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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희귀난치질환 겪는 어린이·청소년 의료비 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어린이, 청소년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사회공헌역량을 모아 2022년 출범한 공익법인이다. ▲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사업, ▲ 미혼부모 자립 지원, ▲ 우리히어로(소방관, 경찰관, 군인)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의료비 지원사업은 희귀난치질환을 진단받거나 치료 중 국내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의료비 지원 범위는 진단, 치료, 재활, 의약품 구입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 참여 등 투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직·간접 의료비가 포함된다.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세이브더칠드런은 소득수준, 치료의 시급성, 개인별 치료 계획 등을 검토 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비 지원 신청은 오는 10월 6일까지다.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희귀난치질환을 이겨내는 미래 세대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도움와 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폭넓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

하나은행, 중앙대학교와 금융 전문 데이터 인력 양성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중앙대학교와 함께 금융 데이터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전 산업군에서 데이터, 디지털, ICT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금융 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금융 데이터 전문 인력 육성 및 기술 정보 교류를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하나은행은 중앙대학교 내 신설되는 ‘Data & Privacy’ 전공 교과목에 하나은행 디지털, 데이터 전문 인력이 직접 참여해 약 4~6주간 실무 중심의 디지털 금융, 데이터 분석, 은행 실무 기초 등의 강의를 진행한다.또한 ▲공동연구 등을 위한 원활한 데이터 기술 개발 협의 ▲학술 및 산업현장에서의 최신 정보 공유 ▲상호 교류와 협업 지원을 위한 보유 자원 활용 등에서도 적극 협력하고, 이를 위해 전공 라운지 및 별도 공간을 중앙대학교 내에 조성하기로 했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디지털, 데이터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하나은행과 중앙대학교가 데이터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금융 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활발한 기술교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과 박승규 중앙대학교 총장(사진 오른쪽)이 금융 데이터 인력 양성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마약근절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손해보험은 김기환 대표이사가 임직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노 엑시트(No Exit)’는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최근 마약 관련 사건들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마약 투여 및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의 관심을 확산시켜 마약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의 추천으로 챌린지에 참여한 김기환 사장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아 적극 홍보했다. 김기환 사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구본상 LIG그룹 회장을 추천했다. 박정림 사장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 여성 CEO로서 평소 취약계층 지원, 친환경 자원 순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경영 행보를 보여왔다. 구본상 회장은 국내 대표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을 비롯한 LIG그룹을 이끌며 사회적 기업가로 책임 경영에 힘쓰는 인물이다. 지난해 UAE ‘천궁-Ⅱ 수출’에 성공하는 등 대한민국 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보다 건강한 사회가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며 "대한민국이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KB손해보험의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KB손해보험

취임 후 첫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다음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과 함께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임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해외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이복현 원장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해 해외투자자들과 만난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5월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 7개 금융사 CEO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3개국을 방문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이 원장과 금융사 CEO들은 다음주 행사에서 IR에 참석한 해외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 산업의 건전성, 혁신성은 물론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적극 홍보하고,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유치 노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행사는 임 회장이 지난 3월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투자자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 회장은 주요 투자자들에게 우리금융의 실적 전망, 주주환원책, 성장성 등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 회장은 해외 IR에 앞서 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금융 보통주 1만주를 장내 매수하기도 했다. 기업가치 제고,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이어지는 해외 IR에서도 임 회장의 이런 의지가 투자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느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임 회장이 시장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주가 부양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우리금융 주가는 연초 1만1250원에서 이달 현재 1만1900원으로 5% 넘게 하락했다. 