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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株, 옥석가리기 시작된다…어떤 종목 담아야할까

국내 금융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종목별 편차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따라 금융·보험주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종목별 배당정책과 실적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와 KB금융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각각 20.71% 20.24%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도 한 달간 11.05%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삼성생명, 메리츠금융지주도 각각 16.23%, 14.90%, 14.39%, 10.83% 상승했다. 증권종목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도 한달 간 각각 14.21%, 8.08%, 3.28% 올랐다. 이들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밸류업 지원 추진을 독려하면서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이 부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꼽혀왔다. PBR은 1주당 순자산 가치를 의미하는 지표다. PBR 1 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를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9일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얼마 전 금융위원회의 밸류업 발표에 대해 시장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 높은 정책들도 계속 펼칠 것"이라면서 “다만 기업을 옥죄면서 빠른 속도로 밀어붙이기식으로 가기보다는 기업들의 협력을 먼저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를 확인한 금융주에 대한 저평가 매력은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주요 10개 은행들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의 현재 PBR은 0.46배다. 보험업종 평균 PBR도 0.5배 수준이다. 삼성화재가 그나마 높은 0.86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금융주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금융종목의 꾸준한 배당 정책 때문이다. 국내 은행주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35%다. 이는 국내 기업 평균(29%) 수준을 크게 웃돈다. 다. 현재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도 보험(4.78%)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화재 배당수익률을 6.0%로 예상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삼성생명의 올해 추정 배당수익률은 각각 7.3% 6.3%, 5.0%로 예상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가이드라인은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이 강화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첫 걸음으로 봐야한다"며 “금융주는 장기적으로 수익성 제고를 바탕으로 배당성향 상승과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융주에서도 실적과 안정적인 주주환원책 제시 등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은 정부 정책 기대감 측면에서 금융주가 움직였다면, 이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주주환원 여력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유무 등을 살핀 뒤 투자하는 것이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개미들, 국내 주식 2조원 팔고 美 주식 사들였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2조원가량 팔아치우며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반면 미국 주식은 대거 사들이는 등 투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92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를 집중 매도했다. 개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55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3천70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네이버(1760억원), 셀트리온(1130억원), 삼성중공업(960억원), LG전자(93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주식으로 매수세가 쏠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총 36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주식을 4280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일본 주식은 450억원, 중국 주식은 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스타벅스로 총 108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각각 689억원, 687억원 순매수했으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384억원), 슈퍼마이크로컴퓨터(293억원), AMD(198억원)가 뒤를 이었다. 개인들의 국내 증시 투심이 하락한 데는 금투세 관련 우려가 산재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기대보다 부진하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우려에 더해 반도체주 등 성장주가 부진하다보니 고위험·고수익을 얻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가 소강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변동성 장세 속에 업종 간 순환매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빈번하게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증시 밖으로 자금이 이탈하기보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 국내 금융주 실적 등을 확인해가며 증시 내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작전세력의 진화]카나리아바이오, 결국 다시 현대사료 된다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을 기반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한때 코스닥 시장의 화제가 됐던 카나리아바이오가 다시 사료회사로 돌아간다. 카나리아바이오는 과거 현대사료라는 사명으로 거래되던 종목이다. 