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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우위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달 순매수했다. 4개월 만이다.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689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오던 순매도세를 멈췄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이었다. 각각 2조 90억원과 6790억원을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순매수액은 전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의 80%에 달했다.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달러가치 하락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안 것으로 풀이했다. 외국인들은 △POSCO홀딩스 3700억원 △삼성SDI 3590억원 △포스코퓨처엠 3240억원 △LG화학 223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1360억원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지난 10월 에코프로, 금양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사들였다. 지난달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POSCO홀딩스 308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790억원 △포스코퓨처엠 2730억원 △삼성SDI 1930억원 등의 순이었다. partner@ekn.kr

다시 뛰는 건설株, 추격 매수 하지 말라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건설주가 연말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건설업황 회복 속도가 더뎌 질 수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부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한 달 새 24.18%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316억원을 순매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 등의 여파로 9000원대까치 추락했었다. 현재 주가는 1만5150원이다.GS건설도 한 달간 17.94%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 1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330억원을 팔아치웠다. GS건설은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안단테자이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여파로 1만12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대우건설도 한 달새 14.62%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해당기간 중 5.77%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도 각각 6.15%, 3.91% 상승했다.건설주가 최근 강한 반등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7개월래 최저를 기록하면서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을 받고 있다. 통상 건설업은 금리가 오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금 조달 비용 부담, 분양 수요에 대한 압박감이 확대된다. 반대로 금리 인하는 건설업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건설사에 쌓여 있는 분양물량이 내년 전부 소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는 중이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매를 관망하던 수요자들도 금리 안정화 시점이 가시화하면 축적된 구매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미뤄뒀던 수요 진작책에 다시 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대다수의 증권 전문가들은 건설주 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추격 매수’는 피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는 금리 인상과 각종 안전사고로 수급이 비어있다가 한 번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라면서 "당장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경기 회복 기간을 둬야하고, 자금조달 부담이 바로 줄어들 긴 힘든 만큼 현재 오르고 있는 건설주를 매수하기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소다. 올 상반기 기준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총 133조1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조5000억원이 늘었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17%로 지난 3월 말 2.01%와 비교해 0.16%포인트(p), 작년 말(1.19%) 대비로는 1%p 상승하는 등 부실이 커진 셈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지방 미분양 등 주택 부문에 대한 문제는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대형 건설사의 재무 현황을 고려하면 대응력은 갖추고 있지만, 다른 주가 상승 요인이 없는 이상 추세적 반등 전환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yhn7704@ekn.kr건설주가 연말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에너지경제신문DB

‘홍콩 ELS’ 불완전판매 분쟁 예고…금감원, 배상기준안 마련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대규모 금융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배상기준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H지수 ELS 만기가 도래하고 손실이 확정될 경우 신속한 분쟁조정 절차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H지수 ELS 대규모 손실과 불완전판매가 인정됐을 경우 배상비율 기준안을 만들어 금융사와 소비자 간 분쟁에 대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에서 대표 민원 사례에 대한 배상비율 기준안을 만들면 이를 근거로 해 금융회사들이 자율 조정에 나서는 방식이다.H지수 ELS 분쟁조정에 대해 배상기준안 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파생결합펀드(DLF)·사모펀드 사태 이후 두 번째다.금감원은 앞선 DLF·라임·옵티머스 불완전판매와 관련해서는 손해액의 40~80%를 배상하도록 했다.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 위반, 부당권유 등에 따른 기본 배상비율을 정한 후 투자자의 자기 책임 사유를 투자자별로 가감 조정해 최종 배상비율을 정한다. 은행권 H지수 ELS에 가입한 투자자 중에는 고령 투자자와 재가입자가 많다는 점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DLF 배상비율 기준안을 보면 만 65세 이상에는 5%포인트(p), 80세 이상은 10%p가 가산돼 배상비율이 결정됐다. 반면 금융투자상품 거래 경험이 많거나 거래금액이 크면 은행의 책임 감경 사유가 된다. ELS 가입자 상당수가 이번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 연달아 가입해온 재투자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기준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42건이다. 일반 민원 접수 건까지 더하면 규모가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펀드 사태와 달리 ELS는 공모형이고 오랜 기간 대중적으로 판매된 만큼 불완전판매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은행권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은행들이 녹취와 자필서명 등을 강화해 온 만큼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 수장들이 연일 ELS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은행에서 고위험 상품을 대규모로 취급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 기한을 지난 1일로 예정했다가 이번 주까지로 연장했다. 다른 은행권 서면 점검 결과에 따라 추가 점검할 부분이 있는지 봐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원금 손실 우려가 큰 펀드나 파생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민은행을 포함한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서는 H지수 연계 ELS 판매가 모두 중단됐다.dsk@ekn.kr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우리은행, 더뱅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쉐라톤 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뱅커가 개최한 2023년 올해의 은행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우리은행의 다섯 번째 수상이다. 앞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국내 은행 최초로 글로벌, 아시아, 한국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더 뱅커는 우리은행이 팬데믹 이후 어려운 금융환경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지원과 금융플랫폼을 제공하고 금융취약계층뿐 아니라 전 고객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금융지원(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기업과 고객 성장을 지원하며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우리은행의 창립이념이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의 본질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과 서비스 고도화로 124년 역사를 거쳐 지켜온 시대적, 사회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우리은행.

