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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재평가 나서는 솔고바이오, 자본잠식 해소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코스닥 상장법인 솔고바이오가 자산 재평가에 나선다. 토지 등 법인이 보유한 자산의 가격을 다시 평가해 현재 장부가액을 높이려는 작업이다. 솔고바이오는 그동안 재무적인 고비를 수차례 넘으며 상장폐지 위기를 겪기도 한 곳이다. 이번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결할 수 있을지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솔고바이오는 지난 7일 평택시 서탄면 금암리 34-6 외 12필지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505-14(1309~1310호),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20-7 외 1필지 등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재평가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평가기관은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이다.재평가 대상인 토지의 현재 장부가액은 약 76억9797억원이다. 이에 대해 솔고바이오 측은 이번 자산 재평가는 주주가치 제고와 자산과 자본을 보다 늘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솔고바이오는 취약한 재무구조로 자본잠식(자본총계<자본금)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 2019년에도 연속영업손실에 따른 자본잠식 50% 이상을 기록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당시 회사는 무상감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줄여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내부 구조조정도 실시해 위기를 벗어났다.하지만 2020년 2분기부터 지금까지 다시 적자의 늪에 빠졌고, 이로 인해 지난 2021년 말 다시 자본잠식에 빠진 뒤 지금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당기순이익을 누적해 이익잉여금을 쌓아 자본총계를 늘리는 것이 재무적인 위기를 벗어나는 정석이다.하지만 솔고바이오는 고질적으로 재무제표 상 ‘판매비와관리비’가 매출총이익을 넘어서는 곳이다. 현재 지난 3분기 기준 10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영업을 통해 자본총계를 늘릴 수 없다면 자본을 직접 재구성해 자본잠식을 벗어나야 한다. 이미 ‘무상감자’라는 확실한 방법은 2020년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제 자산의 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바꾸려는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최근 에넥스와 누리플랜, TS트릴리온 등 일부 상장법인이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재무적인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다.솔고바이오의 이번 자산 재평가 대상인 평택 부지는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안성 부지는 자회사가 모여있는 곳이다. 서울 가산동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로 서울지점이 위치했다. 이외에 충남 천안에도 토지와 부동산이 있었지만 이미 지난해 7월 매각해 사용했다.자산 재평가를 받아 자본잠식을 해결하려면 지난 3분기 기준 해당 토지 가치가 현재 자본금과 자본총계의 차이만큼인 34억원가량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회사가 비용절감과 수익성 회복을 위한 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방만한 경영에 나선 탓에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 솔고바이오 투자자는 "회사를 위기에 빠트린 임원의 연봉이 1인당 평균 1억5000만원에 달하고 최근에는 콘도 회원권을 사기 위해 1억원이 넘는 회사돈을 지출한 것도 확인된다"며 "수년간 적자가 누적되고 시총이 300억원도 못미치는 회사에서 이런 돈을 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khc@ekn.kr

대부업으로 취약차주 몰리나…급전 빌린 가구주 비중 4년 만에 상승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대부업체를 이용한 가구주 비중이 4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금리가 오른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이 신용대출 규모를 줄이자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질 낮은 대출 창구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신용대출 가구주 중 대부업체 등 ‘기타 기관 등’에서 돈을 빌린 가구주 비중은 7.9%다. 지난해(6.9%)보다 1.0%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9년(11.4%) 이후 4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기타 기관 등’은 시중은행, 저축은행, 우체국·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을 제외한 기타 여신업체다.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권 내 마지막 창구다. 2019년 정점을 찍었던 ‘기타 기관 등’ 대출 가구주 비중은 매년 하락하다 지난해 6.9%까지 내려갔지만 올해 다시 8% 턱밑까지 상승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주의 ‘기타 기관 등’ 대출 비중이 13.1%로 가장 높았다. 소득 5분위(6.4%)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또 다른 급전 대출창구 중 하나인 보험회사 신용대출 가구주 비중도 0.8%에서 1.1%로 상승했다. 반면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 비중은 78.8%로 지난해(79.8%)보다 1.0%P 내려갔다. 은행 대출 가구주 비중은 2019년(75.3%) 이후 매년 상승하다가 4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저축은행, 우체국·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가구주 비중도 지난해보다 각각 0.2%P씩 하락한 3.8%, 8.4%로 집계됐다. 이는 차주들의 신용대출 수요가 제도권 내 마지막 창구인 대부업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금리가 오르자 저축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이 신용대출 규모를 줄였다. 실제로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저신용자를 상대로 한 대출이 일부 중단되는 ‘컷오프 현상’이 나타났다. 채권 금리가 오르자 신용카드사들도 신용대출을 줄이는 모습이 관찰됐다. 문제는 고금리 장기화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대부업마저 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나이스(NICE) 신용평가회사(CB) 기준 대부업체 69개사가 내준 신규대출 규모는 950억원으로 전년 동월(3066억원) 대비 69%(2116억원)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법 사금융의 기승으로 서민 피해가 커지자 지난달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불법사금융 처단과 불법이익 박탈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pearl@ekn.krclip20231210105721 10일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신용대출 가구주 중 대부업체 등 ‘기타 기관 등’에서 돈을 빌린 가구주 비중은 7.9%다.

