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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도 車보험료 내린다…2.5% 인하 예정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행렬에 동참한다. 한화손해보험은 내년 2월 중순 이후 책임개시가 도래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2.5% 수준 인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 시기와 인하율은 보험개발원 요율 검증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한화손보 관계자는 "향후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겨울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상승이 예상되나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서민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수준의 자동차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pearl@ekn.kr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소형화물차 탑승자 위험...평가제도 조기 시행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0일 ‘소형화물차 탑승자 위험성 및 평가제도 조기 시행 필요성’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6년간 (2018~2023년) 삼성화재에 신고된 소형화물차 사고통계와 시속 30km 정면충돌 실험결과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연구소 조사 결과 국내 캡오버형 소형화물차는 전체 화물차의 60.7%를 점유 중이다. 소형화물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226만1000000대로 국내 총 화물차의 60.7%를 점유 중이며 최근 6년 15.5%(30만4000대) 증가했다.캡오버형 소형화물차는 사고 시 탑승자의 사망·중상 비율이 승용차 대비 3.1배 높고, 정면충돌사고 시 흉부와 하지부 상해발생률은 각각 2.2배, 7.0배 높았다. 특히 흉부 상해 발생률은 2.2배, 하지부 상해 발생률은 7.0배 높았으며 시속 30km 정면충돌에서도 실내 탑승공간의 변형과 하지부 충격이 발생하는 구조적 취약점이 확인됐다. 차체 변형이 발생하는 등 캡오버형 소형화물차는 탑승자 안전성이 매우 취약한 것이다. 캡오버형 소형화물차 대상 시속 30km로 정면충돌실험을 실시한 결과 안전벨트 착용 상태에서도 충돌로 인해 탑승자 하지부(무릎 및 정강이)가 운전석 대시보드를 충격했고, 차체 및 실내 탑승공간의 변형이 발생해 전면부 구조 취약에 따른 탑승자 상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안전기준이 신설됐으나 기존 모델이 2027년까지 적용이 유예되는 점을 꼬집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안전기준에 규정된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제외됐던 소형화물차 충돌안전성 평가기준을 지난해 2월 신설해 내년부터 시행 중으로, 신규 모델(완전히 새롭게 개발, 출시된 차량)은 내년 즉시 적용하며 기존 모델(현재 판매 중인 차량)은 최대 2027년까지 적용을 유예하고 있다.유럽(EU)은 기존 모델도 내년부터 강화된 탑승자 충돌안전기준을 적용한다. 박원필 수석연구원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모델 증 하나인 포터2, 봉고3 등 캡오버형 소형화물차는 승용차량 대비 탑승자 충돌안전성이 매우 취약한 수준"이라며 "자동차 제작사들이 현재 판매 중인 소형화물차의 탑승자 안전성 개선 모델이나, 신형 소형화물차를 서둘러 시장에 출시하도록 내년 시행된 소형화물차 충돌안전기준을 예외없이 즉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pearl@ekn.kr

[종합주가지수] 해외 훈풍 탄 코스피, 2600 돌파…기아·현대차·셀트리온·삼성SDI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 코스피가 45.75p(1.78%) 오른 2614.30으로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 2600선 돌파는 지난 9월 15일(2601.28)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p(0.72%) 오른 2586.9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워 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 1552억원, 외국인은 47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58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해외 요인 중에는 각국 완화적 신호가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일본은행도 전날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은 일본이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날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6.38%), 현대차(3.59%), 셀트리온(3.10%), 삼성SDI(2.5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7만 4900원(2.04% 상승), 14만 800원(1.88% 상승)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을 비롯한 대부분 지수가 전날보다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68p(0.55%) 오른 862.98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9월 21일(860.68) 이후 석 달만에 종가 기준 86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p(0.43%) 오른 861.96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865.0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4억원, 기관은 18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 LS머트리얼즈(4.19%), HPSP(3.18%), 엘앤에프(2.99%) 등은 상승했고 리노공업(-1.45%), 레인보우로보틱스(-0.97%), 에코프로(-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860억원, 코스닥시장 9조 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600선 돌파 마감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연합뉴스

