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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오픈 AI’ 출신 개발자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시프트업이 게임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오픈 AI(Open AI)’ 출신 개발자 김태훈 엔지니어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엔지니어는 일론 머스크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 인사들이 공동 창업한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기업 오픈AI의 개발자 출신으로 챗GPT(ChatGPT) 개발을 경험했다. AI 기술인 강화학습, 로봇공학, 딥러닝 모델 최적화 작업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모션 캡처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창업해 실시간 아바타 제작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다. 시프트업은 "관련업계에서 김 엔지니어 영입을 위한 경쟁이 치열했으나, 김 엔지니어가 시프트업 합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프트업은 김태훈 엔지니어 영입으로 게임 AI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프트업이 제작하는 모든 게임의 캐릭터와 NPC의 인공지능을 더욱 발전시켜 보다 현실적이고 몰입도 높은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게임의 퀄러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인게임 AI가 유저가 소비할 가치가 있는 기술로 거듭나기 위해 김태훈 엔지니어를 영입해 기술의 내재화, 고도화에 힘쓰려 한다"며 "이와 함께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포스텍, 카이스트와도 지속적인 산학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시프트업_김태훈 님(1) 김태훈 엔지니어.

LG전자, 호주 최대 빛 축제서 색다른 브랜드 경험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는 26일 세계 3대 미항이자 야경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에서 다채로운 컬러와 빛이 어우러진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내달 17일까지 호주 시드니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호주 최대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 2023’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다. 비비드 시드니는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호주 최대 빛 축제로, 지난해 관람객 수는 약 260만명이었다. 축제 기간에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비롯, 호주 시드니의 주요 명소를 다양한 조명과 조형물이 화려하게 물들여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LG전자는 이번 축제에서 호주 출시를 앞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를 알리기 위해 무드업 바이 LG(MoodUP by LG) 전시관을 선보인다. 비비드 시드니 관람명소 중 하나인 서큘러 키 부두에 위치한 전시관은 가로 11m, 높이 4m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전시관 외관 LED 디스플레이에서는 무드업 냉장고 색을 활용한 3D 모션 그래픽 콘텐츠는 물론 신규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디지털 로고플레이와 Life’s Good(라이프스굿) 슬로건을 담은 브랜드 홍보 영상을 노출해 젊고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는 지난 4월 브랜드 지향점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에도 신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총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시관 내부 LED 터널에선 무드업 냉장고 도어 패널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띄워 관람객들이 무드업 냉장고에 둘러 쌓인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LED 터널을 걸으며 본인의 기분 또는 취향을 묻는 질문들에 답을 마치면 고객의 분위기에 맞는 축제 주요 명소와 이동 동선도 추천 받을 수도 있다. 또 관람객들은 전시관에 전시된 무드업 냉장고 실물을 출시 전에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호주를 시작으로 해외에 무드업 냉장고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gore@ekn.kr0526 [사진1]LGE_비비드 시드니 'MoodUP by LG' 전시관 전시관 LED 디스플레이에서 LG전자의 신규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브랜드 홍보 영상이 노출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닷컴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급성장한 펫팸(펫+패밀리)족 시장에 맞춰 삼성닷컴에 ‘펫 케어 스토어’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펫 케어 스토어는 삼성전자의 펫 특화 가전과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다양한 사료, 용품 등 전문 상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쇼핑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펫 모니터링, 펫 돌봄 콘텐츠, 펫 영양 관리 등 반려동물 맞춤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삼성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연계한 스마트 펫 케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삼성전자는 △내장된 카메라로 반려동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비스포크 제트봇 AI △반려동물로 인한 알러젠, 얼룩,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펫 맞춤 청정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큐브™ Air 펫케어 △견종에 맞춰 쾌적한 온·습도로 조절하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반려동물용 영상 원격 재생 기능을 지원하는 TV 등 스마트싱스 앱과 연계한 다양한 펫 케어 특화 가전을 한데 모아 펫 케어 스토어에 선보인다. 타사 스마트 제품까지 스마트싱스와 연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펫 푸드 및 솔루션 전문 업체와 협업해 수의사의 자문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교육·훈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펫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급증하는 펫팸족 소비자들을 위해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가 더 쾌적하고 편안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펫 케어 스토어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고객들이 더욱 스마트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새로운 고객 경험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gore@ekn.kr0526 삼성전자, 삼성닷컴에 '펫 케어 스토어' 오픈 (4)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스마트싱스 펫 케어 서비스를 체험해보는 모습.