우리은행, 자원순환 업무협약…자동화기기 100여대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조병규 우리은행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E-Waste Zero,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내용연수가 경과했거나 폐기 예정인 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서 운영 중인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기부하고, E-순환거버넌스는 기부받은 제품을 다양한 분야에 재활용해 순환경제를 실천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전기·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점에서 사용 중인 자동화기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회수·재활용을 위해 올해 내용연수 경과 자동화기기 100여대를 은행권 최초로 기부한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해부터 환경부 유관기관인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내용연수가 경과한 사무용 가구와 집기류를 수거해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자원多잇다’ 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전자제품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조병규 행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자원순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나아가 친환경금융 확산에도 힘써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ESG 비전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지난 1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가운데),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왼쪽),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겨울나기 봉사활동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진 회장과 그룹사 CEO들은 쪽방촌 주민 생필품 나눔 매장인 ‘온기창고’에 방문해 18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온기창고는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기업이나 각종 단체로부터 후원 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필요한 물품을 주민들이 각자 부여 받은 포인트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가져가게 하는 창고형 매장이다. 신한금융 CEO들은 즉석국, 밑반찬 등의 간편식과 샴푸, 치약 등 20여종의 후원 물품을 온기창고 선반에 진열하고, 거동이 어려워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대신 필요한 물품을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금융 CEO와 임직원들은 2008년부터 매년 연말에 소외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사랑의 김장 나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케이크 만들기 등 지역사회와의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진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온기창고에 쌓은 신한금융 임직원들의 온기가 쪽방촌 주민들께 잘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우리 이웃의 어려움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보다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지난 1일 진행된 봉사활동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피켓사진 왼쪽), 유호연 서울역쪽방상담소 소장(피켓사진 오른쪽)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을 포함한 신한금융그룹 CEO(최고경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시 돌아온 외국인…어떤 주식 가장 많이 샀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4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이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 주목을 받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689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해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오던 순매도세를 멈췄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2조90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679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종목의 순매수액(2조6880억원)은 전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3조3700억원)의 80%에 달했다. 지난 10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1, 2위가 에코프로(2930억원)와 금양(1890억원)으로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내리는 등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한 가운데 신흥국 통화 가치가 올라가 신흥국 증시의 매력도가 커졌다"며 "이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유입됐고,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시행된 공매도 전면 금지로 인한 의미 있는 수급 변화는 시행 첫날 단 하루만 나타나 단기적인 영향만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POSCO홀딩스로 37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어 삼성SDI(3590억원), 포스코퓨처엠(3240억원), LG화학(223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1360억원) 등의 순으로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지난달 시장 전반적으로는 매수세를 보였으나 과하게 올랐던 종목은 팔면서 헤지(위험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 상승이 과하다는 판단에 순매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사들였다. 지난달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POSCO홀딩스(308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2790억원), 포스코퓨처엠(2730억원), 삼성SDI(1930억원)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 내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26.28%로 지난 10월(31.51%) 대비 5.23%포인트(p) 줄었고, 코스닥시장에도 14.98%로 지난 10월(17.34%) 대비 2.36%포인트 감소했다. 