현재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하고 바이오사업을 추가한 뒤 사명을 바꿨지만 다시 현대사료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먼저 정관상 사명을 현재 카나리아바이오에서 현대사료 주식회사로 바꾼다. 현대사료는 지난 2022년 6월까지 사용하던 옛사명이다. 사명을 다시 되돌리는 이유는 추가적인 정관변경 때문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이번 주총에서 신약개발과 의약품 제조, 신약 임상시험, 바이오회사에 대한 투자업 등 바이오와 관련된 정관상 사업목적 10개를 삭제한다. 이후 정관에는 배합사료 제조업과 사료 판매, 축산업, 축산관련 도매업 등 사료관련 사업만 남게 된다. 추가로 회사의 대표 홈페이지도 과거 현대사료 시절 사용하던 주소로 바꾼다. 이어 이사선임 안건을 통해 과거 현대사료 시절 재직했던 경영진들이 복귀한다. 먼저 문현욱 부사장을 이사로 선임한다. 문 부사장은 창업주인 문철명 전 현대사료 회장의 아들로 사료사업 부문 각자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이어 김용철 상무를 이사로 선임한다. 김 상무는 현대사료 시절 생산총괄 이사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앞서 카나리아바이오는 현대사료 시절 창업 파트너인 문철명 씨와 김종웅 씨가 각자 2세들인 문현욱 부사장과 김완태 전 상무에게 지분을 넘기고 회사를 물려줬다. 이후 회사를 이어받은 2세들은 지분을 다시 카나리아바이오엠에 넘겨 현재의 지배구조가 된 상태다. 이후 김 상무는 회사를 떠났지만 남아있던 문 부사장은 다시 이사진에 복귀하는 것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한도 카나리아바이오엠 감사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 감사는 대상그룹 홍보실 출신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카나리아바이오 경영진 측과 함께 디아크(현 휴림에이텍)와 홈캐스트 등에서 함께 재직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한편 카나리아바이오는 한때 17만원이 넘는 주가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동전주로 전락했다. 임상에 실패한 여파로 자본잠식이 발생하고 결국 거래가 정지된 뒤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상태다. 이에 카나리아바이오는 자본잠식의 원인이 된 바이오 사업을 영위할 법인을 새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주주들에게 밝혔다. 이어 신설되는 법인의 주식을 주주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방법은 인적분할이나 사업부 매각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방법은 과거 디아크 시절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자산 가치 평가 문제로 회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K-OTC 등록사인 두올물산(현 카나리아바이오엠)을 이용해 회사를 분할한 것과 비슷하다. 이 방법을 통해 디아크에 있던 오레고보맙은 두올물산을 거쳐 현재 카나리아바이오로 옮겼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나리아바이오가 다시 현대사료가 되는 것은 회사의 상장 유지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회사는 살아나겠지만 그동안 바이오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한 대다수의 주주들의 손실은 복구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1분기 손보 왕좌 가져간 삼성화재…‘영업력·투자이익’ 약진

삼성화재가 올 1분기 순이익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기록을 썼다. 신계약 증가와 투자 손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약진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70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매출은 5조5068억원으로 3.1% 늘었다. 1분기 연결 세전이익은 9177억원,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7010억원이었다. 삼성화재의 분기 최대 실적은 영업과 투자 모든 면에서 두루 실적을 낸 결과로 풀이된다. 장기보험은 전년보다 6.3% 성장한 446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총량 확대로 상각액이 늘었고 예실차(예상과 실제 차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영향이다. CSM 상각액은 3970억원으로 전년대비 5.8% 늘었고 예실차는 61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보장성 원수보험료는 전년 보다 5.6% 늘었고 저축성은 10.1% 줄었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우량고객 중심 매출 확대와 사업비 효율 개선을 통해 보험손익 1025억원을 시현하면서 흑자 사업 구조를 견지했다. 요율 인하 누적과 매출 경쟁 심화 환경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단 평가다. 일반보험에서는 해외 고액 사고로 인한 손해율 영향에 보험손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 보험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855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보험 손익은 62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1% 늘었다. 자산운용에서도 운용 이익과 평가이익이 늘어난 배경으로 성과를 거뒀다. 투자 이익률은 0.25% 증가한 3.65%, 투자 손익은 전년 대비 22.8% 늘어난 2930억원이다. 투자 이익은 7420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늘었다. 1분기 CSM 총 규모는 전년 말 대비 4092억원 증가한 13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이 작년 동기 대비 30.6% 확대된 결과다. 신계약 CSM은 30.6% 증가해 8860억원이었다. 신계약 CSM에서 GA(법인보험대리점)를 통한 매출은 전체 중 3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GA 채널 부문 매출이 약 10%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CSM 환산 배수는 16.8배에서 16.2배로 소폭 줄었다. CSM 환산 배수는 수익성 가늠좌로 배수가 높을수록 판매 이익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277.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p 증가했다. 대형 손보사들이 나란히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삼성화재가 월등히 뛰어난 성적으로 1분기 '손보 톱(Top)' 자리를 가져갔다. 지난 14일 함께 실적을 발표한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의 성적을 보면 손보사 '빅5'로 꼽히는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이 각각 4773억원과 2922억원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가 두 회사의 1분기 실적을 합친 액수에 견주는 순이익 규모를 나타냈다. 