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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플레이스, 7개 VAN사와 ‘리사이클 모드’ 도입 협약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 제조·결제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주요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와 '리사이클 모드' 도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스플레이스와의 업무협약에 참여한 VAN사는 나이스페이먼츠, 다우데이타, 섹타나인, 코밴(KOVAN), 케이에스넷(KSNET), 한국결제네트웍스, 한국신용카드결제 등 7개사다. 리사이클 모드는 결제 단말기의 VAN 설정을 합법적으로 초기화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말한다. 기존에는 결제 단말기에 최초 설정된 VAN사를 변경할 수 없었지만, 리사이클 모드가 상용화되면 결제 단말기 설정을 초기화해 VAN사를 다시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인 자원 낭비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을 통해 토스플레이스는 리사이클 모드를 개발하고 운영, 정산, A/S 등 업무를 위해 VAN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VAN사는 결제 단말기를 유통하면서 리사이클 모드를 원활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최지은 토스플레이스 대표는 “다양한 VAN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가맹점주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보안인증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 하고 상반기 내 리사이클 모드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SGI서울보증, IPO 재추진 대비...금감원에 감사인 지정 신청

SGI서울보증보험은 1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명순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연간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명순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손익중심 경영체계 정착이 긴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 전사를 손익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하고 평가체계를 전환하겠다고 했다. 특히, 원보험, 재보험, 자산운용 등 부문별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성장성 확보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의 재무 플랜을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022년 7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거쳐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 가치를 충분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 추진을 철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효력이 관련 규정상 6개월이 경과한 금일(21일)부로 만료됐다. 서울보증보험이 늦어도 내년까지 IPO 추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2024회계연도에 대한 외부감사인 지정이 필요하다. 서울보증보험 측은 “향후 IPO 재추진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 등은 3월 이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가 선정하는 '2024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Best Foreign Exchange Provider in Korea 2024)'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글로벌파이낸스지로부터 통산 23회 '대한민국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에도 23회 연속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외국환 전문은행이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하나은행은 이달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외환 거래량, 시장점유율 등 객관적인 수치와 평판, 손님서비스, 기술 혁신 등 주관적인 부분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급변하는 외환시장에서 혁신적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해 외환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해당 상을 수상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하나은행의 외국환 역량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외환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외환 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금융·경제 전문가 이명활 위원 추천

KB금융지주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금융, 경제 전문가인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을 추천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해당 후보들은 오는 3월 22일 개최되는 2024년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21일,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이 추천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되었다. 이명활 후보는 한국은행에 입행해 실무 경험을 쌓고 난 뒤 한국금융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기업부채연구센터장, 기획협력실장,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경제학 박사이자 거시경제 전문가로 금융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했으며,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에서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금융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추위'의 엄격한 사외이사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2015년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돼 운영되고,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및 추천 프로세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과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3인이 참여하고 있는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선도적으로 확보한데 이어, 'Board Skill Matrix'주1)를 활용해 전문분야, 직군, 연령 등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원활한 이사회 승계 및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을 더욱 제고했다. 각 단계별로 보면, 먼저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Search Firm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한다. 이어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 리스트(Short List)를 압축하며, 마지막으로 사추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사추위'는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위해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경제, 회계, 법률/규제, ESG/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7개 전문 분야로 세분화해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 이사진도 7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의 전문성이 융합돼 효율적으로 이사회가 운영되고 있다. KB금융지주 사추위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융·경제 전문가이자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이 후보가 합류한다면 기존 이사진과 함께 다양성과 전문성이 배가돼 이사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지난해 순이익 8260억원…전년 동기 대비 1.2%↑

한화생명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8164억원)대비 1.2% 늘어난 826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616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3.9% 증가했다. 신계약 체결 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3조2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수치다. 보장성 APE는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상품 매출 확대로 인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조4466억원을 나타냈다. 연간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해 2조541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183%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회계제도 도입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견고한 체력을 유지했다"며 “신상품 개발과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등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시 종합] 삼성생명·SDI, HLB·알테오젠·에스엠 등 주가↑

