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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부터 실손보험 청구 간편해진다...의료계는 여전히 반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내년 10월부터 환자가 별도의 서류를 발급받지 않고, 병원 진료 후 보험사에 바로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의료계는 해당 개정안이 의료법에 상충하는지 별도의 법률 검토를 통해 위헌 소송을 진행한다고 예고하는 등 여전히 날을 세우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이달 6일 본회의에서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처리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가 청구 서류를 일일이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대신 환자가 요청하면 요양기관(병의원, 약국)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전송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보험금을 청구할 때마다 가입자가 의료비 증빙서류(진료비 영수증, 세부내역서 등)를 의료기관에서 종이로 발급받아 보험사에 우편, 팩스, 이메일 등으로 제출해야 했다.개정안은 보험사가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도록 하고, 병원 등 요양기관에서는 가입자 요청에 따라 관련 서류를 보험사에 전자적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스템 구축 비용도 보험사가 부담한다.시스템 구축, 운영 업무를 위탁받는 전송대행기관은 공공성, 보안성, 전문성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으로 정한다. 또한 의료업계, 보험업계가 참여하는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의 원활한 운영방안 등을 협의,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도 마련됐다.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 운영 업무를 위탁받는 전송대행기관이 실손보험 청구자료를 목적 외 사용, 보관하거나 누설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때는 각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개정안은 정부의 법률 공포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10월 시행된다. 의료법상 병상 30개 미만인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사법상 약국은 2년 뒤인 2025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어 청구 전산 관련 시스템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동안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해당 요양기관을 방문해 진료 영수증, 세부내역서, 진단서 등 서류를 발급받고 이를 팩스나 온라인으로 보험사에 전송해야 했다. 절차가 복잡하다보니 보험금이 소액인 경우에는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도 상당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09년 소비자 편익을 위해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를 개선하라고 권고하고, 이후 관련 법안도 계속해서 발의됐다. 그러나 의료계 반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입법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번 법안 통과로 복잡한 병원비 청구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노년층, 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 진료 후 실손보험금을 청구하고,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앞으로 실손 청구간소화를 위한 하위법령 개정, 의료·보험 공동위원회 구성·운영방안 마련, 관련 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의료계, 보험업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속 소통함으로써 청구전산화 서비스가 원활하게 구축되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의료계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보험사가 축적된 의료 정보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 거절이나 가입 거부 등의 명분으로 개정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6일 성명을 내고 "국회와 정부가 합심해 민생법안 처리라는 각본대로 법안 의결을 강행해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정안이 의료법에 상충하는지 별도의 법률 검토를 통해 위헌 소송도 진행할 방침이다.ys106@ekn.kr6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금융사 CEO만 쏙 빠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에서 30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하는 등 금융사고가 잇따랐지만,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은행 CEO(최고경영자)의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쪽 국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추가 증인·참고인 채택 또한 일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가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 중 금융당국인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는 11일과 17일 각각 열리며, 마지막 날인 27일 금융위와 금감원의 종합감사가 진행된다. 올해 금융당국 국감의 가장 큰 이슈는 내부통제가 될 전망이다. BNK경남은행에서 2988억원의 대규모 횡령이 발생했고, KB국민은행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10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 또 DGB대구은행에서는 고객 몰래 1000여개의 불법 계좌를 개설해 적발되는 등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금융사의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당장 11일 진행되는 정무위의 금융위 감사에서 핵심 인물인 금융지주·은행 CEO는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지난 4일 정무위는 증인 19명, 참고인 11명 등 총 30명의 증인·참고인 명단을 결정했는데,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확정됐다. 여야 의원들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5대 금융지주 회장이 9∼15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의 연차 총회 참석 일정으로 해외에 나가는 만큼 실제 참석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매년 IMF·WB 연차 총회가 이맘때쯤 열려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감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국감 후 열리는 금감원 국감과 종합감사에서의 증인·참고인 채택 가능성은 남아있다. 증인·참고인 채택은 해당 기관 감사가 열리기 일주일 전에 확정하면 된다. 금감원 국감의 경우 오는 10일, 종합감사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증인·참고인을 채택하면 돼 시간적 여유는 있다. 정무위 의원실 한 관계자는 "국감이 시작된 후에도 간사 간 협의를 하고, 국감 중 상임위를 거쳐 의결을 하면 증인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증인·참고인 채택이 끝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 현재 여야 의원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금융지주 CEO를 국감장으로 소환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역대급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경남은행의 경우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소환돼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경탁 경남은행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금융지주 회장이 국감장에 불려가는 것이라 금융지주 회장의 출석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은 임원별로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금융사고 발생시 CEO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골자로 한다. 