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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미당·타미당을 아세요?”…대세로 떠오른 美 배당성장 ETF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연말 국내 증시에서 고배당주가 유독 찬밥 신세인 가운데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다. 연금계좌를 이용해 투자할 경우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미 ETF에 직접 투자 시 발생하는 배당소득세 걱정도 덜 수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솔미당·에미당·타미당’…한국판 SCHD 인기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국판 SCHD(슈드)’로 불리는 국내 배당성장 ETF로의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성장 ETF인 ‘SCHD’ ETF와 동일한 미국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 ETF다. 코카콜라, 화이자, 포드, 시스코시스템즈, 펩시코, 브로드컴 등을 담았다.이들 ETF는 상장 시기가 1년 내외로 짧은 새내기 펀드지만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줄여서 ‘솔미당’, ACE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에미당’,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타미당’으로 불린다.솔미당은 지난해 11월 상장해 국내 배당성장주 가운데 월배당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지난 5일 기준 솔미당의 순자산 규모는 35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3월 솔미당에 환헤지 전략을 가미한 국내 최초 환헤지형 배당성장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도 출시했다. 해당 ETF는 환헤지형 ETF 가운데 올해 개인순매수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에미당은 지난 2021년 10월 상장한 이후 지난 9월부터 월배당 전략으로 전환한 상품이다. 순자산액 규모는 1500억원을 훌쩍 넘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월 타미당을 출시한 이후 타미당과 동일하게 월배당 전략에 프리미엄 수익을 더한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도 출시하는 등 미 월배당 ETF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연금계좌 활용하면 세율 5% 내외로 감소이들 ETF가 대세로 떠오른 데는 국내 고배당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월배당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다.통상 고배당주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세워 연말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매수세가 강하다. 하지만 올해 경기 불황에 고배당주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배당 규모를 줄이는 배당컷을 감행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누는 방식으로 책정되는데 기업들이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금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할 경우 배당금이 전년 대비 줄어들 수 있다.반면 배당성장주는 배당금 규모를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고배당주에 비해 단기 수익률은 낮을 수 있지만 매년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 월배당 ETF에 투자 시 개인형퇴직연금(IRP)와 같은 연금계좌를 이용할 경우 일반 계좌로 투자할 때보다 과세 비율이 낮아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반 계좌로 투자한 후 배당금을 지급할 때는 15.4% 세율로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만 연금계좌는 세율이 3~5% 정도로 줄어든다. 최근 늘고 있는 연금계좌 활용 관련 수요가 월배당 ETF 투자로 이어지는 양상이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ETF 운용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로 월배당 ETF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월배당 ETF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규모를 꾸준히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올 연말 고배당주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픽사베이

한화 3남 김동선, 25거래일 연속 한화갤러리아 매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의 상장 이후 꾸준히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모으고 있다. 이 기간 한화갤러리아의 주가는 하락세를 유지하며 김 부사장의 지배력강화를 도와주는 모양새다.상장 당시 0%였던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7개월여 만에 1.22%까지 올라왔다. 아직 큰 영향력을 가지기는 어려운 수준이지만 김 부사장의 그룹 내 위치를 생각한다면 책임경영과 홀로서기를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11월 이후 25거래일 연속 매수7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주식시장이 열리는 모든 거래일마다 회사 지분을 장내매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25거래일 연속 매수다.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3월 31일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 된 뒤 재상장했을 때는 김 부사장의 지분이 없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에 대한 지분을 전부 장내에서 매수하며 모으는 중이다. 김 부사장은 4월 12일 5만주 매수를 시작으로 꾸준히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이후 5월에도 5거래일에 걸쳐 지분을 매수했고 6월에도 4거래일, 7월에는 3거래일 동안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이후 10월 11거래일 지분을 매수했고, 이후 11월 2일부터 지난 6일 기준으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수주문을 냈다.하루에 적게는 3만5000주, 많게는 5만주씩 꼬박꼬박 매수 주문을 내다보니 장내매수에 나서는 날이면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을 매일 지분매입에 쓰는 셈이다.◇ 한화에너지 배당금이 매입 재원물론 총알은 넉넉하다. 김 부사장이 연일 회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자금은 한화에너지의 배당금에서 나온다.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50%를 보유 중이며 나머지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25%씩 나눠가진 곳이다. 매년 거액의 배당금을 3형제에게 지급하면서 한화그룹 지배구조를 위한 동력원으로 활용되는 중이다.한화에너지는 지난해 주당 500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김 부사장이 배당으로 약 169억원을 받았다. 