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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용 역량과 국민은행의 투자 포트폴리오 자문서비스를 결합한 ‘퇴직연금 자문형 펀드’ 신상품 2종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은행권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자문업 승인을 받았다. 퇴직연금 자문형 펀드는 투자자문업 자격을 활용한 상품으로 최초로 시중은행이 직접 자산배분을 자문하는 퇴직연금 특화형 펀드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고객 선택권을 다양화하고자 혼합형·안정형 펀드에 강점을 보유한 KB자산운용과 주식형·성장형 펀드에 강점을 갖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두 회사와 협업해 2종의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두 상품은 국민은행이 자산 배분을 자문하고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각 사의 자체 하우스 뷰를 고려해 최종 자산배분을 결정하고 운용할 예정이다. ‘KB드림스타 자산배분 안정형 증권투자신탁’은 위험자산 비중을 40% 수준으로 제한해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를 우선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통해 전세계 채권, 주식과 대체투자관련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비중을 조절해 분산 투자한다. ‘미래에셋 드림스타자산배분 성장형 혼합자산투자신탁’은 위험자산 비중을 60% 수준으로 운용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격인 상품이다. 전략적 자산배분안을 기준으로 경기 국면별로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하며 효과적인 분산투자로 꾸준한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적인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연금 고객의 노후 자산 형성을 위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연금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BC카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특화 ‘BC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BC카드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BC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BC카드는 앞서 지난 2월 출시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에 특화된 ‘BC바로 에어 플러스 스카이패스’가 저렴한 연회비 대비 높은 적립율을 자랑하는 등 입소문을 타자, 아시아나항공 이용 고객을 위한 특화 상품도 신속하게 기획 및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은 결제금액 1000원 당 최대 1.6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BC카드의 전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 및 적립 한도 없이 기본 1.3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매달 총 결제금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100만원 당 300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준다. 특히 제세공과금(국세·지방세 등), 아파트 관리비, 상품권, 무이자 할부 등 통상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맹점 및 이용내역도 추가 마일리지 적립 대상으로 포함된다. 고객은 BC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 신용카드 신규 발급 시 아시아나클럽에 자동 가입되거나, 기존 가입 정보가 자동 연동된다. 마일리지는 매월 카드 대금결제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본인의 아시아나클럽 계정에 적립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BC)과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9000원으로 동일하다. 김민권 BC카드 상무는 "아시아나항공을 즐겨 찾는 고객이 BC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와 함께 일상에서도 강력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BC바로카드를 집중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005162613 BC카드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BC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조선시대 기념주화 전시" 신한은행, 한국금융사박물관 특별기획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다양한 조선시대 기념주화를 선보이는 특별기획전 ‘주렁주렁 별의별전(別의別錢)’을 서울시 중구에 자리한 한국금융사박물관에서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1997년에 설립한 한국금융사박물관은 국내 금융 역사와 관련된 유물 약 66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시와 전문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별전(別錢)은 통용되는 화폐 이외의 특별한 사안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주화다. 이번 주렁주렁 별의별전에서는 한국금융사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의 별전 유물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기획전을 캐릭터 ‘쏠’이 타임머신을 타고 신비한 화폐나라로 모험을 떠나 별전 이야기를 들려주는 컨셉으로 준비했다. 신기한 화폐나라의 쏠, 쏠의 화폐백과사전, 쏠과 함께 우리나라 별전 알아보기 등 3가지 섹션을 선보인다. 또 관람객이 직접 자신만의 별전을 만들 수 있는 ‘별의별전 꾸미기’ 체험 공간도 함께 준비했다. 지난해 7월 한국금융사박물관 재개관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2024년 10월 31일까지 약 1년 동안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별전은 옛 선조들의 사상과 생활 등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유물로 새겨진 문양과 배치된 구도에서 뛰어난 조형미를 엿볼 수 있다"며 "선조들이 별전에 염원을 담아 만들었던 것처럼 많은 관람객들이 각자의 소망을 담은 별전을 만들며 좋은 추억을 만드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주렁주렁 별의별전.

농협금융지주 임직원봉사단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5일 강원 춘천 북산면에서 김익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봉사단, 농협은행 강원본부·신북농협 임직원 등 50여명이 수확철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손 돕기는 농작물 수확기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은 농가에서 재배한 고추와 고구마를 수확하고, 농촌 환경정화 활동으로 영농 폐기물 수거 플로깅 활동을 했다. 김익수 부사장은 "수확 시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직원들과 함께 일손 돕기에 나섰다"며 "농업·농촌이 어려울 때 농협금융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금융지주 5일 강원 춘천 북산면에서 김익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가운데)과 봉사단, NH농협은행 강원본부, 신북농협 임직원 등 50여명이 수확철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해 고추수확을 하고 있다.

