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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텍·위솔자산운용, 금융투자협회 정회원 신규 가입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7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2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정회원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회원으로 가입한 회사는 블루텍자산운용, 위솔자산운용 2개사(가나다 순)이다. 금투협 정회원은 총회 출석 권한과 의결권을 가지며 각종 회의체에 참여해 시장과 산업 전반에 대한 법령·제도 개선, 규제완화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또한 홍보, 공시·통계, 광고·약관 심사, 전문인력 등록·관리 등에 대한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투자교육원의 강의 수강과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도 누리게 된다. 한편, 2개사의 정회원 가입으로 한국금융투자협회의 회원 총수는 564개사가 됐다. (정회원 401(증권 61, 자산운용 323, 선물 3, 부동산신탁 14), 준회원 135, 특별회원 28) suc@ekn.kr금투협 금융투자협회는 17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2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정회원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금융위, 기후 관련 ESG 공시 기준 마련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는 17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 등을 살펴보고 기후 관련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공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금융위는 이날 한국회계기준원이 주최하고 금융위가 후원해 열린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세미나’에서 이같은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는 기업, 투자자, 관련 전문가 등 다양한 국내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ISSB, 유럽 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기후 기준을 상호 운용할 수 있는 지 살펴보고,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ESG 공시제도는 기업의 ESG 활동을 측정해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럽연합(EU), 미국 등 선진국은 ESG 공시 의무를 대폭 강화하고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을 중심으로 표준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고운 미시간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의 글로벌 도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 국가가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화했거나 5년 이내 의무화할 계획"이라며 "투자자와 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 도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공시제도 도입과 관련 "기업의 이중공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글로벌 정합성을 갖춘 공시제도를 마련하되, 기업의 현실적인 부담과 투자자 정보 수요를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하고 향후 기업, 투자자, 민간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ESG 공시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NH투자증권, 아름다운 대화법 주제 ‘100세시대 아카데미 명사특강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 100세시대연구소는 공개형 생애자산관리 교육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 명사특강’을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60분동안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100세시대연구소는 8월 명사특강으로 송파CS평생교육원 박기현 원장을 초청해 생활속의 아름다운 대화법에 대해서특강을 진행한다. 전직 KBS리포터이자 현재 전문MC로 활동하면서 전문아나운서 및 공직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박 원장은 아름다운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대화법에 대해강연할 예정이다. 격월로 개최하는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명사특강으로 구성되며,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NH투자증권 영업점 등을 통해 가능하며, NH투자증권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진웅 NH WM마스터즈 수석전문위원(NH투자증권100세시대연구소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낯선 상대나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하며,"이번 100세시대아카데미에서는 아나운서 교육전문가를 모시고, 상황에 맞는 대화법에 대해서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해 상대방과 대화가 힘들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230817_NH투자증권_보도자료_100세시대아카데미 명사특강 (1) 사진=NH투자증권 제공

토스뱅크, 인뱅 첫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햇살론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신용·저소득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의 상품이다. 상품 출시 알림 신청에는 4만명이 넘는 고객이 신청했다. 대상은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후 대출을 잘 갚아 신용도가 개선된 고객이다. 햇살론15, 햇살론17,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안전망대출II,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근로자햇살론, 사업자햇살론, 햇살론유스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6개월 이상 이용했거나 현재 이용 중인, 또는 정상 완제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고객이 대상이다. 한도는 최소 500만원, 최대 2500만원으로 서민금융진흥원 보증한도 내에서 취급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3년 또는 5년으로 거치기간 1년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상환방법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이다. 햇살론뱅크 이용자의 인지세와 중도상환해약금은 무료다. 보증료는 연 2%다. 여기서 저소득 청년(24세 이하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연 0.5%, 금융교육·컨설팅 이수자 연 0.1% 인하 우대한다. 보증료가 포함된 대출금리는 17일 기준 최저 연 6.84%에서 최고 연 13.24%다. 기준금리는 금융채 3개월, 금융채 6개월, 금융채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기준금리의 매 변동주기 해당일의 기준금리에 연동해 대출금리가 바뀐다. 신청은 토스 앱 내 토스뱅크 상품찾기 탭에서 하면 된다. 