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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시중은행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31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방식과 절차에 대한 내용을 마련하며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1분기 안에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독과점을 깨기 위한 취지에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추진된 가운데, 대구은행이 실제 시중은행을 흔들 만큼의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금융위, 인가방식 확정…불법계좌 개설 리스크도 덜어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열린 제 2차 정례회의에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인가방식과 절차를 마련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인가 방식은 은행법 제 8조의 ‘인가내용의 변경’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비인가는 생략하되 신청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예비인가를 신청할 경우에는 생략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에서 직원들의 불법 증권계좌 개설 사실이 적발돼 시중은행 전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도 나왔으나, 금융위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지방은행의 경우 ‘주주’가 아닌 ‘은행 또는 임직원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문제라면 제재확정 전이라도 시중은행 전환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대구은행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임원 제재까지 가지 않는다면 대구은행이 당장 시중은행 전환하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전례가 없었던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인가 기준을 내놓은 만큼 대구은행도 곧바로 인가신청서를 제출해 시중은행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1분기 내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준비해 온 만큼 빠른 시일 내 인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중은행과 덩치 차이 극복 급선무…"안착까지 시간 걸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모습을 탈바꿈하더라도 ‘은행의 과점체제 깨기’란 역할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대구은행의 덩치가 작아 시중은행과 경쟁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은행별 자기자본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구은행은 4조9964억원으로 약 5조원 규모다. 대구은행의 경쟁 은행이 되는 KB국민은행은 36조원, 신한은행은 33조원, 하나은행은 31조원, 우리은행은 26조원으로 기존 시중은행의 자기자본이 대구은행에 비해 5∼7배 이상 많다. 대구은행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6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후 또 다시 수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영업구역이 전국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자본력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본 확충을 통해서도 기존 시중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운 만큼 대구은행은 먼저 디지털을 기반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7월 시중은행 전환 추진이 발표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은 고객이 적기 때문에 핀테크 플랫폼 회사가 동반자로 협력해 나간다면 보다 나은 혁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단 디지털 중심의 영업력 확대의 경우 모바일 뱅킹으로 이미 시중은행을 압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시중은행들이 자체 앱을 통해 디지털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어 대구은행의 자체 디지털 역량 확대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대형 시중은행에서 소외받던 중신용등급 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화 전략을 시도할 예정인데, 기존 시중은행의 독과점 영역인 ‘가계대출’ 부문을 흔들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대구은행이 은행의 경쟁 촉진이란 임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시중은행이 하지 않는 분야를 공략하는 것 외에도 시중은행이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영역에서 메기 역할도 해야 하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안착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환 초기에는 대구은행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많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구은행이 처음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이 된 사례가 되기에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안고 있을 것"이라며 "대구은행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DGB대구은행 제1본점.

[코스닥 대주주 실종] 씨씨에스 충북방송, 최대주주 반대매매로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코스닥 상장법인 씨씨에스(충북방송)가 최대주주가 없는 ‘무주공산’ 신세가 됐다. 지난해 최대주주를 변경했지만 당국이 이를 불허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해당 지분이 모두 반대매매됐기 때문이다. 방송법에 따라 향후 방송국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31일 씨씨에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최대주주 컨텐츠하우스210이 보유 중이던 주식 484만5670주 중 480만주가 담보권 실행에 따라 모두 반대매매됐다. 컨텐츠하우스210의 지분율은 0.8%로 내려갔으며 현재 최대주주가 누구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반대매매가 발생한 이유는 주가가 떨어졌기 대문이다. 이날 과학기술정통부는 컨텐츠하우스210이 제출한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을 불허하면서 오는 4월 30일까지 원상복구하라고 통지했다. 이전 대주주 이현삼 씨에게 주식을 돌려주라는 얘기다. 