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금리 상승기 맞아 카드사 운용수익률·조달금리차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보다 운용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모양새다.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형 4사(삼성·신한·현대·KB)의 올해 3분기 자금조달 이자율은 평균 2.56%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자금조달 이자율 평균인 2.02%보다 0.54%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시장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 금리 등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업체별로는 현대카드의 조달금리가 평균 3.08%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2.67%)와 KB국민카드(2.33%), 신한카드(2.16%)가 뒤를 이었다.이들 4개 카드사의 3분기 운용수익률은 평균 10.22%로 전년(9.42%) 대비 0.80%p 상승했다.이는 조달금리 인상을 반영해 현금서비스(단기대출)와 카드론(장기대출), 리볼빙 등 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카드사 중 3분기 운용수익률은 삼성카드가 15.62%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10.83%), KB카드(7.85%), 신한카드(6.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들 4개 카드사는 조달금리보다 대출 등을 통한 운용수익률 상승폭이 더 커 운용수익률과 자금조달 이자율의 차이는 2022년 연간 기준 7.41%p에서 올해 3분기 7.66%p로 소폭 확대됐다.카드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그러나 실제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카드사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퇴보한 모습이다.각종 고객서비스 비용에 더해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등이 늘어나다 보니 오히려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신한·KB·하나·우리·NH)와 삼성카드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 평균은 1.32%로, 2분기 말(1.25%) 대비 0.07%p, 지난해 3분기 말(0.81%) 대비 0.51%p 올라갔다.KB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 2분기 1686억원에서 3분기 1882억원으로 11.6% 증가했고, 신한카드의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662억원으로 전분기(1823억원) 대비 46%, 전년 동기(1106억원) 대비 141% 급증했다.삼성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3% 감소한 1522억원으로 집계됐다.KB카드 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1066억원에서 올해 3분기 795억원으로 25.4% 줄었다.다만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521억원에서 68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daniel1115@ekn.kr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보다 운용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시민이 카드로 결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롯데손보, 3분기에 흑자·CSM 지켜냈다...매각 청신호 켜질까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실적이 롯데손보의 몸값 재평가 등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시선이 모인다. ◇ 흑자 나타내고 CSM 늘었다…롯데손보 ‘함박웃음’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누적 보험영업이익은 4544억원으로 전년보다 249.3% 증가했다.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액은 107억원으로 2분기 85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5698억원으로 13% 늘었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은 86%다. 장기·일반·자동차보험 등 전체 보종의 손해율을 합산한 3분기 누적 전사손해율은 81.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3.4%p 개선된 수치다.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438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올해 9월 말 기준 2조2086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1조6774억원 대비 5300억원 이상 늘어났다. CSM은 새 회계제도인 IFRS17 하에서 보험사의 이익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이번 실적에서 신계약 CSM 성장 수준은 업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미래에 CSM과 보험영업이익의 성장이 지속돼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롯데손보는 이번 실적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전면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내재가치 중심 경영을 통한 신계약 CSM 확보와 손해율 개선의 성과가 새로운 회계제도 하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몸값 거품 여전해…전진법 적용해야"이 같은 실적을 두고 향후 매각과 관련한 과정상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지난달 매각 주관사로 JP모간을 선정하고 롯데손보 지분 77%를 희망가인 약 3조원에 매각하기위한 과정에 나선 상태다. 롯데손보는 그간 매각 측이 제시하고 있는 몸값과 관련해 다소 높다는 업계의 인식이 따라붙어 왔다. JKL이 제시하는 매각가는 3조원 가량이다. 업계에선 현재 시가총액 외에도 금융업계에 매각 시 완전 자회사로 둬야하기에 상장폐지 비용까지 고려하면 매각 희망가가 다소 높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현재 롯데손보 시가총액은 7500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선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 롯데손보 몸값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일단은 롯데손보 체질개선을 위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JKL의 전략이 맞아들어간 모양새다. 지난 상반기에도 롯데손보의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200억원을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13% 뛰었다. 손해율도 꾸준히 개선되면서 재무건전성에도 긍정적이었다.다만, 매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소멸된 것은 아니다. 이번 실적 지표로 추산하더라도 3조원의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시각이 여전한 데다, 재무 건전성이 아직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지난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CSM은 개선됐지만 상위권 손해보험사와 비교하면 중위권 손보사 평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 예상 현금 유입액의 현가 대비 신계약 CSM 비율로 롯데손보가 2분기 14%를 보인 반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20%를 넘긴 바 있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1분기 말 기준 180% 이하를 나타냈다. 