단 햇살론뱅크는 서금원에서 운영 중인 상품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신청할 수 없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햇살론뱅크는 소득과 신용이 낮아도 토스 앱을 통해 쉽게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며 "토스뱅크와 서금원이 함께 포용금융에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수산물 소비·어촌휴가 장려 챌린지’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수산물 소비 및 어촌휴가 장려 챌린지’에 동참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6일 진옥동 회장이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과 국민들의 어촌휴가 장려를 통한 어촌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진행되는 수산물 소비 및 어촌휴가 장려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정·관계 인사들과 해양수산부의 공동 제안으로 금융 취약계층인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캠페인 참여자는 ‘휴가는 어촌·바다로’, ‘여름 보양은 우리 수산물로’라는 메시지가 담긴 인증 사진과 캠페인에 동참할 후속 챌린저에게 수산물 선물을 전한 내용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 회장은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진 회장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를 후속 챌린저로 추천하고, 이들에게 그룹사인 제주은행의 제주도 특화 여행 플랫폼인 ‘제주지니’를 통해 제주도 은갈치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이번 캠페인 참여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여름 휴가를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진옥동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수산물 소비 및 어촌휴가 장려 챌린지’에 동참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 베트남 기업 BaF에 그린 신디케이션 주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축산 기업 BaF(BaF Vietnam Agriculture)에 대한 5000억동(약 28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션론 주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을 포함한 대주단은 지난 15일 호치민시 빈펄랜드마크81에서 BaF와 그린 신디케이션 약정식을 체결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신한베트남은행, DGB대구은행, 대만 First Bank 등 대주단 및 BaF 관계자들과 국제금융공사(IFC) 베트남 자문역이 참석했다. BaF는 사료생산, 양돈, 돈육 가공에 이르는 제조 체계를 도입한 베트남 대표 축산기업으로 베트남 현지 23개 농장에서 돼지 2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고 있다. BaF는 IFC의 면밀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실사를 거쳐 총 9000억동(약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신디케이션을 통해 베트남 북부 응에안에 신설하는 대규모 친환경 양돈 농장 관련 투융자복합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하고 자금을 공급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내은행 뿐만 아니라 외국계은행까지 참여한 신디케이션 주선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의지를 가진 현지기업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지난 15일 베트남 호치민 빈펄랜드마크81 호텔에서 진행된 ‘BaF 그린 신디케이션 약정식’에서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왼쪽 세번째),Siba BaF 회장(왼쪽 네번째), Ivan 국제금융공사(IFC) 베트남 자문역(왼쪽 다섯번째), 진영훈 DGB대구은행 호치민 지점장(왼쪽 일곱번째), Chien 대만 First 뱅크 호치민 지점장(왼쪽 두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매도대금 미리 받아 가세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판매금 미리 받기’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식판매금 미리 받기’는 주식 매도 후 2~3일이 지나야 주식판매금 출금이 가능했던 기존 불편함을 해소하고 매도 후 즉시 주식판매금을 받을 수 있는 매도담보대출 서비스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판매금 미리 받기’에서도 업계 최저 수준 일 0.019% 이자율(연 7%)을 적용해 사용자 투자 부담을 낮췄다. 시스템 점검 시간인 오후 11시30분부터 오전 1시를 제외하고 공휴일 및 휴장일 등 365일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라면 누구나 ‘주식판매금 미리 받기’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주식 판매 시 매도대금 98%를 미국 주식은 매도대금 95%을 결제일 전 바로 출금 가능하다. 자동미수상환도 제공한다. 미수거래로 인한 미수계좌동결 발생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를 고려해 사용자가 직접 미수금액을 상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자동으로 미수금액이 상환된다. ‘주식판매금 미리 받기’는 카카오페이앱 내 주식 서비스 ‘보유’ 탭 내 ‘실현손익’이나 ‘계좌관리’ 탭의 ‘송금’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실현손익 알림톡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주식판매금 미리 받기’는 카카오페이앱 2.22.5 버전부터 적용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반영해 누구나 쉽고 건전한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주식판매금 미리 받기’를 출시하게 됐다"며 "사용자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미국 주식 거래 환전우대 등 혜택도 함께 누려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는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판매금 미리 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인포뱅크매거진’ 28년 연속 최우수은행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우리소다라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전문지인 ‘인포뱅크(Infobank)’ 매거진으로부터 ‘28년 연속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인포뱅크지는 1979년 창간한 인도네시아 최고 권위의 금융전문잡지다. 인도네시아 내 모든 은행을 4개 그룹으로 구분해 ▲리스크관리 ▲기업지배구조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매년 그룹별 최우수 은행을 선정해 발표해 오고 있다.우리소다라은행은 ‘인포뱅크’가 실시한 올해 평가에서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평가 그룹안에서는 최우수 은행이었고, 전체 106개 은행에서는 평가 순위 5위에 올랐다.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우리소다라은행은 1995년 이후 28년 연속 그룹 내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돼 ‘크라운(Crown) 트로피’도 수상했다. ‘크라운(Crown) 트로피’는 25년 이상 연속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된 은행에 수여하는 트로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은행 중 우리소다라은행이 유일하다.황규순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리스크관리를 우선하고 현지 고객 중심으로 영업한 것이 28년 연속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된 비결"이라며 "앞으로 우리소다라은행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금융 강화와 현지 영업 인력 확대로 인도네시아 Top 10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1992년 인도네시아 진출 후 기업금융 중심 영업기반을 구축했다. 2014년 소다라은행을 성공적으로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설립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소다라은행은 자산 U$35억, 직원 1600여명, 네트워크 159개, 자산순위 20위권의 인도네시아 중대형은행으로 성장했다.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우리소다라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전문지인 ‘인포뱅크(Infobank)’ 매거진으로부터 ‘28년 연속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은행들이 최근 수년 동안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30대 젊은 은행원들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은행원 축소에 나서야 하는 업권 변화에 더해 ‘인생 2막 설계’에 나선 직원 수요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30대’ 직원도 짐 싼다…신한은행, 하반기 희망퇴직 신청 진행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주 말(영업일 기준)부터 내주 초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은행이 연초 희망퇴직과 별도로 하반기에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2021년(상반기 224명·하반기 133명) 이후 2년 만이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하 모든 직급의 근속연수 15년 이상이며 1983년생 이전 출생 직원이다. 