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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올해 영업이익 개선 유력...목표가 ‘상향’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10% 상향했다. 한국전력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요금 인상 및 SMP 하락 효과 등이 반영됐고, 기타 고정비에 대해서도 예상보다 강한 비용 통제가 이뤄져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도 SMP가 예상치보다 낮고, 동북아 천연가스 가격도 하락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전력은 작년 자회사들의 대규모 배당에 힘입어 결손금이 3조4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상황에서 임의적립금 2조8000억원을 통해 결손보전이 이뤄질 경우, 앞으로 6000억원을 초과하는 별도 순이익은 이론적으로 배당이 가능하다. 올해 연간 별도 순이익 전망치는 3조8000억원으로, 기재부 가이드라인 배당성향 40%를 가정할 경우 1조3000억원을 배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연구원은 “배당은 일단 제쳐두고 실적 개선만 봐도 지금은 달려야 할 때"라며 “주가 상승 트리거로는 주주환원정책 공유 가능성, 총선 이후 주택용 요금 인상 가능성"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오션, 신규 수주 본격기대 ‘매수’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시세를 상회하는 선가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계약을 체결한 한화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만 수주하던 VLCC 신조 계약을 따온 만큼 건조 슬롯(Slot)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VLCC 수주 기회가 가장 높다는 판단에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VLCC 신조 계약을 보면 중국 야드에서 선주에 제시할 수 있는 유조선 건조 슬롯이 납기 면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며 “한화오션이 계약한 VLCC 2척의 납기는 2026년이며, 2027년 납기까지 LNG선 외 건조 슬롯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VLCC 추가 수주 기회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 추진 방식의 VLCC 신조가 국내 조선사에 발주되면서 선가는 1척당 1억300만달러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VLCC 시장을 싹쓸이 했던 중국 조선소는 현재 과포화 상태다. 중국 전세계 VLCC 신조 점유율 상위 2개 조선사인 뉴타임즈(New Times) 조선과 중국선박그룹(CSSC) 톈진 야드의 유조선 건조 슬롯은 2027년까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슬롯은 조선사의 선박 건조장을 말한다. 한화오션의 경우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선별수주에 나서면서 슬롯의 여유분이 있고, 이는 곧 수주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높다는 거다. 특히 국내 건조 선박의 경우 높은 가격으로 형성돼 있는 만큼 한화오션의 이익 상승이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지난 23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선가는 1척당 1억2810만 달러다. 한화오션의 VLCC 신규 수주는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수주 금액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대 규모다. 강 연구원은 “이는 비워둔 슬롯에 좋은 호선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원익IPS, 투자의견 매수→보유… 목표주가 20%↓[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 코스닥 상장사 원익IPS의 목표주가를 20%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바꿨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으로 모바일, 서버 채널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원익IPS 메모리 고객사들은 DRAM(공정전환과 HBM 위주)만 투자를 늘리고, NAND는 올해도 투자 축소가 예상되며, 전략 고객의 파운드리 투자규모 역시 올해는 축소될 전망"이라면서 “원익IPS의 분기 실적은 상저하고 모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Fab향 출하는 하반기에 예상되고, 매출은 연말 즈음에 반영될 전망"이라면서 “긍정적인 점은 NAND ALD 신장비 매출 기여가 커지는 점과 국내 DRAM 고객향 1bnm ALD 장비 신규 매출"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 호전을 위해서는 반도체 매출이 커져야 하며, 내년 NAND V9과 3nm 파운드리 투자가 확대된다면 동사 ALD 신장비 매출 수혜가 기대될 수 있다"면서도 “최종 수요와 채널 재고 동향을 볼 때 현재 수요 부진이 하반기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1일 원익IPS는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54억원과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4%, 55% 각각 줄어든 수치다. 또한 컨센서스를 각각 3%, 27% 밑돌았다. 영업외비용으로 디스플레이 영업권손상차손이 110억원 반영돼 당기순손실 37.5억원을 기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길 넓혔다…목표주가↑[한국투자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4년 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 수주가 예상되며, 영국 MFP 사업은 2025년 사업자 선정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17.6% 높은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장 연구원은 “또 파워팩 국산화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으로의 K9 자주포 수출 역시 증가할 것"이라며 “반면 수출입은행자본금 한도 확대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며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확보된 4조원의 한도로 2023년 공시한 폴란드 K9 2-1차 계약이 문제없이 이행될 것"이라며 “1조6000억원 규모의 천무 2차 계약 체결 역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우리은행, ‘부산 자산관리 1등은행’ 포부...‘투체어스 W부산’ 개점

우리은행이 서울 외 지역에 처음으로 자산관리 특화센터 '투체어스 W 부산'을 개점했다. 우리은행은 '투체어스 W 부산'을 기반으로 부산지역 자산관리 1등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23일 '투체어스 W(Two Chairs W) 부산' 개점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체어스 W'는 우리은행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로 영업현장에서 검증된 PB지점장을 고객 접점에 전진 배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2023년 11월 서울 대치동과 청담동을 시작으로 이번에 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운대 마린시티에 '투체어스 W 부산'을 개점했다. '투체어스 W 부산'은 ▲투자상품 ▲자산관리 ▲세무 ▲부동산 ▲법률 등 엄선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산관리전담팀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부산지역 초고액 자산가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번에 문을 연 '투체어스 W 부산'은 서울지역을 벗어난 첫 번째 자산관리 특화센터"라며, “고객 믿음과 우리은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어 '부산지역 자산관리 1등은행'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홍콩 ELS 배상안 임박…“DLF 때와 다르다”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한 배상안 논의가 본격화된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홍콩H지수 ELS 사태 중간발표에서 금융회사와 투자자 간 '책임 분담 기준안'의 대략적인 얼개를 발표한다. 금감원은 대표 유형을 6가지로 구분해 유형별로 40~80% 범위에서 특정 배상 비율을 제시했던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와 다른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국은 2019년 DLF 사태 당시 손실을 본 6건의 사례에 대해 손해액의 40~80%를 배상하도록 했다. 사례별 비율은 △80% △75% △65% △55% △40%(2건) 등이었다.