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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으로 PLCC 늘리는 카드업계..."모객에만 혈안" 지적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카드업계가 수익성 악화에 빠진 가운데 궁여지책 중 하나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모객에만 집중하는 틈에 소비자 피해가 가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PLCC는 카드사들이 특정 기업과 제휴를 맺고 혜택을 내걸어 출시하는 특화 카드 상품이다. 카드사는 고객이탈을 막거나 모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는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쿠팡과 손을 잡고 PLCC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쿠팡에서 2% 적립(월 2만원 한도) 혜택을 제공하며, 쿠팡 외 결제 건에 대해서도 0.2% 적립(월 2원 한도) 등의 혜택을 담고있다.국민카드는 카드 출시에 맞춰 혜택을 대폭 늘린 프로모션을 앞세워 모객에 나설 예정이다. 쿠팡 이용 시 기본적립 2%에 추가 2% 적립(월 2만원 한도), 쿠팡 외 가맹점 이용 시에도 0.2%에 더해 1%를 추가로 적립(월 1만원 한도)함으로써 고객이 쿠팡과 쿠팡 외 가맹점에서 월 100만원씩을 이용하면 각각 4만원과 1만2000원이 적립돼 월 최대 5만2000원의 적립 혜택을 받게 된다. 신한카드는 최근 3000만 멤버십 회원을 보유한 CJ ONE과 손잡고 CJ ONE 특화 PLCC를 선보였다. 뚜레쥬르, CGV, 빕스 등 인기 CJ브랜드 이용 시 최대 30%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모객 중이다. BC카드는 획기적인 적립금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단박에 이용자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4월 BC카드는 컬리 PLCC 출시로 두 달 만에 3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컬리에서 운영 중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5%의 기본 혜택을 주며 최대 7%의 멤버십 추가 혜택을 더해 12%까지 적립금을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를 끌었다. 우리카드와 PLCC를 맺은 오케이몰은 지난 2021년 9월 ‘오케이몰 우리카드’ 출시 이후 매출 450억원을 달성하면서 협업사와 카드사 모두 결제 대금 상승 효과가 일어난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우리카드는 외화 충전 및 결제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월렛’과 함께 PLCC 상품을 냈고, 삼성카드는 지난 7월 GS리테일과 협업한 상품을, 하나카드는 유니온페이와 함께 저가항공사 통합 마일리지 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PLCC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까닭은 최근 수익성 악화에 빠지자 타개책의 하나로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금리 부담과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따른 역마진 구조로 허덕이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5억원(12.8%) 줄었다. 카드사로선 제휴사 데이터를 확보하게 돼 잠재적인 새 수익원을 확보하는 이점도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 자사가 협력하는 회사의 결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등을 더해 PLCC 파트너사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로 확장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마케팅 협업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협업사들로부터 영향력을 높이고 잠재적 제휴 기업도 발굴하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다만, 경쟁적인 카드 출시 이면에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무분별한 확장에 따라 소비자들의 연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다 휴면카드도 늘고 있어서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에 처음 나타난 PLCC는 올해 7월 기준 733만8677장이 발급됐다. 현대카드는 지난 7월 말 기준 PLCC카드 56종을 운영하며, 전체 발급수 대비 78.41%를 차지하고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1년간 7종의 카드를 출시를 통해 발급수가 11만2094장 늘었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PLCC 중 하나인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는 꾸준히 쓰이며 효용성이 입증됐지만 업계 전반에서 최근 각종 제휴를 통해 발급량이 늘어나면서 사용량이 적거나 휴면상태로 전환된 카드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돼야 할 PLCC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면 안된다. PLCC의 확장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책임감 있는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pearl@ekn.kr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가 쿠팡과 손을 잡고 PLCC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업계는 최근 각종 제휴를 통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쏟아내고 있다. 연합

금융지주 회장 ‘본색’ 드러내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6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주가 부양, 비은행 사업 재편, 해외투자자와 소통 등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취임 초기에는 관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상생금융, 취약계층 지원 등 금융당국과 코드 맞추기에 주력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금융지주 회장으로의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확장 전략과 관련해 최근 매물로 나온 보험사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고, 기존 계열사 간 경영 효율화, 시너지 창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간에 합병을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두 회사는 우리금융지주가 2019년 지주사 출범 직후 처음으로 단행한 비은행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우리금융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음달 중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합병을 각각 결의하고, 내년 1월 우리자산운용을 존속법인으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후 사명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강점이 있고,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을 주력으로 한다. 