휘청이는 2차전지주…삼성SDI 전망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삼성SDI를 놓고 증권가에서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례적으로 목표주가를 20% 넘게 낮추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것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2차전지주 주가 약세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삼성SDI 관련 리포트를 낸 증권사 8곳 가운데 한국투자·교보·삼성·NH투자증권 등 4곳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반면 대신·키움·한화투자·IBK투자증권 등 4곳은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최근 한 달 내 발표된 국내 증권사의 삼성SDI 목표주가 증권사 목표주가 교보증권 80만원(11%↓) 하향 삼성증권 79만원(9%↓) 한국투자증권 80만원(23.8%↓) NH투자증권 85만원(8%↓) 대신증권 90만원 유지 키움증권 90만원 한화투자증권 92만원 IBK투자증권 90만원 자료=각 사 증권사들의 의견이 나뉜 데는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예상을 하회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삼성SDI은 3분기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이익 4888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3%, 15.1% 하향했다고 추정했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추정 실적은 컨센서스에도 못 미친다"며 "중대형전지(EV, ESS)는 양호했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소형전지 납품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면서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80만원으로 23.8% 하향 조정했다.최보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원도 이날 리포트에서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차전지 밸류에이션 하락 및 소형전지·전자재료 실적 부진에 따라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최 수석연구원 역시 삼성SDI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하향했다.이외에도 삼성증권이 기존 목표주가 대비 9% 하향한 79만원을, NH투자증권이 기존 대비 8% 하향한 85만원을 제시했다.반면 목표주가를 하향하지 않고 유지한 증권사의 경우는 실적 추정치 하회보다는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유지했으며 키움증권(90만원), IBK투자증권(90만원), 한화투자증권(92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이들 증권사들은 2차전지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만큼 올 하반기를 저점으로 보고 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과도한 우려는 매수 기회로 활용’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 업황 부진에 대한 과도한 우려의 산물"이라며 "주가 하락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SDI는 전일 대비 0.93% 반등하며 4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50만원선으로 올라서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3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80만1000원과 비교하면 7개월여 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최근 삼성SDI뿐만 아니라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를 이어왔다. 이에 2차전지주의 약세와 삼성SDI를 향한 부정적 전망이 대거 나오고 있는 것이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2차전지 종목을 대표하는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6일 종가 기준 27조9590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21조9945억원으로 6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시가총액이 지난달 6일 약 29조4380억원에서 이날 22조8855억원으로 한 달 만에 6조6000억원 가량이 사라졌다.이에 2차전지 관련주를 향한 매도 리포트도 연이어 나오기도 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에코프로에 대해 "가파른 성장성을 최근 1년 주가 상승 국면에서 모두 반영했다"며 "매도 관점을 유지한다"고 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가를 기존 대비 15% 하향한 28만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giryeong@ekn.kr2차전지주 삼성SDI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 CI.

삼화전자, 오너 빠진 유증과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폐라이트 코어 제조사 삼화전자의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정작 오너는 ‘지분율 조정 차원’을 이유로 들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13년 연속 적자 늪에 빠져 턴 어라운드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오너가 지분율을 낮추는 선택을 택하며 소액주주와 이해상충이 예상된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삼화전자공업은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520원(예정)에 480만주(1주당 0.3173315589주)를 새롭게 발행, 168억9600만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자용차용 설비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84억원 △단기차입금 상환에 65억원 △운영자금으로 20억원을 사용될 예정이다. ◇13년 연속 적자…"구조적 악순환"하지만 삼화전자공업은 13년 연속 적자인 기업으로. 2021년 이후 매출원가율이 90%를 웃돈다. 100원을 팔면 90원은 원가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향후 원가율의 개선 가능성도 높지 않다. 매출액의 약 50~60%를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인 복합망간과 복합니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는 대금 회수 지표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올 상반기 삼화전자의 매출채권 회전율은 연결 기준 0.33회다. 매출로 발생한 채권이 3년이 지나서야 회수된다는 의미다. 2021년 비금속광물제품 기준 매출채권 회전율은 5.96회다. 대금회수가 어려운 가운데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선 부득이하게 할인 및 팩토링이란 선택지를 꺼내야 하는데, 이는 소구성 여부에 따라 차입금 및 향후 이자비용 등으로 인식돼 재무구조 및 손익을 악화시키고, 결국 유입 현금을 줄어들게 한다. 회수율이 떨어지는 채권인만큼 대손충당금 비율도 높다. 충당금 설정 과정에서 개별채권의 신용위험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삼화전자는 2020년 이후 연결 기준 채권의 30% 이상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NH증권은 "계열사인 청도삼화전자(유)의 전액 자본잠식에 따라 매출채권회수가능성이 낮아 높은 충당금설정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투업계에서는 삼화전자의 장기간 이어진 적자는 재무비율의 악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2017년 말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감자와 유상증자를 모두 단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NH증권은 "삼화전자의 유동비율,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안정성 비율은 과도한 유동성부채로 인해 악화돼 있다"면서 "최근 3년 간 연결 및 별도기준으로 모두 지속적인 영업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이자비용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요약했다. ◇턴어라운드 방안 대신 지분 축소그간 삼화전자는 물가상승을 쫓아가기에도 버겨운 매출 실적을 냈다. 삼화전자의 최고 매출액은 2011년이다. 