메리츠화재는 전년보다 23.8% 성장한 4909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DB손보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5834억원을 기록해 삼성화재를 따라잡지 못했다. 특히 1분기 말 기준 보험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삼성화재가 13조7120억원으로 메리츠화재와 2위를 다투는 DB손해보험의 12조4000억원을 앞서며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는 이번 실적 발표화 함께 초과 자본의 효율성 제고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방향으로 수립한 중장기 자본정책에 대해 밝혔다. 적정자본을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서는 주주환원을 비롯해 국내사업 추가 리스크 테이킹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14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초과자본 활용 계획을 수립하며 수요를 파악 중이며 취합해 검토하고 있다"며 “크게 보면 국내외 자산운용의 확대와 국내에서의 보험리스크 추가테이킹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홍콩ELS 배상 30~65%...은행권 “기준안 준수” VS 투자자 “만족 못해”

금융감독원이 5개 은행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을 30~65%로 결정하면서 배상비율을 놓고 은행권과 투자자들 간에 줄다리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는 금융감독원의 기준안에 맞춰 고객별 배상비율을 정하고, 이를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배상안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집단소송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다만 이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배상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투자자들이 소송전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13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KB국민·신한·NH농협·하나·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각 거래 고객간 분쟁 사안 가운데 대표사례를 각 1개씩 선정, ELS 손실에 대한 배상비율을 30~65%로 결정했다. 2021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3월 24일까지 ELS 판매분에 대해서는 5개 은행이 모두 설명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기본배상비율을 20%로 결정했다. NH농협은행은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ELS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적합성 원칙을 추가로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을 30%로 적용했다. 2021년 3월 25일 이후 판매분에 대해서는 국민은행, 농협은행, SC제일은행이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를 함께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30%로 산정됐다.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설명의무를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20%로 산정됐다. 분조위에 부의된 5건은 모두 2021년 3월 24일 이전에 판매된 건이다. 금감원이 현장검사, 민원조사 등을 통해 부당권유 등 추가 판매원칙 위반사안이 확인된 개별사례에 대해서는 배상비율을 최대 40%까지 인정했다. 금감원은 민원조사 등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각 사안별로 ELS 분쟁조정기준에서 제시한 예적금 가입목적, 금융취약계층 해당 여부 등 가산 요인과 ELS 투자경험, 매입·수익규모 등 차감 요인을 구체적으로 적용해 최종 배상비율을 산정했다. 각 회사별 배상비율을 보면 NH농협은행은 2021년 1월과 2월 70대 고령자에 주가연계신탁(ELT)을 판매했다. 금감원은 NH농협은행이 적합성 원칙 위반, 설명의무 위반, 부당권유 금지를 위반했다고 보고, 기본배상비율 40%를 인정했다. 다만 투자자가 과거 ELT에서 지연상환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배상비율을 5%포인트(p) 차감됐다. 금감원은 내부통제부실, 모니터링콜 부실 등을 고려해 NH농협은행의 최종 손해배상비율을 65%로 산정했다. 2021년 2월 암 보험 진단금을 정기예금에 예치하러 온 고객에게 ELT를 권유한 국민은행은 최종 손해배상비율이 60%로 결정됐다. 70대 고령자에게 투자성향분석시 직원이 알려주는 대로 답변하도록 유도한 신한은행에는 55%의 최종 손해배상비율이 산정됐고, 왜곡된 자료를 활용해 손실 위험을 오인하게끔 설명한 SC제일은행은 손해액의 55%를 배상하라고 금감원은 결정했다. 투자목적, 재산상황, 투자경험 등 정보를 실질적으로 파악하지 않은 채 문자로 ELT 가입을 권유한 하나은행에는 최종배상비율이 30%로 결정됐다. 이번 분조위 결정을 통해 각 은행별, 판매기간별 기본 배상비율이 명확하게 공개되면서 은행권과 금융소비자 간에 자율조정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은 분조위 결정에 따라 공개된 은행별, 판매기간별 기본배상비율을 명확하게 적용하고, 은행 측으로부터 자율배상안을 받은 금융소비자는 은행의 자율배상안이 분쟁조정 기준안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이번 분쟁조정은 신청인과 판매사가 조정안을 제시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조정안을 수락하는 경우 조정이 성립된다. 이는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발생된다. 은행권은 이미 지난 3월 금감원이 제시한 ELS 분쟁조정기준에 따라 배상기준을 만들고, 투자자들에게 배상비율을 안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전액 배상을 요구하며 집단소송을 준비하거나 수용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분조위 결과는 ELS 가입자들이 의사결정시 참고할 수 있는 기준 제시가 목적"이라며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이 은행의 배상기준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해도 승소 가능성은 미지수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월 홍콩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에 대해 합의가 안 되면 사법절차로 가야하는데, 금감원도 법원의 판단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금감원은 법원에 가지 않아도 사법적 결론에 준하게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배상기준안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 막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이 나온 단계이기 때문에 각 투자자별로 (은행권의 배상안에 대해) 수용 여부를 