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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르완다 인프라 프로젝트에 국내 건설업계 공동참여 MOU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국내 전문건설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전문조합은 지난 4일(현지시각) 르완다 인프라부와 르완다 인프라 분야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과 이익증진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6일(우리시간)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전문조합 이은재 이사장과 어니스트 은사비마나(Ernest Nsabimana) 인프라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전문조합과 인프라부는 르완다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전문건설사 및 종합건설사의 공동참여, 인프라부의 전문조합 보증 수용, 르완다 기술자를 위한 한국 건설기술 교육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아프리카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대한 국내 건설업계 참여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국내 건설업계에는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해 모두 윈-윈하는 K-인프라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조합은 정부의 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한-르완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조합원인 국내 전문건설업계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르완다 정부와의 MOU 체결을 추진해 왔다. 이외에도 조합은 지난 1월 해외건설 발주 정보, 건설정책 및 제도 등 다양한 정보를 조합원에게 제공하고, 해외건설 보증지원 강화를 위해 해외건설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조합원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kjh123@ekn.kr르완다 인프라 ㅇㅇㅁ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어니스트 은사비마나 르완다 인프라부장관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문조합

IB들의 경고 "한국 올해 1%대 성장 어려워…내년 2%도 불투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전망을 두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올해 1%대 성장이 쉽지 않을 뿐더러,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인 2%대 복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8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이 지난달 말 기준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1%로 집계됐다. 8개 투자은행 중 HSBC가 우리 경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지난달 1.0%로 0.2%포인트(p) 낮췄다. 다만 전체 평균으로는 전달과 같은 1.1%를 유지했다. 6개 기관이 1%대를 예상한 가운데 씨티는 우리 경제가 올해 0.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고, 노무라는 역성장(-0.4%)할 것으로 예측했다. 추가로 하향조정하는 기관이 나올 경우 1%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월 말 기준 2.1%에서 3월 말 기준 2.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가 2.8%에서 2.7%로, HSBC가 1.9%에서 1.6%로 전망치를 내려 잡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측은 우리 정부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는 다소 시각차가 있다. 한은은 지난 2월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1.6%와 2.4%를 제시했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 1.1%, 하반기 2.0% 성장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인 뒤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2%대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역시 우리 경제가 올해 1.6%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5.1%에서 올해 3.2%로 떨어진 뒤 내년 1.9%로 하락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달 전인 2월 말 기준과 비교하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아진 반면 내년은 0.1%포인트 올라갔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하는 등 물가 오름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올해 전망치 하향 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이 높은 데다, 향후 산유국의 원유 감산 조치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내년 물가 상승 폭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아울러 투자은행들은 한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이 지난해 1.7%에서 올해 1.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뒤 내년 2.7%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21년 852억달러에서 지난해 298억달러로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인 45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상했는데 이는 홍콩(3.6%), 몽골(5.4%), 중국(5.0%), 대만(2.0%) 등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다.내일 꽁꽁 싸매고 출근하세요 (사진=연합)

HDC현대산업개발, 식목일 맞아 나무 식재 봉사활동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식목일을 맞이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환경 보호를 위한 나무 식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서울시 용산구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체 ‘용산 드래곤즈’가 전날 식목일 기념 ‘함께해요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모인 용산 드래곤즈 봉사자 110명은 도심 내 훼손된 녹지 재생 및 주민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일대 300㎡ 규모의 면적에 자산홍 4800주를 심었다. 이번 용산 드래곤즈의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김나라 사내 변호사는 "지속가능경영의 하나로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환경경영에 직접 실천할 수 있어 참가하게 되었다"라며 "오늘 심은 나무로 인해 우리 지역사회를 푸르게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본사가 있는 용산의 지역사회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 (2)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지역 민관학 연합 봉사체 ‘용산 드래곤즈’의 ‘함께해요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구광모의 결단’ 2년…LG전자 새 동력으로 ‘비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손을 떼는 ‘구광모의 결단’ 이후 새 성장 동력을 꾸준히 발굴하며 날아오르고 있다. 화장품,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쌓으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21년 4월5일 이사회를 열고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구사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이후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꾸준히 새로운 영역에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5G 이동통신 환경 구축, 기존 뷰티·의료기기 판매 확대 등 효과가 기대된다.