금융사고에 대한 CEO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사 CEO를 국감장으로 불러 면박을 주는 호통 국감도 문제가 있지만, 금융사 CEO가 금융사고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기 막바지 달려가는 카드사 CEO들...연임 여부 촉각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의 임기 만료 시기가 이르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업계가 실적 악화와 내부통제 이슈 등 각종 변수 앞에 놓여있어 각 사 수장의 연임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과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카드사 대표는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과 최원석 BC카드 사장,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등이다. 이 사장과 최 사장은 올해 12월로 임기를 마치며 조 사장은 내년 3월까지 대표직을 맡는다. 현재 카드사 CEO들은 연임 여부 예상에 가장 큰 이정표가 되는 실적면에서 수익성을 방어하지 못하고 있어 교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 등으로 지난 상반기 실적이 고꾸라졌다. KB국민카드는 전년보다 21.5% 줄어든 19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카드 순이익은 전년보다 72.2% 늘어난 3060억원을 나타냈지만 이는 4월 자회사(로카모빌리티)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이 반영된 수치로, 이를 제외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9.1% 줄었다. BC카드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71.6% 급감한 306억원이었다. 특히 지난 1분기 카드사 전반 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적자 전환한 카드사는 BC카드가 유일했다. 인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취임해 1년 9개월간 KB국민카드를 이끌고 있는 이창권 사장은 카드사 CEO가 통상 임기 2년을 채운 뒤 1년을 추가로 연임하는 선례를 감안할 때 높은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9년 만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양종희 부회장이 내정되며 계열사 사장 교체 바람이 예측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다. 그룹 내 KB라이프와 KB데이타시스템을 제외하고 연말까지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9개 계열사 대표들 중 일부는 변동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최원석 사장 역시 모기업 수장이 교체되며 비슷한 부분에서 위기감이 실린다. BC카드 모기업인 KT는 반년간 이어진 리더십 공백을 깨고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계열사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등 구조조정은 없다고 앞서 밝혔으나 실적 악화라는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대표는 과거 LG그룹 재직 당시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를 지내며 ‘구조조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던 조좌진 사장은 올해 금융사고로 인한 내부통제 문제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올해 100억원대 배임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 마케팅팀 직원 2명은 협력업체와의 부정 계약을 통해 100억원 가량을 빼돌렸다. 이번 사건은 부실한 계약체결과 대금 지급 과정 중 내부통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따르는 만큼 조 대표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회사는 현재 매각을 추진 중으로 최대주주가 대표를 바꾸지 않고 안정적인 경영을 지속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편으론 각 사장들이 쌓아온 성과가 있어 무난한 연임이 예상된다는 시각도 나온다. 우선 이 사장은 해외법인을 네 곳으로 늘린 뒤 인도네시아·태국·캄보디아에서 연간 60억원대 순이익을 거두는 등 해외진출에서 성과를 냈다. 카드 앱 ‘KB Pay(페이)’를 통해 회사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KB페이는 지난해 10월 플랫폼 구축 후 지난 6월 말 1000만 가입자 돌파에 성공했다. 2021년 말 대비 400만명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 선보인 ‘KB국민 위시(WE:SH) 카드’는 신용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고릴라TOP100 차트에서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연속 28주 1위를 지키고 있다.최 사장은 BC카드의 글로벌 판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력 사업인 국가 간 결제네트워크(Network-to-Network, N2N) 기술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몽골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했다. 또한 일본·중국에 QR결제 보급을 열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사장은 지자체·은행권과의 제휴 등에도 최근 공을 들이는 추세다. 롯데카드를 이끄는 조 사장은 전략상품인 로카(LOCA) 시리즈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로카 시리즈는 지난 2020년 8월 출시 후 2년 만에 발급매수 200만장을 돌파했고 지난 4월 300만장을 넘어섰다.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사별로 각종 변수와 성적이 엇갈리는 가운데 마지막 평가 시기로 남은 4분기가 연임을 좌우하는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세 대표 모두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업황 악화 속 나름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대표 연임에는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남은 시간 수익성 방어를 해내는 것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올해는 지주나 모회사 수장 변화로 인해 조직 내 쇄신 분위기 등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pearl@ekn.kr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의 임기 만료 시기가 이르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왼쪽부터 차례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우리은행, 우리원뱅킹에 전자문서 중계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을 취득해 우리WON뱅킹에 전자문서 중계서비스인 ‘내 문서함’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내 문서함’ 서비스는 우리WON뱅킹 내 원더월렛 ‘내 문서함’에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해당 서비스로 공공, 민간기관에서 발송되는 각종 고지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내 문서함’을 통해 받은 문서는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따라 법적 효력이 인정된다. 또한, 우리WON인증서 본인인증을 통해 문서를 확인하고 보관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나 우편물 분실을 방지할 수 있다.현재는 ‘내 문서함’ 서비스에서 우리카드 갱신 및 유효기간만료 안내문을 받아볼 수 있다.우리은행은 앞으로 다양한 전자문서 발송기관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우리은행은 ‘내 문서함’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20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리WON뱅킹에서 ‘내 문서함’ 서비스를 신청하고 마케팅 활용 동의를 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PRO 11과 에어팟 PRO 2세대를 증정한다. 추가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쿠폰도 제공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6월 원더월렛 출시로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및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내 문서함’ 서비스로 공공·민간기관에서 발송되는 각종 고지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밀착 서비스로 금융 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베트남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따뜻한 포옹’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은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아동 인권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포옹(Loving Hugs)’ 이벤트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아동 보호에 대한 베트남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베트남 아동권리보호협회(VACR),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획됐다.