전진법을 택해 기업가치를 재산정할 경우 현재 호실적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실적은 소급법 적용에 따른 결과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전진법을 적용하면 올해 누적순이익이 57억원 적자로 돌아선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실적부터 계리적 가정에 전진법을 원칙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것을 제시했으나 급격한 순익감소 등 부작용을 고려해 올해까지 일부 소급법 적용을 허용한 상태다. 다만, 전진법 아래에서도 같은 기간 CSM이 2조원 이상을 가리켰다.롯데손보의 주가 또한 하락세인 점도 부정적 요소다. 실적을 발표한 지난 14일 이후 주가는 꾸준히 내림세를 기록해 17일 종가는 전일보다 3.00% 하락한 2425원을 가리켰다. 주가 하락은 롯데손보 매각을 추진 중인 JKL 입장에서 긍정적인 현상이 아니다.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가리키는 것이 매각 측 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롯데손해보험이 보유한 계약의 근본적인 가치 산정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듯해 곧바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흑자전환이나 각종 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어디까지나 허용된 수준에서 최대치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롯데손해보험.

신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Digital Innovation Award)’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2023 대한민국 Digital Innovation Award는 정보통신기술의 개발과 융복합 활용을 통해 디지털 강국 실현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13개 기업과 13명의 개인이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중 신보는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성 제고와 디지털 체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된 유일한 공공기관이다. 신보는 디지털(Digital)·데이터(Data)·플랫폼(Platform) 혁신을 통한 디지털 금융 선도를 목표로, 플랫폼 기반의 사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47년간 축적한 기업 데이터와 기업 분석 노하우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결합한 AI(인공지능) 기업분석시스템 ‘BASA’를 출시했다. 또 비대면 플랫폼, 전자보증시스템, 온라인 자료 자동수집 등 혁신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며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에 기여해 왔다. 한영찬 신보 이사는 "이번 표창으로 디지털 경제 확산을 위한 신보의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주요 사업과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해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할 다양한 혁신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Digital Innovation Award’에서 한영찬 신용보증기금 이사(오른쪽)가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왼쪽)으로부터 장관 표창을 받고 있다.

2005년 출생 수험생 주목...기업은행, ‘수능 고생했닭!’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12월 20일까지 ‘수능 고생했닭’ 수험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IBK기업은행 모바일 뱅킹 앱(App) ‘i-ONE Bank’에 로그인한 2005년 출생 개인 고객이다. 선착순 3000명에게 BHC 치킨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거래계좌 무료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누구나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수능 준비로 고생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ONE하면이루어지는 감사제’ 시리즈로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경기동향 한눈에...기업은행, 경기동행종합지수 개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기동향을 한 눈에 파악해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는 경기 대표성이 높은 중소기업 제조업생산·출하지수, 중소기업 서비스업생산지수 등 8개 경제지표를 선정한 후 이를 가공해 산출한 종합지수로, 현재의 중소기업 경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특히, 지수작성 기준일인 2015년 1월을 기준(=100)으로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0보다 높으면 기준시점 대비 경기확장, 낮으면 경기축소를 의미해 경기국면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지표는 통계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11월부터 매월 국가통계포털과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중소기업 경기를 정량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통계지수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가 중소기업 경기판단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 상장 첫날 급등...고평가 우려 뚫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하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코스피 시장 상장 첫날 6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후 장을 마감했다. 앞선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파두 사태’ 및 몸값 고평가 논란 등으로 주가 하락이 우려됐었지만, 에코프로머티의 주요 주주들이 자발적 보호예수를 확약하는 등 신속한 조치에 나선 것이 투심을 살린 것으로 풀이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공모가(3만6200원) 대비 2만1000원(58.01%) 오른 5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에코프로머티의 시가총액은 3조9026억원을 기록, 코스피 시총 89위에 올랐다.에코프로머티는 에코프로 그룹 계열사로, 이차전지 필수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한다. 특히 올해 마지막 조 단위 IPO 최대어로 꼽히며 일찍이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그러나 IPO 절차가 진행될수록 악재가 계속됐다. 우선 올해 내내 고평가 논란이 지속됐던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지난 9월부터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8월 말 125만7000원였던 모기업 에코프로의 주가는 9월, 10월 2개월 연속 평균 30% 내외 하락 폭을 기록했다.