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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채무 증가시계 가속화…비기축 10개국 평균 첫 추월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이 기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관측이 나왔다.더불어 지난해에는 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이 10개 비기축통화국 평균을 넘어서는 일종의 ‘데드크로스’(dead-cross) 현상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1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IMF는 최근 공개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D2) 비율을 54.3%로 추산했다.이는 지난해 10월 재정점검보고서에서 제시한 54.1%보다 0.2%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다.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D2·이하 국가채무 비율)은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국가채무(D1: 중앙정부+지방·교육 지자체 부채)에 비영리 공공기관의 채무를 더한 정부 채무다. 국제사회에서 정부 간 비교를 할 때 널리 통용된다.IMF는 올해 연말 기준 국가채무 비율을 55.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내놓은 54.4%보다 0.9%포인트 상향조정한 수치다.내년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는 55.9%로 기존 대비 0.7%포인트, 2025년 전망치는 56.6%로 0.5%포인트, 2026년은 57.2%로 0.3%포인트 올렸다.중장기적으로 기존 전망치에 수렴해가지만 단기적으로 부채 비율이 상당 부분 상향조정된 것이다.다만 IMF는 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이 이처럼 상향조정된 사유를 명시하지 않았다.IMF가 지난 재정점검보고서를 발간한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4월까지 한국과 관련해 추가로 입력한 수치는 연말 국회를 통과한 올해 예산안, 중기 재정운용계획이다.정부는 최근 IMF의 한국 GDP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GDP 대비로 보는 국가채무 비율이 올라갔을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은 여타 비기축통화국보다 높아지고 있다.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전 세계 35개국 중 한국을 제외한 비기축통화 10개국의 지난해 연말 기준 GDP 대비 국가채무(D2) 비율 평균은 52.0%로 한국의 54.3%보다 낮아졌다.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이 비기축통화 10개국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비기축통화국은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5개국 중 미국 달러와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등의 기축통화를 사용하지 않는 한국과 체코, 덴마크, 홍콩,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몰타,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웨덴 등 총 11개국이다.전문가들은 한국의 정부 부채가 비기축통화국을 넘어서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한 나라의 재정 건전성을 판단할 때 국제사회에서 기축통화국과 비기축통화국이라는 2개의 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기축통화를 사용하는 나라는 정부 채권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비기축통화국은 수요가 훨씬 적다.따라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비기축통화국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을 기축통화국보다 낮게 관리해야 국가부도 등 위험 상황을 피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claudia@ekn.kr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청년 취업자 9만명 감소…임시·일용직 청년만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지난달 청년 취업자가 1년 전보다 9만명 감소했다.청년층 상용 근로자는 4만명 넘게 줄어든 반면 지위가 불안한 임시 혹은 일용직 청년 취업자는 2만명 넘게 늘었다.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도 나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16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줄었다. 이는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이다.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전체 취업자가 46만9000명 늘어 10개월 만에 증가 폭이 확대된 것과 대조된다.다만 청년층 취업자 감소는 인구 감소(-18만1000명)와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청년층 고용률은 46.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3월 기준으로는 역대 2위다.전체 청년층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249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5000명 줄었다.반면 임시근로자는 10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3000명 늘었다. 임시근로자는 고용 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이거나 고용계약 없이 단기적으로 고용된 취업자를 뜻한다.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청년층 일용근로자도 1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늘었다.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상용직 청년 취업자는 줄고 종사상 지위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는 늘어난 셈이다.고용원이 없는 청년 자영업자는 13만4000명으로 4만2000명, 고용원이 있는 청년 자영업자는 4만3000명으로 1만2000명 감소했다. 무급 가족 종사자는 2만9000명으로 1만2000명 줄었다.산업별로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아르바이트 성격의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숙박·음식점업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은 3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7000명, 상용직 청년 취업자는 16만4000명으로 3만명 늘었다.일용직은 5만9000명으로 1만5000명 늘었다.상용직 청년 취업자 감소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두드러졌다. 제조업에서는 전년 대비 4만명이, 도소매업에서는 3만8000명이 빠졌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영향도 나타났다. 고용원이 없는 청년 자영업자는 음식 배달 등이 포함되는 운수·창고업에서 전년대비 1만5000명 줄어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고용원 없는 청년 자영업자는 작년 3월 2만7000명에서 지난달 1만2000명으로 반토막 났다.claudia@ekn.kr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분양캘린더] 경기 동탄 등 전국 6300여 가구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주 전국 6300여 가구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에서 6319가구 중 일반분양 4241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먼저 경기 화성시 신동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A59블럭)’에서 1103가구의 일반·특별공급 물량이 나온다. (주)펜테리움건설이 시행하고 금강주택이 시공한 이 단지는 84타입 기준 분양가가 약 4억8000만원에서 4억9000만원 사이다.인천 서구 원당동에서는 (주)대원에스앤디와 에이치엔개발(주)이 시행하고 (주)대원이 시공한 ‘칸타빌 더 스위트’가 625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84타입 기준 약 6억2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 정도다.