신한라이프, 취약계층 위한 ‘사랑의 빵만들기’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라이프는 19일 남영동 소재 대한적십자회 용산빵나눔터에서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만들기’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신한라이프 임직원 약 20명이 참여해 밀가루 반죽부터 빵 만들기, 포장 등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완성된 빵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역사회 결식위기의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앞서 신한라이프는 지난 11월 취약계층 어르신과 노숙인 등을 위해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에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매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19일 서울시 남영동 소재 대한적십자회 용산빵나눔터에서 ‘사랑의 빵만들기’ 봉사활동 후 구도현 신한라이프 자산운용그룹장(앞줄 가운데)과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학술논문 연구지원사업 우수논문 발표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서울 을지로 중구 본점에서 한국경제학회와 함께 ‘제3회 IBK 학술논문 연구지원사업 우수논문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올해 사업에서는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가업승계, 규제샌드박스 등 최근 중소기업의 주요 정책현안을 분석한 3개 연구과제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행은 이날 행사에서 이 연구과제들을 우수논문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수상자 3인의 논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우수논문 제목은 ▲‘글로벌 가치사슬을 고려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탄소생산성 분석’(최우수), ▲‘중소기업의 장수에 대한 연구: 경영형태 및 가업승계를 중심으로’(우수), ▲‘규제샌드박스 제도 분석을 통한 규제 인텔리전스 시스템 도입 가능성 검토 : 중소기업 참여도와 리스크 지수를 중심으로’(우수) 등 3건이다.박태상 IBK경제연구소장은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제상황과 급속한 기술발전에 따른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시점"이라며, "학술논문 연구지원사업의 결과물들이 미래 중소기업 정책의 기틀이 되고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든든한 자양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김홍기 한국경제학회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보호주의 진영화가 가속화돼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증거기반의 정책 연구들이 절실히 필요하며, 앞으로도 기업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학술 연구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3회 IBK 학술논문 연구지원사업 우수논문 발표회’에서 박태상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김홍기 한국경제학회 수석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숨통 트였지만 안심 못 해"...카드사, 내년에도 혜택 축소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금리가 7개월 만에 3%대에 진입하며 카드사들이 발 빠르게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익성 악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로, 내년에도 내실경영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AA+, 3년 만기) 금리는 지난 15일 기준 3.9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2일 이후 7개월 만에 3%대로 진입으로, 지난 14일에는 전날보다 0.22%P 급락한 3.875%까지 내려갔다. 이로써 최근 조달 금리가 지난 4월 10일 기록한 3.847%의 근접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초만 해도 5%에 육박했지만 최근 연저점 부근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3회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금융시장 전반에 긴축 완화 기대감이 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숨통이 트이자 카드사들은 최근 부진했던 자금 조달에 일제히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15일 카드사들이 발행한 카드채 규모는 1조4600억원으로 지난 10월 전체 카드채 발행액 1조6500억원에 근접한 수치를 가리켰다. 카드사들은 고객의 돈을 맡아두는 수신기능이 없어 대부분의 자금 조달을 여전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전채 발행 금리 부담이 일부 줄었지만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허리띠 졸라매기식 살림을 당분간 이어갈 방침이다. 여전채 금리가 1~2%대를 가리켰던 2021년보다는 금리가 높은 상황이며, 금리가 조달비용에 반영되는 시간차를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본격 시작될 것이란 시장의 예측은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업황이 좋지 않았던 기간이 길어 실적 악화가 커진 상황으로 내년까지는 내실경영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카드사들은 조달부문에 대한 대비 방편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 확대를 택하고 있다. ESG채권은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하는 자금을 마련할 때 발행하는 채권이다. 사회공헌활동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펼쳐오면서 전체 조달비용을 줄이는데 보탤 수 있다. 국내 7개 전업카드사가 올해 발행한 ESG채권은 모두 2조3500억원이다. 전년 동기(1조8250억원) 대비 5250억 원 증가한 액수다. 무이자 할부를 줄여 할부수수료 수익을 높이는 방법에도 집중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 7곳의 누적 할부수수료 수익은 총 1조531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8.30%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말까지 카드사들은 최대 6~12개월 무이자할부를 지원했지만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는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와 ‘부분 무이자할부’를 제공 중이다. 동시에 할부수수료 금리도 올렸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카드 할부 수수료 상단은 19.9~19.95%로 현재 법정 최고금리(20%)에 근접한 상태다.아울러 이른바 ‘혜자카드’라고 불리는 알짜카드 단종과 고객 혜택도 잇따라 줄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8개 전업 카드사는 신용카드 139개, 체크카드 20개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의 경우 최근 오프라인에서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 제공하던 캐시백을 축소하기도 했다. 