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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호실적 이어 올해 이익 개선세 뚜렷...목표가 ‘상향’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8일 보고서를 통해 CJ ENM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CJ ENM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2600억원, 영업이익 58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랫폼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고, TV광고 매출이 감소했지만 티빙 유료가입자는 400만명까지 확대됐다"며 “콘텐츠 상각비 부담이 완화되며 전분기에 이어 이익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피프스시즌도 큰 규모 작품 딜리버리로 영업익 194억원을 기록해 손익에 큰 폭 기여했다"며 “음악 부문은 아티스트 앨범 판매 호조와 투어 성과가 기여돼 35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단 지배주주순이익은 빌리프렙 매각, 피프스시즌 관련 영업권손상으로 -1123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올해 콘텐츠 투자금액을 작년 수준으로 유사하게 집행한다고 언급했는데, 콘텐츠 활용 광고 요금제나 가격 인상 등 매출 성장에 대한 전략까지 고려할 경우 올해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피프스시즌 정상화에 따른 납품 편수 증가도 올해 미디어 이익 개선을 예상하는 요인이다. 수익성 악화의 큰 부담이던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가 올해 이익 성장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개선 효과가 체감되는구간"이라며 “자산유동화를 통해 차입금 부담을 완화시키고 있는 전략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 인수 기대에 14%대 강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장 초반 15% 넘게 급등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700원(14.33%) 오른 1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14.83% 확보한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고려제강, 자회사 초전도 가속관 개발 소식에 이틀째 강세

고려제강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자회사인 KAT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1.5GHz 초전도 가속관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제강은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850원(14.53%) 상승한 3만35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에는 상한가(29.90%)를 기록하기도 했다. 1.5GHz 초전도 가속관은 절대온도 4K 또는 2K에서 빔을 가속시키는 장치다. 이번 개발로 인해 가속기에서 시간당 많은 빔을 가속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게 KAT와 고려대의 설명이다. 향후 국내외에서 개발되는 초전도 가속기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T와 고려대는 초전도 가속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초전도 기술의 발전과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1.5GHz 초전도 가속관 개발을 위한 설계 및 제작에 협력해 국내 기술로 초전도 가속관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 연말 중국 상하이 방사광가속기 연구소의 극저온 테스트에서도 성능 합격 판정을 받아 국제적 승인을 받는 것에 성공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에코프로비엠, 4분기 적자에 투자의견 ‘중립’ 유지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11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북미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에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했고 리튬 등 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판가 하락과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역시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향 양극재 시장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더불어 캐즘 현상(한 산업분야가 성장 구간에 진입 전 수요가 둔화하는 현상)으로 인한 전방 수요 성장세 둔화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동공구향 양극재 시장도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시장 내 원형전지 재고 수준도 높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리튬 가격이 상반기까지 양극재 판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리튬 가격이 현 수준에서 바닥을 잡을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오는 2026년 예상 실적 수준 P/E 34.1배 수준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평균 대비 이미 엄청난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하고 '중립(Hold)'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IG넥스원, 신규 수주로 성장세 지속…목표가 14만원으로↑

키움증권은 8일 LIG넥스원에 대해 신규 수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향 천궁Ⅱ 수주가 반영되면서 2023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5934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59.7% 성장했다"며 “대폭 확대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4~5년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 외에도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천궁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800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지휘통제 사업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매출 약 2700억원이 2024년 1분기로 이월된 영향이고, 국내 개발 사업 관련 수주 증가로 손실 충당금을 반영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이익률은 5.9%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다“며 "정밀타격, 감시정찰, 항공전자 부문은 주요 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KB금융, 확실한 부동산PF 불확실성 제거… 목표주가 ‘↑’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KB금융에 대해 4분기 실적부진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충당금 반영에 따라 부진했다며 부담을 크게 덜어냈고, 주주친화정책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 상향한 7만7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7일 KB금융은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가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을 상회하는 큰 폭의 대손비용 반영 때문이다. KB금융은 작년 4분기 대손비용으로 1조3800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2%가 늘어난 숫자로 대부분 부동산 PF와 관련된 것이다. 그룹 전체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13조5000억원, 연체율은 0.8% 수준으로 높지 않으나 KB금융측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보수적 반영임을 강조했다. 반대로 KB금융은 보통주 1주당 1530원을 결산 배당하기로 했다. KB금융의 2023년 총 배당금은 3060원으로 전년(2950원)보다 4%가량 늘었다. 여기에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KB금융은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며 “국내 최고 자본비율 보유한 금융지주다운 전향적인 배당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당국 심기 건드릴라”...보험사, 역대급 실적에도 성과급 셈법 복잡

