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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 올해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16.6%↑ [SK증권]

SK증권은 20일 티앤엘에 대해 3월 창사 이래 최대 월간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목표주가는 기존 보다 16.6% 상향 조정한 6만3000원을 제시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공시된 수주잔고, 1~2월 통관 실적을 보수적으로 감안해 추정하면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7억원, 1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월 수주잔고 141억원은 창사 이래 월간 수주잔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2월 통관 실적에서 확인된 수주잔고 대비 높은 실제 수출 규모가 3월에도 이어질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2분기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1분기를 기점으로 리스탁킹(재고 확충) 수요가 확인되고 있고, 지난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파트너사인 처치 앤 드와이트(Church & Dwight)가 올해 40여개국 신규 진출을 언급한 만큼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갈수록 매 분기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당초 우려와 달리 하반기까지도 분기 대비 실적 성장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으로 더 이상 우려할 요인이 전혀 없다고 보여진다"며 “지속될 실적 추정치 상향과 주가 역시 우상향이 기대된다. 저가 매수 유효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종근당, CKD510 임상 2상 올 하반기 시작…목표주가 유지[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게 기술을 이전한 CKD510의 임상 2상은 올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권해순 유진증권 연구원은 “CKD510 임상 2상은 2024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는 임상 2상 중간 데이터 결과에 따라 마일스톤 유입이 가능하다"면서 “신제품 지텍은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근당에 대해 “단기적 실적 모멘텀보다 중장기 전략 변화를 주목하라"면서 “노바티스에게 기술 이전 이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 강화 중"이라면서 “이중항체 국내 임상 1상, ADC 전임상 등의 초기 임상 결과는 내년에 확인 가능하고, 그 이후 기술이전 추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아직 중장기 전략이 명확하게 가시화되지는 않았기에 전략 실행 시기가 명확해지는 시점에 종근당의 기업가치는 레벨 업 할 것"이라면서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6 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CKD510 기술 이전에 따른 일회성 수익 1061 억원을 제외한 매출액과는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증권가, JYP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일본 매출 지연 아쉬워”

증권사들이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눈높이를 일제히 낮췄다. 일본 활동에 대한 매출 기여 시기가 미뤄지고 신인들의 데뷔 시기도 늦춰지고 있어서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JYP엔터에 대한 분석을 내놓은 증권사 9곳은 모두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내용의 리포트를 등록했다. 지난 19일 발표한 JYP엔터의 IR자료를 확인한 결과다. 목표주가를 가장 크게 낮춘 다올투자증권의 김혜영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춘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일본 공연 이연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일본 투어 매출이 모두 반영됐다면 컨센서스를 충분히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에도 일본 매출의 이연 반영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상당히 아쉽다"고 분석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JYP엔터의 저연차 IP가 예상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신인 데뷔 시기가 지속 늦춰지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상황에서 프리미엄의 근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 감소가 실적에 대한 우려로 불거졌지만 일본, 미국 등 글로벌 공연 규모 확대로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10% 낮추고 중국공동구매 물량 감소 우려로 엔터업계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고 내다봤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JYP엔터의 전략에 의미를 뒀다. 박 연구원은 “지금 일본 시장은 쟈니스 부재가 부각되며, 케이팝 사업자에게는 기회로 비춰지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높은 이익률에 더불어, 뿌리 깊은 한류 덕에 견조한 코어 팬덤 성장세, 앨범 판매량 및 규모있는 투어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SK하이닉스, AI 제외 수요는 여전히 부진...목표가 ‘상향’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환율과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D램 매출액에서 HBM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AI 반도체 순도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향 HBM 시장을 거의 주도하면서 D램 제조사 중 가장 먼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문제는 현재 AI를 제외한 범용 IT제품 수요가 올 상반기 부진하고, 하반기에도 수요 개선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이는 AI 수요 의존도를 더욱 키우는 한편, HBM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생산량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아직은 경쟁 심화보다 수요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교촌에프앤비, 수요 둔화에도 마진율 개선은 긍정적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마진율 개선에 따른 이익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600원을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년 동기 대비 생닭 시세가 안정화 되고 있고, 부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마진율이 상승 중"이라며 “또한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1분기 상품 마진율 개선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로 인해 1분기가 계절적으로 성수기는 아니지만, 최근 매출액 수준을 고려할 때 지난해 4분기 추이와 유사한 마진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교촌에프앤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6억원, 97억7000만원으로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66.6%가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최근 수요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진율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통구조 변화를 통한 마진율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습식몰딩라인업 구축에 따라 고부가가치 사업부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점 매출액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고, 올해 스포츠이벤트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하반기 외형과 마진율 개선 효과는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1분기 실적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소비경기 악화에도 회사의 영업실적 개선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금법 시행령 이달 말 공포 “부정 영업 코인 거래소 퇴출”

앞으로 영업과 관련해 부정한 방법으로 금전 등을 부정 수수한 가상자산사업자는 퇴출당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개정안에는 거래소의 영업과 관련해 부정한 방법으로 금품 등을 받은 경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금융정보분석원(FIU)장의 직권으로 말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예를 들어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품을 대가로 코인을 상장시켜주는 경우가 해당될 수 있다. 현재는 직권말소 사유가 제한적으로 규정됨에 따라 부정한 방법으로 금전 등을 수수한 사업자 등에 대해 직권말소 조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금융사 등이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발급하기 위해서는 조직 및 인력 확보, 전산설비 등 물적 시설을 구비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가상자산사업자의 변경신고 기한도 신고 내용 별로 차등 적용된다. 현재는 신고 내용에 관계없이 신고기한을 '변경 후 30일 이내'로 일률 규정된 상태다. 구체적인 제출기한은 향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우리은행, 홍콩 ELS 선제적 자율배상…22일 결의 예정