‘비트코인 급등’에 서학개미 美 코인베이스 순매수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을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8일까지 서학개미들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약 980만2000달러(한화 약 129억4000만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순위는 지난달 31위(869만9000달러)에서 이달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 가운데 메종 솔루션스(253억1000만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3위를 차지한 엔비디아는 826만7000달러(109억1000만원) 순매수했는데, 이는 코인베이스 순매수액보다 153만5000달러 적은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는 화이자(101억9000만원), 마이크로소프트(96억4000만원) 등이 각각 순매수 상위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통상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8일까지 18% 상승했다. 더불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인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는 이달 들어 주가가 각각 15%, 27% 올랐다. 가상자산 관련주로 묶이는 위메이드와 네오위즈홀딩스도 각각 33%, 24% 상승했다. suc@ekn.krclip20231210110408 코인베이스 CI

은행권, 고금리 이자 부담 자영업자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치솟은 금리로 어려움이 커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은행권들이 이들에게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돌려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같은 현금환급 지원에는 18개 은행이 참여하며 전체 지원 규모는 이들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중 약 10%인 2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각 은행의 지원액은 당기순이익, 금리가 5%를 넘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을 동시에 반영한 비율에 따라 배분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태스크포스(TF)’는 지난 7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상생금융 대책을 논의했다. TF는 지난달 29일 첫 회의와 함께 출범했다. 은행연합회와 회원 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은행권이 마련한 최신 안(案)과 TF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이번 상생금융 대상은 ‘2023년 말 기준으로 금리가 5%를 초과하는 기업 대출을 보유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이다. 다만, 부동산임대업 대출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지원 방식은 캐시백이며 이들이 내년 중 납부할 이자의 일부를 현금으로 바로 돌려주는 형태다. 지급 시점과 주기는 일시불, 월별, 분기별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이자 납부 부담을 지속해 덜어주자는 취지를 고려해 일시불보다 분기별 지급이 유력하다. 금리 감면율은 대출금리를 구간별로 나눠 차등 설정하기로 했다. 높은 금리 구간일수록 더 높은 감면율을 적용하되, 평균 감면율을 최소 1.5%P 이상으로 지키자는 원칙도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금리가 6%인 대출자보다 10%인 대출자의 이자율을 더 깎아준다는 뜻이다. 이런 감면율을 고려했을때 대출자 1인당 이자 환급 규모의 첫 번째 안으로 논의된 것은 ‘대출 1억원에 대해 연간 최대 150만원’이다. 캐시백 적용 대상 대출금액을 1억원 등 일정 금액으로 한정하지 않고 같은 감면율을 적용하면, 1억원을 빌린 사람과 10억원을 빌린 사람의 환급액에 너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캐시백 지원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시중·인터넷·지역은행)이 참여한다. 은행연합회 시뮬레이션(모의실험) 결과 총지원액은 약 2조원으로 회원 은행들의 2022년 당기순이익(18조9369억원) 기준 약 10%에 해당한다.은행권은 이미 지난달 일부 은행과 금융지주가 발표한 상생금융 지원책을 제외하고 전체 지원 규모를 2조원에 맞추는 방법을 찾고 있다. 총지원액이 일정 기준에 따라 각 은행에 배분되면, 은행은 공동 지침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이번 주 보다 세밀한 추가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감면 적용 대상 대출액 기준이나 평균 감면율, 최대 감면액 등은 소폭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분석 결과 지원액이 당초 계획한 2조원에 상당 수준 못 미치거나 아예 은행권이 총지원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늘려 잡을 경우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현재 협의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은행별 지원금액 배분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시된 방식은 산출방식이 너무 복잡하거나 순이익 비중과 지원 대상 비중의 괴리가 크다는 문제 등이 제기됐다. 은행연합회는 △당기순이익 비중(70%)·5% 초과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30%) △당기순이익 비중(50%)·5% 초과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50%) 안 등 두가지를 다시 내놓고 현재 각 은행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pearl@ekn.kr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내년 고금리 이자 부담을 지닌 자영업·소상공인에 이자 일부를 돌려줄 전망이다.