한화에너지가 2014년부터 실시한 배당공시를 집계한 결과 김 부사장은 그동안 800억원 가까운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한화갤러리아의 시가총액은 약 2000억원선에서 형성 중이다. 김 부사장이 자금을 한 번에 투입한다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지분을 획득할 수 있다.하지만 장내에서 꾸준히 비교적 소규모로 지분을 사모으면서 김 부사장의 지배력 강화 전략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 주가는 하락 중… 김 부사장에겐 유리 한화갤러리아가 재상장 이후 꾸준하게 주가가 하향 중이라는 점도 김 부사장에게 유리한 정황이다.김 부사장이 처음 한화갤러리아의 주식을 장내매수한 지난 4월 12일에는 총 1억295만원의 비용을 지출했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 6일에는 똑같이 5만주를 사면서 5070만원만 썼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 하락은 악재지만 지배력을 높여야 하는 김 부사장에게는 호재인 셈이다.현재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3남이 각자 분야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며 향후 있을 수 있는 계열분리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제조와 에너지, 방산 등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김 부사장은 유통과 레저, 호텔 등을 맡고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김 부사장 입장에서 한화갤러리아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유상증자나 블록딜과 같은 쉬운 길도 있지만 시장에 주는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소규모 장내매수 전략이 주가안정에는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khc@ekn.kr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전략본부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3년째 주권매매가 정지 중인 파나케이아가 영업 지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합병한 자회사 3곳의 사업이 파나케이아의 본업과 연관성이 적고, 실적도 좋지 않아 내년 거래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코스닥 상장사 파나케이아는 전날 자회사 어센드바이오와의 소규모 합병절차가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파나케이아가 존속하고 어센드바이오가 소멸하며, 피합병법인 주식에 대한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파나케이아는 자회사 슈펙스빌리지, 즐거운쇼핑과의 합병절차를 마친 바 있다. 이처럼 파나케이아가 공격적인 M&A를 거듭하는 이유는 내년 9월에 있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9월 파나케이아(당시 슈펙스비앤피)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생겨 거래가 정지된 채 현재에 이른다. 1년마다 있는 심사에서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거래재개 허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다. 올해 9월에 있던 실질심사에서도 거래소 측에서는 파나케이아의 계속사업성에 대한 불안을 지적하며 내년 9월 11일까지 개선 기간을 재차 부여했다. 파나케이아의 소액 주주들은 사실상 4년 동안 파나케이아의 주권을 거래하지 못하게 됐다. 파나케이아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모바일 산업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제작·판매업이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아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20년 매출액 규모가 80억원에서 작년 135억원까지 성장했으나,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6억원에 불과하다. 영업적자는 36억원에 달하고, 9억원의 결손금이 발생해 작년에 이어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는 중이다.결국 파나케이아의 M&A는 보유 자회사를 자체 사업부문으로 병합해 사업구조를 다변화, 계속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단 이번에 병합한 3개 회사 모두 기존 파나케이아의 본업과 크게 관련이 없어 큰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대표적으로 슈펙스빌리지는 화장품·의류 도소매업체다. 게다가 작년 순손실 20억원을 기록해 수익성마저 낮다. 최근 합병한 바이오업체 어센드바이오는 매출없이 적자만 내고 있다. 그나마 핫팩 제조·유통업의 즐거운쇼핑이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역시 사업 연관성은 적은 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개 자회사 합병만으로는 내년에 있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거래재개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새로운 방안을 기획 실시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파나케이아 측은 "재무적 안정성은 매우 뛰어난 상황이며 추가로 영업 지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자회사 인수 합병 결정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suc@ekn.kr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인천 중소기업 대표와 현장간담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김성태 행장이 7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대표 25명을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금융비용 부담 증가, 구인난 등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기술 우수기업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김성태 은행장은 "오랜 기간 전통 제조업을 영위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주도한 기업부터 첨단 산업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창업기업까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기술력 우수기업 발굴·육성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성태 은행장은 인천 및 부천 관내 영업점을 찾아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고충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금리를 감면하는 ‘중소기업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운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올해보다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기업은행은 올해 대출·예금 금리 등을 우대하는 ‘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행했다. 