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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아이폰 구매 프로그램 론칭…최대 45% 환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가 아이폰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춘 새로운 아이폰 구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신한카드는 신규 출시한 아이폰15부터 이용 후 반납시 최대 45%까지 잔가(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애플의 ‘iPhone for life’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아이폰15(자급제)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약정 개월(12, 24개월)에 따라 모델별로 정해진 금액을 청구 유예하고 나머지 금액만 약정 기간 동안 할부(연 7%)로 청구해 월 납입 부담을 낮췄다. 약정 종료시에는 유예된 금액이 일시 청구되나, 단말기 반납을 통한 환급액으로 상환이 가능하다. 반납시 단말기가 정상 작동되면 12개월 약정이면 45%, 24개월 약정이면 38%를 환급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아이폰15 프로 맥스’ 1TB 모델(출고가 250만원)을 구매하면서 24개월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95만원(잔가 38%)은 청구 유예 되고, 155만원에 대해서만 24개월 할부가 진행되는 식이다. 24개월 후 단말기를 지정된 업체에 반납하면 일련의 확인 절차를 거쳐 95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iPhone for life’ 프로그램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애플의 공식 인증 파트너사(프리스비, LG전자 베스트샵, 롯데 하이마트, 이마트, 에이샵, 윌리스, 아이스토어)에서 프로그램 가입 신청과 함께 ‘신한카드 Applus’를 발급 받고 이 카드로 아이폰15 전체 라인업을 12개월 또는 24개월 할부로 결제하면 된다.약정 기간 중 신한카드 Applus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할부 수수료 및 청구 유예 금액에 대한 이자를 면제받을 수 있어 무이자 할부 혜택과 동일한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 Applus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5000원, 해외 겸용(MASTER) 1만8000원이다.이번에 론칭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폰을 구매한 고객은 통신사 요금할인 적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신한카드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pearl@ekn.kr신한카드는 신규 출시한 아이폰15부터 이용 후 반납시 최대 45%까지 잔가(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애플의 ‘iPhone for life’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NH투자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소수점 매매 서비스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투자자들이 자신만의 지수를 구성하여 투자할 수 있는 ‘다이렉트 인덱싱’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이렉트인덱싱은 NH투자증권이 지난 2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로, 투자자의 성향과 투자 목적에 맞게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시장지수(index)를 추종하는 나만의 인덱스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이렉트인덱싱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따라 정확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서비스 도입으로 최소 투자 금액이 기존 2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아져 투자자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소액으로도 구성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QV와 나무(NAMUH)에서 이용 가능하며, NH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아이셀렉트(iselect) 지수를 활용한 인덱스 생성 방식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11월 30일까지 ‘나만의ETF를 만들어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형돈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의 가치관 등을 반영한 초개인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로 지수를 개인화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며 "국내에서는 서비스 도입 초기 단계로 당사를 통해 혁신적인 투자기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추후 절세효과, 일임형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nh투자 사진=NH투자증권 제공

한국거래소, ‘KRX ESG 포럼 2023’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 ‘바람직한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 도입방향’을 주제로 ‘KRX ESG 포럼 2023’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국내 ESG 공시제도의 바람직한 청사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SG 공시현황 및 공시기준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주요 상장 기업의 공시 준비현황에 대한 사례발표를 진행하고 국내 ESG 공시제도의 도입 방향에 대해 정부, 상장기업, 투자자, 컨설팅, 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패널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yhn7704@ekn.kr2022081201000549200022851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 ‘바람직한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 도입방향’을 주제로 ‘KRX ESG 포럼 2023’을 개최한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특징주] 키움증권, 영풍제지 대규모 미수금 발생에 20% 급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증권 주가가 장 시작과 동시에 급락세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대한 여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오전 9시 5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만9600원(19.54%) 하락한 8만700원에 거래중이다. 키움증권은 장 시작하자마자 20% 이상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로 사태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미수금 규모는 약 4943억원이다. 키움증권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제지는 올해 들어 7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9일부터 금융당국에 의해 거래가 정지됐다. 