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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중저신용대출 비중, 잔액→신규 기준으로 바꿔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 대출 목표 비중 기준을 현재 잔액 기준에서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인터넷은행이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인터넷은행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말 목표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율을 설정했는데, 현재 잔액 기준은 경직적이고 중도 상환 등으로 비중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경기 여건 등을 반영한 탄력적인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변경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담보여신 확대는 여신 포트폴리오 효과를 통해 안정적인 중저신용자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기반인 만큼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교수는 원칙 중심의 감독체계 도입, 사업 다각화 관련 규제 개선 등 세부 정책 과제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에는 박영호 BCG 파트너, 김은경 KCB 연구소장, 김시목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참석했다. 박영호 BCG 파트너는 인터넷은행의 혁신 방향과 관련 "금융적 상상력 기반의 글로벌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모델 기반의 새로운 인터넷은행 모델이 필요하다"며 "뱅킹 테크 솔루션 기반의 BaaS형 인터넷은행, 중소기업특화 인터넷은행, 글로벌로 진출하는 인터넷은행 등 새로운 모델로 혁신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핀테크, 금융·비금융사, 정책당국은 새로운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은경 KCB 연구소장은 "최근 2년간 인터넷은행의 대출 실적을 보면 취약계층의 금융포용, 이후 금융 생활의 소비자 후생 증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된다"며 "건전성에 기반한 포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보비대칭성 해소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혁신적인 평가모형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 노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김시목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법인·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비대면 거래방식 등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일부 완화해 인터넷은행이 좀 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 토론자로 참석한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인터넷은행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간편하고 신속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 이용 편의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며 "시중은행과 차별화되거나 금융소비자 비용 절감이 가능한 혁신적 서비스를 꾸준히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가 적절히 구현되고 자율 경쟁이 제고될 수 있도록 리스크 중심 감독·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위부터)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韓 핀테크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중국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Alipay)를 보유한 앤트그룹이 카카오페이·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국내 핀테크 업체의 2대 주주가 됐다. 앤트그룹이 보유한 핀테크 업체의 지분은 30% 중반에 달해 무시 못 할 수준이다. 더구나 앤트그룹 관계자들이 회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사회에 참여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과거 중국자본과 관계된 부정적 사례들처럼 국내 핀테크 업체들에 대한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며 경영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의 지분 약 36%를 확보하며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은 2대 주주에 올랐다. 특수목적회사(SPC) 블리츠패스트가 해당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이 블리츠패스트의 지분 72%를 앤트그룹이 인수해 계열사가 됐기 때문이다.◇ 中자본, 지분 인수·이사회 진입지분 인수와 동시에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에도 앤트그룹의 입김이 미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앤트그룹 측 인사인 정형권 한국 총괄대표 및 양 펭 인터내셔널비즈니스그룹 대표가 토스페이먼츠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됐다.이에 업계에서는 토스페이먼츠과 앤트그룹 간 파트너십이 긴밀해지며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앤트그룹이 소유한 간편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는 중국·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카카오페이가 이 같은 시너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이미 중국 내 수천만개에 달하는 알리페이플러스(Alipay+) 가맹점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가 바로 앤트그룹(34.31%)이다. 이날 토스 측에서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국 내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별도 환전없이 토스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외에도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도 출범 당시 중국 텐센트의 자본이 유입된 바 있었지만 현재는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커지는 ‘차이나 머니’… 쌍용차의 악몽 떠올라핀테크 금융사에 점차 ‘차이나 머니’가 영향력을 넓히는 것을 두고 금투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규모 자본이 들어오는 것은 기업에 반가운 소식이지만, 과거 유통·IT 등 국내 산업에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됐다가 극심한 인력·기술 유출을 경험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분을 보유한 후에도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다가, 정작 자금이 필요할 때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상하이자동차는 인수 후에도 신차개발 및 재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국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력 및 인재들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결과만 나타났다. 그 결과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들의 흥행이 줄줄이 실패하고, 2007년 이후 적자를 기록해 다시 자금난에 빠지는 결과를 낳게 된 바 있다.이번 카카오페이, 토스페이먼츠의 경우 중국 자본이 최대 주주는 아니지만, 지분 비중이 무려 30% 중반에 달하는 만큼 지배구조 리스크를 우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자본의 경우 중국 정부의 입김이 심하게 작용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중국 자본이 차익실현만을 노리고 어느 날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것도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번 국내 핀테크계에 대한 중국 자본 지분 확대가 그리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핀테크 업체의 활발해진 중국 진출은 알리페이와의 지분 관계가 큰 역할을 했다"며 "앤트그룹의 보유 지분이 상당하긴 하지만, 경영권 침해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suc@ekn.kr카카오페이, 알리페이, 토스페이먼츠 CI