내년에는 휴가비, 복지비 지원 사업의 대상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7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약 처방 받았다면 구매 안했어도 알려야…금감원, 민원 사례 공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약을 처방받았다가 구매하거나 복용하지 않았더라도 처방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7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해결기준’을 공개하며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약 처방 사실을 보험 가입 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는 보험사에 대해 업무처리가 부당하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질환이 경미하다고 생각해 약을 복용하지 않았더라도 투약처방 사실이 있을 경우 소비자는 보험사에 고지할 의무가 있다. 투약처방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고지의무 위반으로 볼 수 있어 계약을 해지한 보험사 업무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에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는 고지의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또한 저축성보험일지라도 중도 해지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근 저축성보험 상품의 중도해지로 원금손실이 발생하자 이에 대한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서다.상품설명서에 ‘해지환급금은 공제금액 등을 차감하므로 납입보험료보다 적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기재돼 있기 때문에 적금으로 안내받았다는 소비자의 주장을 증명할 수 없을 경우 사실상 구제가 불가능하다.아울러 교통사고 부상 정도에 따라 간병비 지급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이나 약물을 안구에 주입하는 수술은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차량이 아닌 물체와의 충돌은 자기차량손해 약관으로는 보상받을 수 없으며 차량단독사고 보장 특약을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투자상품 손실보전 약정은 원칙적으로 무효이기에 손실보전을 약정해 투자를 결정한 경우라도 약정을 근거로 손실보전을 요구할 수 없다. 손해배상 책임 여부는 거래 경위와 방법, 고객의 투자상황, 거래의 위험도와 설명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pearl@ekn.kr금융감독원.

SBI저축은행,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소방교육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BI저축은행은 중부소방서와 함께 겨울철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교육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SBI저축은행 소방대원, 중부소방서가 함께 진행한 이번 소방교육은 사무실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겨울철 다양한 화재사고의 사례와 예방법, 소화기 등 장비 사용법 등을 소개했다.이와 함께 자연재해 상황,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SBI저축은행은 화재 및 각종 사고예방을 위해 소방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각 부서별 소방대원을 선발해 사고사례 전파, 소방 안전 점검 등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사무실뿐만 아니라 일상핼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해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SBI저축은행이 중부소방서와 함께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교육을 진행했다.

"은행권 횡재세 도입은 관치금융...구조적 문제 해결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횡재세가 전형적인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현재 시중은행의 고수익은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만큼 사전에 은행 수익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금융환경 및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김헌수 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고수익 논란, 횡재세가 답인가’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횡재세 법안은 여전히 금융 산업을 금융기관, 즉 국가의 공적기관으로 생각한다는 방증이고, 이는 2023년도 대한민국 금융산업에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은 금융사가 지난 5년간 평균 순이자수익의 120%를 초과하는 순이자수익을 얻었을 때 해당 초과 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상생금융 기여금을 내게 하는 횡재세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동시에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사에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금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정부에서 관치금융으로 금융사로부터 상생금융을 걷는 것도 1980년도식 생각"이라며 "여전히 금융은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가장 말을 잘 듣는 업종이면서 정부 관료들이 많이 진출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금융사가 낸 자금을 모아서) 서민에 다시 분배한다는 논리는 관치금융의 특징"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조치가 필요하다면, 취약계층의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상승하지 못하도록 사전적 조치를 취해야 하고, 취약계층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와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발의된 횡재세법은 굉장히 부실하고 포퓰리즘적"이라며 "(정부는) 글로벌화된, 선진화된 은행도 만들고 싶고, 적정 이윤을 갖는, 공공성이 강한 은행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있는데, 이 간극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어떤 제도가 실제 취약계층에 도움될 것인지 모색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최근 은행권이 거둔 높은 수준의 이윤, 특히 이자소득은 우리나라 산업의 구조적인 특징에서 비롯됐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 김상배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해외의 경우 대부분의 가계대출은 주택구입과 관련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대출 가운데 3분의 2가 부동산 구매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고, 3분의 1이 생활비, 의료비, 교육비와 같은 소비대출"이라며 "소비대출, 즉 신용을 담보로 한 가계의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 부담을 의미하고, 동시에 사적 복지 영역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은행의 고수익은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소비대출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비중, 