지난해 9월 이 씨는 보유주식 1358만2287주 전부를 컨텐츠하우스210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납입이 이뤄진 바 있다. 양도가격은 200억원이다.하지만 씨씨에스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기 때문에 최대주주를 바꾸려면 방송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이 필요했는 데 이를 무시한 절차였다. 이에 컨텐츠하우스210은 뒤늦게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해달라고 뒤늦게 요청했지만 거절된 것이다.과기부는 컨텐츠하우스210의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익성 실현 의지가 부족하고,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이 미흡한 데다가 재무적 안정성도 부족하다며 변경승인 신청에 대해 부적격으로 의결했다.이에 주식을 다시 이 씨에게 돌려줘야 하지만 주가가 먼저 움직여 버렸다. 29일 1819원이던 씨씨에스 주가는 30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274억원까지 급락했다.컨텐츠하우스210 측의 지분이 반대매매당했다. 인수한 주식 대부분을 나인홀딩스대부라는 대부업체에 담보로 잡고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이미 그동안 컨텐츠하우스210 측 지분은 한차례 반대매매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컨텐츠하우스210은 씨씨에스의 주식 1350만주를 담보로 더블유대부파트너스, 영풍상사, 피제이에이치조합, 오리엔트-웨스턴 인베스트먼트대부 등 네 곳에서 160억원을 조달해 인수계약에 따른 잔금을 치렀다.문제는 당시 주가는 상당한 고점이었다는 점이다. 9월 인수 발표 이후 주가가 4000원이 넘게 올랐던 시기다. 결국 대출 이후 20여일 만에 주가 하락에 따라 874만주가 반대매매됐다. 기껏 인수한 주식의 65%가 허무하게 반대매매로 날아갔다.이 일로 컨텐츠하우스210의 씨씨에스 지분율은 인수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24.24%에서 8.64%로 줄었다.남은 지분의 대출을 승계한 곳이 이번에 반대매매의 주체인 나인홀딩스대부다. 나인홀딩스 대부는 확인 결과 지난해 11월 서울 명동에 등록한 대부업체다.불안해진 지배구조를 보강하기 위해 컨텐츠하우스210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우호세력을 우호지분으로 끌어들이려했던 상황이다.하지만 유상증자 납입일은 계속 미뤄졌다. 처음에는 지난해 12월 13일 유증을 실행하려 했지만 지난 30일로 미뤄졌다가 오는 2월 22일로 다시 미뤄진 상태다. 해당 유증의 대상자는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라는 법인으로 초전도체와 관련된 인물들이 대표와 주주를 맡고 있는 곳이다. 특히 두 법인의 주요 주주인 권영완 씨는 최근 증시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초전도체 물질 LK-99의 지분을 가진 연구자다. 앞서 씨씨에스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을 열고 권 씨 등 컨텐츠하우스210 측 인사 다수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이에 씨씨에스를 방송사가 아니라 초전도체 테마주로 인식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다수다‘한편 과기부는 방송국이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방송법 제18조에 따라 허가·승인·등록을 취소하거나 6개월의 업무 정지, 광고 중단 등을 명할 수 있다.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불이행하면 최악의 경우 방송국 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며 "주된 영업의 정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라는 점에서 향후 상황을 잘 지켜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khc@ekn.kr씨씨에스 CI

[코스닥 대주주 실종] "문제 없다"던 엔케이맥스 대주주 지분 반대매매에 0.01% 남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회사 내부적인 경영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재무 건전성과 경영 안정성 또한 그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엔케이맥스가 지난 24일 20% 이상 급락하자 내놓은 공지사항 내용 중 일부다. 경영의 안정성을 강조했으나 지난 30일 악재가 터졌다.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대부분이 반대매매로 매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최대주주는 사라진 데다 주가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엔케이맥스는 박상우 대표이사 지분이 기존 12.94%에서 0.01%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24일 보유주식 1072만6418주 중 1072만1000주(12.93%)가 시장에서 반대매매로 매도됐다. 박 대표가 보유중인 주식은 5418주에 불과하다. 또 민경덕(0.75%), 박진우(0.25%), 진홍자(0.37%) 등 친인척이 보유중이던 주식 113만2282주도 함께 반대매매로 매각됐다. 이를 더하면 총 1185만3282주가 한 날 시장에 풀린 거다. 박 대표는 에쿼티퍼스트홀딩스 코리아 유한회사로부터 주식을 맡긴 뒤 되사 주는 환매조건부 주식거래를 통해 약 60억원을 빌렸다. 이외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해당 주식들이 모두 매각된 거다. KB증권과도 주식담보대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KB증권 측은 "지난해 모두 상환이 마무리 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시장에 주식이 대거 풀리면서 24일 주가는 하한가 수준인 28.9%가 하락했고, 전날까지 꾸준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23일 종가기준 5190원이던 주가는 지난 29일 3115원까지 밀렸다. 주가가 급락하던 24일 당일 회사 측은 대표이사 이름의 공지를 통해 "최근 주식시장 대내외 변동성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번 주가 하락으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회사는 사태 해결과 주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문제는 반대매매로 인한 주식 매도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시장 탓으로 돌린 것이란 의혹이 나온다는 점이다. 통상 주식을 담보로 들고 있는 기관은 반대매매 직전 채무자에게 매도 가능성을 알린다. 증권사 관계자는 "반대매매가 일어나기 전 안내를 한다. 반대매매 사실을 절대로 모를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주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포털 종목토론방에는 전 최대주주인 박 대표에 대한 비난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사태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회사와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빠른 해결과 주가 회복을 위해 최대한 조속히 지배구조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해명했다. 