올해 생일이 지났다면 만 40세, 지나지 않은 경우 만 39세 직원까지 스스로 퇴직이 가능하다. 만 39세는 신한은행 역대 희망퇴직 대상 연령 기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1월 이뤄진 희망퇴직에서 최고 출생연도 조건이 1978년이었던 것과 비교해 불과 7개월 사이 대상 나이가 5년 어려졌다. 반면 이번 희망퇴직 대상에서 연령이 높은 ‘지점장’ 직급이 빠졌다. 지점장 직급까지 포함해 한해 두 차례 희망퇴직이 이뤄지면 대규모 연쇄 인사이동과 고객 응대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지점장 제외 희망퇴직’도 신한은행 역사상 처음이다. 최종적으로 희망퇴직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연차와 직급에 따라 9~36개월 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고 이달 31일 은행을 떠나게 된다. 한편, 하나은행도 지난 6월 하반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 직원이 대상이며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신청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60명이 7월 31자로 은행을 떠났다. ◇ 은행 ‘디지털 전환’ 바람…직원 ‘인생 2막 설계’ 수요 더해져시중은행들이 만 39세, 40세인 젊은 직원까지 대상에 포함해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최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오프라인 점포 축소 등 은행원 수를 줄이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은행은 추세적으로 인원 감축과 동시에 조직의 활력을 위해 신입 사원도 뽑아야 한다. 이에 희망퇴직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존 직원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는 게 은행들의 입장이다. 사측의 필요도 있지만 직원들의 자발적 퇴직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현실적으로 지점장(부장급)이나 부지점장(부부장급)으로 승진하기 전 임금피크 후 퇴직하는 직원이 상당수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이 호황일 때 좋은 퇴직 조건을 수용해 떠나자는 인식이 커진 것도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금융위원회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총퇴직금은 5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과 올해 초 2개월 가량의 기간 내 5대은행에서 모두 2222명(KB국민 713·신한 388·하나 279·우리 349·NH농협 493)이 희망퇴직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 시작된 희망퇴직 이후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희망퇴직 규모도 수 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pearl@ekn.kr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노사는 희망퇴직 조건 등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영업일 기준)부터 내주 초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연합

잇단 금융사고에 칼빼든 금감원 "행장이 직접 책임져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내부통제를 행장이 직접 나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BNK경남은행, KB국민은행, DGB대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금융사고에 대한 행장의 책임을 강화한 것이다. 전 은행의 행장은 본인의 확인 서명을 작성한 내부통제 종합점검 결과를 오는 31일까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내부통제·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6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 3개 인터넷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행장 등 총 17개 국내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달 초 경남은행에서 562억원의 횡령 사고가 확인된 데 이어 국민은행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또 대구은행에서는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증권계좌를 고객 몰래 만든 사실이 적발됐다. 은행권에서 비위 행위가 연이어 터지자 은행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이준수 부원장은 "최근 일련의 중대 금융사고로 은행권에 대한 시장과 고객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이 전사적으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등을 행장 주관으로 직접 종합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점검항목은 △작년 11월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상황 △최근 사고 관련 유사사례 점검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현황 등이다. 행장 확인 서명도 함께 제출하도록 해 행장의 책임을 강화했다. 금감원은 이번 주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오는 31일까지 점검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은행들의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지표(KPI)를 개선하고, 위법·부당사항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는 등 내부통제에 대한 자체 유인체계를 마련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의 늑장·허위보고에 대응해 금감원도 사고 예방을 위한 감독·검사 기능을 강화한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6월 30일 직원들의 불법 계좌 개설 사실을 확인하고 7월 12일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도 금감원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정기 검사 시 본점과 영업점의 현물(시재) 검사를 확대하고, 은행 자체점검에 대해서도 교차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이 사고 징후를 인지하는 즉시 금감원에 보고할 수 있도록 금융사고 보고체계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금감원 검사 시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 평가 부문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날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한 은행장들은 고개를 숙이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객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 재발 방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금감원의 은행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준수하겠다"고 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도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명확하게 진실 규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전환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조사 중이라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 dsk@ekn.kr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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