이혼 간절해도 국민연금 수령액이 문제? 분할연금 신청조건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혼하고 전 배우자 국민연금 수령액을 나눠 갖는 수급자가 매년 증가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부장적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은퇴세대 부부의 황혼 이혼이 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 ‘분할연금’을 청구해서 받는 수급자는 2023년 1월 6만 9437명에 달했다.성별로 보면 여성이 6만 1507명(88.6%), 남성 7930명(11.4%)으로 여성 수급자가 압도적이었다.분할연금 수급자는 2010년까지만 해도 4632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15배가량으로 늘었다.추세적으로는 2011년 6106명, 2012년 8280명, 2013년 9835명, 2014년 1만 1900명, 2015년 1만 4829명, 2016년 1만 9830명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특히 2017년에는 2만 5302명으로 단숨에 2만명대 중반에 올라섰다. 이후에도 2018년 2만 8544명, 2019년 3만 5004명, 2020년 4만 3229명, 2021년에는 5만 3911명, 2022년 6만 8196명으로 매년 급증했다.이른바 ‘황혼 이혼’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분할연금 액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1월 현재 월평균 수령액은 23만 7830원에 불과했다. 월 수령액별로 보면 20만원 미만이 3만 6833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만∼40만원 미만 2만 2686명, 40만∼60만원 미만 7282명, 60만∼80만원 미만 2181명, 80만∼100만원 미만 352명, 100만∼130만원 미만 68명, 130만∼160만원 미만 26명, 160만∼200만원 미만 9명 등이었다.1999년 도입된 분할연금은 이혼 시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 배우자 노령연금을 분할해 일정액을 받도록 한 연금제도다.집에서 육아와 가사노동을 하느라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더라도 혼인 기간 정신적, 물질적으로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일정 수준 노후 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다.영국,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위스, 캐나다, 일본 등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분할연금을 타려면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한다.우선 이혼한 배우자가 노령연금(수급 연령이 되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탈 수 있는 수급권이 있어야 하다. 아울러 이혼한 배우자와의 혼인 유지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 분할연금 신청자 본인은 물론 이혼한 배우자가 모두 노령연금 수급 연령(1953년생 이후부터 출생 연도별로 61∼65세, 2023년 현재는 63세)에 도달해야 한다.이런 조건을 충족해서 일단 분할연금 수급권을 확보하면 재혼하거나 이혼한 배우자가 숨져 노령연금 수급권이 소멸 또는 정지되더라도 그와 상관없이 분할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분할연금 수급권을 얻기 전에 이혼한 배우자가 숨져 노령연금 수급권이 소멸했거나 장애 발생으로 장애연금을 받으면, 분할연금을 받을 수 없다.연금 분할 비율은 2016년까지는 혼인 기간 형성된 연금 자산에 일률적으로 50 대 50이었지만 2017년부터는 당사자 간 협의나 재판을 통해 그 비율을 정할 수 있게 했다.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연금만 분할해서 나누는데, 연금이 월 80만원이고 혼인 기간 해당액이 월 70만원이면 보통은 월 35만원씩 나눈다.2018년 6월 중순부터는 가출이나 별거 등으로 가사나 육아 등을 부담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혼인 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인정한 기간 등은 분할연금 산정에서 빠진다. 이혼 당사자 간에 또는 법원 재판 등에 의해 혼인 관계가 없었다고 인정된 기간도 제외된다.실제로 최근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신명희)는 이혼한 배우자에게 분할연금을 지급할 때 배우자가 가사나 육아를 분담하지 않은 별거 기간은 포함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전남편 A씨가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이혼한 배우자 B씨에게 별거 기간에 대한 분할연금을 지급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부부가 별거 상태에서도 가사·육아를 분담했다면 상대 배우자의 노령연금 수급권 형성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지만, B씨는 아무런 역할을 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경우까지 분할연금 수급권을 부여하는 건 부당하다"고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부부생활에 아무 역할을 하지 않은 기간까지 연금 분할 대상에 넣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다.hg3to8@ekn.kr국민연금

[창간 34주년] 하반기 집값 혼조세…‘내 집 마련’ 시기는 아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정부가 전방위적 규제 완화를 시행하면서 침체기를 겪던 부동산 시장에서 반등세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5%로 둔화됐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해 6월 첫째 주(6일 기준) -0.01%를 기록한 이후 최저 낙폭을 기록했다. 강남4구뿐만 아니라 용산구(+0.05%)·노원구(+0.07%)·동작구(+0.06%)도 상승폭이 커졌고, 인천(+0.03%)·반도체 특수가 있는 용인(+0.12%)·화성(+0.18%)·오산(+0.09%)·평택(+0.03%) 등도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사기 및 ‘역전세난’(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 사태가 심화되면서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전세가격 급락은 매맷가에도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에너지경제신문은 26일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이름 가나다순) 등 총 5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2023년 현재까지의 부동산 시장 진단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물었다.