고심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금감원이 법원에 가서도 (분쟁조정기준안) 수준에서 배상받도록 계산해서 제시했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해도 얼마나 더 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분기 실적 전망 어떻길래… 보릿고개 시작된 엔터 3사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3사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티스트 활동 감소와 이에 따른 IP(지적재산권) 매출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예정에 있어 보릿고개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이에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엔터 3사의 주가 추이를 보면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의 최근 5거래일간 14.14% 하락하며 6만원선이 위태로운 상태다. 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가 -6.97%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도 -5.81%로 부진했다. 이들 엔터주 모두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인 -0.15%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연초 이후로 보면 JPY엔터 주가는 작년 말 10만13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40.67%가 빠졌다. 사실상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앉은 거다. 또 와이지가 -18.76%를, 에스엠은 -12.05%를 기록하는 등 모두 주가가 뒷걸음질 쳤다. 주가 하락 이유는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게 이유다. JYP엔터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65억원,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2%가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439억원을 24% 밑돈 수치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 활동 공백에 따른 실적 감소와 신규로 론칭하는 지적재산권(IP, 아티스트)에 대한 투자성 경비가 증가했다"며 “여기에 YG PLUS 등 종속회사 실적부진과 YG인베스트먼트의 투자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와이지엔터는 1분기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에스엠엔터는 155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망치 대비 38%가 낮은 수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 주가 부진에 대해 “블랙핑크의 부재로 다양한 매니지먼트 매출의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IP의 흥행을 위한 투자비용도 집행되면서 실적이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에스엠은 SM C&C 등 주요 종속회사들의 양업손실로 이익이 크게 훼손됐다. 2분기 역시 활동 재개에 따른 이익 상승 가능성이 낮은 만큼 실적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231억원, 영업익은 15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2.24% 증가, 영업익은 흑자가 전망되나 전년 동기대비 이익 규모는 41.70%가 낮을 것으로 봤다. 또 JYP엔터는 매출 1265억원, 영업익 365억으로 매출은 -16.63%, 영업익은 -20.21%가 하락할 전망이다. 아울러 에스엠의 2분기 실적전망은 매출 2616억원, 영업익 382억원으로 각각 9.10%, 7.21% 증가가 전망되고 있으나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엔터3사에 대한 주가 기대감을 낮추는 상황이다. 와이지엔터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낮췄고, 키움증권은 에스엠엔터 목표가를 17만원에서 11만8000원으로 30.58% 하향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JYP에 대해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는 “1분기 엔터업종은 지속되는 앨범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 우려와 인공지능(AI)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대변되는 테마에 수급이 쏠리면서 매력도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엔터업종은 2분기 이후 낮아진 앨범 기대치와 신인 및 대형 아티스트들의 활동 집중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일본의 현지 아이돌의 몰락으로 한국 엔터사들이 만든 아티스트들이 그들을 대체하는 가장 훌륭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어 와이지엔터를 제외한 올해 엔터주의 합산 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이브와 어도어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이에 따른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이미 시가총액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 연구위원은 “그래도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이슈 종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삼성증권, 1분기 영업익 3316억원…전년比 2.9%↓

삼성증권은 14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3조7225억원으로 15.61% 감소했다. 순이익은 2531억원으로 0.21% 증가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1억원 이상 고객 수가 26만명으로 전분기(24만 8000명)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는 295조3000억원에서 313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투자은행(IB) 부문은 구조화금융 중심의 호실적이 지속됐다. 구조화금융 실적은 6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5%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외 시장거래 대금 증가로 리테일 중심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화생명 “내년 중순께 노부은행 투자 완료...신성장동력 발굴 주력”

