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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자리 모인 금융사CEO "태영건설發 시장 리스크 가능성 낮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에도 정부의 시장안정조치로 금융권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 주력하고 있고, 현재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 태영건설발 리스크 방지...여러 조치 취하고 있어"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열리기 전 기자와 만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금융권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외에도 정부가 시장안정조치를 잘 가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준호 다올투자증권 사장은 "다올투자증권은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번 워크아웃이 금융권 전반으로 많이 번질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황 사장은 "정부가 시장의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작년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때도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았나. 시장이 말해주는 거다"고 말했다.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논의 중인 사안이 있는지에 대해 "작년부터 정부가 부동산 PF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는 그런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금융사 CEO들은 리스크 관리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성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가장 큰 리스크는 부동산 부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임 기간 투자은행(IB) 부문 성과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기존 성과보다는 올해가 진검승부"라고 답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올해 보험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아직 회사 출범 초기인 만큼 올해는 성장이 우선"이라며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범금융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사 CEO들은 올해 새로 취임한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등 신임 대표들의 취임을 축하하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행사장에 참석했다. 다만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SC그룹에서 진행하는 아시아 경영진 회의 일정이 있어 이날 행사장에 불참했다.◇ F4 "금융안정 만전 기해달라"주요 기관장들은 금융사 CEO들을 향해 혁신과 연대의 정신으로 민간과 시장 중심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사 CEO들에게 "아직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과학기술, 첨단산업 육성, 벤처·창업 활성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등 혁신 생태계를 받쳐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 스스로가 민간과 시장 중심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줄 것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도 역대 최대인 총 570조원의 정책금융 공급을 통해 금융권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가계부채 등 정상화와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저성장, 고령화 문제에 맞서 금융이 앞서 성장 동력 회복과 국부 형성을 지원하고 경제구조, 산업 변화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상생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 등을 정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PF의 경우, 질서 있는 정리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 안정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ys106@ekn.kr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조용병 한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우리금융, 시각·청각장애 아동 청소년 초청...새해맞이 행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 청각 수술비를 지원받은 수혜자와 가족 12명을 초청해 새해맞이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는 개안수술과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 200여명에게 연간 10억원 규모로 수술비와 언어재활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17일 열린 우리금융 사회공헌 콘서트 ‘우리 모모콘’ 피날레 무대에 직접 무대에 올라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해 10월 수술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 대상자를 모집했고, 현재까지 30여명이 수술을 마쳤다. 이날 초청 행사에는 수술을 완료했거나 앞둔 가족이 함께 참석해 수술 후기와 변화된 점에 대해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금융은 새해를 맞이해 노트북과 태블릿 PC 등 아이들이 평소에 가지고 싶어 하던 선물도 전달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수술하고 나서 발음이 훨씬 정확하고 또박또박해졌고, 잘 들린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재단 이사장은 "새해에도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이 보고 들으며 무한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를 통해 시·청각 수술비를 지원받은 수혜자와 가족 12명을 초청해 새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가운데)이 초청 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카드업계가 새해 달성 목표로 일제히 ‘위기 극복’을 꼽으며 업황 악화로 약해진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집중하자는 다짐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올해도 내실경영을 이어가는 한편 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성 마련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전열을 다듬는 모습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올해 경영 전략으로 효율 관리와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패러다임 전환으로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하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데이터 강화를 위해 모니모를 삼성금융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고 데이터 기반의 차별적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내실성장과 체질개선에 올해 모든 경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창권 대표는 전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는 펀더멘털을 갖추기 위한 핵심 열쇠는 ‘고객기반’을 내실 있게 성장 시키는 것"이라며 "쇼핑, 라이프, 데이터사업 등 비금융 영역과 가맹점 등 사업자 영역(B2B)으로 과감히 눈을 돌려 고객과 데이터의 접점을 넓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역량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금융과 비금융, B2C와 B2B를 아우를 수 있도록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도 올해 신사업 혁신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효율 개선과, 수익 다각화는 더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중요한 아젠다"라며 "기업, 글로벌 등 우리가 1 등으로 나아가고 있는 본업 기반을 착실히 강화하면서 신사업을 함께 성장시킨다면, 하나카드 수익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이뤄 이익 총량을 확대하고,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체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내실경영을 위한 비상경영체계 구축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본 효율성 기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새 수익원 발굴 및 확대를 위해 데이터·플랫폼 사업 및 법인·공공 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한편, 플랫폼 기반의 혁신과 디지털 가속화를 통해 미래 고객 경험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혁신 조직을 신설했다.