주택가격 지수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일시적인 현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정부분 구조화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고수익이 항구적 성격을 지닌 외부 환경,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그에 따른 정책 대응은 사후에 일시적 횡재세가 아닌 항구적 조세, 분담금의 형식을 도입해 수익을 사회에 환원시키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그는 "사전에 은행 수익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금융환경, 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횡재세) 도입은 액수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까지 은행이 반강제적 또는 자발적 방식으로 시행해왔던 사회공헌 출연금 납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ys106@ekn.kr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고수익 논란, 횡재세가 답인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횡재세 법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2023 한국의 경영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가 2023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이노베이트 서비스 오브 더 이어(Innovative Service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2023 한국의 경영대상은 한국 산업사회에서 혁신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을 제시하고 경영혁신에 대한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상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며 올해로 36회째를 맞았다. KB증권은 지난 5일 개최된 2023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이노베이트 서비스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이 상은 혁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초개인화 시대에 맞게 투자자가 주도적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투자 서비스다. 이번 수상을 통해 △사용자 편리성 강화 △초개인화 서비스 트렌드 반영 △시장 선도적 서비스 확대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KB증권은 지난 4월 서비스 출시 이후 약 7만여건이 넘는 전략을 생성했다. 지난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미국주식 서비스를 활용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금융서비스 분야의 선도적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대면으로 고객을 컨설팅해주는 일임형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와 소수점 매매 도입 등 계속해서 고객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수상 KB증권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가 지난 5일 열린 2023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이노베이트 서비스 오브 더 이어(Innovative Servic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KB증권

신한은행, LG CNS와 글로벌 금융 디지털 사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6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DX전문기업인 LG CNS와 글로벌 금융 디지털·IT(정보기술)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회사는 △일본·베트남에서의 금융 디지털·IT 솔루션 사업 추진 협력 △글로벌 시장 특화 금융 솔루션 연구·개발 및 신사업 발굴 협력 △양사 동반 협력모델의 글로벌 시장 확장 추진 등 글로벌 디지털·IT 사업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LG CNS는 금융권 디지털 전환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달 출시 예정인 신한금융그룹의 모바일 앱 ‘신한 슈퍼쏠(SOL)’ 구축과 신한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더 넥스트’ 개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사업들을 함께 진행해 왔다.두 회사는 일본 키라보시금융그룹의 인터넷전문은행인 ‘UI 은행’에 신한은행 SOL 기반의 모바일 뱅킹 앱 개발과 글로벌 BaaS(서비스형 은행) 사업모델 구축 협업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 전문기업인 LG CNS와 함께 해외시장에 다양한 금융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디지털 컴퍼니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면서 은행의 디지털 기능을 확장해 고객 삶에 녹아 드는 ‘에브리웨어 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 6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LG CNS와 글로벌 금융 디지털·IT 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과 현신균 LG CNS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은, 오만 태양광발전사업에 1.7억 달러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오만 마나1(Manah1) 태양광 발전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총 1억7000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브루노 벤싸송 EDF-R 사장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마나1 태양광 발전사업은 오만 국영 전력·담수공사인 OPWP가 자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수은은 이번 사업 입찰 초기부터 여신의향서를 2차례 발급하는 등 우리 기업이 처음 수주에 나선 중동지역 태양광 발전사업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윤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 사업은 우리 기업이 지분 투자부터 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어 수은의 금융지원 필요성이 매우 컸다"며 "수은은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윤 행장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차 현재 두바이를 방문 중이다. dsk@ekn.kr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오만 마나1(Manah1) 태양광 발전사업’ 금융계약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윤희성 수은 해장, 브루노 벤싸쏭 EDF-R 사장, 프랑수아 다오 EDF-R 중동지역 부사장, 심재선 수은 전력에너지금융부장, 고윤호 한국서부발전 해외사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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