이번 사태로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문제가 또 부각됐다. 지난 4월 일어난 라덕연 주가 조작 사태에 이어서다.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해온 탓에 주가 조작 세력의 타깃이 됐다는 지적에서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실제 이번 영풍제지 시세 조종 과정에서 키움증권 계좌가 대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지난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했지만, 거래가 정지된 19일 100%로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은 올해 상반기 영풍제지 증거금을 100%로 상향했다. 증권사들도 키움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영풍제지 미수금을 반영해 키움증권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내렸다. 키움증권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9500억원에서 7310억원으로 내려잡았다. 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의 거래정지 전 3일 평균 거래대금이 3464억원임을 감안할 때 미수거래가 비정상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해 키움증권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101001000399800019601 키움증권 사옥. 에너지경제신문DB

우리금융, 전 그룹사 사내소통 캠페인 ‘우리 한 컷 릴레이’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전 그룹사 직원 2만여명과 함께 사내 소통 캠페인 ‘우리 한 컷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취임한 후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사내 소통 캠페인 ‘우리의 힘을 믿어요’를 시작했다. 소통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우리금융그룹 16개 전 자회사 직원이 릴레이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우리 한 컷 릴레이’를 진행했다.‘우리 한 컷 릴레이’는 서울 우리금융 본사부터 제주도까지 은행, 카드, 저축은행 등 그룹사 930개 부점이 전부 참여했다. 직원들이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함께 찍는 경험을 통해 다 함께 힘을 모으는 다짐과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특히, 이달 20일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자회사 CEO 16명이 우리금융 본사에 모여 직원들이 참여한 2000여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만들어진 조형물 앞에서 조직문화 혁신을 다짐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전 그룹사 직원 한 명 한 명의 작은 힘들이 모여 큰 힘과 믿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사내 소통 캠페인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0일 자회사 CEO 및 임직원들과 우리금융 본사에 모여 조직문화 혁신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채용형 인턴 공개모집...11월 말 합격자 발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한 OK금융그룹은 전 계열사 인턴십 프로그램인 ‘2023 채용형 인턴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OK금융 측은 "역량 있는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선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집 분야는 ▲기업금융(기업금융, IB금융) ▲영업기획(비대면채널기획, 플랫폼기획) ▲IT(IT개발, IT기획, 데이터분석) ▲경영지원(경영기획, 자금, 인재개발) ▲디자인 5개 부문이다. 최종 합격 시 지원직무에 맞춰 각 계열사에 두루 배치된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채용형 인턴 공개모집에도 지원자의 직무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면접 진행시 지원자의 이름과 자기소개서 외 어떠한 정보도 면접관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면접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실무진 면접은 사무실이 아닌 카페에서 진행한다. 현업 담당자들이 OK금융그룹과 직무를 먼저 설명하고 회사 및 직무와 관련한 질의응답을 진행한 후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직무역량 중심 인터뷰를 진행하는 식이다. 지난해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카페에서 진행된 티타임 면접에서 면접자들의 85%는 티타임 형식의 실무진 면접을 ‘긍정적’이라 평가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바 있다. OK금융그룹의 채용형 인턴 공개모집은 국내외 4년제 대학 기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예정자 중에서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후 2024년 2월 입사가 가능한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OK금융그룹은 오는 11월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오는 12월부터 8주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인턴십 수료자는 최종 면접을 통해 OK금융그룹 정규직 입사의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인턴십의 경우 8주간의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한 인턴 중 88%가 OK금융그룹의 정규직으로 합격한 바 있다. 정규직 입사자 모두가 현재까지 단 한명도 퇴사하지 않고 높은 직무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OK금융그룹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이끌어나갈 진취적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형 인턴 공개모집을 실시하게 됐다"며 "OK금융그룹과 함께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금융 전문 인재로 성장할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오케이