우리금융이 두 회사 간 합병을 결정한 것은 금융지주 내 자산운용사를 각각 두기보다는 국내자산, 대체자산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재편은 지난 8월 말 우리종합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은 연장선상이다. 당시 우리종금,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완전자회사 편입은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동시에 우리금융은 임 회장 주도 아래 물밑에서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 매물로 나온 보험사에 대해서는 적정한 인수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증권사는 임 회장이 취임 후 강조하고 있는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걸맞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관건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보험사를 인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품는 것이 그룹의 기업금융 시너지를 창출하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취임 초기 기업문화 개선, 상생금융 등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던 임 회장의 행보가 최근에는 투자자와 소통, 주가 부양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임 회장은 이달 금융감독원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매년 열리는 연차총회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 재정·개발 부처 장관, 민간기업 경영자, 학자 등이 참석해 전 세계 경제 기조 및 금융흐름을 파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국제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해외 주요국 인사들과 소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 측은 "해당 행사 참석 후 별도의 IR 행사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임 회장은 임기 중후반부로 갈수록 투자자 소통을 통한 주가 부양, 그룹의 외연 확장 등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초기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상생금융을 비롯한 ESG 경영에 집중했다면, 임기 후반부로 갈수록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 CEO의 경영능력을 판가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측은 "상생금융도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가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ESG 경영을 포함해 고객과 신뢰를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ys106@ekn.kr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금융지주.

부회장직·계열사CEO...양종희 KB금융 차기 회장 인사 방향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11월 취임하는 가운데 조직과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인사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당장 KB금융지주가 후계자 양성 과정으로 운영하던 부회장직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하반기 계열사의 CEO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만큼 큰 폭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부회장직이 폐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B금융은 후계자 양성을 위해 부회장직을 신설했는데, 새로운 회장이 발탁된 만큼 부회장의 역할이 당분간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양종희 내정자는 지난 11일 취재진을 만나 부회장직 유지와 관련해서는 이사회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25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부회장 제도를 유지해야 하는 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부회장은 직책이고 직무는 부문장인데, 필요하면 보임하겠지만 필요하지 않으면 비워둘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부회장이라는 직책보다는 부문장이란 직무로 보자면, 가능하면 폭 넓게 업무 경험을 사전에 쌓아서 준비된 회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계열사 사장에서 물러난 다음에 회장 후보로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분이 있다면 (부회장직을) 운용할 필요가 있을 수 있고,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고 하면 운영을 안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내정자가 이사회와 같이 상황들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부회장은 KB금융의 승계 절차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새 회장 취임 후 차기 새 회장이 발탁될 때까지 최소 3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운영할 필요성이 낮다는 판단이 서게 되면 폐지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2014년 취임한 윤 회장은 3번째 연임에 성공하면서 탄탄한 경영 승계 절차 구축을 위해 2021년에야 부회장직을 신설했다. 현재 KB금융 부회장인 허인 부회장과 이동철 부회장은 11월 윤종규 회장의 임기 종료 시기에 맞춰 자리에서 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새 회장이 취임하면서 2인자인 부회장을 새로 선임하는 것보다는 부문장을 재편해 새로운 지배구조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가진다. 양 내정자가 취임한 후 12월 진행할 계열사 CEO 인사도 관심사다. 올해 KB금융 10개 계열사 CEO의 임기가 마무리될 예정인데, 핵심 계열사인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임기 만료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은행장의 경우 보통 2+1 임기가 부여되는데 이재근 행장은 2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만큼 추가 1년의 임기를 더 채울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윤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양 내정자가 은행장 출신이 아니다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재근 국민은행장이란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비은행 계열사 CEO의 경우 대거 교체 가능성도 있다. 