◇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 진단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규제 완화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일어나기도 하며 지난해 악재의 여파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해 다양한 평가 및 예상을 내놨다.김인만 소장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2022년 하반기 매매, 전세 하락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진다. 1차 하락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이며 이제 매도자, 매수자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현재 부동산 시장을 진단했다.김 소장은 이어 "당분간 조끔 씩 하락폭이 축소할 것이나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고 금리 등 변수에 따라 다시 조정되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보합세 가능성이 높다.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회복하고 있지만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시장은 좀 다르게 봐야 한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오피스텔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계약을 하지 않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빌라, 오피스텔 중 안전한 매물은 전세가격 회복이 가능하지만 전세가율이 높은 물건은 거래 자체가 어려워 역전세나 깡통전세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김효선 위원은 "상반기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관련 정책 완화와 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지역별로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불투명했던 금리 상단과 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지고 지역별 규제의 차이가 없어지면서 입지 우위 지역의 하락 매물로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서진형 교수는 "현재 부동산 매매시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정책이라는 대외적인 변수와 대출규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세가격 하락 등 대내적인 변수들로 인해 가격 하락이 이어지거나 약보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서 교수는 이어 "향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의 거래량 증가, 가격 상승 현상은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정책으로 부동산에 대한 일부 수요가 서울지역 또는 서울의 핵심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따라서 서울과 지방간의 양극화,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임대차(전·월세) 시장은 전세사기 사건,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세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량은 증가해 가격의 하락 기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전세 기피 현상에 따른 월세 수요의 증가로 인해 월세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송승현 대표는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고 소득 대비 높은 집값으로 수요자가 이탈한 상황이다. 뜨거웠던 청약 열기는 상당히 식어있고 규제 완화 정책으로 얼어붙은 매수심리는 녹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함영진 랩장은 "작년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연말 레고랜드발 유동성 리스크로 부동산 시장의 냉각과 경착륙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 올해 1분기 부동산 규제 완화(규제 지역 해제, 1·3대책, 공시가격 하락 등),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 신속한 정책 대응이 돋보였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위축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저하되면서 주택시장 경착륙 리스크는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에 대한 평가정부는 올해 초 1·3대책, 특례보금자리론 등을 실시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재건축 관련 제도를 개선해 부동산시장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생겨난 쏠림현상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초 둔촌 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구하기에 나서면서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간판 재건축 단지의 완판 성공에 힘을 보탰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각의 의견을 표출했다. 김인만 소장은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의 목적은 일단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부가 1·3대책을 통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지 않았다면 수요 심리가 붕괴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전망했다.