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후원금 환경단체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21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제 31회 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본선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는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서울시립미술관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어린이 미술대회다. 1993년에 제1회 대회를 시작해 올해 31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올해부터 문화체육부장관상이 추가 신설돼 대회 위상이 올라갔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3일부터 4개월간 ‘나는야 지구별을 지키는 별난 히어로’를 주제로 출품작을 접수받았다.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 200명의 어린이가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본선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하나되어 지켜요, 푸른 지구별’을 주제로 편안하게 그림을 그린 후 완성된 작품을 제출했다. 심사를 거쳐 대상인 환경부장관상 및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비롯해 하나은행장상, 산림청장상, 서울시립미술관장상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시상식을 통해 각 수상자에게 상장과 함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상위 40위 수상작은 대체불가토큰(NFT)아트로 발행돼 온라인 공간에서 전시되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어린이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나눔을 통한 상생의 의미를 깨우치게 하자는 대회의 취지에 따라, 예선 응모 작품 1점당 1000원의 후원금을 자연환경 보호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본선 행사 외에도 하나은행의 대표 금융교육인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과 참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녀에게 보내는 느린 우체통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드로잉 캡 ▲에어바운스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이번 미술대회는 어린이들에게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연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수상을 떠나 이번 대회가 본선 및 예선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21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제 31회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본선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사진 왼쪽에 첫번째)이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시윤 대청초등학교 4학년 (왼쪽에서 두번째) 어린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신소민 성남서초등학교 2학년 (왼쪽에서 세번째) 어린이, 서승원 심사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뢰 꺾인 카카오 투자③] 경영진도 자인한 카카오엔터의 오버밸류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사법리스크 중심에 있는 카카오엔터는 SM엔터 시세 조종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은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와의 밀월 관계에서도 중심에 있다. 관련 투자는 보답성 밸류에이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엔터가 지난해 영업권을 대거 상각한 사실은 그들이 투자 기업을 고평가 하고 있었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문어발식 경영을 해왔다. 2018년까지는 7개의 종속기업만 있었던 카카오엔터는 2022년 말 기준 53개의 종속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여타 다른 계열사보다 공격적인 M&A를 했고 그 결과 같은 기간 매출은 1876억에서 1조8648억원으로 10배 늘었고 총자산은 2521억원에서 3조4543억원으로 14배 늘었다. 더불어 영업권도 크게 불어났다. 2020년 초 830억원이었던 영업권은 20배 이상 증가해 1조8870억원이 되었다. 2021년 말 카카오엔터의 총자산 3조 7176억원의 절반 이상이 영업권이었다는 의미다. 영업권은 인수 및 합병하는 과정에서 웃돈으로 지불한 가치를 계상하는 계정이다. 2조에 육박하는 영업권은 1년이 지난 2022년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카카오엔터는 영업손실 138억원을 냈는데 당기순손실은 6298억원으로 불어났다. 기타비용으로 6676억원에 달하는 손상차손이 잡혔기 때문이다. 영업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손상차손이 잡힌 것이다. 손상은 회수가능가액이 장부가액보다 적을 경우 인식한다. 회수가능가액은 사용가치와 순공정가치를 비교해 큰 금액으로 산정하지만, 통상적으로 사용가치만 판단하곤 한다. 사용가치는 무형자산을 사용해 얻을 수 있는 현금의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즉 미래현금흐름을 현재가치할인법(DCF)을 활용해 추정한다.◇ 거액의 손상=경영진 인정한 ‘오버 밸류’카카오엔터처럼 영업권의 1/3을 한 번에 손상으로 잡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규모 인수 후 사업연도가 1차례만 지났다면 더더욱 드물다. 또 손상 절차상 경영진도 인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카카오엔터는 영업권 손상 검토 시 경영진이 승인한 재무예산에 근거해 판단했다. 카카오엔터 내에서 짠 대략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밸류에이션을 오랜 기간 담당한 관계자는 "보통은 평가회사의 사업계획을 받아서 현금흐름 추정이 합리적인지 질의응답 등을 통해 검토한다"면서 "이를 통해 결과치가 나오면 회사와 이야기를 하며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재무예산을 기초로 하고 산정하더라도 향후 회수가능성이 현재 장부가액보다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는 "영업권 손상을 염두해 두고 인수하지 않겠지만 손상을 계상했다는 것은 회사에서도 인수 당시의 밸류를 평가 후 조금 달리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가 오버 밸류로 인해 손상을 인식했고, 경영진이 검토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영진 스스로 과중한 웃돈을 줬다는 걸 자인한 셈이다. ◇ 카카오엔터, 아크미디어 투자 의구심그럼에도 카카오엔터의 공격적인 투자는 멈추지 않는다. 카카오엔터는 올 1월 아크미디어에 투자를 했다. 당시 아크미디어는 "당사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일컫는 국내 현존 유니콘 기업 가운데 설립 후 가장 빠르게 유니콘에 진입한 기업으로 기록됐다"고 자평했다.아크미디어의 유니콘 기업 등극은 카카오엔터의 투자 방식과 아크미디어를 이끄는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카카오의 밀월 관계로 인해 그 가치가 희석될 개연성이 있다. 비상장 주식은 공개시장에서 거래된다고 보기 어렵기에 온전히 객관적인 가치라 보기 어렵다. 또한 카카오엔터는 높은 웃돈을 지불해 스스로 1/3가량을 손상 처리한 이력이 있는 회사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만약 카카오엔터가 아크미디어에 보답성 밸류에이션으로 투자했다면 심각한 일이다"이라면서 "다만 카카오 투자 수장과 아크미디어 회장이 나란히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기에 밸류에이션 역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코스피 상장법인 ‘한국콜마’가 자회사인 코스닥 상장법인 ‘연우’의 지분을 100%까지 늘린 뒤 상장폐지한다는 소식에 각 종목 주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콜마 주주들은 회사에 나쁘지 않은 딜이라고 안심하는 반면 연우 주주들은 주식이 헐값에 넘어간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한국콜마, ‘연우’ 완전자회사 편입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콜마가 연우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면 연우는 상장폐지한다.