당국 “성과급 보수적 접근" 기조에 업계 긴장 업계 “은행권과 달라…보험업 특성 고려돼야" 국내 보험사들이 성과급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지급 규모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수준으로 성적이 좋았지만 금융당국이 과도한 성과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서다. 한편으론 손해보험사들이 이미 자동차 보험료를 낮추기로 결정했음에도 상생금융에 대한 부담이 여전해 안팎으로 감안할 요소가 많은 상황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들이 이달과 다음 달 중으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연봉의 60%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가운데 이달 지급하는 올해 성과급은 작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많게는 연봉의 100% 규모의 지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봉 4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던 DB손해보험도 올해 3월 말쯤 성과급 지급이 예정된 가운데 작년 수준의 성과급이 고려되고 있다. 현대해상도 3월 중 지급할 계획이나 지급 수준은 예년보다 적을 것이란 예상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일부 보험사들이 예년대비 높은 성과급을 취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 53곳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직전해인 2022년 같은 시기보다 47.2% 늘어난 11조4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달 말 성과급을 지급한 삼성화재는 임직원에게 연봉의 50% 수준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전년도 성과급은 연봉의 47% 수준으로 당시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삼성생명도 직원들에게 전년(연봉의 23%)보다 오른 연봉의 29%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삼성화재는 “손해율 관리와 사고 감소 등으로 손익이 증가해 이를 성과 보상 차원에서 분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금융권 전반에 대해 성과급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기조를 강조하고 있어 보험사들로선 다소 불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도 금감원은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과도한 성과급과 배당에 유의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첫 도입된 이후 실적에서 큰 변화를 겪은 만큼 제도 안착까지 선제적으로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의 이 같은 권고에 은행권도 성과급을 낮춰잡았다. 은행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성과급 규모를 지난해 월 기본급의 300% 수준에서 200% 수준으로 줄였다.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2.0%로 낮췄다. 상생금융과 관련한 압박도 여전하다. 자동차 보험료를 내렸지만 총선 전까지 금융권에 가해지는 상생금융에 대한 분위기가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보험사들은 실적이 많이 올랐을 경우 추가적인 상생금융 압박이 내려올 수 있어 여러모로 눈치를 보며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는 입장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아 성과급 지급률은 확정이 안된 상황이다. 여러 요소를 감안하는 등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며 “자동차 보험료 3%뿐만이 아니라 이륜차도 10% 추가상생안으로 내는 것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금리상 예대마진으로 실적을 낸 은행권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성과급 규모는 사내 재원 범위도 고려하고 보험업무 특성 등을 감안해 결정되는데 이익 분배 문제에 당국 입김이 너무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번에 나타낸 최대 실적에는 회계제도 변경의 효과가 있었던 만큼 성과급에 대해 당국 눈치를 살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 “이익창출력 금융권 최고수준...ELS 배상 결정된 바 없어”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상생금융,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순이익 5조5000억원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이익 창출력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언급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안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7일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생금융,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023년도 경상 순이익은 5조5000억원"이라며 “금융권 최고 수준의 이익창출력으로, 주주환원의 강력한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정교한 자본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초과하면 금융시장 변동성, 경영상 목적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지배기업지분순이익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대손충당금 3조790억원을 적립하고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KB금융은 지난해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 2023년 주당배당금 3060원을 결의했다. 이는 전년도(2950원)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만큼 영향은 미미하다고 했다. KB금융은 “부동산PF 총 익스포져는 13조5000억원, PF 부실 비율은 0.8%로 1%를 하회함에도 보수적,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많이 쌓았다"며 “충당금은 최악의 상황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해 적립한 것으로, 충당금 적립 기조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KB금융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5조원 규모다. 최철수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은 “해외부동산 익스포져는 은행이 대부분 갖고 있다"며 “은행이 보수적으로 투자해 선순위 대출이 많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는 양호하고, 부실률은 0.2%에 불과해 부실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종민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홍콩H지수 기초 ELS 배상안에 대해 “아직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손실 배상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며 “(ELS 손실에 대해서는) 현명한 대처, 고객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증시 종합] LG엔솔·현대차·기아·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신성델타테크 등 주가↑

