및 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전 가맹점 이용금액의 0.2%,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 스타벅스 5% 캐시백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Way체크 미니언즈 여름(이하 신한 웨이체크 미니언즈 여름)’도 선보였다. 전월 실적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최대 5%, 통신, 편의점·생활 잡화, 디지털콘텐츠, 커피 등 생활편의영역 이용금액의 최대 2%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미니언즈 카드는 신한카드의 대표 캐릭터 카드로 지난 2019년 선보인 이래 누적 200만매 넘게 발급되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아울러 신한카드는 출시를 기념해 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1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 글로벌플러스 체크 월리’를 발급받고, 카드와 함께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서울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을 증정한다. 또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500명을 추첨해 월리 트래블백, 드라이백, 아이스쿨러 등의 굿즈를 증정한다.‘신한 웨이체크 미니언즈 여름’을 발급받고 신한플레이나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나만의 ‘Cool Place’를 작성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3명을 추첨해 미니언즈 냉장고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1만원 이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미니언즈 비치백을 제공한다.pearl@ekn.kr신한카드는 ‘월리를 찾아라’의 주인공 ‘월리’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신한카드 Global+ 체크 월리를 찾아라(이하 신한 글로벌플러스 체크 월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은행,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영상확인 시스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실시간 영상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영상확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영상확인 시스템은 이상 금융거래 발생 시 모니터링 직원이 해당 고객에 대해 본인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바로 영상통화를 진행하면서 실제 고객정보와 비교·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의심거래 발생 시 모니터링 직원이 고객에게 영상통화를 요청하고 은행 데이터에 보관된 고객정보와 대조해 본인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모니터링 수행 직원은 금융거래 중인 고객이 예금주 본인과 다르거나 본인 확인에 응하지 않으면 거래를 중단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정성을 담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금융생활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보이스피싱 신한은행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영상확인 시스템.

상반기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보험사들...하반기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상반기 일제히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실적이 이어질지 시선이 모인다. 업계는 3분기부터 새 회계제도 적용과 자연재해로 인한 보상 규모 변수에 따라 실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며 회사별로도 실제 성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화재, 삼성생명,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대다수 보험사가 실적을 발표했다. 보험사들은 올 상반기 주요 5대 손보사 순이익 합산이 4조원을 넘기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연결기준 전년대비 27.4% 상승한 상반기 1조21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은 9181억원, 메리츠화재는 839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하며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나타냈다. 생보사는 삼성생명이 9742억원, 한화생명이 7038억원, 교보생명은 6716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그러나 하반기 각종 변수가 기다리고 있어 순항 중인 실적에 변동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3분기부터 IFRS17(새 국제회계기준)의 계리적 가정을 변경한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정확한 순이익과 CSM(계약서비스마진) 산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보험사에 제시한 상태로, 3분기부터 정식으로 적용하되 전진 적용을 원칙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3분기 결산에서 일부 손해보험사 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예실차’로 인해 현대해상의 2분기 보험손익이 직전분기보다 6.8% 감소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해상 실적에 대해 분석한 리포트에서 "상반기 예실차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올해 세전이익 전망이 기존보다 17.5%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날 현대해상 목표가를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부 보험사의 경우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기존보다 계리적 가정을 보수적으로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CSM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적용에 따라 BEL(최선추정부채) 증가·CSM 감소·자본 미변동으로 요구자본 증가와 가용자본 감소, 즉 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 하락이 우려된다"며 "구체적인 수치와 해약환급금준비금의 변동 등은 3분기 결산 이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상기후’로 인한 손실액도 보험사로선 우려스러운 요소다. 업계는 최근 폭우와 폭염, 태풍이 잦아지고 있어 자연재해와 관련한 하반기 손실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보험상품의 보험지급금이 늘어나고 있다. 재해보험은 폭우나 태풍, 폭염 등으로 건물, 농작물, 가축, 수산물 등에 발생한 피해를 보장하는 공적 보험으로 풍수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으로 나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의 지급보험금은 2008~2015년까지 평균 51억6000만원 정도였지만 2016~2022년까지 170억원으로 3배넘게 뛰었다. 농작물재해보험 지급규모도 2010~2019년 2775억원이었지만 2020~2022년은 연평균 7152억원까지 늘어났다. 국내는 자연재해로 인한 지급액이 전체 보험금 지급액에 포함돼 있어 따로 정확한 규모가 공시되지 않지만 해당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의 가입률은 2001년 17.5%에서 지난해 49.9%로 올랐다. 침수에 따른 자동차 보험금 지급액은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2147억원을 기록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에 대한 피해는 규모를 가늠하기가 어려워 대다수 보험사에서 직접적인 상품을 내지 않고 있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측정하고 예상 피해금액을 추정해야 하는데 이런 예상이 어렵기 때문"이라면서도 "올해 이어진 역대급 폭염과 잦은 폭우 등으로 손실 규모가 예년대비 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기후와 관련한 사고나 상해는 연계된 보험을 통해 보험료가 청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우와 폭염, 태풍이 잦아지고 있어 자연재해와 관련한 하반기 손실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연합