우리은행이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고객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홍콩 H지수 ELS 만기 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 규모 등을 보고하고 자율배상에 관한 사항을 부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심의와 결의가 마무리되면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총 배상액 규모가 최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배상비율을 50%대로 가정한 셈이다. 단 이사회 직후에는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분쟁조정기준안을 적용해 신속하게 고객 협상에 나서겠다는 점을 선언적으로 밝히는 것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다음 달 12일 처음 만기가 도래하는 약 43억원 규모의 자사 판매 ELS 고객들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배상비율을 확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홍콩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총 413억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적다. 첫 만기 도래분의 손실률은 전날 종가 기준 -45%로 추산됐다. 우리은행은 자율배상을 결정하더라도 경영진이나 이사회가 배임 혐의를 받을 소지가 없다는 1차 법률 검토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추가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는 일부 문제 제기도 있어 이사들이 최종 결의를 하기까지 조율이 필요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첫 자사주 매입…5000주 사들였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이날 KB금융 주식 5000주를 주당 7만7000원에 장내 매입했다. 양 회장은 기존에 451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날 보유 자사주가 5451주로 늘었다. 우리사주조합 조합원 계정을 포함하면 총 5914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양 회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후 처음 실시한 것이다. 최근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 수혜를 받고 KB금융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후 주춤하자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수장으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복현 금감원장, 지방은행장들 만나 “내부통제 경영진이 점검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지방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이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만들어진 내부통제 기준이 잘 작동하는지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BNK부산은행 본점 20층 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지주 회장·은행장들과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를 교훈 삼아 그간의 온정주의적 문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지방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이 고객 신뢰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외부 컨설팅을 통해 견실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만들어진 기준이 잘 작동하는지 경영진이 지속해 점검하고 관심을 보여야만 내부통제가 경영철학·조직문화로 안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고경영진을 중심으로 영업전반에 걸쳐 잘못된 관행이나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없는지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금감원은 감독·검사과정을 통해 지방은행에 바람직한 영업 관행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또 이 원장은 “최근 지방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등 지역경기 침체로 지방은행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방 산업과 인구 기반이 줄어들고 시중은행, 인터넷은행과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지방은행을 포함한 지방금융지주가 당면한 상황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지방은행이 지역기반 금융회사의 위상에 걸맞게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지역경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경제의 뿌리를 형성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상생금융이 자리를 잡는데 기여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라며 “금감원도 지방은행의 생산적 금융과 상생금융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잘 협조해 지방은행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지방은행이 외형이나 영업력 면에서 시중은행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만, 거점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지역고객의 충성도도 높은 만큼 이를 특화할 수 있는 영업 인프라 제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IT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지역 내 자금중개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감원은 지역경제·지방은행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자체·지방은행·금감원으로 구성된 '지역금융발전 협의체'를 마련해 지방은행의 노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반도체 ‘블랙웰 훈풍’… 10만전자·20만닉스 청신호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블랙웰(Blackwell)'을 발표하면서 추론용 AI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블랙웰 효과'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세대 AI 플랫폼 '블랙웰' 공개…반도체株 훈풍 엔비디아의 블랙웰 공개 이후 엔비디아발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반도체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116억원, 165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오후 2시20분 기준)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9091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이 가운데 30%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투자한 것이다.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온 외국인도 이날 삼성전자를 39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매수세로 돌아섰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 불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투심이 집중된 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발표가 크게 작용했다. 차세대 AI 칩 공개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칩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년 전 엔비디아가 출시한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로 미국의 통계학자이자 수학자인 '데이비드 헤럴드 블랙웰(David Harold Blackwell)'을 기리고자 그의 이름을 땄다. 블랙웰 기반 차세대 AI 칩인 B200은 엔비디아 기존 'H1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역대 GPU 중 최대 크기다. 전작 B100 대비 AI 학습 속도가 최대 5배 빨라졌고 성능도 개선됐다. 두 개의 엔비디아 B200를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에 연결한 'GB200'도 함께 공개했다. 블랙웰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현재 최고급 GPU인 H100은 환상적이지만 더 큰 GPU가 필요하다"며 “엔비디아는 지난 30년 동안 딥 러닝, AI와 같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가속 컴퓨팅을 추구해왔고 블랙웰 GPU는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생성형 AI라는 산업혁명을 구동하는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저PBR에 밀려 소외된 반도체에 볕 드나 한동안 국내 반도체 종목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저PBR주 열풍에 소외되면서 주가도 지지부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8일 52주 최고가인 17만4900원을 기록한 후 외인 매도세에 주가가 하향 흐름을 보이면서 16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연초부터 8만전자 기대감이 나왔지만 7만원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올해 D램과 낸드 판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1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7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4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것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5세대인 HBM3E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9억달러로 전체 수출액 중 19%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지난해 이 비중이 12%였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한 수준"이라며 “올 1분기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올 1분기는 메모리반도체 재고자산 감소가 본격화되고 가격 상승폭이 예상을 상회해 재고자산 회전율이 상승하는 첫 번째 분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AI칩 직접 수혜 예상"…목표가 줄상향 이러한 전망에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목표가 눈높이를 높이면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추론 중심 AI 시장이 확대되면 메모리 및 파운드리 업체도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선 올 들어 SK하이닉스가 20만닉스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 증권사는 6곳이다. SK증권이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해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KB증권과 상상인증권, BNK증권도 목표가를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미래에셋증권과 IBK투자증권도 20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미래에셋증권이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높였고 메리츠증권과 SK증권도 1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10만전자를 향한 전망에 힘을 실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2030년 추론용 AI 칩 시장 규모는 1430억달러로 지난해(60억달러) 대비 2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론용 AI 칩의 급성장은 D램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적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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