현대카드도 올해 위기 대응에 경영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태영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의 화살에 이어 다음 화살이 올해 또 우리를 향해 오고 있다"며 "올해 업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광범위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시 고민할 때"라고 독려했다. 지난해 카드사는 업황 악화로 인해 대다수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까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삼성·롯데·현대·BC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줄었다. 카드사들의 대표적인 조달 통로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의 발행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경제 불황으로 연체율이 높아지며 리스크가 커진 영향이다. 이에 업계는 올해도 지난해부터 이어 온 내실경영과 수익성 방어에 우선한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5%에 달했던 여전채(AA+, 3년물) 금리가 소폭 내려갔지만 그동안 쌓인 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순이익 감소가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범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지정학적 갈등과 자산가격 하락과 고물가로 인한 구매력 약화, 인구 감소, 건설투자 둔화 등에 따른 장기 성장동력 저하 등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업계는 위험관리와 신용공급 지속이라는 얼핏 모순적일 수 있는 목표를 모두 챙기면서도 향후 경제·금융시장의 대세 전환에 대비해 우리 업계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왼쪽부터)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

카카오페이, 11개 금융사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제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곧 시행될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업계 최다 제휴사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소비자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환대출 인프라 정책에 발맞춰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이어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금융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이자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업권의 금융사들과 협력을 추진한 결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뱅크, 보험사 총 11개 금융사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라면 직접 금융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에서 손쉽게 11개 금융사의 금리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현재 협의·갭잘 중인 금융사를 포함해 제휴사는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갈아탄 금융소비자들은 평균 연이자가 70만원 절감됐다고 공개했다. 연간 최대 290만원의 이자를 아낀 사례도 있었다. 카드사 대출상품에서 시중은행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며 금리가 14%포인트(p)가 낮아진 금융소비자도 있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많은 사용자들 효익을 높인 것처럼 주택담보대출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실질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과 사회의 신뢰 받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3일 "재무적 성과나 미래준비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CEO 특강에서 "기본, 신뢰, 미래 세가지 경영키워드는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며 그중에서도 ‘기본과 신뢰’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금융 실천에 진심을 다해야하며, 소비자보호·내부통제는 올해도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 니즈가 다양해지고 개인화된 솔루션 요구가 커지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또한 결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며 ‘내실을 다지며 힘써 실천한다’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는 임원, 본부장, 커뮤니티장 약 19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성과를 리뷰하고 ‘신한의 몰입(沒入)’을 주제로 영업현장과 본부의 2024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전략 방향의 핵심 키워드인 ‘고객몰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dsk@ekn.kr정상혁 신한은행장 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중 CEO 특강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고객몰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울옥션블루, 소투 앱 개편…KB증권 계좌연동 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옥션블루가 새해 첫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앞두고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SOTWO)’ 개편을 통한 KB증권 계좌연동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투자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조각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투 앱 내 ‘마이’ 카테고리에 KB증권 계좌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투에서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KB증권 계좌를 연동해야 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외부 금융기관의 계좌관리를 통해 안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KB증권 계좌관리를 통해 사업자의 도산절연을 위한 외부 금융기관의 청약 증거금 관리 예치 보관 등의 금감원의 권고 사항을 준수했다는 게 서울옥션블루 측의 설명이다. 서울옥션블루가 모집하는 투자계약증권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취득금액과 발행제비용을 포함한 7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주당 10만원으로 총 7000주가 발행되며 금감원 승인 시 청약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소투 앱을 통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소투 앱 개편을 맞아 투자자 대상으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서비스 개시일인 이날부터 청약모집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KB증권 계좌연동 및 투자적합성 테스트를 완료한 투자자의 경우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추첨을 통해 김환기 작가 한정판 판화 작품(1명)과 스타벅스 커피(500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KB증권 계좌연동을 통해 금감원의 권고사항 중 하나였던 외부 금융기관의 계좌관리를 이행해 안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며 소투 앱을 통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KB증권 계좌연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일부 서비스도 함께 개편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서울옥션블루 서울옥션블루가 3일 소투 앱을 개편하고 KB증권 계좌연동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울옥션블루