양 내정자가 비은행 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냈던 만큼 향후 비은행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란 예상이다. KB금융은 지난해 7개 비은행 계열사의 CEO를 연임시켰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상이다. 이들의 임기가 마무리되면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세대교체가 이어질 수 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와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는 올해 말 2년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있으며 연임 여부가 관건이다. 앞서 양 내정자는 계열사 CEO 인사와 관련 "계열사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십 측면에서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능력 위주로 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양종희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 연합뉴스

우리금융미래재단, 한부모가정 등 2000가구에 추석꾸러미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1일 서울 노원구 소재 월계종합복지관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우리미래나눔꾸러미’ 전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햇과일, 약과 등 한가위 먹거리를 포함하여 총 15개 품목으로 구성된 ‘우리미래나눔꾸러미’는 전국 한부모가정 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등 협력기관을 통해 가족돌봄청년,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아동·청소년 등 총 2000가구에 전달됐다. 또한, 우리금융미래재단 직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꾸러미 전달과 함께 안부인사를 건네는 시간도 가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나눔과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을 직접 만나 뵙고 ‘우리미래나눔꾸러미’를 건네며 인사도 드릴 수 있어 너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꾸러미 상자를 통해 조금이나마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우리금융미래재단 21일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우리미래나눔꾸러미 전달식을 가졌다.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임직원 특화상품 ‘중기근로자우대중금채’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임직원 특화 거치식 상품인 ‘IBK중기근로자우대중금채’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로 ‘IBK중기근로자우대적금’, ‘IBK중기근로자급여파킹통장’과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 패키지인 ‘IBK중기근로자 패키지’를 완성했다. ‘IBK중기근로자우대중금채’는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한 1년제 거치식 상품으로 가입 한도는 100만원 이상 2억원 이내다. i-ONE Bank(개인) 및 영업점 창구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시장금리에 연동돼 가입시점에 확정되고, 우대금리 최대 연 0.4%포인트(p)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4.30%다. 우대금리 조건은 ▲가입시점 중소기업 근로자로 확인되는 경우 연 0.2%포인트, ▲계약기간 중 기업은행으로 6개월 이상, 5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 실적 보유 시 연 0.1%포인트, ▲가입일 이전 6개월 이내 ‘IBK중기근로자우대적금’을 만기해지하거나 가입일 또는 만기일에 ‘IBK중기근로자우대적금’을 보유한 경우 연 0.1%포인트로 구성됐다. 상품에 가입한 중기임직원에게는 다양한 학습과정(어학, 자격증, 요리 등)을 수강할 수 있는 ‘IBK사이버문화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기업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신상품 가입 및 ‘IBK중기근로자 패키지(IBK중기근로자급여파킹통장, IBK중기근로자우대적금, IBK중기근로자우대중금채)’ 보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상품인 ‘IBK중기근로자우대중금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500명)와 BBQ 치킨 기프티콘(200명)을 제공한다. ‘IBK중기근로자패키지’ 보유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두투어 여행상품권 300만원(3명)을 증정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시한 IBK중기근로자우대중금채를 포함한 금융상품 패키지 가입을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이 다양한 금융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니 고객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기업은행

10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동결…내일부터 일반형 접수 중단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10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 대상) 금리는 연 4.25%(10년)∼4.55%(50년)가 유지된다.저소득청년,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이 추가 우대금리(최대 0.8%포인트)를 적용받을 경우 최저 연 3.45%(10년)∼3.75%(50년) 금리가 적용된다.주금공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와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재원조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서민·실수요자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10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정된 재원을 무주택자 등 서민·실수요층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초과 대상)과 일시적 2주택자의 신청접수는 27일부터 중단한다.dsk@ekn.kr한국주택금융공사(HF).