포괄적 주식교환이 이뤄지면 자회사 발행주식은 모회사로 전부 이전된다. 대신 자회사 주주들은 모회사의 신주를 배정받는다.주식교환 예정일은 내년 2월14일 예정이다. 지난 1개월 주가와 거래량을 감안한 교환가액은 한국콜마 5만1234원, 연우 1만4839원으로 정했다. 교환 비율은 1대 0.2915837로 대략 연우 주식 3주를 가진 주주에게 한국콜마 주식 약 1주를 주는 셈이다.현재 한국콜마는 연우 지분 55%를 가지고 있으며, 주식교환 이후 나머지 45%를 모두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주식 교환에 반대하는 연우의 주주는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쓸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은 1만5775원이다.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회사며, 연우는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다. 회사 측은 이번 주식 교환에 대해 모회사와 자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왜 하필 지금"… 연우 주주들 불리하지만 주주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주식교환에 나서는 시기가 연우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다.한국콜마는 올해 초 4만원 초반대에 형성되던 주가가 최근 5만원을 넘어서며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우는 주가가 연초 2만원선에 근접했다가 최근에는 1만5000원대로 내려왔다.주식교환비율을 정할 때 최근 1개월 주가를 토대로 정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가 오르던 한국콜마와 달리 주가가 내려가는 연우 주주들은 불리하다. 이에 대주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시점을 정한 게 아니냐는 불만이 연우 주주들에게 나오는 중이다.게다가 한국콜마는 지난 3월만 해도 연우의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당시 일부 매체는 한국콜마가 공개매수를 통해 연우의 지분을 모두 확보한 뒤 상장폐지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는 지난 3월 21일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해명공시를 낸 바 있다.결국 한국콜마가 공개매수가 아니라 주식교환을 통해 연우를 상장폐지 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당시 기사는 반쪽만 맞은 셈이다. 하지만 상장폐지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는 점에서 회사 측의 해명공시도 결국 반쪽짜리가 됐다.보도 당시 연우는 장중 주가가 2만원을 넘기도 했으며 한국콜마는 주가가 3만원대를 기록하던 중이었다.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교환비율을 다시 정한다면 지금보다 연우 주주들에게 유리한 비율을 정할 수 있었다. 단순 계산해 관련 보도일의 전날 종가를 교환가액으로 정할 경우 교환비율은 1대 0.4608808까지 올라간다. 대략 연우 주식 2주당 한국콜마 주식 1주를 주는 셈이니 현재 교환비율보다 연우 주주들에게 유리하다.◇"대주주 지분은 4만원에 사더니"연우 주주들의 불만은 또 있다. 당초 한국콜마가 연우를 처음 인수할 당시 기존 대주주의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인정하며 4만2000원에 매수했기 때문이다.주식교환에 응할 경우 1만4839원 수준에, 응하지 않더라도 1만5775원에 주식을 넘겨야 하는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이 나온다.지난해 4월 한국콜마는 당시 연우 최대주주인 기중현 대표와 최대주주 배우자 김여옥 씨의 보유주식 681만8900주를 1주당 4만2000원에 인수했다.관련 공시일 연우의 주가는 2만8300원이었다. 대주주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48% 이상 쳐준 것이다. 하지만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이런 프리미엄을 누릴 방법이 없다.EU(유럽연합)와 영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경우 대주주 지분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며 지분을 넘길 경우 의무공개매수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일반 주주들도 프리미엄이 반영된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의무공개매수는 국내 증시에도 지난 1997년 도입됐었지만, 곧바로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폐지된 뒤 아직 그대로다.게다가 연우의 주가는 한국콜마의 지분 인수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연우의 라이벌 회사인 펌텍코리아는 지난 1년동안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연우 주주들의 상대적인 불만은 더욱 크다.인수 이수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점과 지난 3월 상폐 관련 보도를 부인한 점등을 두고 연우 주주들은 한국콜마가 일부러 연우의 주가를 누르면서 주식교환에 유리한 시점을 정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내놓고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연우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반면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주식을 주가가 오르고 있는 주식으로 바꿔주는 것이기에 향후 한국콜마의 주가 흐름에 따라 결국 주주들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연우 CI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그룹사 CEO와 남산 둘레길 플로깅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0일 서울 남산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남산 둘레길 플로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진옥동 회장은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해 온 ESG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실천을 강조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올해 4월부터 6개월간 전 임직원이 건물 소등, 대중교통 이용 및 종이와 일회용컵 사용 자제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아껴요 캠페인’ 결과를 공유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절약한 비용 약 8억5000만원에 그룹의 기부금을 더한 총 17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쓰인다. 신한금융 측은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연계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ESG 실천 노력과 함께 기업시민으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진옥동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그룹사 CEO들과 ‘남산 둘레길 플로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진 앞줄 왼쪽부터)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 뒷줄 왼쪽부터)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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