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인 고령(79세)의 치매 환자에게 적용된 80% 배상비율은 역대 불완전판매 분쟁조정 사례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에 기본배상비율 30%를 적용하고 여기에 내부통제 부실책임(20%)과 고위험상품 특성(5%)을 더했다. 그런 다음 사례별로 은행의 책임가중사유와 투자자의 자기책임사유를 가감 조정했다. 나머지 가입자들도 이들 6가지 사례에서 나타난 배상 기준에 따라 판매 금융사와의 자율 조정 절차를 거쳐 배상을 받았다. 하지만 ELS의 경우 나이나 가입 경험, 서류 부실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배상 비율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은행권의 자율 배상 논의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다. 은행들은 배임 등 법률적인 리스크로 선제적인 배상안 마련은 어렵고 금융당국의 기준안을 본 뒤 자율 배상 여부나 방식 등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고위험 상품에 대한 판매 규제 개선 논의도 본격화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 기관으로부터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금융위는 은행 내 판매를 일괄 제한할 경우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되는 문제가 있는 만큼 '거점 점포' 등 일부 창구에서만 판매를 허용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 민심 공략 나선 한동훈...금융권에도 ‘청년금융’ 바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 민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시중은행도 청년들을 겨냥한 금융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청년을 겨냥한 예적금 상품이 청년층의 중장기적 자산 형성과 자립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상품에 따라 가입기간이 5년으로 길기 때문에 생애주기별 지출 현황 등을 파악하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 고객들의 자산관리와 목돈마련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한은행이다. 이 회사는 최근 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우대 쿠폰, 청년 처음적금, 2024 청년 저축 챌린지 이벤트를 담은 '청년대상 특별금리 패키지'를 출시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가운데 신한은행 정기예금을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금리우대 쿠폰을 준다.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2~0.5%의 금리우대 쿠폰이 제공된다. 해당 정기예금을 12개월 만기로 가입하면 최대 연 3.85%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청년 처음적금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안의 일환으로 미래세대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만든 상품이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고 연 3.0%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6.5%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1년이며,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신한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은 국토교통부 청년 지원사업에 발맞춰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잇따라 내놨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청년층의 내 집 마련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청년우대형청약저축' 대비 혜택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최고 금리는 4.5%이고, 이자소득세 비과세와 매년 연말정산시 납입금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청년희망적금을 청년도약계좌로 전환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례로 NH농협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청년희망적금을 NH청년도약계좌로 전환 가입하는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다이슨 에어랩,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제공한다. 청년 관련 금융상품은 시중적금상품 대비 금리가 높고, 비과세, 정부기여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각 은행별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을 선택하고 연계가입 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연 8.19~9.47%의 시중적금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중도해지 사유와 관계없이 3년 이상만 가입을 유지하면 중도해지시 비과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5년간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모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만기동안 적금을 유지한다면,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하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가입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적금을 해지할 수 있는 만큼 특정 상품에만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단기, 중기, 장기로 균형 있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품이 본인의 생애주기와 적합한 상품인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만기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행법상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설정된 청년 연령 기준을 39세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청년도약계좌, 내집마련 사업 등 각종 맞춤형 정책의 혜택 대상을 늘려 청년들의 주거, 결혼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스타트업과 금융혁신...삼성 금융계열사, ‘오픈 컬래버레이션’ 개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이하 '삼성금융')는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제5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심사를 거쳐 5월 중순 본선 진출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본선 진출사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3000만원의 지원금과 더불어 4개월간 삼성금융과 협력해 사업모델 및 솔루션 개발을 진행한다. 이후 각 금융사별 추진 경과를 평가해 10월 최종 발표회에서 각사 최우수 스타트업 1팀씩을 선발할 예정이다. 본선진출 스타트업에게는 삼성 금융사와 사업 협력 기회 및 삼성벤처투자의 지분 투자 검토가 이뤄지게 된다. 최우수사로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추가 시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모집 분야는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 구현 가능한 서비스 및 기술을 제안하는 공통과제 △각 금융사에서 제시하는 특화과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는 자유주제로 구분된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의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9년 첫 선을 보였다.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삼성금융이 협력을 통해 혁신금융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핀테크 발전을 선도하려는 취지다. 매년 늘어나는 스타트업의 지원에 힘입어 4회까지 누적 참가업체수가 1200개를 넘어서며 금융권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이후 삼성금융과 본선 진출 스타트업간의 협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대회 최우수사인 '위커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험 가입 심사 고도화를 진행했고, 삼성화재는 AI 영상 분석 및 운행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 솔루션 제공업체인 '에이아이매틱스'와 협업을 검토중이다. 삼성카드 역시 고객의 온라인 활동 감지 및 맞춤 혜택 제공 기술을 보유한 '페어리'와 마케팅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메타로고스'와 협력해 자사 모바일 앱에서 공모주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를 현재 운영 중이며, 향후 일임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금융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도전의 길을 함께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대해상, 연간 성적표 발목 잡은 요인은