이 때문에 에코프로머티의 몸값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일면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당초 에코프로머티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 밴드는 3만6200원~4만4000원이었지만, 지난달 30일~이달 3일(5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밴드 최하단으로 결정됐다. 경쟁률은 17.2대 1에 그쳤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공모청약도 기대에 못 미친 70.04대 1 경쟁률로 마무리됐다.최근 벌어진 ‘파두 사태’에 불똥이 튀기도 했다. 최근 증시에 상장된 파두가3분기 저조한 실적을 공시하자, 부실한 매출을 숨기고 상장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일어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달 14일 공시된 에코프로머티 역시 3분기 영업손실 69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상장 첫날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에 김병훈 에코프로머티 대표는 이달 15일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을 보내 실적 부진을 사과하면서도 "단기적으로 시장의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때까지의 우려와 달리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한 것은 주요 주주들이 신속하고 자발적인 보호예수 확약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대주주 에코프로는 지분율 45%에 대해 30개월 보호예수를, 2대 주주(25%)인 BRV캐피탈은 6개월 보호예수를 확약한 바 있다. 또 다른 재무적투자자(FI)인 IMM인베스트먼트도 보유 지분 2.6%를 6개월간 팔지 않기로 했다.최근 공매도 전면 금지로 인해 공매도 물량 상위권에 있던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다소 회복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5일간 11%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에코프로의 주가도 이달 들어 9% 넘게 올랐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에 이차전지 업종의 앞날이 어두웠다기보다, 미래가치를 지나치게 빠르게 반영한 주가 고평가가 문제였다"며 "에코프로머티의 매출도 성장세고 취급하고 있는 전구체의 글로벌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금투협·한국연금학회,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공동 정책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연금학회는 17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시행과 과제’를 주제로 공동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7월 본격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 · 학계 · 금융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 김원섭 한국연금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는 다층 노후소득보장체계가 필수적"이라면서 "지금 시점에서 사전지정운용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사전지정운용에 대한 이해와 제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상명대학교 김재현 교수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맡았다. 발표 후에는 방하남 교수(前 고용노동부 장관)가 좌장을 맡아 정부 · 학계 · 금융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5인의 패널과 함께 사전지정운용제도 전반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번 세미나를 공동으로 주최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오늘 논의들이 한국형 디폴트옵션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과 근로자들의 풍족한 노후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82501001369100066211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연금학회는 17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시행과 과제’를 주제로 공동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KB증권, 구로구 천왕산 가족캠핑장에 ‘깨비증권 그린로드’ 완공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천왕산 가족캠핑장에서 식재사업인 ‘깨비증권 그린로드’의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깨비증권 그린로드’는 KB증권의 ESG경영 기반 사회공헌사업으로 도심 숲을 조성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시민들의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친환경 식재사업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서울 난지캠핑장에 대규모 그린로드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구로구와 협조해 천왕산 가족캠핑장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 대상지인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구로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물로 지난 2020년 9월 개장했다. KB증권은 구로구 천왕산 가족캠핑장에 수목 3400여그루와 KB금융그룹 캐릭터 조형물을 활용해 포토존 및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캠핑장 이용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캠핑데크 사이사이 황금사철나무를 활용, 나무벽을 조성해 프라이빗한 캠핑공간을 만들었으며 이용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조성했다. 이번에 심은 수목들은 내년 4월부터 9월까지 차례로 개화하면 내년 가을쯤 본격적인 도심 숲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이 추구하는 친환경 사업은 일회성 사업이 아닌 모든 세대가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천왕산 가족캠핑장 깨비증권 그린로드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여가공간 조성에 일조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KB증권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천왕산 가족캠핑장에서 노종갑 KB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오른쪽 세 번째), 최두희 브랜드전략부장(오른쪽 두 번째) 및 남승우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관계자들이 ‘깨비증권 그린로드 완공식’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B증권