우리카드, 워터·테마파크 우대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카드가 막바지 여름나기를 위한 워터파크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이벤트는 지난달 24일 출시된 독자 카드 신상품 3종 ‘카드의정석 EVERY 1’, ‘카드의정석 EVERY MILE SKYPASS’, ‘카드의정석 EVERY CHECK’를 포함한 우리카드 전체 고객(법인, 기프트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국내 주요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은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자유이용권을 최대 42% 할인 받을 수 있고, 소노캄 오션어드벤처(거제)와 오션플레이(델피노, 양양, 삼척, 단양, 경주, 변산)는 본인 50% 할인 가능하다.BC카드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에도 우리BC카드를 포함한 우리카드 전고객이 참여 가능하다. 이달 말까지 한화호텔 설악 워터피아 및 경주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입장료는 본인 40%, 동반 20%(본인 포함 5인) 할인 된다.우리카드 관계자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리카드가 준비한 워터파크 이벤트와 함께 막바지 여름도 알차게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pearl@ekn.kr

지게차 대신 로봇이…한은, 자동화 금고 시스템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최신 물류 자동화 설비와 전산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금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은 자동화 금고 시스템을 도입해 발권업무 수행체계를 개선하면서 발권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한은의 통합별관 신축을 계기로 자동화 금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기존에는 화폐를 지게차로 운송, 적재하는 등 화폐취급 업무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는데, 발권국의 본부 재입주와 함께 지난 8일부터 자동화 금고 시스템을 활용해 발권업무를 재개했다. 한은에 따르면 자동화 금고 시스템은 자동 검수기를 통한 검수, 팔레타이징 로봇을 활용한 적재, 수직반송기와 무인운반장치(AGV)를 이용한 이동·보관으로 구분된다. 시중은행이나 조폐공사에서 화폐가 도착하면 자동 검수기가 사진 촬영과 권종, 크기, 무게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기존에는 사람 2명이 맨눈으로 확인해 검수를 진행했다.화폐는 검수 이후 팔레타이징 로봇 쪽으로 이동되고, 로봇은 수량과 형태에 맞춰 팔레트에 화폐를 쌓는다. 한 팔레트에 화폐 60포대를 6분 만에 쌓을 수 있는데, 5만원권 기준으로 300억원 규모다. 팔레트에 적재된 화폐는 전용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해 금고로 옮겨진다. 이후 금고 내 운반기를 통해 사전에 지정된 선반으로 이동한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자동화 금고 시스템 구축으로 한은의 발권 업무 자동화율이 약 40%에서 70∼80%로 높아졌다. 적재 용량은 약 30%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의 발권업무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행해 국민들의 화폐 수요에 보다 충실하게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자동화 금고 시스템 가동식에서 시스템 개발업체(LG CNS) 등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구축업무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앞으로도 화폐 수급 여건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민들의 화폐사용과 경제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dsk@ekn.kr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 화폐수납장에서 열린 ‘자동화금고시스템 설명회’에서 자동화금고시스템이 시연되고 있다. 연합뉴스자료=한국은행.

신한라이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라이프는 취약계층 아동의 여름나기를 위해 ‘아동용 안전키트 만들기’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아이들의 안전한 바깥나들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동용 안전키트는 위급상황 발생 시 주변에 위험을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와 보호자 연락처가 QR코드로 기재돼 실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네임택 등 아동용 호신 용품과 미아 방지 용품으로 구성했다.안전키트 제작은 지난 11일까지 3주 동안 임직원 약 130여명의 참여로 진행됐다. 완성된 안전용품은 총 4백 개로 이달 중 서울시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안전용품 만들기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를 책임질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pearl@ekn.kr신한라이프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아동용 안전키트 만들기’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신한라이프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유커 돌아온다"… 호텔·면세·화장품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관광업종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매출 회복 기대감에 호텔·면세·화장품 기업들은 주가가 이달 들어 최대 60% 넘게 올랐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기업인 코리아나 주가는 이달 들어 64.5% 급등했다. 같은 기간 호텔·카지노업 비중이 큰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54.6%, 세금 환급 대행업체 글로벌텍스프리 주가는 49.3% 상승했다. 이외에도 유커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파라다이스(24.6%), 현대백화점(20.8%), 호텔신라(19.6%) 등도 주가가 20% 안팎으로 올랐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는 유커들의 한국 관광이 재개되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 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된 이후 6년 만이다.전체 방한관광객 수의 절반을 차지하던 유커가 끊기면서 국내 면세·호텔·화장품 업체들이 지난 수년간 매출에 타격을 입은 만큼 이번 단체관광 재개 소식이 이들 기업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유커의 단체관광 재개로 관련 업종들이 부진을 딛고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단체 관광 코스에 면세점 방문이 필수 코스로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면세점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장년층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단체관광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돼 방한 관광 재개가 면세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유커 귀환 수혜주들의 주가 급등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이번 유커 귀환 소식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호텔신라의 경우 이달 개인이 221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6억원, 11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면세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 4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따이공 매출액 의존도가 하락하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부분은 실적과 주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더불어 하반기 외형성장까지 가시화된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까지도 가능한 시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관광업종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픽사베이

