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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원’ ETF 시장, 삼성-미래 양강 구도 속 점유율 경쟁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2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에 비해 50%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아직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구도가 건재하지만, 아래 순위 운용사들 사이에서는 커진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상품 전체 순자산총액 120조1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79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ETF 총 순자산은 지난 6월 29일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뒤 11월 30일 121조원을 달성, 현재에 이른다. 약 1년간 53.01%나 커진 셈이다. 이는 주식투자 호황기였던 2021년(42.15%) 당시 성장 속도를 뛰어넘은 수준이다.ETF를 운용하는 각 자산운용사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의 2강 구도는 건재하나(합산 시장점유율 77.79%), 작년(79.63%)보다는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약 1년 새 삼성(40.74%)과 미래에셋(37.05%) 간 점유율 차이는 2%포인트대로 좁혀진 상황이다.이어진 3위와 4위 자리 역시 KB자산운용(7.89%)와 한국투자신탁운용(4.88%)이 유지했다. 특히 한국투자는 ‘ETF의 아버지’ 배재규 대표의 지휘 아래 브랜드를 ‘ACE’로 바꾼 후 점유율을 1%포인트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시장 및 업황 사이클에 맞춰 장기채·글로벌반도체·포스코그룹주 등 다양한 테마 ETF를 적극적으로 출시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5위권 이하로는 상당한 순위 변경이 이뤄졌다. 통상 7~8위권을 차지하던 한화자산운용(2.35%)과 신한자산운용(2.09%)이 각각 5위, 7위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화는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다양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한 것이 성과를 거둬서다. 신한은 지난 수년간 ETF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밑돌았으나, 현재 2조5000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작년 업계에서 ‘월배당’ 열풍을 주도한 주식형 ETF들이 인기를 끌고, 채권형 ETF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키움투자자산운용(2.20%)과 NH아문디자산운용(1.39%)의 점유율과 순위는 나란히 감소했다.ETF 시장 파이가 커진 만큼 새로운 얼굴들도 보인다. 우선 올해 외국계 합작사 UBS와 결별하고 하나증권의 완전 자회사로 속한 하나자산운용(0.32%)이 10위권에 안착했다. 하나의 ETF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 133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달 19일 기준으로 3849억원까지 커졌다. 여전히 외국계 타이틀을 달고 있는 NH아문디와 교보악사자산운용(0.05%)의 점유율이 급감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KCGI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처음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두 회사 모두 주주 행동주의를 주요 가치로 내세운다는 공통점이 있다. ETF 순자산총액은 각각 93억원, 81억원이다.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주요국 통화 정책 등 아직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에서 ETF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4년 상반기에는 변동성이 낮은 테마 ETF를 선호에 올리는 전략을 제시한다"며 "이후 매크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이익 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을 담고 있는 테마 ETF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서울 여의도 증권가.

外人, 올해도 주식 잘 샀다…순매수 10위 평균 상승률 90%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올해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만들어졌다면서 수급은 내년에도 실적이 받쳐주는 대형종목에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순매수 10위권 전체 상승…개인 8개 마이너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90.28%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규모는 15조786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일부터 전날까지 34.77%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2조9128억원)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85.60% 상승했다. 3위는 현대차로 연초 이후 매수 규모는 1조7708억원이다. 현대차 주가는 연초 이후 26.82% 올랐다.외국인은 올 들어 기아와 에코프로도 각각 1조379억원, 9740억원을 사들였다. 기아와 에코프로는 연초 이후 각각 54.47%, 560.91% 급등했다.