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3.38p(1.30%) 오른 2609.58로 마쳐 지난 2일(2615.31) 이후 사흘 만에 2600선을 넘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6.39p(0.64%) 오른 2592.5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759억원, 기관은 39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 2641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0원(0.02%) 오른 1327.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세 등에 영향 받았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23%, 나스닥 지수는 0.078%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도입을 예고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테마주로서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대표적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는 지난해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면서 보통주 5대 1 액면 분할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81%), LG에너지솔루션(2.39%), 현대차(4.03%), 기아(2.78%), POSCO홀딩스(2.86%), LG화학(0.22%)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6%), 셀트리온(-2.19%), NAVER(-0.49%) 등은 하락했다. 전체 종목 중 644종목이 상승하고 241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저PBR 테마주로 분류된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2.67%), 보험(3.05%), 금융업(2.57%), 증권(1.8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통업(2.68%), 철강 및 금속(2.82%) 등도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의약품(-1.36%), 의료정밀(-0.26%), 서비스업(-0.0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9p(0.61%) 오른 811.92에 마감해 역시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81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293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355억원, 외국인은 16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71%), 에코프로(13.75%), 신성델타테크(16.60%)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HLB(2.30%), 레인보우로보틱스(0.13%)도 상승세를 탔다. 하락한 종목은 알테오젠(-0.78%), 셀트리온제약(-2.15%), HPSP(-4.66%), 엔켐(-7.16%), 리노공업(-1.62%) 등이다. 전체 종목 중 712종목이 상승하고 810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9.08%)과 방송서비스(6.39%)가 가장 큰 폭 올랐고, 종이·목재(9.89%), 반도체(2.07%)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코스피 11조 2700억원, 코스닥 9조 600억원이었다. 전장 대비 코스피는 약 1조 1000억원 늘고, 코스닥은 약 5000억원 줄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DGB대구은행, 시중은행 본인가 신청…사명은 ‘iM뱅크’로 바꾼다

DGB대구은행은 7일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다. 지난 1일 31일 정부에서 발표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인가방식·절차'에 따른 것이다. 대구은행은 이미 인적·물적 설비 등을 갖추고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 예비인가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본인가를 신청했다. 향후 금융당국 심사를 거쳐 본인가를 받을 경우 1967년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최초의 지방은행'이자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의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한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7월 시중은행 전환 의사를 밝힌 후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신설하고, DGB금융지주와 함께 '시중은행전환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운영해 시중은행 전환 후의 사업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해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후 비전으로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제시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란 디지털 접근성,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의미한다. 더불어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기업·개인 고객, 핀테크사·지역사회 대상으로 8대 약속을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대구은행은 은행산업, 금융소비자, 국가경제 등 3가지 관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란 포부다. 먼저 관계형 금융, 포용금융 등 창립 이래 57년간 축적해 온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어려운 경제 여건 아래 금융지원 필요성이 절실한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에 대한 은행업권 경쟁을 단시일 내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 금융소비자에게 보다 낮은 비용(금리)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경쟁 효과를 체감토록 할 계획이다. 국가경제 측면에서는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서 모든 지역의 번영을 돕는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지역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지역별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공급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에 일조하는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전국 단위 시중은행으로 고객에게 각인되기 위해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한다. 단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병기해 57년의 역사성을 함께 담을 계획이다. 점포망의 경우 전국 모든 행정구역에 거점점포를 신설하되,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영업채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금융상품 제조-판매 분리 환경의 이점을 활용한 플랫폼사와의 개방적인 제휴, iM뱅크 등 디지털 앱과 정보기술(IT)시스템의 전면 고도화 등을 통해 채널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AI-OCR 전면 적용 등 디지털 검사기법 확대, 내부통제 전담팀장 배치 등의 쇄신 조치를 실시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시스템화된 여신심사체계 도입 등 건전성 관리를 위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조속히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존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전국의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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