김석환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전체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자체적으로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을 하는 경우가 있어 거래가 한산한 경향이 있다"며 "계절성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개선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12월에도 외국인들이 꾸준히 반도체를 매수하는 기조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주가는 10월 하락분만큼 되돌림 성격으로 오른 것으로, 현재 외국인들이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으나 시장에 마땅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사기보다는 미국과 국내 경기 회복 신호를 더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달 외국인 수급은 지난달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도 2,500선 내외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주식투자, 투자자 (사진=로이터/연합)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성장동력 기반 새로운 도약 필요한 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성장과 도전의 역사를 되새기고, 하나금융만의 성장동력에 기반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열린 ‘그룹 출범 18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하나금융이 손님, 직원, 사회공동체를 포함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행복과 미래를 꿈꾸게 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약 300명이 참석한 이번 기념식은 ‘하나인’이라는 자부심을 고취하고 그룹 출범 18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지금의 하나금융을 있게 해준 고객에 대한 진심을 더하고 사회공동체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금융그룹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은 그룹의 성장 역사를 되돌아보고 더 큰 도약을 위한 ‘‘NEW 하나’ 모두의 행복, 미래를 꿈꾸다’라는 그룹의 미래 방향 설정과 실천을 위한 다짐의 시간이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함 회장과 임직원들은 현재의 하나금융이 있기까지 밑거름이 돼 온 많은 유산을 계승하고 고객의 사랑에 진심을 더해 새로운 금융으로 나아가자는 의미의 ‘‘NEW 하나’ 모두의 행복, 미래를 꿈꾸다’를 외치며 이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 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함 회장이 하나금융 직원들에게 "잠시 뒤돌아보자"는 말을 건네자 참석한 임직원들은 자리를 뒤로 돌아 앉았다. 이어 함 회장은 "지금까지 하나금융은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서 잠시 숨을 골라야 한다"며 "쉼이라는 것은 성장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우리의 부족한 것을 찾고, 세상을 볼 줄 아는 시선이 필요하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함 회장은 ‘CEO Talk’ 시간을 통해 직원들에게 먼저 받은 다양한 희망메시지 등을 함께 공유하며 직원들과 하나금융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함 회장과 그룹 임직원들은 출범 18주년을 기념하는 세리모니를 펼치며 ‘‘NEW 하나’ 모두의 행복, 미래’를 꿈꾸고 급속히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그룹의 100년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하나금융의 새로운 여정을 힘차게 시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dsk@ekn.kr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지난 1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그룹 출범 18주년 기념식’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맨 앞줄 왼쪽 네 번째)이 기념식에 참석한 그룹 관계사 임직원 300여명과 ‘NEW 하나’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사회혁신기업 14곳에 총 26억원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일자리 창출 능력과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사회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일자리 창출 능력 및 친환경 분야의 우수기술을 보유한 사회혁신기업에게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추가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ESG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서류심사, 현장실사, 예비 및 본 투자심의위원회 등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올해 총 146개 신청 기업 가운데 14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해당 기업은 글라우드, 남도마켓, 더그리트, 돌볼드림, 땡스카본 등이다. 이들 기업은 ▲일자리 창출 능력 ▲성장성 ▲친환경 기술 보유 ▲사업역량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총 26억5000만원의 지원이 확정됐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에는 지속가능한 사업성을 인정받은 사회혁신기업 14개의 기업관계자와 후속 투자를 결정할 벤처캐피탈 관계자, 하나금융의 관계자가 참여해 프로그램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들의 IR이 진행됐다.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를 통해 ESG 스타트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기술 보유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혁신 스타트업 지원으로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프론트원에서 일자리 창출 능력과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사회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데모데이에 참가한 14개 사회혁신기업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 부위원장 "ELS, 은행 직원도 상품구조 이해 못하는 경우 많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원금 손실 우려로 시중은행들이 대거 판매를 중단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대해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 직원도 ELS 구조를 모르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1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ELS 불완전판매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조사를 해서 정말 불완전판매인지 확인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ELS는 80~90% 확률로 정기예금보다 더 수익이 나고, 10~20% 확률로 손실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품"이라며 "파는 사람조차도 상품 구조를 모르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김 부위원장은 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라서 불완전판매 피해자라고 보기 어렵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 기회로 손실 본 걸 만회하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조사 이후 불완전판매인 부분이 있다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홍콩H지수 급락으로 ELS의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5대 은행은 현재 ELS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 ELS 최다 판매사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고 있는 KB국민은행은 30일부터 H지수 연계 ELS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신탁(ELT)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를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원금비보장형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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