카드사들은 조달금리 인하로 숨통이 트였지만 판관비 줄이기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자금 조달액에 낮아진 금리가 적용되기까지 3~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저금리 당시 발행한 카드채 상당 부분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도 최대치로 낮아진 상태로, 조달금리가 2%대로 내려오는 시기가 올 때까지 당분간 이런 경영방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earl@ekn.kr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금리가 7개월 만에 3%대에 진입하며 카드사들이 내실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 새 대표이사에 재무통 배형근 부사장 내정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현대차증권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배형근 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정됐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배형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로써 최병철 현 사장에 이어 그룹 내 최고 재무통이 현대차증권 사장 자리를 맡게 됐다. 2020년부터 대표를 맡은 최병철 현 사장도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에서 CFO를 지낸 바 있다.배 사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기업전략실·현대건설 종합기획실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현대자동차 총무팀에서도 오래 근무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6년간 현대모비스 CFO를 맡으면서 회사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배형근 사장은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보임을 통해 업황 하락 국면을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리테일·투자은행(IB) 분야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배형근 신임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현대차증권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D-1...중앙회 VS 비중앙회 출신 선택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21일 열린다. 1963년 새마을금고 창립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직선제를 통해 중앙회장을 선출한다. 그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부동산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고위 간부들의 비리 등 잇단 악재가 있었던 만큼 새로운 회장 선출을 통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21일 열리는 19대 중앙회장 선거에 총 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앞서 박차훈 전 중앙회장이 억대 금품수수 혐의로 지난 10월 사임함에 따라 남은 임기를 이어갈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다. 검찰은 지난 18일 박 전 회장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따라 1963년 새마을금고 창립 후 처음으로 직선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마을금고이사장 1291명이 전원이 투표에 참여한다. 그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의원 350명이 참여하는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이뤄졌다. 등록 후보는 △우기만(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 △이현희(북경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순수(전 안양남부 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천만(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송호선(MG신용정보 대표이사) △김인(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현수(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태(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 △용화식(송정군자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9명이다. 새 중앙회장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로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간다. 이번 후보군의 특징은 중앙회 출신과 비중앙회 출신으로 나눠진다는 것이다. 중앙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인 후보와 김현수 후보, 이순수 후보, 최천만 후보 등은 중앙회 출신으로 분류된다. 특히 김인 후보는 지난 8월부터 중앙회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중앙회의 혁신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수 후보는 중앙회 쇄신을 강조하며 그동안 새마을금고의 문제점을 비판해 왔다. 이순수 후보는 세 번째 도전장을 내는 것으로, 기존 집행부와 맞대결을 벌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비중앙회 출신인 우기만 후보와 이현희 후보 등은 영호남 개혁 연대를 내걸고 지역 이사장들을 공략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경태 후보는 만 52세로 후보 중 최연소며,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장 비서관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중앙회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큰 만큼 후보들은 중앙회 개혁, 건전성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지난 11월 중앙회장 권한 분산, 4년 단임제로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임직원들의 비위 사태 등으로 실추된 새마을금고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중앙회 출신 인물들이 이사장들과의 접전이 큰 만큼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는데, 쇄신을 바라는 분위기가 큰 만큼 비중앙회 출신 인물들의 당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 투·개표는 21일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왼쪽부터)김인 후보, 김현수 후보, 우기만 후보, 이현희 후보.