뒤이어 올라온 임직원 입장문에서도 "이번 주가 급락은 시장에서 당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촉발되었으나 우리 회사의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실험과 일본에서 진행중인 세포치료제 진출 사업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결과를 보여 드릴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적었다. 반대매매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날 종합유선방송업을 영위중인 씨씨에스는 최대주주였던 컨텐츠하우스210의 지분이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이뤄졌다고 공시했다. 컨텐츠하우스210 지분은 기존 484만5670주(8.65%)에서 440만주가 반대매매로 매각되면서 0.8%로 줄었다. 이외에도 테라사이언스와 셀피글로벌, 국일제지 등도 지난해 담보 주식이 반대매매로 매각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바이오기업의 경우 대주주의 전 재산이 걸려 있는 곳들이 많다"면서 "대주주의 지분을 담보로 사업을 운영하는 곳들이 많아 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거래소나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해 투자자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aperkiller@ekn.kr

아모레퍼시픽 13% 급락… 화장품株, 중국발 어닝쇼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딘 탓인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화장품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어닝쇼크에 주가 13% 하락…외인도 외면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13.04%가 하락한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주가가 11만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30일(11만3800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전날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260억원,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0% 하회하는 수준이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중국인 관련 매출이 급락하면서 연결 영업이익률이 2.9%까지 하락했다"며 "올해 면세 매출이 전년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재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 속도가 지지부진해 낙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실적 발표 이후 수급 흐름도 달라졌다. 순매수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82억원에 달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도 전날 7900만원에서 106억원으로 급증했다.아직 실적 발표 전이지만 화장품주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도 어닝쇼크 전망에 주가가 약세다.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4.56% 하락한 30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30만30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조6459억원, 영업이익은 67.6% 감소한 4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3.9, 28.8%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소비 부진 탓…회복 속도도 지지부진증권가에서는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들의 어닝쇼크 원인을 중국 소비 부진으로 꼽았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엔데믹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 매출 회복과 중국 내 수요 증가 등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불황에 기대보다 실적 개선이 지연되면서 중국 법인의 손익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으나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5월부터 코스알엑스 실적이 연결 편입되면서 증익 기울기가 가팔라지겠지만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기반영됐고 중국 법인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전제돼야만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하나 당분간 보수적인 주가 접근을 권고한다"고 분석했다.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과 우려보다도 더 더딘 화장품 리브랜딩 성과 등을 고려했을 때 LG생활건강의 유의미한 주가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4분기부터 중국에서 자사 브랜드인 ‘숨’과 ‘오휘’의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진행하고 있어 관련 비용 발생으로 화장품 부문에서 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 부진에 주가가 약세에 빠졌다. 사진은 지난 2021년 중국 수입박람회 현장의 아모레퍼시픽 전시장 모습. 연합뉴스

"올해 유망주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인공지능(AI) 수혜를 받으면서 작년에 저평가된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올해 글로벌 증시 전망을 발표하며, 지난해 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저평가된 우량 성장주를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1967년 미국에서 설립된 AB자산운용은 현재 27개국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용자산만 6690억달러, 한화로 약 903조원에 달한다.31일 A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는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직을 맡고 있는 유재흥 파트장, 이재욱 부장이 나섰다.유재흥 파트장은 "작년에 비해 각국 경제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커다란 충격이나 경착륙이 있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2분기 말이면 물가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수준에 도달할 것이며, 그때부터 약 5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재욱 부장은 수익성을 동반하는 성장주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 몰려있다고 진단했다. 