작년에는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도 모바일 사업 철수 결정 이후 구 회장이 내린 결단이다. 마그나는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회사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최근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전장 분야 출범 10년만에 첫 영업흑자를 달성했다.전장 외 B2B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 역시 구 회장의 공으로 분류된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없어졌던 B2B 담당부서를 부활시키며 비교적 경기를 덜 타는 해당 분야 공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AI, 로봇 등 분야 내공도 꾸준히 쌓고 있다. AI의 경우 LG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성과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LG전자가 내놓는 신제품들은 ‘다양성’과 ‘시장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상당수다. LG전자는 지난 3일 좁은 거실이나 방에서도 사용 가능한 컴팩트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를 출시했다.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 색깔을 입히고 다양한 편의기능을 넣었다.지난달 31일 내놓은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역시 주목받는 신(新)가전이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제대로 보관하고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게 한 전시함이다. 내부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받침대는 턴테이블처럼 360도로 회전한다. 스타일러에 적용된 트루스팀, 습기·냄새를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 기능 등이 적용됐다.LG 틔운의 경우 ‘식물생활가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손쉽게 키우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2021년 출시된 이 제품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게 특징이다. 사용자는 내부 선반에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기만 하면 된다.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8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9% 증가한 수치인 동시에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1년 매출액 70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줬다. ‘코로나 특수’ 등이 있긴 했지만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성공적으로 신사업을 개척해나간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 회장은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제시하며 LG전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yes@ekn.kr구광모 LG그룹 회장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안마의자 신제품 ‘힐링미 파타야’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LG전자의 식물생활가전 ‘틔운’

반도건설, 협력사와 주거통합서비스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반도건설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과 만족도 제고를 위해 공동주택 내 주거통합서비스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전날 서울 강남구 반도건설 본사에서 이정렬 반도건설 대표와 이건구 에이치티비욘드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비(byb) 플랫폼’ 기반 주거통합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에이치티비욘드는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단지 시설 기반 서비스 및 단지 밖 서비스 제공업체 발굴, 서비스 이용 정책 수립 및 운영관리,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서비스 제공업체 발굴, 운영 및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에이치티비욘드와 반도건설은 바이비 플랫폼 및 주거서비스 적용 범위를 공동주택에 제한하지 않고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상업시설, 호텔·문화시설, 연구·체육시설 등으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에이치티비욘드가 운영하는 아파트앱 ‘바이비’는 파편화된 네트워크 구성에서 기인하는 공간경험의 단절감을 자체 개발한 공간운영체제를 바탕으로 해소하고 심리스한 공간서비스를 구현하는 주거통합서비스 플랫폼이다. 바이비는 세대 내 냉난방, 조명, 환기, 가스를 제어하거나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예약 및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입주민과 단지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아파트 단지 거점의 하이퍼 로컬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구구독, 밀키트, 헬스케어, 세무컨설팅, 카셰어링 등도 이용가능하다. 이정렬 반도건설 대표는 "바이비 플랫폼 기반의 아파트 주거서비스 앱을 적용해 ‘반도유보라’ 입주민들이 주거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향후 에이치티비욘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주거통합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반도건설 MOU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왼쪽 네번째), 이건구 에이티비욘드 대표(왼쪽 세번째) 및 관계자들이 바이비 플랫폼 주거 통합서비스 개발 및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DL이앤씨, ‘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그린 디벨로퍼’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DL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시의 숙원 사업인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DL이앤씨에 따르면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노후화된 3개의 하수처리시설을 최신 고도처리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시설로 현대화·집약화·지하화하는 프로젝트다.1987년 의정부 장암동에서 가동을 시작한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은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강화된 방류수 수질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또 도시 확장으로 처리장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생활 시설 등이 들어서며 악취에 따른 인근 주민 민원이 급증, 시설 현대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L이앤씨는 2019년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했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오는 2024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로 중랑천 수질 환경 및 악취 문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상을 공원화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DL이앤씨는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인 ‘서울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 등 국내 하수처리장 개선 사업을 다수 진행한 경험이 있다. DL이앤씨는 앞으로도 수처리시설과 수력발전, 폐자원에너지화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그린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giryeong@ekn.kr‘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원희룡 장관 "오송 철도클러스터, 충북 새 