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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본격적인 이익 정상화 기대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카지노 사업부 성장이 본격화 중이고, 호텔사업부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사업부 성장세는 빠르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근거는 △항공 편수 확대에 따른 방문객 수 증가 △중국 이외 고객층 증가 △대규모 객실 보유로 모객 활동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월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매출액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7.3%가 늘었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국제선 전체 운항편 수는 123편을 기록했지만, 올 1월의 경우 135편으로 증가했고, 올해 말 189편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 방객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늘어난 약 270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호텔사업부 성장 가능성도 높다. △중국인 비중이 여전히 낮고 △해외 영업망(MICE 수요) 확대 △견조한 내국인 수요 △공급물량 감소로 인한 반사수혜 등이 이유다. 남 연구원은 “공급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영업환경은 더욱 긍정적이라 판단된다"며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카지노와 연계한 고객층 증가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객실점유율(OCC)도 경쟁업체대비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와이지엔터, 블랙핑크 컴백 늦어져 목표가 ‘하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4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활동 가정을 변경하면서 2024년 약 500억원, 2025년 약 90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을 조정했다"며 “블랙핑크는 대규모 투어와 긴 공백기가 반복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활동 유무에 따라 와이지의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와이지의 올해 실적 전망은 블랙핑크의 올림픽 전 컴백을 가정한 기준이었으나, 현재는 올 4분기 컴백 후 2025년 월드 투어, 2026년 컴백 순으로 가정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실적 의존도가 높은 만큼, 와이지의 주가도 비슷한 형태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수는 존재한다. 신생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블랙핑크에 치우친 의존도가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최근 와이지 최대주주가 주식 2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했는데, 주가 저평가와 함께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유추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단일 IP의 실적 및 주가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기대가 현실화 된다면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의) 가을 정규 앨범 계획도 있어 데뷔 초반 속도감 있는 컴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매수하기 이르다” 건설株, 주택경기 바닥쳤단 인식에도 관망세 유지하란 이유

국내 건설주가 주택경기 회복세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열풍에 반등세를 보여왔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실적 부진 등 개별 종목 주가 상승 동력이 여전히 부족한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평가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들어 39.83%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각각 513억원, 317억원 순매수했다. GS건설과 DL이앤씨도 올 들어 각각 8.28%, 4.96%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은 GS건설과 DL이앤씨 주식을 각각 113억원, 9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올해만 DL이앤씨를 178억원 사들였다. 건설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동시에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주'로 묶인 영향이다. 실제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 5곳의 PBR 평균은 0.4~0.5% 수준이다. DL이앤씨의 PBR은 0.37배다. 지난해 8월 이후 계속 감소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033건으로 지난해 12월(3만8036건)보다 13.1%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1000여건 수준이었으나, 9월 4만9000여건, 10월 4만7000여건, 11월 4만5000여건, 12월 3만8000여건으로 지속 감소했었다. 다만, 최근 건설주는 그간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각각 4.64%, 2.60%, 1.60%, 1.12%씩 하락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해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증권가 의견이 나온 영향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한 2조33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7억원으로 26.3% 축소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20% 이상 밑도는 수준이었다. GS건설도 지난해 4분기 38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주의 회복 재료였던 해외 수주도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건설 수주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공공 부문은 올랐지만, 민간 부문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실적을 끌어내렸다. 미분양분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건설주 투심을 위축시키는 이유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총 6만3755가구로 집계됐다. 전월(6만2489가구)보다 1266가구(2.0%) 증가한 규모다. 미분양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는 미분양에 따른 비용 반영으로 추정치 하향 여지가 남아있어 매수를 추천할만할 종목이 없다"며 “업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데다, 1월 말~2월 초 건설업 대형사 실적 발표 후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올해 이익 추정치가 하향된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건설주는 오는 4월 10일 총선 전까지는 보수적 관점에서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출금리의 상승세도 멈췄고 매매거래량과 신규분양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아직은 건설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며 “금리 레벨 자체가 구조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는 시장의 수급보다 정부 정책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에 의해 건설주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작전세력의 진화] ‘완전자본잠식’ 카나리아바이오, 상폐 벼랑끝