증권가, 2차전지주 반등 가능성 높다는데… 주가는 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달 들어 2차전지주 약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의 장기 성장 전망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다만 과도하게 주가가 급등했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정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들해진 2차전지株 인기…약세 지속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이달 들어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장중 40만7500원까지 오르는 등 4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이달 초 45만원대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약세다. 지난 7월 주가가 153만9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로 불린 에코프로도 지난 12일 100만원 아래로 내려간 이후 7거래일째 80만~90만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던 에코프로비엠도 이달에만 6% 넘게 빠지면서 30만원선이 깨졌다. 지난 7월26일 장중 58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주가가 50.9%가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28조9900억원이 증발했다. ◇증권가, "조정 충분…반등 준비해야" 이처럼 2차전지주가 이달 들어 하락 흐름을 이어가자 증권가에서는 투자의견 ‘매수’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상승 여력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두 종목에 대해 모두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주가가 고점 대비 49% 넘게 하락하며 충분한 조정을 보였다"며 "실적 개선 및 신규 수주를 감안해 조정 이후 반등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으나 ‘매수’로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노우호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양극재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생산 및 수주량 상향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궁극적인 사업가치를 44조원으로 추정한다"며 "신규 수주 등 사업성과 상승을 고려해 기존 투자의견에 상향 가능성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도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양극재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 그룹을 통한 원료·중간소재·최종소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할 전망"이라며 "탄탄한 내실 다지기를 통해 수익 개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매수 의견에도 기관 연일 순매도 증권가에서 긍정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투자신탁, 연기금 등 기관들은 매도 행렬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 기관이 순매도했다. 지난 19일 기준 기관 투자자의 9월 누적 순매도 금액은 1774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관들은 에코프로비엠도 5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차전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로도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 12일 상장한 ‘KBSTAR 2차전지 TOP10 인버스 ETF’에는 상장 하루에만 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 250억원어치가 몰렸다. 다만 중장기 성장 전망이 뚜렷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가 한동안 과도하게 급등한 데 따른 주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주가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2차전지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이기 때문에 바닥을 확인한 이후 당장은 아니라도 주가 반등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포스코퓨처엠 2차전지주 약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NH농협은행, 농림부 등과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배출권(KOC) 구입을 위한 농업인과 첫 번째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농업인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경제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하며, 참여 농가는 저탄소 농업기술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신소득 창출을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은행은 참여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량 검증 비용을 지원하며, 해당 사업으로 발생한 탄소배출권(KOC)을 구매할 예정이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농작물 생산과 공급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농협은행은 지속적으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금융을 확대하고 모델을 발굴해 농업인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농업부문 외에도 산업부문 ESG 전환을 위해 ‘NH친환경기업우대론’과 ‘NH농식품그린성장론’ 등 ESG 상품으로 지난달 말 기준 약 1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dsk@ekn.kr지난 18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박정기 그린케이팜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 8개 핀테크사와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20일 개최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신한퓨처스랩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링크플러스온, 모인, 블로코, 빌리어네어즈, 스텝페이, 이씨플라자, 크레파스솔루션, 펀더풀 등 핀테크 기업 8개사 대표가 참석했다.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제도와 지정대리인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핀테크 기업 종합 컨설팅, D-테스트베드 등 주요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참석한 8개 핀테크 업체들로부터는 사업 개요를 듣고 업체가 제기하는 규제 애로사항이나 문의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융위는 오는 11월부터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확대해 서울 이외 지역 핀테크 기업들과도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dsk@ekn.kr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내 회사 찾았다"…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코스닥 상장사 파마리서치가 다른 코스닥 상장사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적대적 M&A로 회사를 잃었던 경영진의 지위 재탈환이라는 점에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의 지분 17.26%를 확보하면서 지난 19일부터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파마리서치는 앞서 지분 15.36%을 보유 중이었으며, 꾸준한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파마리서치는 지난 4월 이미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에 한차례 올랐던 적이 있다. 하지만 한 달 뒤 이민구 씨티싸바이오 대표가 보유 지분을 담보로 신한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등에서 대출을 받은 뒤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난 5월 최대주주가 바뀐 바 있다. 하지만 파마리서치는 지분 매입을 그치지 않았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씨티싸바이오 주식을 사들이는 데 200억원을 추가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 측 입장에서는 아직 여유가 있다. 이번에 지분 인수로 약 60억원 가량을 사용했고 아직 140억원 정도의 현금 여력이 있다.반면 이 대표로서는 방어가 쉽지 않다. 이미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의 규모가 100억원이 넘었다. 이중 60억원이 오는 11월에 대출기한이 끝난다. 이 동안 주가가 떨어지거나 대출을 갚지 못해 담보권이 실행될 경우 이 대표의 지분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진다.양측의 지분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최근 씨티씨바이오의 주가도 고공 행진 중이다. 연초 7000원 선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 2분기 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1만2000원 선까지 올랐다. 특시 파마리서치의 지분매입이 활발하던 지난 8월에는 3년만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과거 씨티씨바이오에서 축출된 전 경영진의 복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씨티씨바이오는 창업주 고(故) 김성린 씨가 친구 및 선후배와 함께 설립한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김 대표가 심근경색으로 별세한 뒤 지분구조가 취약해지기 시작했다. 창립멤버 일부는 회사를 떠났다. 이후 지난 2020년 씨티씨바이오는 2000년부터 함께한 전홍열 연구소장에게 대표를 맡겼다.전 대표는 곧바로 시련을 겪는다. 2021년 회사의 재무적투자자였던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엑시트 과정에서 회사의 협력사였던 더브릿지가 동구바이오제약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회사의 지분 19%가량을 확보한 것이다. 관련 공시가 집중된 것은 지난 2021년 말이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뒤 회사는 한때 협력관계였던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가 경영하게 됐고, 전 대표도 회사를 떠났다.회사를 떠난 전 씨는 지난 2022년 5월 플루토라는 바이오벤처회사를 설립한다. 이어 파마리서치가 당시 신생법인인 플루토를 143억원을 들여 자회사로 편입한다. 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인수 배경에 전 씨가 유력인사로 거론되는 이유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 입장에서는 적자회사를 인수해 흑자로 전환했는데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없다면 회사를 다시 돌려줘야 할 상황이 됐다"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잃어버린 회사의 지배력을 다시 회복한다는 명분이 있고 파트너를 통한 현금도 있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khc@ekn.kr씨티씨바이오 CI