성장거점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청주 철도기술연구원 오송분원을 찾아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과 현안회의를 가지고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국토교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3.15)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에 차량정비, 부품, 시스템 기업이 집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철도 R&D센터(연구), 철도종합시험선로(실증) 등에서 미래철도 기술을 발굴하고, 기업들이 신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1일 출범한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중심으로 원스톱 인허가 등 산단 조성에 필요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철도기업 유치 지원, 입주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오송 철도클러스터를 비롯하여 이번 후보지로 선정한국가산단을 속도감 있게 조성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다"며 "산업단지와 철도의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충청북도, 청주시와 원팀을 이루어 산단 조성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기업유치에도만전을 기해 오송 클러스터가 충북의 새로운 성장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와 지자체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성장거점, 교통인프라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지역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오송 철도클러스터 ㅁㅇㅁㅇㄴ 충북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성공을 위한 현안회의에서 원희룡 장관(왼쪽 첫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국토부

서울 목동 집값 급등세 연출, 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주요 학군지인 양천구 목동 아파트 가격이 최근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5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목동6단지아파트’ 전용면적 47㎡는 지난 2월 11억2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한 달 만인 지난달 28일 12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짧은 시간에 9000만원 상승했다.인근 양천구 신정동 ‘목동14단지아파트’ 전용면적 108㎡는 지난달 30일 18억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직거래를 제외한 마지막 거래 금액인 16억원에 비해 2억3000만원 오른 것이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55㎡ 또한 지난달 23일 10억7900만원에 팔리면서 전월 거래금액인 9억2900만원에 비해 1억5000만원 급등했다.특히 ‘목동5단지아파트’ 전용면적 122㎡는 지난달 28일 24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직전 거래였던 2020년 6월(22억원)보다 2억1000만원 높은 가격이다.지난해 고금리 등의 여파로 위축됐던 목동과 신정동 아파트 거래량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목동과 신정동에서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지난해 12월 21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1월 30건, 2월 62건, 3월 50건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바닥 기대감뿐 아니라 올초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효과로 풀이된다.특히 목동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이 짧은 시간 내에 회복세로 전환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재건축 호재’와 ‘토지거래허가제 기간 만료 도래’가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참고로 올해 초부터 시행된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합리화 방안에 따라 목동 재건축 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11개 단지는 잇따라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로 인해 총 14개 단지 중 12개 단지는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여기에 더해 서울시가 2021년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목동 일대에 지정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지정 기한 만료가 오는 26일 예정돼있어 수요자들 사이에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는 해석이다.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됐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동 아파트 거래량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한다면 엄청난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반면 일각에서는 신고가가 발생하는 등의 급격한 집값 상승이 목동 일대 토지거래허가제 지정 해제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내 거래량으로 반등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호재로 인해 자본이 유입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상황이지만 해당 거래량으로 지역 부동산 반등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이어 "목동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돈을 납부할 여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만 유효하기 때문에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된다고 해서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가격이 각종 호재로 인해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목동4단지아파트’ 전경. 김다니엘 기자

시멘트산업 방긋 웃었지만 건설산업은 울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산업 올해 초 분위기가 전방 산업인 기초자재 시장은 견조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건설 시장은 주춤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5일 건설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산업은 시멘트 가격 연속 인상 및 재고량 하락 영향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평년 120~150만t 수준인 전국 시멘트 재고량이 올해 3월말 기준 70만t 이하까지 하락했다.여기에 지난해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콘크리트 품질관리 강화에 따른 단위당 시멘트 투입 증가와 화물연대 총 파업에 따른 공정 지연 등도 시멘트값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건설시장은 주택시장 침체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어려운 가운데 해외건설 수주마저 부진한 형국이다.◇ 시멘트 우위시장 당분간 지속증권가에 따르면 본래 지난해 건설 착공 면적이 줄어 올해 1분기부터는 시멘트 수요도 따라서 줄었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지체된 공사 기한을 맞추기 위해 올 들어 건설 현장에서 돌관공사(기한을 맞추기 위한 장비·인원 집중 투입)가 증가했다.이에 증권가에서는 시멘트사의 이익이 대부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이 추정한 올해 시멘트 가격은 전년대비 △쌍용C&E 15.3% △한일시멘트 9.9% △한일현대시멘트 9.7% △아세아시멘트 8.3% △한라시멘트 13.1% △성신양회 9.2% △삼표시멘트 9.4% 인상이다.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시멘트사의 공급자 우위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료 인상과 같은 비용 상승 이슈가 나타날 때 추가적인 가격 인상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멘트 가격은 우상향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건설연구기관, 건설업계 지표 ‘흐림’ 전망건설기초자재 시장이 가격 인상으로 공급자 우위시장을 유지할 때 건설산업은 부동산 침체와 원자잿값 급등으로 인한 분양 실적 악화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건설관련 연구기관에서도 여전히 건설경기 지표를 흐리게 봤다. 