카나리아바이오의 상장폐지 관련 절차가 시작됐다. 감사보고서 작성 시즌을 맞아 두 종목에서 완전자본잠식 등이 확인된 것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해 7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직 회계사 출신 이준민 씨와 그 일당이 경영과 지배구조 전반에 깊숙하게 관여한 종목이다. ◇완전자본잠식…'오레고보맙' 대규모 손상차손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는 내부결산 결과 완전자본잠식과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 차감전 사업손실이 확인됐다고 지난 2월 29일 공시했다. 완전자본잠식은 코스닥 상장법인의 상장폐지 요건이며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사업손실은 관리종목 지정 요건이다. 이를 확인한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전까지 카나리아바이오의 거래를 즉각 정지했다. 카나리아바이오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이유는 자회사를 통해 보유 중인 주요 무형자산 오레고보맙의 손상차손 때문이다. 지난 1월 카나리아바이오는 일부 언론에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해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오레고보맙의 무형자산 규모가 1456억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해가 바뀐 뒤 전해진 소식이지만 K-IFRS 제1010호에 따른 '보고기간 후 사건'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카나리아바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규모가 지난 2022년 2712억원에서 지난해 1294억원으로 52.28%(1418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오레고보맙의 자산가치가 대부분 손상차손 처리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규모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 카나리아바이오의 자본잠식률은 386.8%에 달하며 완전자본잠식상태가 됐다. ◇주가조작 세력에 이용당한 '오레고보맙' 이 상황은 단순한 바이오기업의 임상실패와 그에 따른 재무위기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회사 전반에 주가조작을 펼친 세력이 관여했기 때문이다. 주가조작세력이 활용한 '펄'이 바로 오레고보맙이다. 그동안 오레고보맙은 가치가 크게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받는 물질이다. 오레고보맙을 개발한 캐나다의 온코퀘스트는 지난 2019년 자산총계가 약 4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 OQP(현 휴림에이텍)라는 코스닥 상장법인이 온코퀘스트로부터 오레고보맙을 3651억원을 주고 취득한다. 온코퀘스트에 있을 때는 수십억원에 불과한 자산이 OQP로 넘어오자 수천억원이 된 것이다. 결국 이런 계산법은 그해 외부감사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오레고보맙의 자산양수계약과 관련해 주식의 현물출자를 진행하려다가 법원에서 이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 측이 주장하는 오레고보맙의 가치를 외부감사인도 인정할 수 없게 되면서 감사보고서에 대한 의견거절이 내려졌다. 이에 주가조작 세력은 오레고보맙을 K-OTC 등록사인 두올물산(현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옮긴다. 이후 오레고보맙에 대한 자산가치를 다른 회계법인을 통해 인정 받는다. 이어 두올물산이 코스닥 상장법인 현대사료를 인수한 뒤 다시 오레고보맙을 현대사료로 넘겨주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거래정지 직전까지 계속된 기만 이 과정은 결국 주가조작세력의 작전으로 드러나는 중이다. 지난해 7월 남부지방검찰청은 오레고보맙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펼친 이준민 등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를 무더기 기소했다. 여기에는 오레고보맙의 자산가치를 부풀힌 혐의로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회계사와 해당 회계법인 관계자도 포함됐다. 이 씨 등은 K-OTC 등록사였던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주가 조작으로 70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로 추가기소까지 됐다. 카나리아바이오 주주들은 해당 세력이 재판을 받는 중에도 끝까지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호소하는 중이다. 오레고보맙의 임상 중단 권고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대규모 손상차손을 우려하는 주주들에게 이창현 카나리아바이오 대표가 임상 진행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할테니 “기다려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 대표가 입장문을 발표한다고 했던 날 카나리아바이오의 거래정지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결국 이 대표는 입장문이 아닌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 카나리아바이오 주주는 “회사는 대규모 손상차손과 자본잠식을 알았으면서 주주들에게 기다려달라고만 했다"며 “탄원서 제출과 항의집회 등으로 이제라도 회사 측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中 마카오 규제에 외국인 카지노株 부진 탈피하나

마카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가 예상되면서 국내 카지노 관련업체들의 반사수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미국계 대형 리조트 오픈으로 카지노 산업의 규모 확대와 이에 따른 수혜가 점쳐지고 있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외국인 카지노 관련주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56%를,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은 각각 -5.18%, -3.20%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 카지노 관련주들의 부진은 중국의 경기둔화기 이유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카지노를 찾는 관광객들도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총 201만9000명으로 코로나 발발 전인 2019년 602만3000명 대비 회복률은 33.5%에 불과하다. 