조병규 우리은행장, 임직원과 고객중심 영업문화 정착 다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임직원들과 ‘고객 중심 자산관리 실천 서약식’을 갖고 고객중심 자산관리 영업 문화 정착을 다짐했다.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서약식은 본부와 영업현장 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올바른 자산관리 영업문화 정착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서약 내용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신뢰받을 수 있는 상품 제공, ▲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전문가 포트폴리오 제공, ▲평생 고객을 모시는 자세와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 등이다.우리은행은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등의 상품으로 자산관리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재발 방지를 위해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비예금상품위원회 운영 ▲리스크 사전협의 절차 의무화 등 프로세스를 강화한 바 있다. 우리은행이 최근 홍콩H지수 급락으로 원금손실 이슈가 불거진 홍콩H지수 관련 ELT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조병규 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은행의 존재 이유는 고객에게 있다"며 "자산관리 전문인력으로서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고객자산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본 서약식이 일회성 다짐이 아닌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영업문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 마련해온 안정적 자산관리영업 체계로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이 되도록 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임직원들이 2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고객 중심 자산관리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조병규 은행장(첫번째줄 왼쪽 8번째), 김범석 국내영업 부문장(첫번째줄 왼쪽 첫번째), 송현주 자산관리 그룹장(첫번째줄 오른쪽 3번째)과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림, HMM 인수에 계열사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하림그룹의 HMM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업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HMM인수가 하림 그룹의 재계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릴만큼의 ‘빅딜’이다보니 자금조달의 통로가 되는 계열사 입장에서는 날벼락에 가까운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팬오션이 가장 먼저 뒷감당을 하게 됐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팬오션에 3조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팬오션의 시가총액은 현재 2조원 초반대다. 회사의 시총에 1.5배 가까운 자금을 주주들로부터 조달하는 셈이다. 하림그룹은 그동안 양재개발사업 등 주력 사업을 진행하면서 계열사의 희생이 뒤따른 경우가 많았다.◇ 돈 급한 하림지주… 팬오션으로 3조원 조달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홍국 하림 회장은 HMM의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팬오션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유증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팬오션의 유증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긴 했다. HMM 인수에 필요한 자금이 약 6조4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림 측은 인수금융으로 3조원가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의 조달 방법이 관건이었다. 팬오션의 유증은 예상됐지만 규모가 3조원에 달하리라는 것은 증권가도 예상하지 못한 수치다. 팬오션의 시가총액이 2조원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계획이 알려진 뒤 팬오션의 주주들은 충격에 빠졌다. 대규모 유증이 단행되면 현 시점의 투자손실은 불가피하다.현재 팬오션의 최대주주는 하림지주(54.72%)다. 하지만 유증을 진행해도 하림지주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유증에 까지 쏟을 돈이 없기 때문이다.3분기 말 기준 하림지주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는 9833억원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계열사가 가진 돈이다. 개별재무제표 상 하림지주의 현금성 자산은 412억원에 불과하다.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도 어렵다. 하림지주가 보유 중인 팬오션의 지분 중 83%가량은 이미 금융권에 담보로 잡혀있다.◇ 하림푸드 처분… NS홈쇼핑·하림산업 등도 동원될 듯결국 답은 자회사다. 이미 작업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림지주는 자회사 하림푸드를 또 다른 계열사 선진에 약 145억원을 받고 처분했다. 처분 목적은 ‘사업포트폴리오 개편’이다.다른 후보는 NS홈쇼핑이다. 이미 하림은 NS홈쇼핑을 사업 재편의 희생양으로 삼은 바 있다. 지난 2021년 하림지주는 7000억원을 들여 양재동 개발 사업을 일궈낸 NS홈쇼핑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시에도 NS홈쇼핑의 양재동 개발사업을 고스란히 가져갔다는 평가가 쏟아진 바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림지주가 NS홈쇼핑의 지분 일부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양재동 부지를 받은 하림산업도 이번 HMM 인수를 위한 자금을 조달해아할 후보이기 때문이다. 양재동 부지를 유동화시킬 경우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단 이럴 경우 지난 수년간 서울시와 갈등까지 빚으며 추진하는 양재동 개발사업 자체가 좌초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애당초 양재동 부지의 가치가 개발을 전제로 형성된 것이라는 점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심의 통과를 전제로 양재동 부지의 가치가 수조 원대로 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만약 하림 측이 양재 부지를 활용해 과도한 유동성을 일으키다가 사업 자체를 위태롭게 만들 경우 자산 가치가 크게 훼손할 수 있다.◇ ‘이자+원금’, HMM 부담될 가능성 높아…"사실상 무자본 인수" 비판도하림 측의 자금조달 계획이 상당한 무리수를 동반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해운업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자금조달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을 결국 HMM이 떠안게 될 가능성이 있다.업계에서는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는 HMM의 배당으로 처리하고, 원금은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실시한 뒤 HMM에서 현재 약 10조원가량 쌓여있는 유보금을 활용해 자사주로 매수할 가능성을 제기한다.해운업계는 해운사의 유보자금은 위기를 위해 대비해야 할 비상금이라고 입을 모은다. 해운업은 보통 10~20년 주기로 불황과 호황을 극단적으로 오가는 일명 ‘해운업 사이클’이 나타난다.이를 버텨내기 위해 해운사들이 막대한 유보금을 쌓아두는데, 이를 하림 측이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는 것이다.현재 HMM 노조 측은 이런 우려를 내세워 하림지주의 인수를 반대하는 중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림지주의 HMM 인수는 사실상 무자본 M&A"라며 "김 회장 일가와 하림지주 입장에서 잃을 것이 없지만, 팬오션과 다른 계열사, 그리고 HMM 등은 기업가치의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khc@ekn.krHMM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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