새 KB 만드는 양종희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지주가 9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고 새 시대를 연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뒤를 이어 바통을 이어 받는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는 20일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종희 차기 회장의 첫 과제는 금융권 최대 이슈인 ‘상생금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과의 관계 설정과 부코핀 은행의 정상화, 디지털·비은행 강화 등의 숙제를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양종희 회장 사내이사 선임…‘상생금융’ 첫 과제 KB금융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KB금융 대표이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양 내정자는 오는 21일 공식적으로 취임해 회장으로써 업무를 시작한다. 앞서 20일에는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들 간 간담회에 양 내정자가 참석하며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춘다. 당초 이 간담회는 지난 16일 열릴 예정으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참석하려고 했으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연기가 되며 양 내정자의 상견례 자리가 됐다. 이 간담회는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수장이 모여 상생금융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열린다. 은행에 대한 ‘이자장사’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회사들의 사회적 책임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서민금융 역할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이에 따라 양 회장의 첫 번째 과제도 상생금융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 후 금융당국이 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금융사들은 당국이 만족할 만한 상생금융 방안을 강구 중이다. 앞서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도 1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지만 당국은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하는 리딩금융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다른 금융그룹 보다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다. 금융당국과의 만남 이후 구체적인 방향에 따라 KB금융도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양 내정자는 지난 9월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기업들은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이었지만 앞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되고 조화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에 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 당국과 관계 설정…부코핀 정상화 등 숙제 금융당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도 양 회장의 과제다. 앞서 KB금융은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깜깜이 인사 등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을 만들지 않았으나 금융당국은 100% 만족하지 못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KB금융의 차기 선출 과정에 대해 "KB금융이 노력한 것 맞다"면서도 "선임 절차 평가 기준과 방식을 정한 후 후보군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회장 후보군을 먼저 정하고 평가 기준을 정했다"고 일침했다. 이뿐 아니라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의 내부통제를 문제 삼으며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KB금융 또한 지난 8월 KB국민은행에서 고객사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직원들이 적발된 바 있다. KB금융이 금융당국 요구에 맞도록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고, 당국과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양 내정자가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의 정상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부코핀은행 정상화는 양 내정자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이다.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이 해외 시장 강화를 위해 2018년 지분을 취득했으나, 코로나19로 당초 예상보다 정상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국민은행의 아픈손가락으로 여겨진다. 부코핀은행의 올해 3분기 순손실 규모는 958억원이다. 디지털과 비은행 강화도 그룹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다. 디지털 부문은 ‘넘버원(No.1) 금융플랫폼’을 목표로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을 수퍼앱으로 확장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비은행 부문은 양 내정자가 특기를 발휘해야 할 부분이다. 양 내정자는 그룹 최초로 은행장을 거치지 않은 회장이다. 특히 은행에 대한 견제가 심한 분위기인 데다 앞으로 은행의 핵심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비은행·비이자이익의 성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3분기 KB금융에서 이자이익 비중은 매출의 70%의 이른다. 양 내정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주주들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과 주주환원에 적극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dsk@ekn.kr17일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KB금융 대표이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된 후 양종희 차기 회장이 주주들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생중계 갈무리)KB금융지주.

"정보유출 차단" 신한은행, 무선 백도어 해킹 탐지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무선 주파수 해킹으로부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죽전·일산 전산센터에 실시간 ‘무선 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선 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은 은행 전산센터의 망분리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무선 스파이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무선 백도어 해킹으로 의심되는 주파수의 외부 발신 여부를 즉각 탐지해 정보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첨단 방어 솔루션이다. 백도어는 시스템 접근에 대한 사용자 인증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신한은행은 무선 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비인가·불법 주파수 통신기기 모니터링 강화 △무선 백도어 정보유출과 보안 위협 탐지 △선제적 시스템 구축을 통한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방어가 어려운 신종 해킹 위협을 대비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무선 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