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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성 확인 못 해” 발표에도 초전도체주 상한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초전도체 관련주가 14일 일제히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국내 연구진이 LK-99의 초전도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서남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은 이날 전일 대비 29.95%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4795원에 거래를 마쳤다.덕성과 모비스도 전일 대비 각각 15.67%, 12.39% 오르며 7530원, 2675원에 마감했다. 파워로직스(8.08%), 신성델타테크(6.99%) 등도 5% 넘게 상승했고 탑엔지니어링(4.70%), 원익피앤이(3.08%), 고려제강(0.45%)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국토교통부가 개발을 준비 중인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튜브에 초전도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초전도 선재 공급업체인 서남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하이퍼튜브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튜브 내에서 자기력으로 시속 1200km까지 주행 가능한 초고속 교통시스템이다. 하이퍼튜브가 도입되면 서울에서 부산을 30분 만에 오갈 수 있어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5차 서면 브리핑을 열고 재현 실험에 나섰지만 초전도성을 재현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초전도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발표에도 초전도체 관련주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위원회는 지난달 31일 4차 브리핑에서도 초전도 특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검증위는 이달 말까지 재현실험을 진행한다. 외국 논문과 국내 재현 실험 연구 등을 검토해 다음 달 중으로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giryeong@ekn.kr서남, 덕성 등 초전도체 관련주가 14일 일제히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도망갈까?…에코프로 산 개미 한 달 새 20% 손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로 불리던 에코프로를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코프로는 현재 뚜렷한 호재가 없는 만큼 하방이 열려있다면서 점차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이날 종가는 90만4000원으로 지난달 말(125만7000원)대비 28% 추락했다. 지난 7월 26일 기록한 장중 고가(153만9000원)와 비교해서는 40.9% 급락했다.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에코프로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평균 14.2%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8월 31일부터 이날까지 평균 매수단가는 105만4208이다. 개인투자자들의 1개월 평균 매수단가는 111만8793원으로 현 주가 대비 19.19% 가량 웃도는 중이다. 에코프로의 하락을 시장에서도 예견하듯 공매도 잔액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11일 기준 1조5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2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540억원에서 급격하게 오른 것이다. 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된다. 증권가에서도 실적 하락세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에코프로 탈출도 계속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에코프로 주식 102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가 미래 성장성이 있음은 분명하지만, 실적 우려가 희석되긴 어렵다"며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에 반영됐던 기업가치 프리미엄이 과거 대비 축소되면서 비정상적인 주가가 정상화를 되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 주원료인 리튬 가격 하락세가 장기적으론 에코프로 주가에 독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물 중국의 리튬 선물가격은 개설일인 지난 7월 21일 시초가가 톤(t)당 23만8900위안이었으나, 이달 8일에는 17만6500위안으로 하락했다"며 "중국업체들의 유럽 및 이머징 시장 점유율 확대, 리튬 가격 약세로 인한 단기 실적 부담, 보조금 축소로 인한 전기차 수요 약화 등을 감안한다면 2차전지주 전체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입장이 엇갈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테슬라 주가에 연동되는 경향이 짙었던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예전처럼 다시 되돌아오긴 어렵다"며 "에코프로도 실적과 주가 조정 우려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면, 주가 과열이 진정되고 있고,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만큼 4분기부터는 매수 해볼만 하다는 판단도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2차 전지 업종의 주가 부진에 대해 최악의 구간을 지나는 중"이라면서 "실적과 수급에 대한 우려는 4분기부터 점차 완화되고, 동시에 연말 모멘텀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yhn7704@ekn.kr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로 불리던 에코프로를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사진은 에코프로 사옥. 에너지경제신문DB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반도체株 바닥론 힘 싣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황 반등 기대감에 주요 반도체주로 외인과 기관의 순매수도 이어지는 양상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오른 7만1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7만1000원으로 오른 이후 이달 들어 7만전자를 유지하고 있다.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12만2200원에 마감하며 9거래일 만에 12만원선을 재탈환했다.외국인과 기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량 사들이고 있다.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126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매도세를 이어가다가 13일 437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기관들은 SK하이닉스 매수에 더 집중하는 양상이다. 기관들은 지난 13일 기준 SK하이닉스를 4일 연속 순매수했다. 