국제유가 100달러 가시권…하락 베팅한 개인들 비명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0.11%(-0.10달러) 하락한 배럴당 90.48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 18일의 경우 90.58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같은 국제 유가 상승 배경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추가 감산 연장 이슈와 더불어 산유국인 리비아의 댐 붕괴에 따른 공급 차질이 이유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가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상품에 투자 중인 투자자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와 연동되는 ETF 중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WTI원유선물’과 ‘TIGER원유선물Enhanced’을 각각 지난 7월 이후 지난 19일까지 각각 247억5700만원, 77억6000만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와 ‘TIGER원유선물인버스’를 각각 481억2100만원, 122억1200만원을 순매수했다.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도 확대 중인 것이다. 실제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는 지난 6월 30일 종가인 5245원에서 19일 3950원으로 24.69% 하락했다.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쥐는 돈은 75만원에 불과하다는 거다. 현재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이에 원유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이크 워스(Mike Wirth) 셰브론(Chevron)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프란시스코 블랜치(Francisco Blanch)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OPEC+가 아시아의 긍정적인 수요를 배경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인 공급 감축을 유지한다면 2024년 이전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국제 유가가 현재 고점일 수 있다는 점과 수급 상 가격 상승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배럴당 100달러 도달 가능성에 대한 해외 언론과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돌이켜보면 상승 추세 확인 이후 이러한 형태의 전망치 상향 조정이 대량으로 일어난 시점이 피크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일시적인 가격 튐 현상은 발생할 수 있겠으나 90달러 위에서의 유지 가능성은 수급 상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승장에서 하락에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도 좋지만 현재처럼 시장 전망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나온다면 잠시 현금화한 뒤 추세적 흐름이 결정되면 투자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사진=픽사베이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 "연내 근로자·청년 햇살론 확대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연내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을 확대 공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연내 근로자 햇살론과 만 34세 이하 청년이 이용하는 햇살론 유스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 지원해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10조원에서 1조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자햇살론 공급액은 연내 2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6000억원 확대한다. 햇살론 유스는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려 공급한다. 김 위원장은 "서민 자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을 수립했다"며 "3월부터 시행된 소액생계비대출 이용 수요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취약계층이 다시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청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 적용하고, 31일 이상 89일 이하 연체차주 중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는 원금감면을 시행해 취약차주에 대한 선제적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연체 채무자의 이자와 추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입법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지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져 정책의 수요자가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재의 정책서민금융 지원체계상 더 개선할 사항이 없는지 꾸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dsk@ekn.kr20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서민금융 이용자, 상담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

새마을금고중앙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9일 결식아동을 위해 추석을 맞아 1억1000만원을 기부하고 임직원이 함께하는 ‘한가위 꾸러미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자리한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에서 진행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 40여명은 1억원 상당의 한가위 꾸러미 1000세트를 직접 제작했다. 한가위 꾸러미는 풍성한 명절 나기를 위한 식료품 17종과 아동들을 위한 학용품 세트로 구성됐다. 완성된 꾸러미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통해 결식아동 1000명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동체와 상생의 지속 발전을 위해 나눔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 19일 서울 성동구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에서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한가위 꾸러미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프렌즈가 작품으로…신한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다음 달 2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한 신한갤러리에서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캐릭터 ‘신한프렌즈’를 작품으로 표현한 ‘Meet Here’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캐릭터가 단순히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작가들의 시선에서 재해석돼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성작가 뿐만 아니라 한양대·홍익대 디자인학과 학생들도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계절을 몰입감 있는 영상으로 제작한 미디어 아트, 32개팀이 참여해 제작된 신한프렌즈 입체 조형물과 그림, 수학드로잉이 입혀진 쏠과 모나리자로 변신한 몰리 등 다양하게 재창조된 캐릭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은 작품 전시 외에도 △캐릭터 엽서 만들기, 캐릭터 클레이 아트 등의 상시 체험 △QR코드를 이용한 나만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티셔츠 제작·구매 △Artist’s Talk를 통해 작가의 세계관 이해를 돕는 Class △직접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개인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One day class 등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신한갤러리에 방문해 작품감상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신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Meet Here’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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