이후 10년간 매출은 정체되며 350억 ~ 500억원 사이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10년간 성장이 정체됐고,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회계법인들 역시 계속기업의 가정이 불확실하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장기간 성장이 멈춰버린 삼화전자로서는 흑자 전환과 성장을 위한 분명한 비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하지만 오영주 회장은 그룹사 지분율 조정 차원에서 유상증자 참여를 선택하지 않았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삼화전자 지분율은 44.44%로 삼화콘덴서와 삼화전기의 28.15%, 25.53%보다 높다. 또 오너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유상증자 후 예상지분율이 38.95%로 지배력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삼화전자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분 구조 차원에서 봤을 때 전반적으로 높았던 지분율 조금 낮추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대주주만으로 시야를 좁혀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영주 회장은 삼화콘덴서공업과 삼화전기 지분율을 각각 16.16%, 20.51% 보유하며 삼화전자의 11.19%를 상회한다. 아울러 이번 유상증자를 참여하지 않는다면 삼화전자의 지분율은 8.02%로 삼화전자 이외 양 사 보유 지분율이 삼화전자의 2배를 웃돈다. 지분율 조정이란 회사 측의 설명이 삼화콘덴서 그룹 차원에서는 설명이 되지만 오너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 관점에서 볼 때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다.한편 오너 지분율과 경영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삼화콘덴서 그룹은 특별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오영주 회장 등 대주주를 중심으로 지분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는 홀딩스 체계로 수직계열화 됐을 때와 달리 지분율에 따라 그룹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금을 조절 가능하다는 의미다. 회사 관계자는 "오너가 참여하지 않으면 턴어라운드가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취지가 아니다"면서 "관계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기에 삼화전자가 턴어라운드 하지 않으면 관계사가 모두 피해를 입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회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문제는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5월 테슬라의 페라이트 사용 기대감에 급등한 주가가 이미 반토막난 상황인데 오너가 빠진 재무구조 개선 차원의 유상증자까지 발표되며 주가는 고점 대비 3분의 1토막으로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참여하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 "이해상충은 자본시장에 늘 잠재되어 있고 회사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결국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해치고 시장기능을 약화 내지는 상실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신한라이프, 의료비 부담 줄여주는 ‘홈닥터의료비보장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라이프는 실손보험과 일반 정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신한홈닥터의료비보장보험’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고령화와 장기생존,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의료비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주계약만 가입해도 모든 질병과 재해로 인한 의료비를 보장한다. 가입 후 △질병 △재해 △수술 △입원 △통원 등으로 인한연간 본인부담 급여의료비(요양병원, 정신병원 제외) 총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단계별로 본인부담금을 보장한다. 종속특약 가입 시 연간 본인부담 급여의료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최초 1회)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금지급후한도가 소멸하는 기존건강보험과 달리 매년 계약일 기준으로 주계약 보장금액이 새롭게 충전돼 만기까지 동일하게 보장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 이밖에도 입원, 수술, 통원 등 다양한 보장을 탑재한 독립특약으로 고객의 나이, 건강 상태, 생활습관 등에 최적화된 맞춤형 보험을 설계할 수 있다. 보험가입에 대한 니즈가 높지만 쉽게 가입하지 못했던 유병력자도 고지항목 통과 시 간편심사형 상품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 상품은 실손보험이 있는 고객이 가입하는 경우 더욱 촘촘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꼭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신한라이프

"이제 바닥인가?"… 삼바에 증권가가 주목하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 최근 증권가에서 쏟아진 호평에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업황 둔화에도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이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돌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탈 것이라고 관측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4.63%)오른 7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0만원대로 추락한지 5거래일 만에 7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고점 대비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수익률은 부진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월 3일 80만7000원대에 고점을 형성한 뒤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내려앉기도 했다. 8월 3일부터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73만8488원)와 비교해보면 현재까지는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1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이날 강세를 보인 배경은 SK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에서 증권사의 호평이 줄줄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조580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3151억원으로 추정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5.9% 늘어난 8492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3514억원으로 봤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및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0% 이상 상회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공장 가동 효율화와 고환율 환경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매출액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체에서도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가이던스)을 전일 상향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의 15~20%에서 최소 20% 이상으로 올려잡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2번째 매출 전망치 상향이다. 