부산 강서구 강동동에서는 디에스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 17BL’이 1120가구 규모가 일반분양(특별분양 포함) 물량으로 나온다. 분양가는 84타입 기준 5억1500만원에서 5억2730만원 사이다.이어 충북에서는 청주 서원구에서 동일건설이 시공하는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 800가구 규모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분양가는 84타입 기준 3억9470만원에서 3억9730만원 수준이다.이 외에도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힐데스하임’(440가구), 경기 부천 ‘이안 시그니처 역곡’(58가구)도 준비한다.공공지원 민간임대로는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72가구) △경남 창원 성산 삼정그린코아 웰레스트(279가구) △인천 서구 검단우미린리버포레AB9(683가구)가 준비 중에 있다.아울러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마북동 ‘e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 경기 안성시 공도읍 ‘해링턴플레이스진사(1·2블록)’, 경기 남양주 ‘해링턴플레이스다산파크’, 충북 청주시 송절동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 등 4곳에서 열린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 청약율이 지속 저조하고 미분양이 지속 적체되는 상황에서 지역별 청약 온도 차가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kjh123@ekn.kr이달 전국 10개단지에서 총 6300여 가구 분양이 시작한다. 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리모델링은 재건축 대체재 아냐…규제 완화 등 활성화 정책 추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일찍이 리모델링 시장이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리라고 예측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여러 사업을 수주하면서 축적한 인·허가 노하우 등 기술적인 경험은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신민수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영업팀장은 지난 13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팀장은 포스코건설이 자타공인 리모델링 강자로 불리는 만큼 리모델링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리모델링, 노후화 심각 전에 건물 안전성 높일 수 있어" 흔히 건축물 리모델링은 건물의 일부만 개·보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면 철거하고 새로 짓는 재건축에 비해 작업이 단순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공정이 까다로워서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치를 요하는 분야다. 구조안전과 관련한 여러 검증 절차를 거쳐 진행되며 어떤 부분에서는 전면 철거 후 시공하는 신축 공사보다도 까다로운 안전 규정을 거친다. 기술과 경험이 많은 건설사로 리모델링 사업 수주가 몰리는 이유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만든 이후 현재까지 총 34개 현장, 3만 6369가구의 누계수주 실적을 올리는 등 리모델링 사업의 절대강자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향촌마을 롯데 3차’와 ‘현대 4차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올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 수주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신 팀장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리모델링 관련 부서만 3개나 운영하는 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서울 강남구 ‘개포더샵트리에(개포우성9차 리모델링)’ 등 괄목할 만한 준공 실적을 보유하게 됐으며 리모델링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들이 한 데 모여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주택법상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하거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건축물을 대수선 또는 증축하는 행위다. 지난 2001년 공공주택 리모델링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13년 수직 증축 허용, 가구 수 증가 범위 확대 등 법령이 완화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사용 승인 후 15년이 지난 공동주택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재건축이 준공 후 30년을 경과해야 추진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그 기간이 훨씬 짧다. 다시 말해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해지기 전에 건물 안전성을 높이고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셈이다. 신 팀장은 "재건축은 건축물의 수명이 다했다는 것을 전제로 철거 후 다시 짓는 사업이라면 리모델링은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하거나 내진성능을 갖춰 보다 안전하게 하고 사회적 트렌드에 뒤쳐진 부분들을 개선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며 "리모델링 추진 시 과도한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고 저탄소녹색성장 방안의 일환으로 주거복지와 환경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재건축 대체재 아냐, 불필요한 규제 완화 시급" 이러한 추세에 최근 2년 사이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리모델링 사업 추진 단지는 140개 단지로 지난 2021년 10월 기준 93곳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올 들어 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정책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재건축에 비해 가치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리모델링 대신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단지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재건축과 함께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 정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 팀장은 "흔히 리모델링 사업을 재건축의 대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데 둘은 본질적으로 다른 사업이며 리모델링은 재건축의 대체재가 아니다"라며 "물리적인 노후화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노후화까지 고려한다면 조기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수단으로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내력벽 철거 등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세대간 내력벽 철거는 리모델링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지난 2015년 내력벽 철거 관련 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 용역이 발주된 이후 8년간 결론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안으로 내력벽 철거 여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만큼 내년 중으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아울러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신 팀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리모델링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허가 절차와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리모델링 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특별법을 조기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iryeong@ekn.kr신민수 포스코리모델링팀장 신민수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영업팀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재건축 아파트, 안전진단 기준 완화 후 1분기 매매량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된 이후 1분기 서울에서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30년 이상 아파트 단지 매매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연식별 아파트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6448건 중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1198건으로 전체 19%를 차지했다.