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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의 CB 발행①] "고점 물린 주주 이익 고려해 공모CB 선택"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이수앱지스가 전환사채(CB) 상환을 위해 공모 방식의 CB 발행을 선택했다. 회사는 유상증자 혹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음에도 소액주주를 위해 공모로 CB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제8회 무기명식 무보증 전환사채를 공모 방식으로 연 이자율 3%, 만기보장수익률 5%로 500억원 발행한다고 13일 공시했다. 1주당 전환가액은 7000원이다.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액의 70%인 4900원까지 조정될 수 있다.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1월 22일부터 2026년 1월 22일까지고 상환은 2년이 지난 2025년 12월 22일부터 가능하다. 이수앱지스는 제7회 전환사채를 상환하기 전에 8회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7회 CB는 2024년 1월 2일부터 매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7회 CB의 전환가격이 1만1350원이고, 현재 주가가 5000원~8000원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환 청구가 유력한 상황이라 차환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이수앱지스의 공모 방식 CB 발행은 최근 분위기와는 상반된다. 이수앱지스처럼 창사 이래 흑자를 내지 못한 기업들이 자금 확보 목적으로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니젠 △메드팩토 △라이프시맨틱스 △큐리언트 △박셀바이오 △EDGC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대표적이다. 전환사채는 전환권이 부여됐지만 기본적으로 부채다. 기업은 언젠가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반면 유상증자는 상환 의무가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돈을 갚을 의무가 없기에 소액주주들에게 위험을 전가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코스닥 기업들은 소액주주와 언론의 비판을 무릅쓰고서라도 상환 의무가 없는 유상증자를 선택한다. 유상증자 시 대주주 참여까지 거의 없다면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문제가 불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수앱지스는 CB 발행을 선택했다. 유상증자도 단행했지만 공모 방식 대신에 최대주주인 이수화학에게 제 3자 배정 방식을 선택해 소액주주와는 관계가 없다. 이수앱지스 측은 "7회 CB 상환을 앞두고 있다 보니 올해 상반기부터 그룹과 이와 관련해 계속 논의해 왔다"면서 "이사회에서 중점 논의된 것은 어떻게 하면 개인주주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고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였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업체들이 유상증자를 해서 주가가 폭락한 것을 지켜봤기에 저희는 일반적인 유상증자가 아닌 공모 CB를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8회 CB는 사모 방식으로도 충분히 발행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7회 CB 보유 기관들과 미팅했을 때 대부분 회사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바이오 업황이 바닥에 있다 보니까 턴어라운드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보고 있었다"면서 "아울러 지난번처럼 제로 쿠폰(표면금리와 만기금리 모두 0%)으로 발행하는 것이 아닌 표면금리 3%와 만기금리 5%란 쿠폰이 있으니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이수화학의 유상증자 규모가 100억원으로 적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뿐만 아니라 CB 참여로 자금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ISU ABXIS_CI_KOR_

우리금융, 자립준비청년 멘토단 ‘우리사이’ 1기 발대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자립준비청년의 온전한 홀로서기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14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자립준비청년 멘토단 ‘우리사이’ 1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사회적 지지체계구축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립준비청년의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우리사이’는 선배 자립준비청년이 직접 예비 자립준비청년들의 멘토가 돼서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후배들이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돼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자립준비청년의 온전한 홀로서기를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 발대식은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고 멘토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발대식에 참석한 멘토들의 열의가 뜨거웠다"며 "예비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선배 자립준비청년들 또한 더욱 품이 넓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에 멘토들을 중심으로 더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해 관계를 확장하는 ‘마음크루’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14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자립준비청년 멘토단 ‘우리사이’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현대카드, 공연·전시 등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현대카드가 10월 다양한 공연·전시로 도심 속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17일과 18일 서울 청담동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테킬라 & 페어링 클래스’를 개최한다. 지난 2009년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에서 한국 1위, 세계 4위에 오른 ‘르챔버’의 오너 바텐더 임재진이 테킬라 3종 테이스팅부터 칵테일 제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테킬라와 잘 어울리는 타코 쿠킹 클래스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멕시코의 대표 브런치 메뉴인 ‘아보카도 브렉퍼스트 타코’를 직접 만들어보는 셀프 쿠킹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는 12월 10일까지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계란과 아보카도 그리고 치폴레를 활용한 살사 소스로 색다른 매력의 타코를 만들어볼 수 있다. 오는 28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 ‘안도 타다오’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출신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로 누구도 만들 수 없는 공간을 창조하는 예술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소울 뮤직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는 음반들을 선보이는 ‘레이블스 인 소울 뮤직(Labels in Soul Music)’ 프로그램이 이달 30일까지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미국 디트로이트를 전 세계 최고의 음악도시로 각인시킨 ‘모타운’과 서던 소울(Southern Soul)의 전통을 살려 가장 미국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 ‘스택스 레코드’까지 미국의 여러 지역을 대표하는 소울 뮤직의 레이블들의 음악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달 29일에는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Curated 89 민수’ 공연이 열린다. 최근 싱글 ’Dickies, White Tee, Nike’를 발매한 민수의 단독 콘서트로, MZ 세대의 코드에 딱 맞는 민수의 솔직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을 인디 팝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휴먼-라이크 체어(Human-like chair)’를 주제로 한 레어 북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컬렉션에서는 우리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하는 가구 중 하나인 의자를 소재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만든 의자 속 구조와 기능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예술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현대카드의 10월 문화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DIVE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pearl@ekn.krclip20231017140155 현대카드가 10월 다양한 공연·전시로 도심 속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흥국생명, 그룹홈 중고생 대상 금융교육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중·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룹홈은 원가정 해체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위한 소규모 공동생활가정이다. 