지방금융 3사, 작년 0.5% 성장...BNK·JB금융 격차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JB·DGB금융그룹 등 지방금융그룹 3사가 지난해 0.5% 성장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횡령 사고 등이 발생한 BNK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격차를 좁혔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BNK·JB·DGB금융 3사의 순이익은 2816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39.9% 성장한 규모다. 금융지주사별로 보면 JB금융이 1150억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5% 줄었다. 이어 BNK금융이 974억원, DGB금융이 69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BNK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DGB금융은 전년 4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BNK·JB·DGB금융의 순이익은 1조9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BNK금융이 7885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는데, 규모는 전년 대비 8.1% 줄어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JB금융(6234억원)과의 순이익 차이는 전년 약 2400억원에서 지난해 1600억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됐다. BNK금융의 경우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와 BNK투자증권·BNK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 실적 부진 등으로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의 비은행 부문은 3분기까지 134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어든 규모다. BNK투자증권은 157억원, BNK저축은행은 15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두는 데 내는 데 그쳤다. BNK캐피탈 순이익(1027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비은행 부문이 부진했다. 반면 JB금융은 지난해 0.8% 늘어난 623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BNK금융 뒤를 쫓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성장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DGB금융 순이익은 17.2% 늘어난 511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줄어들면서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비은행 부문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은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비은행 비중을 가지고 있다"며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생명보험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며 전반적인 실적 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확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지만, 대출 자산 증가가 이어지고 충당금 적립 기저효과 등에 따라 지방금융지주의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 건전성 부담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방금융사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그룹 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잘 관리되고 있더라도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건전성 지표가 부진해 전체 그룹 건전성 악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건전성 지표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상생금융안 발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권의 상생금융안 발표로 은행의 직·간접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며 "은행의 공공적 역할이 강조되면서 향후 대출금리 인하와 가산금리 축소 압력 등에 노출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dsk@ekn.kr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평단은 넘었는데”…개미들 삼성전자 ‘차익실현이냐 보유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평균단가(평단)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일 주가가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8만전자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주가가 떨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이냐 보유냐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업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고객 계좌 분석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키움증권 고객들의 삼성전자 주식 평균 매수가격은 7만4800원이다.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 중반에 오른 시점이 지난달 중순임을 고려하면 최근 1~2주 이내에 평가손실 구간에서 평가이익 구간으로 진입해 수익권으로 전환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수익권에 접어들기까지 1년 넘게 기다렸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다.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반도체 실적 개선과 온디바이스 AI 기대감에 연말 52주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해왔다. 전날인 지난 2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9600원까지 올라 8만원 돌파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이러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76% 하락한 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5% 하락하면서 시작한 주가는 이날 오후 2% 넘게 떨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날 하루 동안 종목 토론방에는 매도냐 매수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글이 쏟아졌다. 이날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외국인과 기관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각각 820억원, 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삼성전자의 신고가 랠리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한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가까이 하락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한 점도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수급이 집중되며 대장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 업종의 경우에는 네덜란드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을 빌미로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였다. SK증권은 지난해 11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1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높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황이 지난해 11~12월 강한 반등 추세를 보여주는 등 본격적인 업사이클에 진입 중"이라며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8% 증가한 110억3000만달러로 지난 2022년 9월 이후 15개월 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의 기조 연설 주제 대부분이 AI"라며 "온디바이스 AI 기기 공급에 따른 전 산업에서의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예상되며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삼성전자 주가가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평균단가(평단)를 웃도는 가운데 3일 주가가 하락하자 동학개미들이 매도냐 보유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픽사베이