포스코홀딩스 질주 끝?…증권사 호평·개인 매수세에도 ‘부진의 늪’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60만원대를 회복한지 단 하루 만에 50만원대로 내려앉더니,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며, 글로벌 리튬과 니켈 사업에 대한 신사업 기대까지 충분한 만큼 장단기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8일(60만3000원) 이후 10.61%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종가 기준 60만원을 돌파한 건 지난 8월 1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의 일이었다.포스코홀딩스 주가가 60만원선을 지키지 못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진 탓이 크다. 외국인과 기관은 18일부터 25일까지 포스코홀딩스를 각각 4136억원, 4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연중 순매도 규모는 각각 9조5854억원, 1조4599억원이다.반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441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의 연중 포스코홀딩스 순매수 규모는 10조8436억원으로 이달 들어 1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그간 2차전지 바람으로 증권사 목표주가를 웃돌던 것과는 정반대다. 포스코홀딩스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7월 기준 40만원대였다. 그러나 이후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목표주가를 상회하기 시작하면서, 증권사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현재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77만원 수준으로 전일 종가 53만9000원 대비 30% 높은 수준이다.증권가에서는 최근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리튬 매출이 내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되고, 철강 업황도 바닥을 지나고 있단 분석이다. 실제 아르헨티나 내 염수 리튬, 호주 광석 리튬 투자를 진행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2026년까지 15만3000톤으로 7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5월 리사이클링을 통해 리튬 제품 생산을 개시한 상태다. 10월엔 광석 리튬, 내년 4월 부터 염수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에는 리튬 20만톤의 가치가 반영돼 있고, 2030년 목표가 42만톤 생산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추가 반영되면서 우상향할 것"이라며 "중국 철강 수요가 부진함에도 중국 철강업체들이 손익이 상당히 부진해 소폭이지만 가격 인상을 진행 중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관측했다.포스코홀딩스 주가는 4분기가 다가올수록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업가치 추가 상승은 철강 실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아직 철강 업황 개선을 지표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워 다소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4분기 중국 감산 가능성이 커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yhn7704@ekn.kr포스코홀딩스 주가가 60만원대를 회복한지 단 하루 만에 50만원대로 내려앉더니,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산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2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 BNK금융그룹,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부산지역 혁신 벤처·중소기업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는 지역 혁신기업에 투자할 벤처캐피탈(VC) 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모펀드 기준 1000억원, 자펀드 기준 2500억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앵커(Anchor) 출자자인 산은과 더불어 부산시, BNK금융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지자체, 지역금융기관, 금융공기업 등이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함께 힘을 합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산은이 동남권 지역의 벤처투자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펀드 프로그램’ 중 제1호 펀드다. 향후 동남권 내 다른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산은은 올해 초 동남권 지역 내 투자금융 역량과 역할 강화를 위해 ‘동남권 투자금융센터’를 신설했다. 특히 동남권 투자금융센터가 운영 중인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V:Launch’는 동남권 지역을 순회하며 벤처투자 활성화와 창업벤처열기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지속 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동남권이라는 두 개의 축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도록 산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산업은행 2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은, 삼엔 수주 카타르 플랜트 건설사업에 10억 달러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총 10억 달러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국영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자국에서 10여 년 만에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약 73억 달러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대만 CTCI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설비 패키지를 25억 달러에 수주했다. 이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약 13억 달러다. 국내 4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수은은 지난 2011년 카타르 바르잔 가스처리사업 지원을 계기로 카타르에너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사업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해 우리 기업의 중동 지역 대규모 사업 수주에 일조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카타르 정부, 카타르에너지와 경제협력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은은 신 중동붐 확산과 정부의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간 500억 달러 달성·세계 4대 강국 진입’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그린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dsk@ekn.kr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작전세력의 진화, 장외시장] 주가조작 일인자가 K-OTC 이용한 이유는