올 들어 외국인 순매수 5~10위를 차지한 삼성엔지니어링(5669억원)과 삼성물산(5518억원), 현대모비스(5449억원), 두산밥캣(4833억원), 하이브(4766억원)도 각각 21.75%, 14.78%, 13.09%, 51.43%, 38.35%씩 상승한 상태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POSCO홀딩스(11조3452억원), LG화학(1조9189억원), 퓨스코퓨처엠(1조2250억원), SK이노베이션(1조1779억원), 삼성SDI(8520억원), LG에너지솔루션(6390억원), LG생활건강(6007억원), 한화솔루션(5102억원), 엔씨소프트(4757억원), 강원랜드(4748억원) 순이다.이들 종목 중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POSCO홀딩스(79.60%)와 퓨스코퓨처엠(95.30%) 두 개 뿐이었다. 같은 기간 LG화학(-17.06%)과 SK이노베이션(-9.15%), 삼성SDI(-25.00%), LG에너지솔루션(-4.71%), LG생활건강(-51.25%), 한화솔루션(-19.48%), 엔씨소프트(-21.06%), 강원랜드(-27.64%)는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 내년 대형주 매수세 올릴 듯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그간 국내 증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꼽혀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로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14일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했다. 지난 30여년간 외국인이 국내 상장증권에 투자하려면 금융감독원에 사전등록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별도의 등록 없이 증권사 계좌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요 요인이었던 외국인 등록제 폐지와 금리 인하 기대감, 국내 대형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이 대형주를 주도하면서 연초 주가를 끌고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국인은 내년 과하게 올랐던 종목 보다는 성장성과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을 사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연말이 가까워져 올수록 과하게 올랐던 종목은 순매도하면서 헤지(위험 회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반도체 종목을 집중매수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hn7704@ekn.kr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HMM 매도하고 팬오션은 묻지 말라"…신영증권, 강도 높은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하림그룹이 팬오션의 대규모 증자를 통해 HMM 인수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HMM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24%가량 낮은 1만5000원으로 낮췄다. 팬오션에 대해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자체를 철회했다. 지난 10월 제시했던 기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원 이었다.엄 연구원은 "(나는) 경영자가 아니라 애널리스트 나부랭이 일반인"이라며 "명확한 주주가치 희석비율을 알 수 없어 팬오션의 커버리지를 중단한다"며 관조적인 평가를 남겼다.이어 "‘승자의 저주’를 예상했던 팬오션 인수가 1년 뒤 ‘신의 한 수’라고 평가가 뒤바뀌었던 그 일이 반복되길 바란다"며 "하지만 인내의 시간을 팬오션 주주가치 하락으로 생성할 수 있고 가치 회복의 시간이 1년 이상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지난 18일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은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컨소시엄 측 김홍국 하림 회장은 시가총액 2조원대의 팬오션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인수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엄 연구원은 "산업은행은 이번 빅딜 성사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이상하면서도 해운업 투자를 잘하는(?) 투자은행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상위랭커 선사를 한 순간에 공중분해시키고 원매자와 인수주체와의 가격 괴리를 좁혀 어려운 딜을 해낸 곳"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매각자금이 회사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채권단에 들어가므로 미래를 위한 신규투자는 오롯이 HMM 자체적인 자금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인수주체의 장기계획상 글로벌 상위 5위의 선사로 커지기 위해서는 선박기재 투자에만 2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이어 "2024년은 운임시장 호조로 해운주의 투자비중을 높여볼 시점"이라면서도 "한국 시장은 빅딜로 해운주 투자처를 상실했다"고 전했다.khc@ekn.kr팬오션 CI