21일 코스피다 전장보다 4.48p(0.17%) 내린 2653.31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0.87p(0.03%) 내린 2656.92에 개장해 보합권 내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34.7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96억원, 외국인은 1031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443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개인은 1930억원, 외국인은 1080억원가량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다음날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진 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4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셀트리온(-1.61%), POSCO홀딩스(-0.45%) 등이 하락했다. 아울러 현대차(-1.03%), 삼성물산(-0.62%), KB금융(-4.12%) 등 일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4%), 기아(0.60%), 삼성SDI(1.27%) 등은 올랐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생명(8.08%)은 장중 8만 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17%), 화학(-0.51%), 전기가스업(-1.68%) 등이 내렸고, 섬유·의복(2.02%), 운수창고(0.7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0p(0.24%) 내린 864.07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59p(0.53%) 내린 861.5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872.38까지 오르며 지난달 12일(880.30) 이후 약 한 달 만에 870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138억원, 기관은 75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8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가 전일과 동일한 가격에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8%), 엔켐(-1.95%), HPSP(-0.18%), 신성델타테크(-17.52%) 등이 내렸다. 반면 HLB(1.64%)는 장중 8만 49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알테오젠(7.81%), 솔브레인(0.36%) 등도 올랐다. 아울러 JYP엔터테인먼트(0.65%), 에스엠(2.51%), 와이지엔터테인먼트(0.35%) 등 엔터주도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9990억원, 코스닥시장 14조 578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전날 대비 1조원가량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2조 6000억원 늘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소프트센, “미국 S사 차세대 배터리 R&D 생산설비 턴키 수주”

소프트센은 미국 S社로부터 R&D용 차세대 배터리 생산설비 일체를 턴키로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차세대 배터리 생산설비는 미국 S사와 국내 메이저 배터리업체가 협력하여 설치한 국내 연구소에 납품할 계획이다. 미국 S社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대용량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성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의 약 70~80%를 차지하는 황화물계는 고속 충전을 위해 리튬이온 전달 효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미래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꿈의 배터리이다.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주행 거리 연장, 배터리 수명 연장, 안전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의 도요타, 한국의 SDI,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전세계 유수의 완성차 및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소프트센은 테슬라(Tesla)의 협력사인 ONE에 LFP 배터리용 X-Ray 검사장비를 공급하며 LFP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주로 중국 업체에서 생산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생산해 온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화학 구조가 안정적이라 화재 위험성이 낮고, 배터리셀의 열화 현상도 적어 수명이 길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에 사용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아직 R&D용 설비이기는 하지만 차세대 배터리를 생산하는 전체 설비를 납품하는 만큼, 고객사의 연구개발 라인이 안정화되면 본격 생산 라인용 대규모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LFP 배터리용 검사장비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생산 설비를 개발하여 미래의 먹거리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3년 만에’ 주주배당 시행...한화생명 “투자자 기대 부응”