장외시장에서 시세조종을 통해 수천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이 기소됐다. 이들은 앞서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와 OQP(현 휴림에이텍)의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회계사 출신 이준민과 그 동료들이다. 이번 혐의는 앞서 기소한 사건과 별도가 아니라 전부 연결된 ‘작전’이다. 에너지경제는 장외시장까지 이용한 ‘주가조작 일인자’의 수법을 자세하게 들여다보았다. [편집자주][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검찰로 부터 ‘주가조작 일인자’라는 평가를 받은 전직 회계사 이준민 씨가 K-OTC 등록법인 두올물산(현 카나리아바이오엠)에까지 손을 댄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씨는 주가조작을 위한 ‘펄’로 활용하던 상장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빠지자 K-OTC를 이용해 다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는 ‘마법’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금융감독원 등은 작전이 펼쳐지는 정황을 보면서도 막아내지 못했다. 검찰이 이 씨를 구속하면서 작전은 일단 멈춤 상태지만 그가 남긴 파장은 여전히 증권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등록법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등록 2년만에 등록해제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잇따른 공시 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누적횟수가 5회에 달했기 때문이다. 한 번만 더 공시를 번복하면 K-OTC 등록이 해제된다.공시 번복은 타법인주식 취득 일정을 연기하거나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해 발생했다. 타법인 주식 취득은 코스닥 상장사인 리더스 기술투자와 세종메디칼의 지분 취득을 계획대로 하지 못해 발생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코스닥 상장사의 지분을 취득하고 관리한 이유는 이 회사가 이준민 세력에 의해 작전주들의 지주사격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상장폐지 피해 코스닥→K-OTC코스닥 상장사보다 체급이 낮은 K-OTC 등록업체가 상장법인의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 배경에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모회사였던 코스닥 상장사 OQP의 상장폐지 위기와 관련이 있다.2021년 OQP가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이 씨는 OQP의 제조관리 사업부분을 인적분할해 두올물산홀딩스를 설립하고 생명공학사업부를 분할해 OQP바이오를 설립한다.인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에게 분할신설회사의 지분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OQP를 10% 가진 주주라면 두올물산홀딩스와 OQP의 주식도 10%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OQP는 보유하고 있던 카나리아바이오엠(당시 두올물산)의 지분을 6월 에어라이브테크놀로지와 안트레에 매각해 청산하면서 두 회사는 개별회사가 됐었다.이후 두올물산홀딩스가 에어라이브와 안트레로부터 인수했던 교환사채청구권을 행사해 카나리아바이오엠의 대주주(84.27%)가 된다. 이때 카나리아바이오엠은 K-OTC에 두올물산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해 거래되기 시작했다.이어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자회사를 통해 관계사 OQP바이오가 가지고 있는 바이오 관련 자산 지식재산권(IP)을 포괄적으로 이전 받는다. 결국 OQP의 영위사업이 대부분 K-OTC 등록업체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옮겨오고 기존 OQP 주주들도 회사의 분할과 합병에 따라 K-OTC 등록업체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주주가 된다.이런 복잡한 딜을 수행한 이유는 OQP가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이라는 ‘펄’을 활용하던 ‘셸’이기 때문이다. 펄(Pearl)과 쉘(Shell)은 주식시장의 작전세력이 사용하는 은어다. ‘펄’은 주가 부양을 위한 재료, ‘셸’은 주가조작의 대상 회사를 말한다. 진주를 품은 조개에 빗댄 말이다.작전이 진행되던 중 OQP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작전을 이어가기 위해 일반 주주들을 K-OTC로 이사시키고,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주가는 크게 띄우면서 주주를 달래는 동시에 부당이득을 챙긴 일석이조의 작전을 펼친 것이다.◇ 더 큰판 위해 코스닥 우회상장이 씨의 작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K-OTC의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다시 코스닥 시장으로 무대를 옮겨야 했다. 이때 활용된 것이 카나리아바이오(당시 현대사료)다. 두올무산은 지난해 4월 코스닥 상장사 현대사료를 인수해 대주주가 된다. 현대사료는 당시 소유주 2세에게 증여를 추진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료주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증여세 부담에 이를 포기하고 회사를 두올물산에 넘겼다. 두올물산 측의 인수 자금은 전환사채를 발행해 충당했다. 이후 오레고보맙에 대한 무형자산을 ‘엠에이치씨앤씨’라는 페이퍼컴퍼니로 옮긴다. 이어 현대사료가 엠에이치씨앤씨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결과적으로 코스닥 상장사 OQP가 상폐 위기에 몰리자 주주와 자산을 K-OTC 등록법인 두올물산으로 옮기고, 이후 ‘펄’이 되는 자산만 다시 코스닥 상장사 현대사료에 넘겨주면서 우회상장을 완료한다.이 과정에서 기존 OQP의 주주들은 희생되고 이 씨 일당은 큰돈을 챙기는 작전이 실행된 것이다.검찰의 수사 결과 이 씨 일당은 OQP에서 오레고보맙의 가치를 부풀려 주가를 조작해 9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고, 이후 두올물산에서 통정매래로 주가를 부풀려 714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지금까지 기소된 부당이득 규모만 이미 7239억원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제 이 씨 일당이 현대사료를 인수한 뒤 벌인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 중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기소까지 이어질 경우 부당이득 규모는 조단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현재 이 씨 등은 OQP의 주가조작으로 구속된 뒤 재판을 받던 중 두올물산의 주가조작으로 추가기소된 상태다. 관련 사건은 이 씨가 쌍용차 인수전을 활용해 벌인 또 다른 주가조작 사건과도 얽혀있어 재판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한편 이 씨의 구속 수감 이후 관련 주식들의 주가는 크게 내려가고 있어 피해규모는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휴림에이텍(옛 OQP)의 주가는 3년 전 1주당 3000원이 넘었지만 현재 500원대로 폭락했다. 카나리아바이오(옛 현대사료)는 이 씨 일당이 인수에 나설 당시 1만원(액면분할 적용)이 넘기도 했지만 현대 4000원대로 폭락했다.카나리아바이오를 이용해 지분을 인수했던 세종메디칼도 1년 전 4000원대 주가에서 현재 1000원선에서 턱걸이 중이며, 역시 지분을 인수한 헬릭스미스도 1만2000원대던 주가가 4000원까지 폭락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씨의 구속 이후 카나리아바이오 그룹 상장사들을 둘러싸고 치열한 세력간의 나눠먹기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한번 작전세력이 손을 대 망가진 기업은 지분과 사업이 정상화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khc@ekn.kr이준민 일당이 작전에 활용해 논란 중인 카나리아바이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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