거래소 심사 지연에 속 타는 예비상장사… 문제는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작년 여름, 이르면 연초 상장 청구서를 제출한 예비 상장사들은 수개월째 답을 받지 못한 채 결국 해를 넘기고 말았다. 거래소 측에서는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자료 등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예비 상장사들은 특별한 이유도 모른 채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SK증권제8호스팩은 회사합병결정에 따른 주요사항보고서를 기재 정정하는 공시를 냈다. 해당 공시는 작년 7월 27일에 최초 제출된 것으로, 코넥스 상장사 바이오기업 노브메타파마의 합병 상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초 작년 11월 7일 주주명부를 확정한 후 올해 1월 9일 합병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후 두 차례나 미뤄진 끝에 오는 5월 3일로 합병기일이 미뤄지게 된 것이다.합병기일이 계속해서 미뤄지는 것은 한국거래소에서의 상장예비심사 결정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어서다. 작년 7월 27일 노브메타파마는 스팩 존속합병 상장을 위한 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해가 넘어 반년이 다 돼가도록 승인·미승인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비단 노브메타파마뿐 아니라 많은 예비 상장사가 거래소의 심사 지연에 속을 태우고 있다. 신규상장의 경우 상장예비심사는 청구 뒤 45영업일 내 상장심사 결과를 통보해야 하지만, 제출서류 정정이나 보완이 필요한 경우 심사 결과 통지를 연기할 수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는 이날 기준 청구 후 45일이 넘도록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예비 상장사들은 40곳을 넘는다.이중 가장 상장심사를 오래 끌고 있는 곳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노그리드로, 작년 2월 17일 신규상장 청구 후 근 1년째 결과를 받지 못하는 중이다. 또한 심사가 장기화하고 있는 회사 중에는 노브메타파마, 하이센스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거래소 측은 이같은 심사 지연 원인이 예비 상장사 측에 있다는 입장이다. 대부분 상장사에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계속해서 발생하는데, 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자료를 요청하더라도 상장사 측의 자료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상장심사가 지연되는 회사 중 일부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예비 상장사가 제시한 실적 목표치가 실제로 이뤄지는지 이뤄지지 않는지 추이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로 심사가 6개월가량 지연 중인 회사 중 이노그리드, 피노바이오, 아엔셀, 노브메타파마 등 다수 기업이 2022년도 순적자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2023년 감사보고서가 공시되는 3~4월이 지나서야 심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거래소 측 관계자는 "실제로 외부 감사 기관에서 감사 의견을 통해 정확히 실측된 자료를 받아보는 것도 거래소가 할 일"이라며 "공모주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끔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단 거래소 측의 입장과 달리 예비 상장사 중 일부는 아무런 자료 및 수정 요청을 받지 못했다는 반박했다. 한 예비 상장사 관계자는 "거래소로부터 특별한 자료 제출이나 정정 요구가 있지 않았고, 당사 측의 특별한 사유도 없다"며 "거래소 내부의 진행이 그냥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suc@ekn.kr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DB

‘개인 순매수 1위’ 포스코그룹株, 올해 상반기엔 "글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포스코그룹주가 올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철강과 이차전지, 에너지 등 원자재값 상승 수혜 사업들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만큼 국제유가 안정화 국면에서 큰 폭의 증익과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그룹株, 연초부터 일제히 하락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2.30%) 떨어진 48만8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종목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주식 11조33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포스코퓨처엠도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05%) 하락한 35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은 개인 순매수 3위(1조2025억원)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전일 포스코스틸리온(-2.83%)과 포스코인터내셔널(-5.13%), 포스코DX(-6.20%)도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그룹주는 지난해 이차전지 테마 급등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은 작년 한 해 동안 116.32% 증가했다. 이는 국내 10대 그룹주 가운데 유일하게 시가총액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차그룹,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동안 각각 43.68%, 40.30%, 31.65% 22.15% 상승했다. ◇ 증권가 "조정 불가피"…포스코홀딩스, 1분기 실적도 ‘암울’증권가에서는 포스코그룹주의 경우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다. 특히 주력인 철강 사업이 글로벌 시황 부진 여파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미래 핵심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간 이차전지 종목으로 분류돼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던 포스코 등 이차전지 종목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대선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 수주 공백기, 낮아진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녹록지 않은 환경이 이어지고 있어 비중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전문가들은 포스코홀딩스가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지만, 올해 상반기 주가 흐름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희귀가스 생산 전문 기술을 보유한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합작해 연간 13만N㎥규모의 고순도 희귀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연간 수요의 52%에 달하는 규모다.실적도 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476억원이다. 이는 작년 3분기 기준 추정치(1조4249억원) 대비 20%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원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주는 지난해부터 철강 업황보다 이차전지 업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가파르게 오른 이차전지 종목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주업인 철강 업황의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업황 개선 폭을 제한하고 있어 상반기 실적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yhn7704@ekn.kr포스코그룹주가 올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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