신영증권, ‘2023 스포트라이트 어워즈’ 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신영증권이 자사 애뉴얼리포트가 ‘2023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즈(Spotlight Awards)’ 최고 등급인 ‘대상(Planitum)’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외에도 전체 수상작 중 가장 우수한 100대 작품에도 이름을 올렸다.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즈’는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기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커뮤니케이션 제작물 경연 대회로, 올해 23회를 맞는다. 매년 전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경영보고서, 간행물, 사보 등을 출품하며, 이번 대회에는 12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했다. 신영증권은 이번 애뉴얼리포트에 한국의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를 담아냈다. 장인의 노력과 기다림을 통해 탄생하는 나전칠기는 신영증권의 정도경영과 가치투자를 의미한다. 이 외에도 표지에 다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十長生) 무늬를 넣어 ‘고객의 길상을 염원한다’는 메시지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영증권은 6개 평가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해 애뉴얼리포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100대 우수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이번 애뉴얼리포트는 우리의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를 통해 신영증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했기에 수상이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물을 통해 신영증권의 언어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신영증권]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드 대상 수상_1 신영증권이 자사 애뉴얼리포트가 ‘2023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즈(Spotlight Awards)’ 최고 등급인 ‘대상(Planitum)’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외에도 전체 수상작 중 가장 우수한 100대 작품에도 이름을 올렸다.

"소상공인만 할 수 있나?" 제4인터넷은행을 보는 엇갈린 시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의 삼각편대를 이루던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에 새로운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삼쩜삼뱅크(가칭), 소소뱅크(가칭), KCD(한국신용데이터)뱅크(가칭)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특화은행을 내걸고 내년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면 인터넷은행 경쟁이 촉진되고 금융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반면 당장 준비 기업들의 자금력 등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통과를 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특화은행이라지만 대출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수신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자금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러즈가 삼쩜삼뱅크를,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축이 되는 소소뱅크 설립위원회가 소소뱅크를 추진하며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KCD도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을 추진하며 내년 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스앤빌러즈는 2020년 5월 삼쩜삼 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약 1800만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390억원 규모다. 소소뱅크는 앞서 2019년 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내년 2월 인가 신청을 목표로 재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인가 방식을 상시 신청으로 바꾼 후 새로운 도전자들이 모습을 나타내며 시장에서는 시장경쟁 활성화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도 나온다.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층의 니즈가 항상 존재하고 있어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이제 성장 단계에 있는 만큼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면 시장 규모가 커지고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4인터넷은행이 안착하기까지 난관이 많을 것이란 우려감도 적지 않다. 당장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란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에는 산업자본이 들어오는 만큼 인터넷은행 특례법에서 대주주 자격을 엄격히 보고 있다. 앞서 토스뱅크 또한 최대 주주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자본 안정성이 문제가 되며 재수 끝에 인가에 통과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도전자들의) 은행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자본 조달 능력, 정보기술(IT) 관련 보안 능력, 인증 등 다양한 부분의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을 수 있는 지가 의문"이라며 "인가 과정이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인터넷은행들이 소상공인 등 특화은행을 내세우고 있지만, 특화은행의 역할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수신 사업을 함께 하며 자금 조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인터넷은행과 큰 차별점이 없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상공인 은행을 표방해도 여러 포트폴리오 중 하나가 될 뿐이지 그 사업만을 영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상공인들도 대출만 받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신 등 여러 상품을 내놔야 할 것"이라며 "자금 확보를 위한 개인 맞춤 서비스도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소상공인 대출이 건전성 위험이 높은 만큼 건정성 위험을 상쇄하기 위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도 갖춰야 한다. 기존 인터넷은행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대출을 통해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는데, 제4인터넷은행이 기존 인터넷은행과 다른 안정적인 사업 영역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의문이란 의견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업계에서는 새로운 참여자 등장에 호의적인 반응이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아직 시장에서 적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참여가 늘어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sk@ekn.kr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미는 자비스앤빌러즈의 서비스 ‘삼쩜삼’.