작년에는 ‘매그니피센트 7’으로 일컬어지는 메타·애플·아마존·테슬라·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수급이 쏠리며 증시를 주도했지만, 올해는 극단적으로 좁아졌던 시장 폭이 넓어지며 호실적·저평가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재욱 부장은 "MSCI 지수가 작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중에서도 강세를 보였지만, 사실 매그니피센트7 등 극소수 대장주들이 지수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같은 집중 현상이 극심했던 상황 이후에는 수년에 걸쳐 정상화가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이 부장은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1.1%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의 업종 별로는 성장의 괴리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특히 헬스케어(19.7%)와 기술(16.9%)의 성장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 한 해 대형 기술주 집중 현상이 심화하며 소외가 됐던 업종"이라며 "특히 헬스케어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실적 성장세도 견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헬스케어의 경우 △현재 한국·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 △잔존한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 △AI로부터 큰 수혜를 받는 업종이라는 점 등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이 부장은 "작년 헬스케어 업종의 투자 수익률이 시장에 대비해 하회했지만, 펀더멘털적인 요인이 아닌 대형 기술주 쏠림 현상이 심했던 탓"이라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전했다.이어 "국내 헬스케어 기업 역시 각각의 펀더멘털이나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유망한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최근 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만연한 가운데, FOMC 결과나 연준 관련 인사들의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유재흥 파트장은 "투자자들이 이벤트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일희일비하는 감정을 투자에 반영하는 것은 효과적인 투자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며 "FOMC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통화정책의 큰 그림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재욱 부장은 "연초인 만큼 아직은 시장에서도 FOMC에서 금리인하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이벤트보다는 실적발표 기간에 따른 각 기업의 성적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suc@ekn.kr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연사로 나선 (왼쪽부터)유재흥 파트장, 이재욱 부장.

단기납 전쟁, 한달 만에 막 내린다…이후 시나리오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10년 유지 환급률을 130% 이내로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불거진 과열 현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생보업계는 보장성보험 상품이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 실적 관리에 유리한 만큼 해당 영역에서 판매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시장 달군 ‘단기납 종신’ 경쟁 일단락…내달 일제히 120%대로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과 NH농협생명은 최근 일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내달 1일부터 기존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인 ‘The H3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교보생명·동양생명·신한라이프 등도 이달까지만 기존 환급률을 유지하며 2월부터는 하향하는 방식으로 상품 개정에 들어간다. 생보사들이 경쟁적으로 135%대까지 환급률을 올린 지 한 달 만이다.보험사들은 신한라이프(135%)를 비롯해 △한화생명(130.5%) △하나생명(130.8%) △푸본현대생명(131.2%) △농협생명(133%) △동양생명(130%) △DB생명(130%) △ABL생명(131%) 등이 높은 환급률을 내걸고 경쟁적인 영업을 벌여왔다.이는 지난 22일부터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 점검에 나서면서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점검에 나서며 환급률 경쟁이 과열될 경우 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와 환급리스크에 따른 재무건전성 우려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관해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에도 단기납 종신보험의 납입 5·7년 시점 환급률을 높여 고환급률 경쟁을 이어가는 업계에 제재를 내렸다. 이에 보험사들은 유지 10년째의 환급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을 지속해왔다. 이에 판매 현장에서는 이달까지만 판매한다며 가입을 서두르라는 광고가 잇따르는 등 절판마케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 또 다른 단기납 전쟁 이어질 것…대체상품 찾기에도 혈안우선 다음 달부터 10년 시점 환급률이 120%대 수준으로 내려가면 판매 현장에서는 단기납 종신 가입이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0년 해지환급률로써 챙겨가던 저축기능 메리트가 대폭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자소득세(15.4%)의 비과세 혜택을 감안해도 10년 시점 연 수익률이 2.4%로 낮아지면서 시중은행 적금수익률인 3%대 수익률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전속채널이나 GA채널에서는 실적감소를 막기 위해 높은 시책비를 내거는 등 판매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우선 환급률을 낮추면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사들 입장에선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 상품을 판매해야 지난해 도입된 IFRS17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IFRS17 도입 이후 종전까지 주된 판매 상품이던 변액보험과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현저히 줄었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보장성상품 판매에 열중해야 하는 환경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를 피해 또 다시 저축성격을 가진 보장상품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롭게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 후속 상품을 마련하는 데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연금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고액판매가 가능한 대체상품에 집중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양로성 연금보험의 경우 단기납 종신보험의 빠른 원금도달과 높은 환급률 등의 특성을 비슷하게 지니고 있다. 