베트남은 수년 전부터 아동 학대를 강력 범죄로 규정하고 아동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지속적으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장, 황준환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 신정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장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보 반 득 호치민 3군 인민위원회 대표, 아동권리보호협회의 응웬 티 탄 화 회장 및 호치민 현지 학부모, 아동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따뜻한 포옹(Loving Hugs)’ 이벤트는 아동보호 상황극을 통한 인식 개선, 전문가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토크쇼, 가족과 함께하는 골든벨 게임, 가족 참여 그림 그리기,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Le Loi(르로이) 중등학교, Van Hanh(반한) 쇼핑몰 등에서 해당 이벤트를 진행했다.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이번 이벤트는 15년전 베트남에 진출한 한화생명이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향후에도 베트남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의 아동 학대를 예방하고 올바른 양육환경을 조성하고자 ‘The Hug-따뜻한 포옹 프로젝트’를 펼쳤다. 애니메이션으로 아동의 긍정적 성장을 도모하는 스토리 등을 콘텐츠로 제작하고, TV·SNS·유튜브·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재까지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만 총 4만여명에 이른다.ys106@ekn.kr한화생명이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한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포옹(Loving Hugs)’ 이벤트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황준환 베트남 법인장, 홍정표 부사장, 보반득 호치민 3군 인민위원장, 응웬 티 탄 화 베트남 아동권리보호협회 회장이 호치민 현지 아동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Van Hanh(반한) 쇼핑몰에서 가족과 그림그리기 이벤트, 포토존 이벤트 등이 펼쳐지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유럽 국가IR...녹색금융 투자 확대 등 현장소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이달 6일부터 유럽에서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협력 확대 및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설명회(IR) 활동에 나선다. 이는 지난 5월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9월 홍콩 IR에 이어 유럽 국가에서 진행되는 올해 세 번째 IR이다. 이번 IR은 유럽의 녹색금융 관련 선진 제도 및 성공사례 탐문, 해외 투자자 대상 그룹의 ESG 경영 성과 소개,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9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6일 오후(현지시간) 이번 유럽 지역 IR의 첫 시작으로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르네 반 헬(Rene van Hell) 지속가능개발 대사(Ambassador for Sustainable Development)와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함영주 회장과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는 탈탄소 경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은행 탄소중립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특히,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는 국제적 표준에 맞춰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100% 감축코자 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노력에 공감하고, ‘그린 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K-Taxonomy)를 전산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탈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30 & 60’과 ‘Zero & Zero’을 추진하며 ESG 금융을 적극 확대해 왔다"며 "이번 미팅을 통해 현지 녹색금융부문 투자, 네덜란드 주도의 개발도상국 앞 투자 프로그램 참여 등 향후 협력을 확대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르네 반 헬 대사는 "네덜란드 정부는 민간 부문의 혁신금융을 통한 녹색금융 자금 조달에 관심이 높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녹색금융을 위한 동맹이자 동반자로서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ESG 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나금융은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이 1979년부터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네덜란드에 암스테르담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함 회장의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향후 네덜란드 내에서 녹색금융 투자 참여를 통한 은행의 영업 확대도 기대된다.이어 함영주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네덜란드 및 영국 등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이어간다.함영주 회장은 유럽 내 다수의 투자자들을 만나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성과뿐만 아니라 최근 이들의 주요 관심사인 자산건전성 및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해외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K-금융 세일즈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에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장기투자자, 잠재적 투자자 등을 폭넓게 찾아 최근 유럽의 ESG 강화 트렌드를 반영한 그룹의 우수한 ESG 경영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유럽 소재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유럽 소재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에 이어 함영주 회장은 오는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금융전문가와 소통하며 그룹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ys106@ekn.kr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6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르네 반 헬(Rene van Hell) 지속가능개발 대사(Ambassador for Sustainable Development)와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사진 오른쪽)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ESG 협력 확대 및 해외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유럽 국가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의 첫 시작으로,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르네 반 헬(Rene van Hell) 지속가능개발 대사(Ambassador for Sustainable Development)와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맨 앞)이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사진 왼쪽 맨 앞)와 미팅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글로벌 ESG 트렌드 및 탈탄소 경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어지는 ‘셀 코리아’…외국인, 석달간 ‘이차전지 관련주’ 위주 6조 팔았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여왔던 외국인이 최근 3개월 동안 순매도를 이어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은 연초 이후 지난 6월 16일까지 14조630억원으로 정점에 달했다가 지난 6일 기준 7조327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3개월여간 6조73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상반기에 사들인 주식 매수액의 절반을 팔아치운 셈이다. 