지난 1월에도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28만35명으로 전년 12월 25만4000명에 비해 늘어나긴 했으나 2019년 1월 39만3000명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치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 관광 허용 효과는 현재까지 미미하다"면서 “여러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으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중국의 경기 부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지노 관련주들의 주가 부진은 올해부터 개선세가 점쳐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마카오 카지노에 대한 규제와 더불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예상되면서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금융투자업계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마카오 카지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부유출과 글로벌 패권전쟁의 의미에서 마카오 카지노에 대한 규제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마카오 내 카지노는 총 6개의 영업권자에 의해 30개의 카지노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일부는 대표적인 미국의 카지노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패권 전쟁을 진행중인 만큼, 중국 정부가 미국 자본을 마카오에서 밀어내기 위해 지속적인 규제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중국의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들의 증가 또한 기대된다. 이환욱 연구원은 “과거 중국이 경험했던 디플레이션 국면이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년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현재 디플레이션 국면은 5부~7부 능선은 지난 것으로 보여진다"며 “중국 관광객 수 회복은 기존 보다 긴 호흡으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으나 올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총 방문객 수는 전년에 비래 20.1% 늘어난 297만명, 2025년에는 11.9% 증가한 332만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카지노 복합리조트 운영 기업인 MGE가 인천공항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오픈하고, 외국인 카지노를 세우면서 파라다이스의 경우 마케팅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기회라는 평가다. 이하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첫 미국계 리조트의 개장인 만큼, 새로운 고객군 유입 가능성도 유효하다"며 “산업 파이 확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코스피로 가면 오른다”는 옛말…이전 상장 5곳 중 4곳 주가 하락

최근 1년 이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한 종목들이 주가 하락세를 겪고 있다. 코스피 이전이 주가 상승의 지름길로 통했던 과거와 달리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등 주가 흐름에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상장사 5곳 중 4곳이 이전 상장 당일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해 4월19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SK오션플랜트는 이전 상장일 대비 주가가 40.4% 떨어졌다. 이전 상장 당일 종가가 2만1800원이었으나 지난달 29일 1만2990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해 6월에 이전 상장한 비에이치 역시 2만7900원이던 주가가 1만7070원으로 38.8%가 빠졌다. 올해 첫 코스피 이전 상장 종목에 이름을 올린 포스코DX와 엘앤에프도 주가가 각각 22.3%, 17.4% 하락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DX는 이전 상장 기대감에 지난해 말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20일 5만1600원이던 주가는 같은 해 12월28일 7만42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코스피로 이전한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5만4100원까지 내려갔다. 엘앤에프 주가도 이전 상장 직전 20만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 이차전지 종목의 부진 속에 16만원선까지 밀렸다. 최근 1년 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종목 중 NICE평가정보만 유일하게 이전 상장일 대비 주가가 소폭 올랐다. 이전 상장일인 지난해 8월8일 1만56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29일 1만700원에 마감하며 1.3% 상승했다. 통상 코스피 이전 상장은 자금 유입 증가 등의 이유로 호재로 작용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 등으로 자금 조달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또 코스닥 대비 상대적으로 기업 인지도가 높아져 기업 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이전 상장 종목들에는 이전 상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 추세다. 오히려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시점에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짝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소식을 발표한 에코프로비엠도 마찬가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을 위해 코스닥 상장폐지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공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과 29일 2거래일 만에 12.7% 급등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은 지난달 7일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시 코스피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전 상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전 상장 기대감에 급등할 수 있으나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이전 상장 등 단기 이슈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이라고 분석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수급 이벤트 종료 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매출 성장과 장기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대표주들의 코스피 이전 상장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프레임에서는 이전 상장에 따른 수급 이슈가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주가는 수급보다는 펀더멘털 요소를 따라가게 돼 있기 때문에 이전 상장 등 수급 이슈에만 매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스탠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융지주, 女 사외이사 비중 늘린다…당국 권고에 선제 대응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구성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30% 안팎으로 높아지는 한편 전체 사외이사 수를 늘려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사외이사 37명 중 27명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금융지주들은 이 중 연임 한도(KB금융은 최장 5년, 나머지는 6년)를 채웠거나 스스로 사임하는 일부 사외이사의 후임을 정하는 과정에서 여성 비중을 자연스럽게 확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퇴임하는 송수영 사외이사를 대신해 이은주 서울대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교수 등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6명에서 7명으로 증가하며, 이 중 여성은 1명에서 2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여성 비율은 16.7%에서 28.6%로 높아진다.