그는 "현재 부동산 가격 하락이 멈추고 소폭 반등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규제 완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아직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소득세법이나 주택법 개정에 대한 야당의 설득작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김효선 위원은 "지난해 4분기 주택가격 급락과 거래실종으로 ‘부맥경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경착륙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제도 완화는 시의적절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정부의 규제 완화가 수도권 연착륙은 유도했으나 일부 지방의 부동산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돼 이러한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서진형 교수는 "전반적인 규제완화정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유도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이는 부동산 조세감면을 비롯한 대출, 분양 등 모든 분야의 거래제약 요인들을 완화하면서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등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방지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송승현 대표는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거래량과 집값이 연착륙 기조로 전환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와 거래량 또한 개선되고 있다. 다만 서울을 중심으로 쏠림현상들이 나타나 지역적으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함영진 랩장은 "지난 1분기 실시된 부동산 규제 완화책들은 지난해 대비 올해 1분기 부동산 거래량이 일부 회복되는 등 부동산 시장 연착륙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여기에 더해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서울 등 주요 지역의 가격 하락폭 또한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적절한 내 집 마련 시기는?…올해 혹은 내년?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집값 바닥론이 등장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내 집 마련 시기’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 2021년 수많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들)들이 양성됐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집값에 대한 각자의 전망을 내놨다.김인만 소장은 "아직 하락장은 끝난 것이 아니다. 아파트값은 향후 3년 정도 등락을 거듭하는 추세가 이어지다 2차 하락기를 지난 후 다시 회복기에 진입하는데 대부분 매수자들이 조급함과 초조함에 기다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김 소장은 이어 "자금 조달이 가능하거나 당장 거주할 집이 필요한 수요자들은 급매물 위주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고 자금이 부족하거나 당장 거주 수단이 필요하지 않다면 2~3년 간 지켜보면서 강남3구 및 용산구 규제지역 해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완화, 양도세 특례 등 남은 규제완화 카드가 나오는 것을 보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 이러한 카드들이 나올 때가 바닥 신호"라고 덧붙였다.김효선 위원은 "여전히 불안한 경제 상황 가운데 부동산 시장만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당장 정책 완화로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투자 수요까지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서진형 교수는 "대내적인 변수인 글로벌 경제 위기, 미 연준의 고금리정책 등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거나 약보합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송승현 대표는 "하반기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낙폭이 둔화될 것으로 본다. 하반기부터는 횡보하는 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함영진 랩장은 "지난 1분기는 지난해에 비해 주택 거래가 다소 개선되고 가격 낙폭도 둔화된 상황이며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 낙폭은 줄겠지만 평년보다 낮은 거래량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aniel1115@ekn.kr

[창간 34주년] 해외건설, 중동수주 ‘성큼’…친환경 사업도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계에서 해외 및 신사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주택 매출이 내년부터 감소세에 접어드는 만큼 비주택 사업의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미 지난해부터 주택 부문 이익률이 떨어져 비주택 부문의 역할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5일 건설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3월 MENA(중동·아프리카)지역 프로젝트 계약액은 11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6.5% 증가했다. 다만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 10일 기준 전체 7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를 기록 중이다.같은 기간 삼성물산은 약 23억4000만 달러로 수주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SK에코엔지니어링이 약 17억 달러, 대우건설이 약 14억 달러를 수주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국 공장 건설수주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며, 대우건설은 지난 2월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보수공사에 이어 3월에도 리비아 발전 공사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연초에 제시했던 해외수주 목표 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1분기 해외수주 소식은 대우건설을 제외하면 대부분 부재했다. 