지난 12일과 13일에만 각각 595억원, 548억원씩 사들였고 이달 들어 누적 순매수 규모는 1899억원어치에 달한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한 데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이후 업계에 반도체 가격 인상 수용 분위기가 조성된 점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한동안 이어진 반도체 업황 악화를 타개하고자 재고 감산 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지난해 3분기 22.6%였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재고자산 증가폭은 올 2분기 5.4%까지 낮아졌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 입장에서 최근 1년간 70% 이상 급락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조정은 충분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의 수요 부진을 감안해도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를 고려하면 4분기 말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불균형 해소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의 가격 인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D램과 낸드의 감산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감산 정책을 지속할수록 재고 감소로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연내 D램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할 경우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의 상승 전환이 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3분기는 D램 상승 전환이, 4분기에는 D램과 낸드의 동시 상승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전개돼 향후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대표적인 반도체 소부장주인 한미반도체도 전일 대비 1.32% 오른 5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주주인 곽동신 부회장이 이달 들어 한미반도체 주식을 14만6000주(약 80억원)를 장내 매수한 사실이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알려지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용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로 반도체 소부장과 AI 두 분야에서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에 HBM TC 본더 장비 납품 예정 소식에 주가가 5만원대로 올라섰으며 지난 1월2일 종가가 1만13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주가가 379.6% 급등했다.giryeong@ekn.kr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픽사베이

"주담대 금리 안 떨어지네"...시장금리 오르며 대출금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출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는 데다 예금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 인상 압박은 더해지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는 연 4.05∼7.044%로 최고 7%를 넘어섰다. 약 한 달 전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6%대를 기록했지만 이보다 더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3.98∼6.379%로 상단이 6%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 2월부터 연 3.5%로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담대 준거 금리가 되는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4.429%를 기록했다. 전일(4.442%)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단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3월 4.5%대 수준까지 올라선 후 이달 들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도 오르고 있다. 케이뱅크는 전날 ‘코드K 정기예금’의 1년 만기 이상 기본금리를 0.02%포인트(p) 인상해 연 4%까지 높였다. 연 4%의 기본금리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중 가장 높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총 37개의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중 17개의 상품이 1년 만기 기준 기준금리(연 3.5%)보다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 중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하반기 집중됐던 고금리 예금 만기가 다가오자 금리를 높이면서 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수신금리가 높아지면 조달 비용이 늘어나 대출 금리 인상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신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에 반영이 돼 시차를 두고 주담대 금리도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1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하는 8월 기준 코픽스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하락세를 보이던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지난 5월 0.12%포인트, 지난 6월 0.1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0.01%포인트 하락하며 3.69%로 떨어졌다.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 7월 말 기준 3.83%, 3.21%를 각각 기록했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담대 잔액은 2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75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9000억원 늘었다. 2021년 7월 9조7000억원 늘어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증가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7조원 늘어나며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이 나오자 대출을 미리 받아두려는 수요가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은행. 연합뉴스

공모주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최근 증시에 막 입성하거나 상장을 준비하는 법인들에 대한 구주 매출과 오버행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구주매출과 오버행은 모두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와 관련한 이슈다. 상장을 전후해 발생하는 구주매출과 오버행은 기존 주주들의 돈을 이용해 기존 주주들의 배를 불리게 한다는 점에서 상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과거에는 이런 이유로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한 경우도 많았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거나 오버행이 우려되면 수요예측 단계에서부터 인기가 없고, 부정적인 투심을 감지한 기업들이 자진해서 상장을 미루는 것이다.하지만 최근에는 구주매출과 오버행이 상장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법인의 경우 구주매출과 오버행이 모두 발생함에도 상장을 강행하고, 실제로 기존 투자자들은 큰돈을 버는 경우가 있다. 반면 증시 새내기주에 투자했던 신규 주주들은 손실을 떠안고 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 넥스틸의 주식 중 6.12%가 곧 의무보유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해당 지분은 재무적투자자인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한 넥스틸홀딩스가 보유 중인 지분이다.넥스틸홀딩스는 넥스틸의 상장으로 큰돈을 거머쥔다. 