올해 1월만 해도 금융권 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불거질 당시 증권 자회사가 없는 우리금융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 올해 1월 우리금융 주가는 1만3400원대, 외국인 지분율 40.5%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67% 하락한 1조538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은 커졌다. 타 금융지주사들이 대손비용 증가에도 보험 손익, 트레이딩 손익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방어하며 대손비용 부담을 상쇄한 것과 달리 우리금융은 증권, 보험사가 없어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우리종합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우리금융 신주(3247만4711주)가 상장되면서 주당배당금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 주가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야 한다"며 "회사에서는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배당이 줄어들지 않도록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입장이나, 이것이 실제로 실현될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금융권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에도 주가는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해 초 분기배당 확대 정관변경,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영향으로 선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제적 건전성 관리, 비용절감,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IR을 통해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ys106@ekn.kr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여신협 "디지털 대전환시대 앞둔 카드사들…결제기술·범위 확대해야"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카드산업은 디지털 환경변화에 따라 온라인 결제와 새롭게 부상 중인 O2O(Online to Offline) 결제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협회와 Visa 공동 심포지엄’에서 ‘디지털시대, 한국 카드산업의 발전방향 모색’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 나서 "코로나19 이후 가속화 중인 디지털화에 따라 지급결제시장의 미래는 디지털결제로 변모할 것이란 예견이 상당히 많다. 실물카드가 없고 카드기능만 존재하는 다양한 디지털 결제수단, 특히 카드기반이 아닌 신종 후불결제수단 등이 등장하면서 카드사 고유업무가 퇴색 중인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최근 국내 카드산업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간편결제 수단과의 경쟁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며 산업 지형이 변모 중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MZ세대의 등장 △모바일·디지털지갑 활용성 확대 △BNPL이용 확대 △비접촉식결제 채택의 가속화 △소프트포스 대면 결제 가능 △O2O 비즈니스 확대 △고성능·신기술 주류 등장 가능성 고조 △개인화 및 현지화의 중요성 확대의 변화가 디지털결제 트렌드의 대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산업 내 디지털화의 주요 특징으로는 △비접촉식 결제기술의 발달 가속화 △소비자 결제방식 변화 △소매점의 O2O 비즈니스 전환 촉진 △새로운 지불흐름에 대한 성장기회 인식 증가를 꼽았다. 박 실장은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국내 카드산업에 나타난 변화로 "다양한 간편결제 수단이 등장했고, 비가맹점 대상과의 거래 증가, 후불결제 산업 경쟁 심화 등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같은 흐름 안에서 볼때 국내 카드사들은 핵심 상품을 제외하고 소비자결제나 새로운 지불 흐름과 관련해 제한적 범위 내에서 업무가 영위 중인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탭투페이와 와 P2P, B2B의 경우 혁신 금융서비스로 취급 중이며 비자나 마스터카드에 비해 업무범위가 매우 좁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현재 플라스틱과 같은 실물카드 형태의 증표방식이 점점 사라질 것이며 비가맹점 대상의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 한편 디지털화가 가속화될수록 카드산업의 본질이 희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실장은 "법상 신용카드 정의부합 여부에 대한 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물카드없이 카드기능만 있는 카드결제와 카드기반이 아닌 신종후불결제는 사실상 동일하게 증표없는 디지털 방식의 결제방식이다. 신종후불결제업들은 현재 카드사가 적용하는 규제와 달라 규제차이에서 오는 문제가 나올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국내 카드산업의 미래발전 방향으로 여전법상 디지털 대전환에 부합하는 환경변화를 반영해 국내 카드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진화된 신용카드의 개념으로 인해 가맹점거래 확장 외에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서 결제가 되는 서비스 시대가 도래했다"며 "신용카드의 본질을 다양한 디지털수단으로 확장하는 한편 비접촉식 카드나 모바일지갑 범용성 확대에 따라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결제대상 범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결제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노력과 더불어 온라인 결제와 새롭게 부상 중인 O2O 결제에서 제휴 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earl@ekn.kr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6일 오후 열린 ‘여신금융협회와 Visa 공동 심포지엄’에서 "국내 카드산업은 디지털 환경변화에 따라 온라인 결제와 새롭게 부상 중인 O2O(Online to Offline) 결제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 부응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은 6일 "주택금융공사는 금융안정망의 핵심기관으로서 주택금융에 시장 불안요소가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국민이 필요로 하는 포용적 주택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택금융의 현황과 가야할 길‘을 주제로 열린 ‘2023 주택금융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컨퍼런스는 중장기적 관점의 주거안정과 다양한 주택금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주택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혜안을 나누는 건설적인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택금융공사는 서민·실수요자의 주거지원, 노후보장과 함께 가계부채 질적 개선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 달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주택금융이 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수 건국대 교수는 기조 연설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시기에 주택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불확실성 시기에는 정부와 관계 기관은 각 분야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시기일수록 장기고정금리 모기지를 통한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주택시장 전환기, 공적모기지의 역할과 건전성 점검’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1 발표에서 김광욱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모기지는 무주택자와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해 공급됐으며, 차주 상환부담 완화로 서민·중산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포용적 금융 실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세션2에서는 ‘MBS 유통시장 활성화와 발행구조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안세륭 부경대 교수가 발제를 이어갔다. 