지난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달 대비 6.2포인트(p) 하락하며 주춤했다. 주택과 토목 등 신규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이달에 수주 상황이 일부 나아져도 여전히 높은 금리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전문건설업도 마찬가지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도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봤다. 참고로 지난 1월 기준 전문건설업 경기체감도(BSI)는 역대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생산요소 수급 곤란과 높은 공급단가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 체감도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건설경기는 시장금리 상승, 공사비용 증가, 수익성 악화 등의 복합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주택시장을 위시한 건설경기가 위축된 시기가 아직 짧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전문건설업 수주 추세 등이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해외수주 1분기 잠잠…2분기 반등 기대한편 해외 수주는 기대와 달리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 공사’와 리비아에서 약 1조원 규모 발전공사를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이 올해 초 해외 수주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지난 1분기 성적은 전반적으로 녹록치않았다.이 외 해외수주 소식은 2분기 이후에 걸어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수주 파이프라인에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2단계, UAE 푸자이라 LNG터미널을 기대해 보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은 연초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등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해 1분기까지 신규 수주는 연초 제시한 12조원 목표 대비 미진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2분기부터 알제리 PDH/PP, 인도네시아 CAP2 HDPE, 사우디 자푸라-2 등 입찰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수의계약 진행 가능성이 있는 UAE 헤일앤가샤, 텍사스LNG, 사우디 NEC 등도 기대되고 있다. 비화공 부문도 계열사(반도체, 바이오) 투자 계획상 연내 수주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김승준 애널리스트는 "시멘트는 가격 인상 효과를 기대하고, 해외건설은 상반기 카타르 가스전,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단지 수주를 걸어볼 만 하다"며 "다만 주택사업 바닥 확인이 안 되고 있고 청약 시장은 지방 중심으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건설산업을 구성하는 시멘트업계는 올초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으나 건설업계는 부진한 모양새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불안한 상업용 부동산…거래량 증가에도 회복은 ‘시기상조’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고금리 여파에 거래절벽 수준으로 얼어붙었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최근 반등하면서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회복 시그널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일축했다.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4111건으로 전월(2771건) 대비 48%가 증가했다. 장기간 하락 국면을 이어오던 거래량이 지난 2월 갑작스레 4000건대를 회복한 것이다. 지난해 4월 8323건까지 올랐던 거래량은 같은 해 7월과 8월에 각각 5593건, 5271건을 기록하는 등 5000건대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11월(3840건)에는 3000건대로 급감했고 지난 1월에는 불과 2771건만 거래됐다.이에 시장에서는 2월 주택 시장 거래 증가세에 힘입어 상업·업무용 부동산도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거래 유형을 분석했을 때 회복세로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중개거래보다 직거래 비중이 늘어난 점과 소형 건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점 등을 꼽았다.2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직거래가 전체의 57.4%(2361건)으로 중개거래(42.6%·1750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의 과반 이상이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 형태로 진행된 것이다.뿐만 아니라 꼬마빌딩이나 소형 건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체 거래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자금 부담이 큰 대형 건물은 오히려 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점도 시장 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올해 초부터 지난달 14일(계약일 기준)까지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매매를 분석한 결과,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단 1건에 불과했다. 500억원대 거래도 1건에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 1000억원 이상 건물 거래가 7건, 500억원 이상 거래가 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올해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액 역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올해 거래액은 총 1조99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168억원) 대비 80.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임대가격은 낮아지고 공실률은 높아지는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특히 미국에서 상가 공실률 상승으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대출 부실 문제가 촉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의 최근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각각 13.2%, 6.9%로 모두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임대가격지수도 하락세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99.5%로 전년 동기 대비 0.33%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상가도 99.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2%p 떨어졌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기를 맞아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탓에 매수자를 구하기 어려워진 소유자들이 증여나 직거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며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투자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가격을 낮춰 빨리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지난 2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반등했지만 전문가들은 시장 회복으로 해석하기에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대로변 상가들이 수개월째 공실인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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