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최윤정 연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가 영입하며 그동안 4명의 남성으로만 이뤄졌던 사외이사진에 변화가 생겼다. 하나금융은 퇴임하는 김홍진·양동훈·허윤 사외이사 대신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중 윤 전 부사장이 여성이다. 하나금융 또한 사외이사가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나며 여성은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한다. 여성 비율은 12.5%에서 22.2%로 상승한다. 하나금융은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동시에 사외이사 수를 늘려 사외이사진의 독립성 희석을 차단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 초 주총 안건을 공시하며 사외이사 추천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사외이사 수를 9명으로 유지하되 여성 이사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여성 비율을 22.2%에서 33.3%로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기존 사외이사 중에는 성재호 이사가 신한카드 4년, 신한지주 5년 등 9년을 채워 더 이상 연임이 어렵다. 이윤재 이사는 연임이 가능하지만, 주변에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KB금융은 이미 사외이사 7명 중 3명(42.9%)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임기를 마친 김경호 사외이사 후임으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추천했다. 농협금융은 기존 사외이사 7명 중 2명(28.6%)이 여성으로 구성 돼 있으며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진의 변동 없이 사외이사 수와 여성 비중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금융지주들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거나 전체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최근과 같은 행보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12일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을 통해 각 사에 권고하는 30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당국은 특히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의 여성 이사 비중이 30~50%에 달하고, 이사 수도 두 자릿수가 일반적이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다만, 여성 비중을 일괄적으로 맞추도록 공개적으로 권고하지는 않았다. 각 금융지주와 은행은 주총 직전인 이달 중순 경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른 이행 계획을 수립해 당국에 제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당국, 코스피·코스닥 ‘좀비기업’ 상폐절차 단축 검토

금융당국이 증시 상장사의 상장폐지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코스피 상장사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부여하는 개선 기간을 최장 4년에서 2년으로, 코스닥 상장사 심사는 현행 3심제에서 2심제로 각각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한국거래소 규정은 상장사에 자본잠식, 매출액 미달이나 횡령 및 배임·영업정지 등 시장거래에 부적합한 사유가 발생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열어 상폐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코스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상장공시위원회 등 2심제, 코스닥 시장에서의 심사는 기심위, 1차 시장위원회, 2차 시장위원회 등 3심제로 진행된다. 기심위는 심의·의결을 통해 상장유지나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한다. 개선기간은 최대 1년이지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추가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할 수 있다. 기심위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상장사는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공시위원회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장위원회가 상장폐지 여부나 개선기간 부여를 다시 결정한다. 상장공시위원회는 추가로 최대 2년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어 코스피 상장사는 최장 4년간 개선기간을 받을 수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선기간 부여가 총 2년을 초과할 수 없다. 개선기간 부여와 심사 보류, 소송 등이 이어지면 상장폐지 절차는 더욱 길어진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주성코퍼레이션, 청호ICT, 코스닥에서는 아리온, 이큐셀 등 회사가 3∼4년 가까이 거래정지된 상태다. 예전부터 금투업계에서는 재무적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기업'들에 대한 상장폐지가 늘어져 시장에 잔류해 주가조작 세력이나 기업 사냥꾼의 먹잇감이 되고, 결국 투자자의 재산권이 침해받는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도 증시 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상폐 기간 단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제4인터넷은행 관건은 ‘시중은행 참여’...은행은 ‘시큰둥’