안 교수는 "국내 채권시장에서 MBS 유통량은 저조한 편으로, MBS 유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MBS 발행구조 표준화와 투자자 요구를 반영한 발행구조 개선, 개인투자자 유인을 위한 환매 접근성 제고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기된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통해 공적 모기지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최준우 사장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센터에서 ‘주택금융의 현황과 가야할 길’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2023 주택금융 컨퍼런스’에서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차기 회장의 조건] 독보적 1위 KB금융의 과제

[편집자주] 오는 8일 KB금융그룹은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9년 동안의 윤종규 체제가 끝나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앞두고 있어 차기 회장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KB금융 회장 선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차기 회장에게 필요한 자질과 역량, 후보군의 면면을 진단해 본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국내 금융그룹의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B금융그룹에도 과제는 있다. 가장 보강이 필요한 부문은 글로벌이다. KB금융은 리딩금융이란 명성이 무색하게 글로벌 부문에서는 후발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KB금융이 꿈꾸는 넘버 원(No.1) 금융플랫폼 완성과 앞으로도 달라질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진출은 차기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 ◇ 1등 KB금융 글로벌은 약세…부코핀 정상화 숙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확고한 금융그룹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가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KB금융이 신한금융과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은 2조9967억원, 신한금융은 2조626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순이익이 성장한 반면 신한금융은 2.1% 감소했다. 1분기에는 KB금융(1조4976억원)과 신한금융(1조3880억원) 격차가 1096억원이었으나 2분기에 차이가 더 나며 상반기 기준 3705억원까지 벌어졌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 2조209억원, NH농협금융지주 1조7058억원, 우리금융지주 1조538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특히 상반기 가장 이슈였던 충당금도 KB금융이 더 쌓은 데다 배당 정책도 앞섰다는 점에서 사실상 KB금융의 완승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KB금융은 1조3195억원, 신한금융은 1조95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전년 동기 대비 충당금 규모는 KB금융은 177.4%, 신한금융은 67.8% 각각 확대됐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KB금융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KB금융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글로벌 부문이다. KB금융은 리딩금융이란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부문에서는 후발주자로 여겨진다. 글로벌 네트워크 수가 다른 금융사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해외 성적의 기여도가 크지 않다.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해외 진출의 주축을 담당하는 은행의 경우 KB국민은행은 중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6개의 해외 법인이 진출해 있다. 반면 신한·하나·우리은행은 동남아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10여개의 해외 법인 설립을 마친 상태다. 글로벌 이익도 강화해야 한다. 상반기 해외 법인 순이익을 보면 국민은행은 약 551억원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 관련 유동화전문회사(SPC) 순이익이 반영된 수치다. 하나은행은 약 778억원, 우리은행 약 1527억원, 신한은행 약 2600억원 규모다. 특히 부코핀 은행의 정상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상반기 부코핀 은행 순이익은 84억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는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 국민은행 설명이다.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적립했던 대손충당금 기저효과와 부실 여신 대량 매각이익이 발생한 결과로, 본격적인 흑자 궤도에는 오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부코핀 은행 SPC 관련 상반기 순손실은 589억원이나 된다. 국민은행 목표인 2025년 부코핀 은행의 흑자 전환을 비롯해 KB금융은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글로벌 부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KB금융은 현재 부정할 수 있는 국내 1위의 금융그룹"이라면서도 "이 가운데 글로벌 부문은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약해 KB금융이 강화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빅테크 수준으로…비은행·신산업 강화 추진디지털 부문에서 1등으로 도약하는 것도 KB금융이 가진 포부다. KB금융은 No.1 금융플랫폼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KB스타뱅킹을 슈퍼 앱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KB스타뱅킹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1200만명으로 시중은행 앱 중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실질적인 경쟁자로 보고 있는 인터넷은행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목표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플랫폼 경쟁에서도 승기를 쥐겠다는 것이다. 