한화생명이 3년 만에 주주배당을 재개함을 공식화 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23일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서 결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21일 2023년 경영실적 투자설명회(IR)를 위한 컨퍼런스콜을 열고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지난 2년동안 주식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뚜렷한 이익개선과 배당가능 이익재원이 확보됨에 따라 주주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화생명이 지난 2021년부터 주주배당 정책을 중단한 것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자본 확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IFRS17 도입 후 첫 해 순이익이 8163억원을 거뒀고 배당을 가늠하는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8396억원을 나타냈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상장 이후 약 20%의 평균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고 이번 기회로 투자자들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배당과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은 23일 정기 이사회 이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배당 수준과 관련해선 과거 배당성향이었던 20%를 유지하지 않을 수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과거 20% 가량의 배당성향은 향후 가이던스는 아니다"며 “중장기 배당계획도 현재 정해진 바가 없어 정부의 주주친화식 환원정책 등에 발맞춰 중장기 주주친화정책도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기존에는 별도기준 실적에 대해 배당성향을 정해 배당정책을 발표해 왔지만 앞으로는 회사의 100% 자회사에 해당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나 해외법인 등을 포함해서 배당성향을 책정할 예정이다. 한편,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개선과 관련해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을 본 뒤 윤곽이 잡힐 방침이다. 임석현 전략기획부문장 전무는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한 내용은 없으나 정부가 저평가주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등 관련 정책을 내놓으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며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해 시장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 PBR 상장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하고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신규지수를 개발해 ETF를 도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어닝 서프라이즈에 “신고가 썼다”...삼성생명, 건강보험 ‘드라이브’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생명은 다른 상품보다 보험계약마진(CSM) 배수가 높은 건강보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 주가는 전일 대비 8.08% 오른 8만8300원에 마감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21일까지만 해도 6만7000원대에 머물렀지만, 이후 30% 넘게 급등하면서 주가 9만원을 눈앞에 뒀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조8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안정적인 CSM 손익 창출, 역마진 개선, 투자손익 확보에 따른 결과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험사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CSM은 12월 말 현재 12조2000억원으로 전년(10조7000억원) 대비 14% 늘었다. 특히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 종신보험 시장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은 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신계약 체결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인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3조1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보장성 신계약 APE는 2조4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증가했다. 자본적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은 220~225%였다. 삼성생명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지급여력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이익률도 상승세다. 자산운용이익률은 2021년 말 2.53%, 2022년 2.82%, 지난해 3.12%로 올랐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3조원대의 신계약 CSM을 거두기 위해서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현재 종신보험 위주의 생명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바꿔야 한다고 보고 있다. 건강보험 CSM 배수는 25배로, 사망 종신보험(10~13배)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금융상품은 CSM 배수가 3배에 불과하다. 최근 보험사들이 과열경쟁을 벌인 무저해지 형태의 단기납 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보다 CSM 배수가 더 낮다. 삼성생명이 연간 3조원대의 신계약 CSM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2500억원이 필요한데, 이 중 건강보험으로 2000억원을 커버하고 나머지는 종신, 금융형 상품으로 커버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3월 일당백 건강보험을 시작으로 6월 다모은 건강보험, 8월 경증간편 다모은 건강보험, 9월 고품격 건강보험, 10월 다드림 건강보험을 내놨다. 이 회사는 해당 상품을 기반으로 건강보험 비중을 기존 40%에서 60%로 늘리고, 종신보험은 60%에서 40%로 조정할 방침이다.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양질의 신계약 CSM을 확대해 보험서비스손익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자산다변화 성과 창출을 통해 투자손익을 제고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정부가 이달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ROE 제고를 위해 필요한 방안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의 PBR은 0.3배 수준으로 청산가치인 1배를 하회한다. 증권사들은 삼성생명의 향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올렸고, DB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생명 측은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 종신보험 시장 적기 대응으로 신계약 CSM 3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장래 손익 기반을 강화했다"며 “건강상품 분야에서 보험사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 CSM 배수는 낮아질 수 있지만, 포트폴리오를 건강보험 쪽으로 턴하고 있어 CSM 배수 14배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외인·개인도 관심 뚝… 메타버스株 1개월새 30%↓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이탈하면서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다.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스트는 지난 한 달간 29.90% 급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맥스트 주식을 9억7191억원 순매도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맥스트는 국내 증강현실(AR) 시장 대표주자로 꼽힌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한 달간 25.15%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억5182억원, 5억4043만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코넥도 지난 한 달간 17.94% 떨어졌다. 이 기간 외국인은 해당 종목을 9억원가량 팔아치웠다. 스코넥은 애플과 메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MR 기기 출시 소식으로 관심을 받았던 종목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스코넥이 메타버스, 콘텐츠 관련 종목으로 성장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포바이포는 한달 새 7.26% 하락했다. 포바이포는 자체 화질 개선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 비전프로 출시와 챗 GPT 개발사 오픈AI가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소라(Sora)'를 공개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졌지만,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부진한 이유는 '실적 부진'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 맥스트는 지난 2021년 상장 당시 AR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982억 달러(약 265조9051억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21년 맥스트는 매출액 23억6700만원에 영업손실 42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매출액 28억58000만원, 영업손실 105억7600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작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 약 120억원, 92억원을 기록했다. 자이언트스텝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자이언트스텝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4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한 것이다. 스코넥도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실적으로 매출 43억원, 영업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2억원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VR)과 AR, XR 등 주요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킬러 콘텐츠' 부재와 기기 판매 부진하면서 투자심리도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 비전 프로 외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글래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기기 개발·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성장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메타버스 산업의 확장이 이뤄지는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 근거를 담고 있는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이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1조3034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예상 성장률은 48%다. 다만, 주가에 반영되기 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글로벌 XR 시장은 기기 판매 부진으로 역성장하면서 주가도 하락했지만, 애플 비전프로와 삼성전자 갤럭시 글래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신규 XR 디바이스 출시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하드웨어가 보급되면 관련 콘텐츠 시장도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중장기적 회복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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