이는 지난해 4분기 13%보다 비중이 6%포인트(p) 늘어난 것이고, 지난해 평균 14%보다도 증가했다는 집계다.재건축 연한을 앞둔 준공 후 21~30년 아파트의 매매 비중도 지난해 4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24%로 늘었다.구축에 비해 통상 선호도가 높은 신축과 준 신축 아파트 매매 비중은 감소했다.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8%에서 11%로 줄었다.정부가 지난 1월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축 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은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줄이고,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점수 비중을 각각 현행 15%와 25%에서 모두 30%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또 재건축 판정 점수도 개정해 조건부 재건축 판정 점수(45~55점)를 축소하고,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면 의무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도 지자체 요청이 있을 때만 시행하도록 했다. 이후 이 기준을 소급 적용받아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는 단지들이 전국에서 잇따라 나왔다.이와 관련 올해 1분기 30년 초과 아파트가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노원구(285건)였다. 이어 강남구 158건, 도봉구 137건, 송파구 128건, 양천구 109건 순이었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지 않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많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단지별로 보면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 아파트가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단지는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데다 전용 39.53㎡의 경우 지난해 4월만 해도 14억원을 웃돌았으나 올해 들어 9억~10억원대로 하락함에 따라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강남구 대치동 은마는 30건,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27건,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5단지 24건, 노원구 월계동 미성 18건,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18건,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17건,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3단지(해등마을) 17건 등이 뒤를 이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과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가격의 영향으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kjh123@ekn.kr올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이후 30년 이상 아파트 단지 거래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봉구 창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포스코이앤씨, 5000억 평촌 롯데3차·현대4차 리모델링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포스코이앤씨(전 포스코건설)가 지난 15일 열린 평촌신도시 향촌마을 롯데 3차와 현대 4차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건설사 최초 리모델링 사업 수주금액 1조원을 넘어섰다. 16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1월 평촌 초원 세경(2446억원), 2월 부산 해운대 상록(3889억원)에 이어 평촌 향촌 롯데 3차, 현대 4차를 같은 날 수주함으로써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1475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서울 강남, 송파권과 1기 신도시인 부천 중동 등에서도 연이은 리모델링 수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899번지에 위치한 향촌마을 롯데 3차 아파트는 기존 530가구에서 609가구(신축 79가구)로, 평촌동 899-2번지에 위치한 향촌마을 현대 4차아파트는 기존 552가구에서 628가구(신축76가구)로 리모델링 된다.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리모델링되며 총 수주금액은 5140억원이다. 두 단지가 통합 방식은 아니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연접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마치 하나의 단지처럼 기존의 지상주차장은 조경으로 공원화하고, 두 단지를 연결해 평촌중앙공원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각 단지가 준공되면 통합 1200가구가 넘어 대단지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시장이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하리라는 예측 하에 선제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만든 이후 현재까지 총 34개 현장, 3만6369가구의 누계 수주실적을 올리는 등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 수주한 사업장들을 착공으로 연결하는 사업수행 면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 이후 6년 만인 2021년 12월 개포 더샵 트리에를 성공적으로 준공했고 송파 성지아파트, 둔촌 현대 1차아파트 등 강남권 2개 현장도 현재 시공 중에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ㆍ4단지 등3개 단지도 연내 착공을 앞두는 등 짧은 기간내 사업에 착공하는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달에는 리모델링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142개 리모델링 전문협력업체 임직원을 초청하는 ‘리모델링 파트너십 강화 설명회’도 개최했다. 리모델링 관련 기술 노하우를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한 설명회는 리모델링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자 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의지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자 하는 협력업체들의 이해가 맞아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토부 발표 기준 전국 주거용 건축물의 50.5%가 30년이 경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주거용 건축물의 노후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리모델링은 이를 조기 개선할 수 있는 중요 수단이다"며 "건물이 안전할 때,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리뉴얼해서 삶의 질을 조기에 개선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니즈에 부응해 친환경적으로 주거 노후화를 해결하는데 포스코이앤씨가 기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포스코 조감도 ㅇㅁㅇㅁ 포스코이앤씨가 5000억원 규모 리모델링을 최근 수주했다. 