흥국생명은 2013년부터 그룹홈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금융교육은 금융 기초상식부터 용돈관리, 신용 및 재무관리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흥국생명은 중·고교생 대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금융범죄들을 사례별로 소개하고, 각 범죄에 대한 대처 요령과 예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흥국생명 사회공헌 담당자는 "이번 교육에서는 신용관리의 중요성은 물론 실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도 살펴봤다"며 "앞으로도 그룹홈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흥국생명 14일 그룹홈 청소년들이 흥국생명의 ‘금융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넥스트 차이나 공략하라”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상품 라인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패권 전쟁 등으로 인도의 위상이 급변하고 있다. 장밋빛 경제 전망에 따라 인도 증시를 공략하는 국내 투자자를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최창훈·이병성)은 상품 라인업 다변화에 나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 63% 이상이 중국 내 생산 기지를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다. 아이폰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은 900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서 인도로 공장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신규 공장 설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인도 정부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미-중 패권 다툼의 중심인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14개 핵심 육성 산업에 대해 약정한 투자와 목표 매출을 달성할 경우 보조금을 제공한다. 또 신생 제조업체들에 세제혜택을 주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TIGER 인도니프티50’ 통한 인도 증시 투자 이같은 인도 경제의 장밋빛 전망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인도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의 경우 제도적 한계로 직접 투자 대신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50’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보편적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니프티50’ 관련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가 대표적이다. 해당 ETF는 인도 경제를 이끄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2016년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을 선보인 미래에셋은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인도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국가의 주식시장일수록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인도는 다른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내수 시장 비율이 커, 주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중소형주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기준 101위~250위 중형주의 전체 시가총액은 2023년 5월 기준 5610억 달러(743조7000억원)로, 2016년 5월 2010억 달러 대비 3배 가까이 커졌다. 같은 기간 인도 대형주를 담고 있는 MSCI India 지수가 1.7배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중소형주의 높은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로 인도 중소형주에 투자 국내 투자자들은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를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 경제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는 인도의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다.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주식을 발굴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대체로 인도 중소형주는 산업재와 소비재 등 내수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 비중이 높다. 인도는 내수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되기 때문에 중소형주가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편입종목은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제외한 중소형 종목 중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들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경기소비재, 소재, 산업재, 헬스케어, IT 등이 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현지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 철저한 기업 탐방을 바탕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니프티5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향상됨에 따라 인도 투자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로 인해 인도 현지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은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2006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인도시장에 뛰어든 인도법인은 모든 해외 운용사가 철수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냈다"며 "미래에셋은 인도 투자의 선두주자로서 탄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3_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니프티5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향상됨에 따라 인도 투자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 현지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은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이복현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용납 안 돼…면밀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해 엄격한 통제를 예고했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PF 관련 질의를 받자 "사업성이 없는 부분에 대해 질서 있는 재구조화 내지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강한 의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부동산PF 사태의 본질이 금융사와 건설사가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다가 손실이 나자 금융당국이 다 지원해주는 것에 있다는 문제 인식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원장은 "시장 원리에 따라 진행하면서 시장 심리 불안에 따라 공급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금감원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라며 "전반적으로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만한 부분은 엄격하게 통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17.28%까지 치솟은 데 대해 질의하자 이 원장은 "부동산PF는 엄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15%가 넘는 연체율 수준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부실로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은 빨리 현실화시키고 숨겨진 부실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특정 금융회사들이 구조적인 리스크로 떠안을 부분이 없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이복현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 사회·경제적 약자 무료법률구조사업 51억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16일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무료법률구조사업’에 3년간 기부금 51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식을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포함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를 위한 소송지원과 예방 강의를 시작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과 공무집행 과정에서 소송에 휘말린 경찰·소방관으로 법률지원 대상을 확대해왔다. 국민은행은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과 고금리 지속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저소득근로자 등 기준중위소득 125% 이하의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 등으로 지원대상과 금액을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회복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활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기존 지원대상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피해구제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법률지원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소외 계층과 사회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국민은행 16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무료법률구조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왼쪽)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복현 "공매도 개선 취지 공감...