은행 앱 1위인 카카오뱅크의 MAU는 약 1600만명이다. 앞서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 앱의 MAU 목표를 20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은행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비은행과의 고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비이자이익 강화를 위해 신시장을 확대하는 것도 KB금융이 성과를 내야 하는 부분이다. 상반기 순이익 대비 비은행 비중은 KB금융이 약 38%, 신한금융이 약 40%다. 이어 농협금융 약 31%, 하나금융 약 14%, 우리금융 약 9%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이유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도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수익, 이자 수익과 비이자 수익을 6대 4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규제 완화를 통한 비금융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사업 모색도 지속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이미 알뜰폰 리브 엠(Liiv M)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아직 수익 사업으로는 발전시키지 못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재무·비재무적 모든 분야에서 금융사가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에 요구되는 조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

한국은행-자본시장연구원, 학술·인사교류 협력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6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학술·인사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은과 자본시장연구원 간의 업무협약 체결은 자본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복잡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두 기관의 지식과 인사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한은과 자본시장연구원은 향후 2년간 자본시장과 금융안정 간 관계 연구를 위한 연구회를 운영하고, 두 기관의 인사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부 연구기관과의 학술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한은 자본시장 6일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신한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이달부터 두 달간 소비자보호를 위한 그룹 공동 캠페인 ‘신(新)한과 함께 하세요’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보이스피싱 예방(지켜요), 숨은금융자산 찾아주기(찾아요),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 강화(막아요) 등의 세 가지로 구성된 캠페인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신한’을 만나도 고객에게 신한만의 차별화된 소비자보호 문화를 전하기 위해 전 그룹사가 공동으로 실시한다. 먼저 지켜요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영업점과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대국민 캠페인’ 진행, 보이스피싱 사고 대응훈련 실시로 시작한다. 또 신한은행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앱인 지켜요 론칭과 함께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 번째 찾아요는 은행의 휴면예금, 카드사의 미사용포인트, 보험사의 미수령보험금 등 고객의 숨은 금융자산을 금융사의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통해 찾아주는 캠페인이다. 세 번째 막아요는 △금융소비자보호법 본 시행 2주년 맞이 특별 강좌 개최 △고객의 금융소비자 권리를 알림톡 등을 통해 안내하는 ‘고객 권리는 고객에게’ 캠페인 실시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관련 그룹사 자체 점검·맞춤 컨설팅 지원 등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캠페인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7월 신한금융지주에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했으며 지난달 ‘신한의 중심에 고객을 바로 새기다’라는 전략 슬로건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략을 선포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dsk@ekn.kr신한금융그룹

[종합주가지수] 후퇴한 코스피, 삼성바이오로직스·포스코홀딩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8.84p(0.73%) 내린 2563.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7p(0.18%) 낮은 2577.41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057억원, 외국인은 69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40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이에 전날보다는 하락 폭이 컸다. 다만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결정적인 요인은 없었다. 이에 하방이 제한된 상태로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진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가 0.99% 하락한 7만원으로 거래를 마쳐 간신히 ‘7만 전자’를 사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1.68%), SK하이닉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1.09%), POSCO홀딩스(-2.85%) 등 상위 10위권 대부분 종목도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현대차(0.05%)와 NAVER(0.94%) 정도였다. 이밖에 국제 유가 상승으로 S-Oil(0.91%), GS(1.29%) 등 정유주도 강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1.33%)가 유가 상승 타격을 입었다. 철강 및 금속(-2.05%), 기계(-1.53%), 전기·전자(-1.32%) 등도 약세였다. 섬유·의복(2.27%)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3p(0.38%) 내린 917.95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3p(0.23%) 오른 923.61로 출발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313억원, 외국인은 15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52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2.60%), 엘앤에프(-2.37%) 등이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5%), 포스코DX(1.03%)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5482억원, 코스닥시장 13조 3151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0.7% 하락 마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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