외국인이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는 날도 길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인 이달 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9월(9월 18일∼10월 6일·11거래일 연속) 이후 1년 만이다. 한글날 연휴 이후에도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갈 경우 2007년 11월(11월 8∼23일·12거래일 연속)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 된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이 줄어들기 시작한 6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종목은 상당수가 이차전지 관련주들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5조3860억원), LG화학(-1조4059억원), LG에너지솔루션(-9042억원), 삼성SDI(-7204억원), SK이노베이션(-2875억원), 포스코퓨처엠(-2818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1∼6위를 차지했다. 최근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고금리가 ‘뉴노멀’이 되면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신흥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메리트가 크지 않다"며 "외국인 매도 포지션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은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라 증권가는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수익률과 외국인 수급의 상관관계는 2008년 이후 평균 0.62 수준이나 최근에는 0.8∼0.9 수준으로 높아졌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대금은 코스피와 동행하거나 때로는 선행해 지수 움직임 파악에 용이하다"며 "다만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외국인 유입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코스피, 2,408.73 마감 (사진=연합)

우리카드, 덱스·세준 출연한 첫 웹예능 콘텐츠 ‘여행의 정석’ ON-AIR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카드는 오리지널 웹예능 콘텐츠 ‘여행의 정석’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고 6일 밝혔다. ‘여행의 정석’은 우리카드 첫 웹예능 콘텐츠로 대세 방송인 덱스와 세준이 함께 도쿄를 여행하며 다향한 체험을 카드 한 장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미 지난달 27일 공개된 티저 영상이 조회수 5만에 달하는 등 대세 방송인 덱스&세준과 우리카드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7월 말 독자결제망 오픈에 맞춰 카드의 정석 3종 카드를 출시했다. 특히, ‘EVERY MILE SKYPASS’(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는 3만원대 연회비임에도 1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을 무제한 적립해주며, 동반인까지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여행특화 카드다. 이번 ‘여행의 정석’ 역시 해당 카드를 통해 다양한 여행 맞춤 서비스를 누리는 도쿄 여행을 모습을 담아 취향 맞춤형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우리카드는 여행의 정석’임을 어필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근 일본 여행수요 폭증으로 현지 정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도 흥미로운 주제와 인기있는 출연자들과 함께 카드혜택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지속해서 제작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006175455 우리카드는 오리지널 웹예능 콘텐츠 ‘여행의 정석’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고 6일 밝혔다.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간신히 멈춘 하락세…삼성바이오로직스·포스코홀딩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13p(0.21%) 오른 2408.73으로 마쳐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1p(0.22%) 오른 2408.81에 개장한 뒤 강보합권에서 비교적 한산한 거래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05억원, 기관은 17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26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17%), 삼성바이오로직스(1.11%), POSCO홀딩스(0.5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05%), LG에너지솔루션(-0.75%), LG화학(-0.5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36%), 비금속광물(1.49%), 기계(0.51%) 등이 오른 반면, 전기·전자(-0.81%), 화학(-0.2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7p(1.92%) 상승한 816.3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6p(0.36%) 오른 803.8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837억원, 기관은 58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357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86%), 에코프로(1.70%), 포스코DX(3.82%) 등이 올랐다. 엘앤에프(-1.36%), 레인보우로보틱스(-1.8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 4670억원, 코스닥시장 5조 713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408.73 마감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신성에스티, 공모가 2만6000원 확정…기관투자자 91.6%, 상단초과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대표이사 안병두)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신성에스티의 총 공모금액은 52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350억원이 될 예정이다. 앞서 신성에스티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967개사가 참여하며 58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1.6% 이상이 희망공모밴드 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신성에스티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21.1%로, 최근 의무 보유 확약 비율 평균인 12.04% 대비 높게 나타났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감일인 지난 4일 나스닥을 비롯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신성에스티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해 흥행을 이끌 수 있었다"며 "통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이례적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 IR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 전원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는 "금형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2차전지 사업에서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북미 시장 진출과 제품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계획을 통해 지속 성장하여 2차전지 글로벌 솔루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에스티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19일이다.219708_234320_310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성에스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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