우리은행, PB 고객 전용 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PB(Private Banking) 고객 전용 페이지인 ‘투체어스(TWO CHAIRS)’를 리뉴얼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PB고객에게 차별화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PB고객 전용 콘텐츠 신설 △전용 페이지 개인화 △직관적인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투체어스(TWO CHAIRS)’ 페이지를 리뉴얼했다. 특히 비대면 PB고객 전용 콘텐츠는 △실시간 1:1 채팅 상담 △이달의 전문가 칼럼 △무료주차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고객들은 영업점 방문 없이 우리WON뱅킹에서 전담직원과 실시간 채팅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무, 부동산 전문가 칼럼 구독과 1:1 상담 자문서비스도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말, 공휴일에 우리은행 본점 방문시 최대 4시간 무료주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용 페이지에 개인화 배너를 생성해 대여금고 정보 등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31일까지 페이지 리뉴얼을 기념해 ‘TWO CHAIRS 고객님께 드리는 추첨 선물!’ 이벤트도 실시한다. PB고객에 한정해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신세계 상품권, 영화 관람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PB고객님들이 우리WON뱅킹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읂ㅇ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대유위니아그룹의 신용도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골프장과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대유에이텍은 신용 위기 단계를 벗어나 숨 고르기 단계로 진입했다. 다만,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평판 리스크도 여전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20일 한국기업평가는 대유에이텍과 대유에이피 그리고 대유이피의 신용등급을 ‘B-/부정적 검토’에서 ‘B-/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부정검 검토는 단기적(3개월)으로 등급을 낮추려 할 때 부정적 검토를 부여하는데 여기서 벗어났다는 건 단기간 등급을 하락시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경우는 1년 정도의 기간을 모니터링을 하며 등급을 판단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이번 등급전망 변경으로 재무적인 급한 불은 껐다고 보여진다. 신용 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면 대유에이텍 등의 신용등급은 CCC가 된다. C등급은 보통 워크아웃 등 신용 이벤트가 있을 때 부여되는 등급이다. 등급전망 변경으로 당분간 신용 이벤트가 터질 확률을 줄어들었다고 해석된다. 민원식 한기평 연구원은 "자회사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조달과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이달 15일 기준 약 188억원의 가용현금성자산을 마련했다"면서 "자산 및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계열 관련 자금소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니아 그룹의 누적된 문제그간 대유위니아그룹은 순환출자와 계열사 간 대여 문제로 신용위기가 잠재돼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유위니아 그룹은 2중의 순환출자가 위니아 그룹 지배 구조의 골격이었다. ‘동강홀딩스(41.63%)→대유홀딩스(29.64%)→대유에이텍(9.27%)→동강홀딩스’와 ‘동강홀딩스(41.63%)→대유홀딩스(15.64%)→대유플러스(16.55)→동강홀딩스’가 주요 골격을 이루는 가운데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가 지분을 9.92%, 3.87% 각각 상호 보유 중이다. 순환출자가 복잡한 가운데 지분율이 그리 높지 않기에 배당의 효과는 미미하다. 그 가운데 차입 부담도 상당했다. 주요 계열사인 대유홀딩스,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71.5%, 47.5%, 48.8%다. 차입금의존도는 통상 30%를 전후로 높고 낮음을 판단하는데 대유위니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이를 크게 상회했다. 외부 차입은 많고 계열사 배당, 지분 처분 등은 어렵다 보니 남는 건 계열사 간 대여뿐이다. 계열사 간 대여는 신용공여로 볼 여지가 있어 상장회사는 잘하지 않는다. 상법 상 상장사의 신용공여는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유위니아그룹은 그간 그룹의 체력을 깎으면서까지 계열사 간 대여를 진행했고, 결국 일부 계열사들은 부도가 났다. ◇ 대유에이텍 중심의 재건, 시일 필요대유위니아그룹은 대유에이텍을 중심으로 재기를 노릴 전망이다. 우선 채권·채무 관계 정리가 우선이다. 일부 계열사를 회생절차로 진입시키고, 일부 계열사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니아전자, 위니아 등 전자 계열사는 회생절차에 돌입해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 중이다. 또 대유에이피를 DH글로벌에 매각함에 따라 자금 확보와 동시에 대유이피와 대유에이피 관련 채권·채무 부담을 덜었다. 또 지난달 자회사인 스마트홀딩스가 보유한 몽베르 CC를 매각하며 650억원의 순현금이 유입, 단기적인 재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그간 쌓아놨던 문제가 상당한 탓에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특수관계자에 대한 대여금 및 미수채권 잔액이 469억원이고, 내년 초 까지 지급될 계획인 대유합금과 위니아에 대한 지급보증 대위변제 430억원을 포함할 경우 계열향 채권 총액이 약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대유위니아그룹은 700억원 수준의 임금체불 문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체불 임금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그룹의 평판은 바닥이다. 민 연구원은 "계열 전반의 유동성 대응능력이 취약하여, 계열향 채권 상당분이 대손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로 인해 자본잠식 및 주요 재무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partner@ekn.kr대유위니아그룹.