이에 따른 올해 매출 기대치는 3조4515억~3조6016억원(중앙값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 이상으로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총 1조5817억원으로 하반기에만 2조14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조53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장기 계약에 주목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존 계약된 물량의 약 5배(5110억원)나 생산 규모 확대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9월 현재까지 8건(9862억원) 증액 계약이 이뤄졌다. 4공장 가동률이 예상 들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4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달러 현상의 수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던 원·달러 환율은 전일 기준 1363.5원까지 상승했는데, 매출의 대부분 달러 기반인 만큼 환율 상승 구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yhn7704@ekn.kr2023100401000128500005851 이오로직스 주가가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 최근 증권가에서 쏟아진 호평에 강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수익률은 부진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 전경. 연합 캡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달 주가 추이. 자료=구글

은행앱 ‘고령자모드’, 저축은행·카드사 등 확대..."금융소외 방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글씨 크기를 키우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 위주로 간결하게 화면이 구성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의 간편모드(고령자모드)가 저축은행, 카드사 등 다른 금융사로 확대된다.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투협회, 생보협회, 손보협회, 여신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신협중앙회와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 TF’를 열고 최근 출시된 은행업권의 간편모드(고령자모드)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저축은행, 신협, 신용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 다른 금융업권으로 간편(고령자)모드를 확대하여 출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당국은 작년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마련해 은행 앱 안에 고령자 모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약화, 금융소외 등을 방지하는 취지다. 올해 6월 말 기준 18개 은행이 모두 고령자모드를 내놓은 상황이다. 고령자모드를 출시한 6개 은행의 고령자모드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고령자모드를 이용하는 소비자 중 60대 이상의 연령층은 27.4%, 40·50대 연령층은 45.2%, 20·30대 연령층은 25.6%였다. 당초 의도했던 60대 이상 연령층 이외에 20·30대 청년층, 40·50대 중장년층도 상당수준 고령자모드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소비자 중 60대 이상의 비중이 10.3%인 점을 감안하면, 고령자모드 이용자 중 60대 이상의 연령층의 비중(27.4%)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업계에서는 은행 외 다른 금융사들도 고령자모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신협에서 60대 이상 고객 가운데 절반은 모바일 앱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TF에서는 은행업권에 적용된 고령자모드 지침을 토대로 개별 업권의 상황, 특성을 반영해 수정된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령자모드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저축은행과 신협은 은행과 취급하는 업무(여수신)가 유사하고, 중앙회 차원에서 통합금융앱을 운영하고 있어 간편모드 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했다. 이에 저축은행과 신협은 각각 올해 말, 내년 말까지 통합금융앱 내부에 간편모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카드사는 현재 모든 신용카드사가 자체적으로 금융앱을 보유하고 있고, 앱카드 기능을 통해 온라인쇼핑몰, 오프라인 점포에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등 간편성이 상당부분 개선됐다. 다만 신용카드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주요 기능만을 탑재한 간편모드 출시가 필요하다는 데 TF 참석자들은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간편모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달리 보험사 및 증권사의 경우, 모바일앱을 운영하지 않거나 규모, 업무성격 등을 고려했을 때 간편모드 도입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텔레마케팅(TM) 등 특정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경우 모바일앱을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보험사와 증권사 모두 기존에 고령자모드를 도입한 은행업권과 업무 성격이 달라 간편모드 지침에 대한 수정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험사, 증권사의 경우, 간편모드 도입이 적합하지 않은 회사는 제외하고, 각 업권의 특성에 맞게 간편모드 지침을 수정해 도입방안을 마련한 뒤, 2025년부터 간편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ys106@ekn.kr은행앱 일반모드와 고령자모드.

“따블도 없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97.69% 뛴 5만1400원 마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은 일어나지 않았다.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한 국내 1위 협동로봇 제조업체 두산로보틱스가 ‘따블’(공모가의 2배 상승)도 실패했다. 이는 증권업계가 기대한 것보다 낮은 수준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대비 97.69%(2만5400원)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로보틱스는 개장과 동시에 공모가 대비 160%가 뛴 6만7600원으로 시작했으나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좁혔다. 이날 개인은 2730억700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92억6600만원, 922억6300만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9월 11~15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2만6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특히 21~22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524.05대 1의 경쟁률과 33조1093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리면서 대박이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첫 날 따따블 대박 보다는 200% 수준의 상승세를 점친 바 있다. 최근 시장 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상장일 첫날 주가는 약 200% 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크로 환경이 상당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관련 로봇기업들의 주가가 하락 중에 있어 따따블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줄곧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2021년 이후에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4위를 기록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강화함으로써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는 제조, 푸드테크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개발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4283044_167711_55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H시리즈가 대형 북을 치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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