질병·건강·상해·간병치매보험 등 제3보험으로 전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단기납 종신 상품보다 CSM 배수가 큰 제3보험에서 신계약을 늘리려는 복안이다. 시책과 가입한도를 일시적으로 확대해 경쟁에 나서는 방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선 특정 상품에 대한 한도 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과열이 나타나면 감독당국의 제재와 현장에서 절판이 반복되는 양상이 이전보다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란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CSM 위주 계약을 염두에 둔 영업방식과 경쟁이 또 다시 나타나면 당국이 제재에 나설 수 있고 이에 대한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는 방식이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pearl@ekn.kr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10년 유지 환급률을 120% 대로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불거진 과열 현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나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3조4516억원...주당 1600원 현금배당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충당금 적립에도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2023년 4분기 4737억원을 포함해 작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4998억원) 증가한 총 1조7148억원으로 그룹의 손실흡수능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28.4%다.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이다. 총주주환원율은 2020년 20.4%에서 2021년 25.6%, 2022년 27.4%로 꾸준히 성장했다. 배당성향은 2020년 20.4%에서 2021년 25.6%, 2022년 27.4%, 2023년 28.4%로 늘었다.하나금융은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 소각 하기로 결의했다.하나금융 측은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며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작년 연간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원) 늘었다.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늘었다.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이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이다.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된 가운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65%이다.그룹의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3%p 개선된 40.6%로 전사적?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8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그룹의 순이익을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다.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다.이자이익(7조9174억원)과 수수료이익(8708억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084억원) 증가한 8조7882억원이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이다.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는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

메리츠증권 ‘본드 365‘, 채권 종합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단기사채 전용 투자 서비스였던 ‘본드(Bond) 365’를 채권종합 서비스로 확대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단기사채는 최소 투자금 1억원 이상 조건으로 거래가 가능했지만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 장내외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채권 상품이 추가돼 적은 투자 금액으로도 ‘본드 365’에서 채권을 매매할 수 있다. 단기사채 상품들의 경우, 메리츠증권 단기사채 4종과 회사가 엄선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들을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단기사채 4종은 회사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단기사채로, 만기에 따라 짧게는 7일부터 1개월, 2개월, 3개월물 중 선택 가능하다. 오직 메리츠증권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으로 각 상품별 수익률은 7일물 연 3.65%, 1개월물 연 3.85%, 2개월물 연 3.90%, 3개월물 연 3.95% 등이다. 이외에도 주요 증권사가 신용보강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의경우 최저 4.28%에서 5.10%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단기사채 외 새롭게 추가되는 장내·장외 채권 상품은 상품별 매매가에 따라 원하는 수량만큼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며 ‘채권 개미’ 열풍이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이같이 채권 상품을 확대했다. ‘본드 365’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디자인도 대폭 개선했다. ‘본드 365’에 접속하면 홈 화면에서 메리츠증권이 투자자 성향에 맞춰 추천하는 ‘오늘의 채권’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익률 Top5 본드 365’를 매일 업데이트해 단기사채와 장외채권 상품 중 수익률 상위 5개 채권 리스트 수익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채권 상품별로는 단기사채, 채권(장외), 채권(장내)가 별도 탭으로 구분돼 원하는 상품별로 일목요연하게 확인 가능하다. 모든 채권 상품은 금리별, 기간별 등 간편한 필터로 검색과 정렬이 가능해 투자자들이 상품별 특성과 금리를 비교하는데 편리하다. 이번 개편에서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에많이 몰리고 있는 만큼 채권 투자 정보 제공에도 집중했다. 보유 및 관심 등록한 채권의 최신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본드 365 News’, 채권 관련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는 ‘채권 리포트’, 채권에서 파생된 상품에 대한 정보를제공하는 ‘채권형 ETF·ETN 보기’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 밖에도 채권 투자가 처음인 초보 투자자라면 ‘채권 투자가 처음이신가요?’ 메뉴를 선택하면 채권 가이드 페이지로 자동 연결되며, 기초적인 채권 투자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제 본드 365’에서 채권거래 종합 서비스를 제공,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열어드릴 것"이라며 "메리츠만의 차별화 된 상품과 서비스 혜택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40131143201