먼저 구주매출이다. 넥스틸홀딩스는 지난 2021년 넥스틸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86억원 어치와 전환사채(CB) 27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이후 지난해 6월 CB는 상환받고 RCPS는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스틸홀딩스는 지난해 34억원의 배당금도 챙겼다. 이후 올해 넥스틸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유 중인 보통주의 절반을 구주매출로 내놓았다. 이는 넥스틸 공모주식의 48%에 달했다. 구주매출에 이어 곧 있을 오버행까지 감안할 경우 넥스틸홀딩스는 넥스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최대 9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그러나 상장사로서 넥스틸은 아직 한번도 공모가를 넘는 일일종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넥스틸과 같은 사례는 전에는 나오기 힘들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상장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구주매출이 있거나 향후 오버행이 우려될 경우 상장 자체가 어그러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지난해부터 오아시스와 현대엔지니어링, 대명에너지 등이 증시의 문을 두드렸지만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결국 상장 계획을 미룬 바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구주매출이나 오버행에 대한 우려에도 상장을 강행하는 곳이 많다. 현재 증시에는 공모주식 전부가 구주매출인 곳도 있다. 바로 서울보증보험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예금보험공사가 93.8%의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11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이며 공모주식은 예보의 보유지분 중 10%가량이다. 신주 발행이 아니라 기존 주식의 주인만 바뀌는 것이다보니 상장을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0’원이다. 예보의 공적자금회수 외에는 상장 이유가 없는 것이다.이 밖에 연내상장을 추진 중인 디에스단석과 동인기연 등도 30%가 넘는 구주매출을 진행할 예정이며 LS머티리얼즈도 최대 60% 수준의 구주매출이 있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있다.신규 투자자 입장에서 악재인 구주매출을 넘어서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바로 오버행 이슈가 기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앞서 넥스틸의 경우가 그렇다. 높은 수준의 구주매출에 이어 오버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KT의 자회사 밀리의 서재가 상장을 진행하면서 높은 수준의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상장을 이미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밀리의 서재는 20%가량의 구주매출이 문제가 되면서 수요예측에 참패했다. 하지만 올해 새로 진행 중인 상장계획에서는 구주매출 비중을 0%로 낮췄다. 대신 기존 투자자의 보호예수기간을 짧게 설정하면서 상장 이후 3개월 내에 전체 주식의 60%가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다.이에 대해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버행은 어느 기업이나 상장하면 있다"며 "상장한 어느 기업에 비교하셔도 오버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모주 투자를 통해 1원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내려고 구주매출이나 오버행에 대해 민감하게 시장이 반응했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상장일 따따블 등 단기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회사 측의 조삼모사식의 설명에도 투자자들이 수긍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khc@ekn.kr넥스틸 CI

미래에셋운용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국내 중국 펀드의 수익률도 바닥을 쳤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중국 펀드를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기 침체 영향을 받기 쉬운 성장주 위주 펀드가 많은 것이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펀드(ETF 포함) 중 중국 펀드의 3년 수익률은 -28.14%로 나타났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가 있던 러시아(-39.19%)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당시 고강도 봉쇄 정책을 실시했으며, 본격적인 리오프닝이 개시된 올해도 부동산 경기 저하, 미국 인플레이션법안(IRA) 도입 등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만큼,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미래에셋 차이나H레버리지 -60%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에도 비상이 걸렸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모든 자산운용사의 중국 펀드(1425개, 모펀드·자펀드 포함) 중 가장 많은 펀드를 운용하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195개)이다. 그러나 최근 3년 수익률 기준 수익을 낸 것은 TIGER 차이나CSI300인버스 ETF(+1.96%) 단 하나로, 나머지 194개 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차이나CSI300인버스 ETF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형 상품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든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한 것이다. 같은 시기 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 글로벌브랜드파워 펀드), 우리자산운용(우리 차이나전환사채 펀드) 등의 상품이 20~30% 수익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특히 지난 2020년 상장한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설정 이후 수익률도 -40.32%를 기록했다. 이 ETF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중국 펀드 중 가장 큰 운용 규모(약 6000억원)를 자랑한다. 그다음으로 규모가 큰 미래에셋 차이나그로스 펀드도 최근 3년 기준 -30%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 기간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미래에셋 차이나H레버리지2.0 펀드로, -60%대를 기록했다.◇성장주 역설… 현지법인 지분 ‘0원’미래에셋운용의 주요 중국 펀드가 대부분 중국 성장주에 투자한 점이 수익률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성장주 특성상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을 더욱 크게 받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TIGER 차이나항생테크 ETF의 경우 홍콩항셍지수 내 기술주, 미래에셋 차이나그로스 펀드는 배터리·클린에너지·헬스케어 등 주요 성장 산업이 투자 대상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 합자회사인 화신자산운용(Mirae Asset Huachen Fund Management)의 지분가치도 완전히 소멸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미래에셋운용이 중국 화천신탁, 셴양부장과학기술과 손잡고 국내 업계 최초로 출범한 현지법인이다. 