불법행위 강력 제재"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7일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불법 공매도 이슈와 관련해 "불법 공매도는 개별 사안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큰 시장교란행위이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단 구체적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현존하는 다른 정책과 균형감 있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윤주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불법 공매도 근절과 공매도 투명성을 높여달라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최근 국민청원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시스템 전산화를 통한 불법 공매도 무력화, 기관·외국인의 공매도 상환기간 제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구체적인 전산화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최소한 증권사들이 주문을 넣는 공매도 투자자들의 대차현황을 파악하고 주문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것이 전산화로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는 금융당국 내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매도 투자자의 차입 공매도 상한기간에 제한을 둬야 한다는 사안에 대해 이 원장은 "입법례가 존재하지만, 외국인 신뢰를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도입하기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금 확고한 입장을 밝히기보다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일부 외국계 증권사의 불법 공매도 적발 건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과거 수십억 단위 과징금이 부과된 적이 있었고,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가장 강력한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uc@ekn.krclip2023101711593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

3분기 카드소비자 검색 증가율 1위는 ‘항공마일리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지난 3분기 카드소비자들의 신용카드 혜택 관련 검색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항공마일리지, 무실적 등의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3년 3분기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를 조사한 결과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혜택별 검색’에서 각 혜택군이 검색된 횟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올 3분기 검색 증가 폭이 가장 큰 혜택군인 ‘항공마일리지’는 전 분기(2023년 2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3분기) 대비 검색량이 각각 103%, 228% 증가했다. ‘프리미엄’ 혜택군 역시 지난 분기 대비 10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혜택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난 분기 대비 검색량이 증가한 혜택군에는 ‘비여행’도 올랐다. 3위는 검색량이 71% 증가한 ‘무실적’, 4위는 65% 증가한 ‘영화·문화’, 5위는 55% 증가한 ‘간편결제’ 혜택군이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색이 늘어난 혜택군에는 ‘항공마일리지’, ‘공항라운지·PP’, ‘여행·숙박’, ‘프리미엄’ 등 여행 관련 혜택과 ‘무실적’ 혜택이 자리 잡았다. 최근 새롭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키워드는 ‘무실적’이었다. ‘무실적’ 혜택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상승했고 TOP 5 중 유일한 ‘비여행’ 혜택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에 비해서도 71% 상승했다. 카드고릴라는 ‘무실적’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만큼 인기 신용카드 순위에도 수요가 자연스럽게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는 별도의 전월실적 없이 무조건 할인·적립되는 ‘무조건·무실적’ 카드가 5종 차트인, 절반을 차지했다. 17일 기준 10월 월간 고릴라차트 TOP 10에도 ‘무실적’ 카드가 6종 포함돼 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항공 숙박 등 요금이 상승하면서 여행 관련 혜택의 수요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물가 현상 역시 지속되면서 혜택을 받기 위한 일정 실적조차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무실적’ 혜택군의 카드를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017114349 17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카드소비자들의 신용카드 관련 검색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항공마일리지, 무실적 등의 검색량이 늘어났다.

이복현 "경남은행 횡령사고, 반성한다...금융사고 책임자 엄중 문책"(종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30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 관련 "우리도 많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경남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대형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에 대해 "성과평가지표(KPI)가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적용되고 있어 궁극적으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위층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30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 관련, 담당 직원이 PF 대출 집행, 사후 관리 업무까지 모두 수행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의 지적에 대해 "금감원도 많이 반성한다"며 "경남은행의 모든 업무를 하나하나 검사하고 점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동일한 사람이 오랜 기간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고, 그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요청도 했는데 (금융사에서) 없다고 회신 요청이 오는 상황에서 (금감원도) 금융사를 너무 신뢰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선의를 갖고 피감대상 회사들을 대해야 하지만, 좀 더 날카로운 시각으로 감독 검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금융사들의 내부통제 부실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의 지적에 대해 "금융사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고는 2010년 이전의 규모나 행태에 비해 훨씬 더 금액이 커지고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과유동성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흐트러진 윤리의식이나 이익 추구 극대화 현상이 표출됐다"고 했다.이 원장은 "작년 말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발표했고, 2025년, 2027년까지 내부 인력 확충, 전산시스템 도입 등을 준비하는 와중에 과도기적으로 여러 금융사고가 나왔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번 기회에 드러나지 않은 (금융사고를) 다 밝혀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여러가지 조사나 검사를 실시했다"며 "사후적으로 드러난 것 외에 사전에 적발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궁극적으로 금융사 CEO나 최고위층 판단에 문제가 있다"며 "KPI가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반복적이고 중대하고 국민들이 수용할 수 없는 사고에 대해서는 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책임을 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법 개정안도 제출됐다"며 "제 임기 내에 지속적으로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사고를) 적발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함과 동시에 사고 책임자도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원장은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미지급하기 위해 의료자문을 많이 활용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지적에 대해 "보험사기에 가담한 경우에는 엄정 대응해야 하지만,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나친 불편을 겪거나 위법자로 지목되는거는 저희도 같이 공감한다"며 "다만 2020년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폭증하다가 최근에는 여러가지 기준을 만들어서 올해는 작년보다 민원 처리건수가 어느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고령층이나 누가 보더라도 보험금 지급이 될 만한 사례들을 내부적으로 정리해서 연내 계정 가이드라인을 만들려고 한다"며 "보험금 지급에 대해 소비자들,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ys106@ekn.kr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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