향촌마을 롯데 3차 및 현대4차 리모델링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국내 기름값, 이번 주엔 휘발유·경유 모두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이번 주에 모두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631.1원으로 전주보다 30.2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2주째 오름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29.8원 상승한 1710.1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35.6원 오른 1607.7원이었다. 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4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9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 또한 전주보다 13.5원 오른 1534.3원을 나타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 주까지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바뀌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의 하반기 전략비축유 재구매 가능성 시사,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조정, 러시아의 3월 원유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 때문에 다음 주에도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85.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1 달러 내린 100.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5달러 내린 101.3달러였다.휘발유 가격 4개월만에 L당 1천600원대 진입 (사진=연합)

‘물가 선행지표’ 생산자물가, 3월에도 상승세 이어갈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1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앞서 2월의 경우 음식·숙박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 올 1월 0.4% 오른 데 이어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최소 1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걸림돌이 될지 주목된다. 다만 전년 대비 기준으로 보면 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8%를 기록하여 8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생산자물가가 4%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4.1%) 이후 처음이다. 18일에는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연다. 일본과 관계 개선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분야 개편 방안에 관심이 크다. 정부는 19일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연다. 불필요한 경제 규제에 대한 변화가 예상된다.수입물가지수, 두 달 연속 상승 (사진=연합)

강남 삼성동 건축공사장 가설자재 길바닥 우수수 추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서 14일 오전 8시경 법무법인 산하 사옥 신축공사 현장(시공사 금광건설 주식회사)에서 가설기자재인 파이프 서포트들이 건설현장 고층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익명의 제보자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8층 정도 높이에서 수직보호망이 찢어진 것으로 보아 해당 층에서 자재 인양 작업 중에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떨어진 파이프 서포트들은 추락 방지망마저도 뚫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동시에 주변 전신주 전선들마저 주저앉은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제보자 A씨는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떨어졌다. 점심시간엔 사람들이 그쪽으로 많이 다니는데 그때 떨어졌으면 인명사고가 크게 날 뻔했다"며 "건설현장의 안전보호망이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자체에서 행정처분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건물 출퇴근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벌어졌던 일인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한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지나가던 택시는 순간 급브레이크를 밟아서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건설안전 한 전문가는 "보통 가설자재 인양은 슬링벨트를 걸어서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균형을 있거나 슬링벨트가 끊어져서 추락하는 경우가 있고, 타워크레인 운전자 미숙으로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사진 상으론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자재 인양 시 벌어진 사고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축주인 법무법인 산하 측에 해당 상황을 알렸으나 담당자 부재로 입장을 전해 듣지 못한 상황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일단 공사중지를 내린 상태고, 안전조치가 확인될 때까지 진행을 검토 중에 있다"며 "강남구 전 공사장 일대를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안전 교육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14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건축공사 현장에서 가설기자재가 와장창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보자

현대엔지니어링, 상암 노을공원서 생태숲 가꾸기 봉사활동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생태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생태숲 가꾸기 활동은 올해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 봉사는 오는 29일 시행할 계획이다. 생태숲 가꾸기 봉사활동은 현대엔지니어링이 2017년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 조성한 ‘자연과 함께 어울림(林) 현대엔지니어림(林)’ 숲에 임직원과 가족이 직접 식물을 식수하면서 자연환경보호 인식 개선을 위해 운영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40명이 참석해 헛개나무, 상수리나무 등 14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 3번의 행사를 추가로 진행해 총 560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7년부터 생태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올해 계획된 활동을 진행하면 지금까지 심은 나무는 총 2000여 그루가 넘게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 임직원 가족을 위한 봉사활동뿐 아니라 문화 행사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의 생태숲 가꾸기 봉사활동은 서울 노을공원의 ‘100개 숲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는 활동이다. 이는 과거 난지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에 숲을 조성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daniel1115@ekn.kr202304141415541310725-2-368652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이 지난 8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생태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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