미래에셋운용은 당시 출자금 90억원을 내고 지분 25%를 소유했는데, 이 지분의 장부가액은 작년 말 3738만원대로 쪼그라들더니 올해 결국 0원으로 인식됐다.이같은 중국 펀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운용은 여전히 투자 전망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운용 홈페이지에도 올해 좋은 수익률을 보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ESG 관련 펀드보다 중국 펀드가 먼저 보이도록 배치해 놓고 있다.미래에셋운용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신냉전 시대에서 특정 산업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져가면서 새로운 구조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전기차 등 혁신성장 테마에서는 투자 기회가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병원에서 바로 보험 청구하는 ‘간소화법’ 또 제동…보험사·의료계 온도차 다른 까닭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실손의료보험 청구 과정을 간소화하는 법안이 14년의 표류를 마치고 국회 문턱을 넘어선다는 기대감이 실렸지만 결국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업계는 내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의료계의 반발이 여전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비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보험업법 개정안을 논의한 결과 의결하지 않고 계류시킨 뒤 다음 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법사위 전체회의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은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때 진료받은 병원에서 신청하면 전산으로 자동적으로 처리되는 법안이다. 법안에는 청구 간소화를 위해 환자가 요청하면 의료서비스 제공기관이 청구 서류를 중개 기관에 전달하고 이 기관이 보험사에 전송하는 절차가 포함됐다. 청구 서류를 중개할 기관은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보험개발원 2곳이 거론되고 있다. 전날 회의에서는 의료정보 열람이나 제공을 제한하는 현 의료법·약사법 취지와 충돌할 여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법안 통과에 발목이 잡혔다. 박주민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법 21조 2항과 약사법 30조 3항은 의료정보 열람 또는 제공을 엄격히 제한한다"며 "보험업법 개정안은 광범위한 예외를 만들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해 두 법의 취지와 충돌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법안 통과가 번번이 제동이 걸리는 것은 보험업계와 의료계를 비롯해 기관별 이해에 따라 첨예한 대립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천차만별인 병·의원의 비급여 진료비의 비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급여 진료비를 적정 수준으로 통제하고 실손보험 손해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비롯해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의료민영화 저지 및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등 환자와 의사 단체는 실손보험 간소화 법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다. 환자단체는 "법안 개정 시 환자의 정보가 손쉽게 보험사로 넘어가면서 보험사가 환자를 선별하고 고액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의사단체의 경우 "의료기관에 불필요한 행정적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소비자 단체는 큰 틀에서 보험업계와 같은 입장이다.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은 "많은 소비자가 복잡한 실손보험 청구 과정과 번거로운 증빙자료 준비에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고 있다"며 "병원에 진료비 완납 후 보험사에 별도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 편익 제고와 권익 증진을 위해 보험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도 피력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2022년 청구되지 않은 실손보험금 추정치는 연평균 2535억원에 달한다.금융당국은 법제처에서 유권해석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점을 근거로 들며 법안 통과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법적 정합성 확보와 관련해 복지부,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실도 체계 정합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정책건강복지법에도 보호의무자의 열람 사본 발급이 가능함을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법제처는 유권해석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절차적인 문제가 없고 과거 14년간 국회에서 논의된 점, 정무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14년을 끌었던 숙원 법안의 처리 결과가 내주 분수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의료계와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가 여전히 거센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안 필요성에 대한 대다수 보험소비자들과 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됐고, 당국 차원에서도 손을 들어주고 있어 내주 법사위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도 "의료계나 환자들 단체 일부의 반대가 여전히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실손의료보험 청구 과정을 간소화하는 법안이 14년의 표류를 마치고 국회 문턱을 넘어선다는 기대감이 실렸지만 결국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연합

하나금융티아이, 비트고와 ‘디지털 자산 수탁기술’ 협력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티아이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수탁 기업인 비트고(BitGo)와 함께 웹(Web) 3.0 기반의 디지털 자산 수탁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비트고는 이달 5일 하나은행과 손잡고 한국 법인 설립에 맞춰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IT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와 디지털 자산 수탁과 관련한 폭넓은 기술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의 첫 행보로 비트고(BitGo)는 하나금융티아이가 운영 중인 하나금융그룹 청라 통합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비트고의 마이크 벨시(Mike Belshe) 공동 창업자 겸 CEO는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하나금융티아이 임직원들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금융 핵심 시설인 통합데이터센터 내 통합보안관제센터, 서버룸 등을 둘러보며 국내 디지털 자산 수탁 시장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어, 미래 인재 양성의 중심인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와 2025년 준공 예정인 그룹헤드쿼터 부지 등을 둘러보며 인천 청라에 조성 중인 하나드림타운 사업,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을 공유했다.