현대해상이 IFRS17도입 후 첫 연간성적표를 받아든 결과 전년보다 37% 하락한 수준의 실적을 나타냈다. 자동차보험 판매와 투자손익에서 선방했지만 장기보험손익으로 인한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현대해상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1% 감소한 8057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2.4% 감소한 1조264억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526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1.2% 줄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말 기준 9조787억으로 전년도 말 대비 9.1% 성장했다. 투자손익은 49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5% 늘며 선방했다. 국내외 채권자산 처분과 주식 비중 상향 등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해석된다. 킥스비율은 173.2%로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분기(2894억원) 대비 93.3%가량 하락하며 연간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손익변동요인으로 가장 크게 작용한 장기보험의 보험손익은 24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2% 감소했다. CSM 상각수익은 1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독감 및 호흡기질환 증가에 따라 실손보험금 손해액 상승으로 예실차 관련 손실이 2조6000억원 발생했다. 아울러 4분기 손실부담관련비용이 4조8000억원을 인식해 장기보험 부문 실적 악화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일반보험 보험손익은 전년동기 보다 18.3% 감소한 764억원을 기록했다. 대형화재사고 발생과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재보험비용 상승에서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201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 등 제도개선 효과와 계절성 감소로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이번 결과는 손보업계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대다수 회사는 지난해 3분기에 이미 직전해의 전체 실적규모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에 계절적 요인이나 일회성 요인 등 대규모 순손실만 발생하지 않으면 사실상 역대급 실적 달성이 확실시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었다. 다만, 이번 실적감소는 예실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면서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실손보험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은 독감 증가 등 실손 손해액 상승으로 인해 당초 회사가 예상한 손해보다 실제 손해가 커지면서 장기보험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더불어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계리적 가정을 재설정하는 과정에서 손실부담관련비용이 인식되자 악화폭을 키웠다. 예실차 등으로 인식한 비용은 7400억원이다. 현대해상의 이번 성적은 국내 5대 손해보험사인 이른바 '빅5'가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어 더욱 뼈아프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821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2조3572억원과 29조8247억원으로 각각 15.3%, 6.2% 성장했다. 특히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11.7% 상승하며 2조4466억원을 시현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74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5.2% 늘어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10조8617억원과 2조1171억원으로 각각 13.2%, 23.6%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순이익도 직전해인 2022년 대비 35.1% 상승했다. 앞서 순손실을 기록한 롯데손보도 흑자전환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2907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367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조167억원으로 21.8% 줄었다. 괌과 하와이에서 발생한 자연자해 등으로 손해가 증가한 영향이다. 손실부담 비용이 늘어나면서 장기보험 손익도 하락했다. 다만, CSM잔액은 12조원 규모로 삼성화재(13조3000억원)·메리츠화재(10조47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대해상이 실손보험 비중이 높은 까닭에 예실차가 발목을 잡은 만큼 올해 실손을 상쇄할 매출확대와 CSM 제고를 가장 큰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이를 위해 연초 조직개편을 단행해 CSM 전략 TF를 신설했다. 아울러 CSM이 우량한 상품 중심 인보험 매출 확대에 팔을 걷은 상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 되겠다”

KB국민은행은 이달 2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KB프라삭은행'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두 개의 국가, 금융회사, 문화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Two Worlds into One(투 월즈 인투 원)'을 메인 테마로 해서 개최됐다.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를 비롯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기업 관계자, KB프라삭은행 임직원 등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서영호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등 KB금융그룹의 주요 경영진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캄보디아 내 지역간 균형 발전 그리고 상생과 공존의 레시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함께 성장하겠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캄보디아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고,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할 수 있는 은행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KB프라삭은행'의 새로운 슬로건인 'Your Lifetime Financial Partner(유어 라이프타임 파이낸셜 파트너, 당신의 평생 금융 파트너)'를 외쳤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19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여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저원가성 예금 확보와 QR 페이먼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선두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7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하고 같은 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하게 됐다.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내 No.1 상업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영업기반인 지방 지역과 새로운 타겟인 도시지역을 금융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농어민 소액대출, 소상공인지원 대출, 중산층 주택대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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