한화생명이 최근 리포그룹과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내년 중순께 투자를 마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국내외에서 1~2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공동재보험 등을 검토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윤종국 한화생명 기획조정실장은 14일 1분기 한화생명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노부은행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의 '리포그룹' 소속으로, 인도네시아 30위권 중견은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부은행 자산규모는 2조3000억원, 자기자본 3000억원, 최근 순이익 120억원 수준의 재무성과를 달성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23.5%로 감독당국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안정적인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노부은행은 (본업인) 예대마진 사업을 확장하고, 한화생명 강점인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쓸 것"이라며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은 2025년 중순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현재 기준으로 노부은행 순이익(120억원)의 (한화생명 지분) 40%가 순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금리 인하 관련 한화생명의 대응전략에 대해 신상욱 한화생명 투자전략팀장은 “투자 관점에서 보면 국내외에서 연말까지 1회 혹은 2회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1~2회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화생명 듀레이션 갭이 플러스(올해 1분기 기준 0.58년)이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생각하면 급격한 금리 인하가 아닌 약간의 금리 인하는 투자손익에 도움이 된다"며 “(한화생명에) 크게 부정적인 쪽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국채 10년물 기준 금리가 10bp(1bp=0.01%포인트(p)) 하락시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0.5%포인트 하락한다고 추산했다. 금리가 100bp 하락하면 킥스비율은 5~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킥스비율은 174.0%인데, 연내 180% 이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채권 듀레이션을 부채 듀레이션보다 길게 가져가고, 추가적으로 공동 재보험 검토 등을 통해 향후 금리하락기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배당에 대해 “연간 순이익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올해도 견고한 실적으로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며 “연간 배당성향은 정부의 주주가치제고, 주주환원정책에 발맞춰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한화생명 측은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 체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메리츠금융, 1분기 순익 5913억원…화재는 분기 ‘역대 최대’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한 59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5638억원과 77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메리츠화재의 큰 폭 성장에 힘입어 별도 기준 계열사들의 당기순이익 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9억원 늘었지만 연결대상 수익증권 및 내부거래 등 연결 조정이 233억원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909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21.5% 증가한 2조9129억원, 6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1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대비 3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57억원으로 35.0% 줄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수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683억원...한화생명금융서비스 흑자 지속

한화생명이 1분기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36.5% 감소했다. 다만 한화생명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작년 연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했다. 한화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1755억원이었다. 한화생명 측은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 체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연 기준으로 환산한 개념)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1조106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9002억원으로, 전년 동기(3858억원) 대비 133.3% 성장했다. 전체 신계약 APE 중 보장성 APE가 81%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는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더불어 'The H 건강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을 확대한 결과다. 올해 1분기 말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243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 5154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3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증가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에 따라 174.0%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듀레이션 갭(Duration Gap)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로 0.58년으로 축소됐다. 영업조직 유지 시스템 강화로 조직 규모도 크게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8314명을 기록했다. 월 평균 약 1200명의 리크루팅을 하며 전년 동기(2만4762명) 대비 14.3% 증가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690억원의 흑자를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올해도 누적 손익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손익을 실현했다"며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및 신계약 매출 성장을 통해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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