‘연중 최고가’ 車가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중인 가운데 기아도 전날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판매 호실적을 바탕으로 이익개선이 점쳐지면서 자동차 대장주들의 주가도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아 주가는 장중 9만89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는 급등에 따른 반발 매도세가 유입되며 보합세를 기록중이다. 현대차 역시 전날 19만9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7월 25일 이후 5개월여 만에 20만원선 진입을 앞뒀다. 하지만 역시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차익을 노린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소폭 하락한 채 움직이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강세는 해외 수출 증가가 투심 회복으로 이여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1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 수출물량은 104만6350대, 96만2449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 18.0% 증가했다. 여기에 현대차가 적자를 이어오던 러시아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리스크 해소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임시이사회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매각에 대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유럽국 제재로 러시아 공장이 작년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생산법인 매각에 따른 현대차 및 기아의 실적 펀더멘털과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2022년 이후 지속된 러-우 전쟁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유럽 제재로 사실상 영업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장 매각은 러시아 불확실성 제거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또 기아는 코퍼레이트데이에서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투심 확대로 이어졌다. 앞으로 주가는 차량 판매 증가에 따라 우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총 차량 판매 대수는 각각 전년 대비 8.5%, 7.5% 증가한 428만대, 312만대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점유율은 각각 전년 대비 각각 0.2%포인트 늘어난 4.3%, 3.3%가 예상된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 차질 기간 동안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높여온 점유율이 이연수요의 대부분이 해소된 지금까지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은 신흥 시장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업체가 공격적으로 신흥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음은 위협적"이라며 "하지만 저가 브랜드가 아닌 로우 럭셔리를 타겟으로 브랜드력을 높이고 있음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금융지주, 임원 인사 조직 개편 단행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내년 1월 1일자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21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번 인사의 배경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극대화 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사업 부문별 1위 달성과 전 부문 글로벌 역량 확보, 운영 효율성·리스크 관리 강화를 기조로 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기존 글로벌사업본부와 담당은 각각 그룹과 본부로 격상하고 글로벌사업지원부를 신설한다. 개인고객그룹은 초고액자산가와 법인자산 증대 등 자산관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부서 편제를 개편한다. 산하 eBiz본부에는 e고객담당을 신설한다.투자은행(IB)그룹은 대형 기업공개(IPO) 영업을 위해 IB1본부 산하에 IPO 1담당을 신설하고, 디지털본부는 기능별로 IT본부와 디지털혁신본부로 나눈다. 홀세일 부문은 그룹에서 본부 체제로 개편하며 홀세일본부와 에쿼티파생본부로 분리한다.이하는 임원인사 세부내용이다.<한국투자금융지주>◇ 승진△부사장 윤형준(경영지원실장) △전무 노근환(디지털혁신실장) △상무보 정영태(RM실장)◇ 전보△부사장 문성필(글로벌사업실장)◇ 신임△상무 김근수(경영관리실장)<한국투자증권>◇ 승진△수석 부회장 유상호 △전무 박재현(개인고객그룹장) △상무 신기영(PB2본부장) △상무 이용구(PB3본부장) △상무 김순실(PB5본부장) △상무 구본정(eBiz본부장) △상무 김성열(IB2본부장) △상무 김대종(정보보호담당) △상무보 장재걸(PB4본부장) △상무보 양원택(투자상품본부장) △상무보 정진곤(IB4본부장) △상무보 이희성(IT본부장)◇ 전보△전무 양해만(운용그룹장) △상무 이노정(PB1본부장) △ 상무 이창호(금융센터본부장) △상무보 김영우(경영기획본부장)◇ 신임△부사장 송상엽(글로벌사업그룹장) △전무 천광혁(글로벌사업본부장) △상무 김용권(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 양봉진(종합금융본부장) △상무 김관식(디지털혁신본부장) △상무보 박철수(PF2본부장) △상무보 유명환(IB3본부장)<한국투자저축은행>◇ 승진△부회장 권종로 △상무 김상필(경영관리본부장) △상무보 오광석(영업지원본부장)◇ 신임△상무 유재권(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보 이기엽(영업1본부장)<한국투자캐피탈>◇ 승진△부사장 강용중(경영지원본부장) △전무 이용석(영업1본부장) △전무 전태욱(영업2본부장)<한국투자부동산신탁>◇ 승진△전무 김신열(신탁사업2본부장) △상무 박민규(신탁사업3본부장) △상무 손해원(경영기획본부장)<한국투자신탁운용>◇ 승진△전무 윤병문(CMO) △상무 정상진(주식운용본부장) △상무 윤항진(베트남현지법인장)<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승진△부사장 박경선(경영부문장) △상무 이명재(컴플라이언스실장)<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승진△전무 금대기(CMO)<한국투자파트너스>◇ 승진△상무 장학성(PE본부장)<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승진△전무 최우제(투자부문장)khc@ekn.kr한국투자금융지주 CI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학생 서포터즈 1기 발대식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학생 서포터즈 1기를 선발하고 지난 18일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식 및 금융상품 콘텐츠 제작에 흥미가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이중 총 20명을 선발했다. 