은행권, 다음달 5일부터 소상공인 188만명에 이자환급 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은행권이 다음달 5일부터 소상공인 약 188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80만원 규모의 이자를 돌려준다.금융위원회는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금리부담경감 3종 셋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우선 은행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한 개인사업자대출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은 내달 5일부터 이자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은 최초 환급시 2023년에 금리 4%를 초과하는 이자를 납부한 약 187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총 1조3600억원 규모로 환급할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평균 금액은 약 73만원 수준이다.작년 말까지 이자를 납부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차주는 이번 최초 집행시 환급 예정액 전액을 돌려받게 된다. 1년 미만인 차주는 작년 납부한 이자분에 대해서는 최초 집행시 환급받고, 올해 납부하는 이자분에 대해서는 최대 1년까지 분기별로 환급을 받을 수 있다.최초 환급은 2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거래 은행은 환급 이전인 이달 1일부터 SMS, 앱푸시 등을 통해 차주별 이자환급 규모, 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자환급을 위한 별도의 신청절차는 없다.은행권은 최초 환급액(1조3600억원)과 올해 분기별 환급 예정액(1400억원)을 합산해 총 1조5000억원의 이자를 소상공인들께 돌려줄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서민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당초 계획(4000억원) 보다 2000억원 확대된 60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전체 민생금융 지원금액은 총 2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취약계층 지원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3월말까지 확정해 4월부터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중소금융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도 이자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 3월 말부터 중소금융권 금융기관은 지원대상에 해당하는 차주가 납부했던 이자 중 일부를 환급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금융기관이 지급한 환급액 일체를 해당 금융기관에 재정으로 보전하게 된다.지원대상은 작년 말 기준 중소금융권에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대출을 보유했던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다. 부동산 임대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금융당국은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한다.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늘어난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취지를 고려해 대환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 대출의 최초 취급시점 요건을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을 유지했던 2023년 5월 31일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2022년 5월 31일까지였다.당국은 1년간 대환 이후 대출금리를 최대 5.0%(기존 5.5%)로 적용하고 보증료 0.7%를 면제함으로써 최대 1.2%의 비용부담을 추가로 경감한다. 개편된 대환 프로그램은 올해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자료=금융위원회)

두나무, 디지털 금융교육 ‘두니버스’ 참여 중학교 모집… 충청·세종까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두나무는 오는 2월 20일까지 청소년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두니버스’에 참여할 중학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3년차를 맞은 두니버스는 충청·세종 지역까지 교육학교 대상 범위를 확대, 약 8000명의 청소년에게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니버스’는 두나무(Dunamu)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청소년 디지털금융 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금융 경제에 대한 기초 상식을 총 8차례에 걸친 프로그램 과정에서 교육한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두나무의 현직자들이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자료 검수 과정에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전문성을 높였다. 두니버스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매년 교육 대상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해 교육 대상 지역을 경기도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확대했으며, 지난 2년간 두니버스에 참여한 누적 참가자 수만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두니버스 참가자 1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90.8%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참가자 10명 중 8명은 "디지털 금융 이해도가 향상됐다"고 응답해 지식 함양 효과를 증명했다. 올해 두니버스는 서울·경기·인천·세종·충청 지역 중학생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학교는 오는 2월 20일까지 아이들과미래재단 이메일로 학교명, 학급 수 및 학급 인원, 희망 일정 정보 등을 작성해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디지털 금융교육은 금융사고 예방, 소득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와 직결돼 청소년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두니버스가 올바른 금융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40131142624 두나무는 오는 2월 20일까지 청소년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두니버스’에 참여할 중학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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