KB금융,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8년 연속 최고등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8일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지수)에서 8년 연속 월드지수(World Index)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DJSI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제 등 기업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지수다. 이 중 최고 등급인 월드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경영을 평가해 250여개 기업을 선별한 지수를 뜻한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을 포함한 전 계열사가 ESG경영 실천에 집중하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포용적 금융상품과 서비스 확대’, ‘이사회 중심의 ESG경영 추진’ 등 ESG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DJSI 월드지수 8년 연속 편입은 KB금융이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경영 선도 기업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

SGI서울보증, 신임 대표이사에 이명순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추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이 신임 대표이사에 이명순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내정했다.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후보추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8일 대표이사 후보 결정을 위한 최종 위원회를 열고, 이명순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명순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대륜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듀크대에서 국제개발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36회)를 거쳐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 증선위 상임위원,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추천된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 및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 2일부터 개시될 예정이다.서울보증

우리금융지주, ‘경영효율성 제고’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8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 슬림화 지속과 함께 대대적 개편보다는 핀셋형 개편에 집중했다.이를 통해 그룹 전체에 사업추진의 속도감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과 고객 서비스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우리금융은 그룹 인수합병(M&A)을 담당하는 ‘사업포트폴리오부’를 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재배치했다.그룹 시너지를 담당하는 ‘시너지사업부’는 기존 전략부문에서 새롭게 재편된 성장지원부문(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으로 재배치했다. 기존 미래금융부와 디지털혁신부의 일부 기능을 재편한 ‘미래혁신부’는 디지털혁신부문(기존 디지털/IT부문)으로 재배치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취임과 동시에 발족한 기업문화혁신TF는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해당 센터는 그룹 경영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았다. 기존 전략부문에 속했던 이사회사무국은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분리해 독립성을 더욱 강화했다.이번 인사에서 임원이동은 조직 안정을 위해 부문장 1명을 교체하는데 그쳤다. 또한 부사장, 전무, 상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는 부사장으로 일원화했다.우리은행 역시 지주사 전략방향에 맞춰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 IT·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이번 조직개편은 사업시너지가 높은 그룹들로 각 부문을 재편한 점이 특징이다.△국내영업부문은 개인그룹, 자산관리그룹, 기관그룹, 부동산금융그룹으로, △기업투자금융부문은 CIB그룹, 중소기업그룹, 글로벌그룹으로 재편하는 등 영업진용을 정비했다.특히 기업그룹과 IB그룹을 ‘CIB그룹’으로 통합했다. 기존 기업금융과 더불어 투자금융 및 해외투자업무 집중도를 높여 기업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조직도 신설했다. ▲이종산업과 제휴 및 BaaS사업 확장을 위한 신사업제휴추진부 ▲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미래고객(8~20세)을 위한 전담조직도 새로 꾸렸다.내년 1월부터 우리에프아이에스(FIS)에 위탁한 IT 개발, 운영 업무를 은행이 직접 수행하는 ‘IT 거버넌스 개편’에 맞춰 기획 담당직원과 IT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플랫폼조직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도 신설한다.은행도 부행장, 부행장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를 부행장으로 일원화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하고, 기업성장단계별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금융 선도는 물론 IT·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나은 금융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우리금융지주.(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우리금융지주 조직도.우리은행 조직도.

신한은행, 자동세차 운영 화이어와 동반성장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8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프리미엄 노터치 자동세차 브랜드 ‘컴인워시(COME IN WASH)’를 운영 중인 화이어와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화이어는 프리미엄 자동세차 브랜드 COME IN WASH 론칭 4년 만에 전국 200개 지점을 설립했다. 또 현대오일뱅크, E1등과 손잡고 주유소, 충전소 내 세차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베트남 등 해외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차장 창업 소상공인 창업지원대출 제공 △COME IN WASH 앱 결제 시 신한은행 BaaS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신한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사업 확대 지원 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COME IN WASH 세차 플랫폼 10만여명의 회원과 가맹점 대상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향후에도 화이어와 같은 미래성장 유망 플랫폼 기업과 제휴·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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