발대식은 지난 18일 이베스트투자증권 본사에서 윤지호 리테일사업부 대표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3개월 동안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비대면계좌개설, 이벤트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SNS 홍보활동을 수행한다. 활동 수료 시 활동비와 수료증이 지급될 예정이며, 우수활동자에게는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에어팟, 백화점 상품권이, 우수활동팀원에게는 소정의 미국주식이 주어진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첫 대학생 서포터즈를 선발해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늘리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1221114214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학생 서포터즈 1기를 선발하고 지난 18일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비트, ‘착오전송 복구 수수료 무료’ 내년 1월까지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착오전송 복구 서비스 수수료 무료 기간’을 오는 2024년 1월까지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착오전송은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업비트에 입금할 때 △입금 주소·네트워크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 △업비트가 거래지원하지 않는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경우 △2차 입금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 은행에서는 송금 전 수취인 이름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이체가 은행 중앙서버에서 이뤄져 은행이 착오전송을 반환할 수 있다. 이와 달리 가상자산 전송은 블록체인에서 이뤄져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를 복구하는 게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에도 착오전송을 복구하는 데는 상당한 기술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두나무는 지난 10월 ‘착오전송 디지털자산 찾아가기’ 캠페인을 시작하며 올 연말까지 모든 착오전송 복구 수수료를 면제했다. 기존에 거래 지원하는 가상자산을 복구하는 데는 10만원, 거래 지원하지 않는 가상자산을 복구하는 데는 20만원의 수수료가 책정됐다. 두나무 관계자는 "캠페인 이후 업비트 이용자가 복구를 통해 되찾아간 가상자산은 23억원에 달한다"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착오전송으로 잃어버렸던 가상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복구 수수료 무료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 5년 동안 접수된 착오전송 건수의 99.71%에 달하는 4만8000여건(12월 기준)에 대한 복구에 성공했다. suc@ekn.kr업비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착오전송 복구 서비스 수수료 무료 기간’을 오는 2024년 1월까지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메리츠증권 디지털금융센터, ‘슈퍼365’ 힘입어 예탁자산 4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디지털금융센터예탁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1100억원에 불과했던 디지털금융센터 예탁자산 규모는 ‘슈퍼(Super)365 계좌’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Super365계좌’는 신규고객과 기존고객 모두에게 그동안 일회성 이벤트로 적용되던 우대 혜택을 계좌기본 조건으로 적용하고 있다. 출시 1년도 안된 올해 11월 단일계좌로 예탁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상품 출시 후 예탁자산 1000억원 유치까지 200여일이 소요됐지만, 이후 추가로 1000억원을 예치하는데는 100일이 채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상승세다.올해 12월 디지털금융센터 고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응답자의 85.8% (매우만족 40.7%, 만족 45.1%)가 ‘슈퍼365 계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최초 계좌 개설 이유는 ‘예수금에 주는 이자(87.9%)‘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실제 이용하면서 좋았던 점으로는 ‘저렴한 거래비용(31.9%)’이 이용 전 대비 크게 증가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 실질 고객층을 파악하기 위해 보는 지표인 ‘전체 계좌 중 100만원 이상 잔고계좌 비율’은 ‘슈퍼365 계좌’의 경우 43%로 업계 최고수준이며, 1인당 평균 예치금액도 3200만원으로 고액자산가의 비율이 높다.메리츠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 관계자는 "디지털금융센터 고객을 위해 출시한 ‘슈퍼365 계좌’를 통해 예수금 수익과 신용 이자 모두 고객에게 환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증권사에 바라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uc@ekn.kr메리츠증권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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