소소뱅크·KCD(한국신용데이터)뱅크·유뱅크(U-Bank) 등 3곳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향후 인가를 받기 위한 관건은 시중은행의 참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 주주 구성이 필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라도 시중은행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은행 3사인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는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SC제일은행이 각각 주주로 참여해 있다. 주요 은행 중 아직 신한은행은 참여를 하고 있지 않은데, 신한은행은 인터넷은행 투자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소뱅크·KCD뱅크·U-Bank 등 3곳이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준비 중이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소기업 관련 35개 단체 연합으로 구성됐으며, KCD뱅크는 KCD가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U-Bank는 현대해상,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등이 주축이 돼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인터넷은행 인가 방식을 상시 신청으로 바꾼 후 새로운 도전자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회의적이다. 당장 인터넷은행 설립에 가장 중요한 자본력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을 보면 인터넷은행은 최소 25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하며, 대주주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U-Bank에 대형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참여했다고 해도 현대해상 한 곳의 자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설립 후에도 증자가 계속 이뤄지게 되는데 이 때 주주들이 이를 따라올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의 주주 구성으로는 증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본력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시중은행이나 금융그룹이 인터넷은행 주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2015년 인터넷은행 첫 예비인가 때도 시중은행의 인터넷은행 참여를 독려했는데, 이번에도 이를 중요하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주주로 참여한 시중은행의 노하우를 받아들이며 성장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소수의 지분이라도 시중은행이 참여한 주주 구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의 인터넷은행 3사는 설립 당시 주주인 시중은행과 인적 교류 등을 통해 인터넷은행 초기의 틀을 만드는 데 분명히 도움을 받았다"며 “은행이 핀테크 기업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데 이런 은행업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중은행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작 은행들은 제4인터넷은행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은행들도 인터넷은행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얻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단순 투자만 하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할 경우 어떤 이익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들의 디지털 기술력이 좋아진 것 또한 인터넷은행 참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인터넷은행 초창기에는 디지털 기술력 차이가 컸던 만큼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은행의 기술력에 관심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 격차가 많이 좁혀진 상태다. 주요 시중은행 중 아직 인터넷은행 투자자로 참여하지 않고 있는 신한은행도 향후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토스와 제3인터넷은행(토스뱅크) 설립을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방산 관련주 시총 한달만에 19% 껑충…“한화에어로·LIG넥스원 최선호”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방산 관련주들이 급등하자 이들 시가총액 또한 큰 폭으로 불어났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주항공과 국방' 업종에 속하는 국내 상장 종목 19개의 시가총액 총합은 지난달 29일 기준 22조9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기준 해당 기업들의 시가총액 총합은 19조2203억원으로, 한 달만에 19% 뛴 셈이다. LIG넥스원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36%로 가장 컸다. LIG넥스원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 말 2조3122억원에서 지난달 29일 3조1504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 주가는 10만5100원에서 14만3200원으로 껑충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6조9920억원에서 9조4931억원으로 35% 늘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아이쓰리시스템(14%), 컨텍(9%), 휴니드(8%) 등이 뒤를 이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더해 방산 기업들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 수은법은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해 초대형 수주 사업이 많은 방산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 이번 개정안을 통해 방산업체의 수출계약 체결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산재한 상태다. 아울러 방산 기업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대외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가 상방 압력이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04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LIG넥스원의 작년 영업이익(1864억원)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 K방산Fn ETF'는 지난달 들어 16% 상승했다. 해당 ETF는 'FnGuide K-방위산업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국내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29일 이 ETF는 장중 1만432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에 순자산총액도 1월 말 640억원에서 지난달 말 750억원으로 110억원 늘었다. 기관이 2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해당 ETF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방산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은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폴란드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수출 금융 지원을 통해 그동안 진전이 부족했던 폴란드 수출 모멘텀에 다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밖에 유럽·중동 국가와 방산 수출 계약을 추진할 때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방산주 주가 모멘텀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광식 연구원은 “방산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가도 상승 여력이 더 있다"며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을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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