양사는 국내 디지털 자산 수탁 시장 확대를 위해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포함한 보안 부문 협업, 웹(Web) 3.0 기반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기술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수탁 기업인 비트고(BitGo)와의 협력을 통해 웹 3.0 기반의 기술 역량을 내재화 할 것"이라며 "양사의 이번 협력은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신뢰와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마이크 벨시 비트고 CEO는 "기관 주도의 토큰화 된 유가증권(STO) 발행과 배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투명한 보관 인프라가 필수"라며 "최고의 파트너사인 하나은행 및 하나금융티아이와 함께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한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나금융은 웹(Web) 3.0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 내재화를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6월 하나금융티아이 내 웹(Web) 3.0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연구, 디지털 자산 관련 기술 개발, 토큰증권(STO) 관련 기술 검증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ys106@ekn.kr하나금융티아이는 글로벌 기업인 비트고(BitGo)와 함께 웹(Web) 3.0 기반의 디지털 자산 수탁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협력의 첫 행보로 비트고(BitGo)는 하나금융티아이가 운영 중인 하나금융그룹 청라 통합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고(BitGo) 공동 창업자 겸 CEO(사진 오른쪽)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감원장, 유럽 3개국 방문..."한국 금융산업 충분한 회복탄력성 보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산업은 금융사의 손실 흡수능력, 금융당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고려할 때 대내외 위험 악화 요인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 탄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각종 제도 개선안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한국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과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논의를 위해 스위스, 영국, 독일을 방문했다.우선 이 원장은 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금감원, 서울시, 부산시, 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생명,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함께 했다.이 원장은 투자설명회에서 한국 금융의 강점으로 신뢰, 혁신, 개방성을 꼽았다. 이 원장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시장 경제를 국정 철학으로 삼는 현 한국 정부는 금융시장, 산업에서도 개방성 제고를 중요한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 투자 비과세 조치에 이어 국제 예탁결제기구의 국채 통합계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배당 제도 개선과 함께 상장사의 영문 공시 단계적 의무화, 국제표준 재무 공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국내 외환 제도, 시장 인프라도 비거주자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 중"이라며 "글로벌 금융사의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외환시장의 개장 시장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한국 금융사의 강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원장은 "한국의 금융산업은 금융사의 손실 흡수능력과 금융당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고려할 때 대내외 위험 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 탄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 금융사가 양호한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산 건전성도 선제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원장은 "해외 대체 투자 손실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감독을 실효성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투자설명회에 앞서 이 원장은 이달 11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미국, 유럽의 은행 사태에 대한 후속 업무계획을 논의했다. 10일부터 15일 기간에는 영국, 인도네시아의 금융감독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회사 등과 최고위급 면담을 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ys106@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

신한은행-STX, 글로벌 무역결제 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글로벌 종합상사 STX와 글로벌 무역결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 공급망 금융 BaaS 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11월 오픈되는 STX 글로벌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트롤리고’에서 ‘공급망 금융 BaaS(서비스형 뱅킹)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트롤리고는 원자재, 산업재, 의료기기 등 각종 기자재는 물론 항공정비, 무역컨설팅 같은 서비스까지 온라인으로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 B2B 플랫폼이다. 중소·중견 기업들이 손쉽게 새로운 거래처를 찾고 수출입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공급망 금융 BaaS형 서비스는 기업 플랫폼에서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결제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플랫폼 내 공급망 사용자들의 거래 편의성과 결제 안정성을 높이는 서비스다.신한은행은 트롤리고에서 체결된 거래에 대한 실시간 결제 진행 정보를 트롤리고에 제공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의 사용 편의성과 결제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두 회사는 이후에도 다양하고 혁신적인 공급망 금융 BaaS형 서비스를 개발해 간편한 수출입거래, 무역거래의 전자상거래화를 촉진할 계획이다.또 초기 수출기업 발굴, 수출 유망기업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은행과 기업 플랫폼은 물론 사용자까지 모두 상생하는 새로운 경제모델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외 기업 고객에게 안전하고 원활한 무역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TX와 글로벌 무역 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 공급망 금융 BaaS 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 박상준 STX 대표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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