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P Ent. CI
증권사들이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눈높이를 일제히 낮췄다. 일본 활동에 대한 매출 기여 시기가 미뤄지고 신인들의 데뷔 시기도 늦춰지고 있어서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JYP엔터에 대한 분석을 내놓은 증권사 9곳은 모두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내용의 리포트를 등록했다. 지난 19일 발표한 JYP엔터의 IR자료를 확인한 결과다.
목표주가를 가장 크게 낮춘 다올투자증권의 김혜영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춘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일본 공연 이연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일본 투어 매출이 모두 반영됐다면 컨센서스를 충분히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에도 일본 매출의 이연 반영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상당히 아쉽다"고 분석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JYP엔터의 저연차 IP가 예상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신인 데뷔 시기가 지속 늦춰지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상황에서 프리미엄의 근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 감소가 실적에 대한 우려로 불거졌지만 일본, 미국 등 글로벌 공연 규모 확대로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10% 낮추고 중국공동구매 물량 감소 우려로 엔터업계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고 내다봤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JYP엔터의 전략에 의미를 뒀다. 박 연구원은 “지금 일본 시장은 쟈니스 부재가 부각되며, 케이팝 사업자에게는 기회로 비춰지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높은 이익률에 더불어, 뿌리 깊은 한류 덕에 견조한 코어 팬덤 성장세, 앨범 판매량 및 규모있는 투어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