주담대 변동금리 떨어진다…신규 코픽스 석 달 만에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6월(3.70%)보다 0.01%포인트(p) 떨어진 3.69%를 기록했다. 앞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추락한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후 6월(3.70%)까지 오름세를 이어가다 3개월 만에 내렸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0%에서 3.83%로 0.03%p 높아졌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며,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21%로 0.03%p 올랐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dsk@ekn.kr코픽스 변동 추이.(자료=은행연합회)

물거품 된 만호제강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경영권 분쟁에 맞서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겨 의결권을 부활시키려 한 코스피 상장사 만호제강의 ‘꼼수’가 수포로 돌아갔다. 회계법인이 그 같은 자사주 처분에 대해 반대했기 때문이다.만호제강은 조만간 있을 정기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 측과 2대주주 사이의 지분차이가 1% 미만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2대주주 측은 이미 정관변경과 이사·감사선임 안건을 내고 공격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자사주를 활용해 의결권을 늘리려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며서 만호제강의 대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만호제강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6월 발표한 자기주식처분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처분을 회계상 처분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외부감사인의 의견을 반영했기 대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초 만호제강이 자사주를 처분하려던 것은 2대주주인 엠케이에셋이 공격적으로 지분을 확대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엠케이에셋은 이른바 ‘슈퍼개미’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배만조 씨가 소유한 투자 전문 법인이다. 다른 상장사에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거 코스피 상장사 TYM 최대주주와 지분 경쟁을 벌인 적도 있다.자사주는 의결권과 배당에서 제외되는 주식이다. 이에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겨 의결권을 부활시켜 엠케이에셋의 공세를 막으려 했다는 것이다.현재 만호제강의 최대주주는 김상환 대표와 특수관계자 등으로 지분율은 19.32%다. 2대주주인 엠케이에셋은 지난 10일 만호제강의 지분율이 18.41%라고 공시했다. 엠케이에셋은 지난 2021년 초부터 만호제강의 지분을 사들이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처음 공시하던 2021년 3월에는 지분율이 5.20%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이며 대주주 지분율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투자규모를 늘렸다.앞서 만호제강이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했을 당시에도 이를 전부 사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거부했다. 대신 만호제강은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합 측에 넘기려했다. 회사 측이 밝힌 공식적인 주식 처분 목적은 ‘근로자의 자산 증식과 복리후생’이지만 시장은 이를 믿지 않았다. 총 직원 수가 175명에 불과한 회사의 우리사주조합이 190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수한다는 것은 실제 거래가 아니라 파킹 목적의 거래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결국 철회하긴 했지만 앞서 만호제강은 3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에 넘겼다. 처음에는 5월 19일 장내매매를 통해 20만주가 우리사주조합으로 넘어갔고 6월 9일에는 15만주를 우리사주조합이 매수했다. 이어 우리사주조합은 6월 27일 장외매수를 통해 13만9000주를 샀다.올해 1분기 말 기준 5.02%던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이후 16.36%까지 올라갔다. 이를 최대주주 측과 합친다면 2대주주의 경영권 공격에도 충분히 방어가 가능했다.하지만 결국 자사주 매각을 철회하게 되면서 만호제강 대주주 측은 오는 9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치열한 지분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게 됐다.한편 만호제강은 최근 5개 종목 하한가 사태로 구속된 네이버 카페 바른투자연구소의 운영자 강 모 씨가 투자한 회사로 알려졌다.강 씨는 자신의 카페에 만호제강에 투자를 하는 이유로 ‘최대주주측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경영권을 방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에 만호제강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게 하려고 거액의 대출을 주선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는 주식의 ‘파킹’을 시도하는 것으로 불공정거래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거액을 대출을 해주는 회사의 경영진 입장에서도 배임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공정거래가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을 지키려는 여러가지 꼼수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늦게라도 분위기를 깨닫고 자사주 거래를 취소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경영권 방어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치열한 지분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khc@ekn.kr만호제강 홈페이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