그 결과 올해 중순에 다수 프로젝트의 수주가 몰려있다. 주요 발주 예정 프로젝트로는 △사우디 아미랄(Amiral) 프로젝트(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45억 달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현대건설, 10억 달러) △사우디 자프라2(입찰 예정) △미국 텍사스 LNG(삼성엔지니어링, FEED 수행 중) 등이 있다.해외건설은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신동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추가 프로젝트 결과가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한 건씩 예정돼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프로젝트 수주결과도 있다"고 밝혔다.중동 프로젝트 외에도 건설사들은 해외에서 에너지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호주 시장에서 미래 에너지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그린수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일본 미쓰비시상사의 자회사인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 DGA와 손을 잡고 서호주 지역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같은날 대우건설은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로 전 세계에서 약 30GW 이상의 사업을 활발히 개발 중이다.SK에코플랜트도 지난 17일 캐나다 월드에너지GH2와 45억 달러 규모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1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 핵심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뽑아낸 뒤 이를 다시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다른 대륙으로 운송하는 사업이다.kjh123@ekn.kr1분기 해외수주 실적이 저조했던 건설사들이 2분기에는 수주 확대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사진 출처=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창간 34주년] K-건설, 도심 하늘길 열다…UAM사업 확장 러시

건설업계가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일로를 걷자 주택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신시장 및 사업 다각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전통 해외건설 강자는 기존 플랜트사업 시장을 확대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중동시장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 더해 수처리 등 환경사업,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도심항공교통 UAM사업 등 신사업에 뛰어드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인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강화 등에도 매진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주요 대형건설사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계가 도심항공교통 정거장인 버티포트를 시공하며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도심항공교통(UAM : Urban Air Mobility)은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자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로 각광 받는 신사업이다. 특히 UAM사업은 도심공항 역할을 할 버티포트를 어떻게 짓는 지가 관건이다. 버티포트는 UAM 기체가 뜨고 내리는 이·착륙장으로, 충전과 정비 기능을 하는 등 UAM 서비스에서 40% 이상의 중요도를 가지는 도심항공교통 인프라의 핵심 축이다.버티포트 건설을 위해서는 건축기술 뿐만 아니라 도시 내 토지나 공간 확보, 항로 설정, 장애물 회피, 소음 문제 등으로 건설과 항공 분야 간의 초협력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가장 먼저 UAM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등이 후발주자로 나서고 있다. 이중 대우건설은 각 기업과의 컨소시엄과 공공기관 등 협업을, 롯데건설은 롯데그룹 차원에서 유통과 관광 인프라를 도심항공으로 연계한다는 방안을 내세웠다. ◇ 대우건설, 명실상부 UAM 사업 선두주자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먼저 대우건설은 ‘K-UAM’을 선도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아스트로엑스가 개발 예정 기체의 모델링과 전시를, 휴맥스모빌리티, 휴맥스EV는 기체 배터리충전기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계획을, 대우건설은 UAM의 공항역할을 담당하는 버티포트에 대한 계획을 각각 선보인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로드맵을 발표하며 장기적인 미래비전을 선보였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로드맵을 통해 △섬 지역간의 연계수단 △UAM 관광산업 △특수목적형 UAM △도심 연계 등 4가지 방향으로 운영 가능하다고 발표했다.최근에는 각 공공기관을 비롯한 지자체와의 협업에도 열을 올렸다. 지난해 9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는 도심항공교통 분야의 안전관리 및 산업지원 노하우 등을 협업해 도심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지난해 12월 한국공항공사하고는 ‘K-UAM 버티포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공항공사는 하늘길(공역) 설정, 관제시스템 구축, 운영시스템 및 시설구축 방안을 지원하고, 대우건설 등(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건축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하게 됐다. 지난 2월에는 제주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버티포트 설계·시공·운영과 버티포트 내 구축될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관하게 됐다.지자체와의 협업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2165개의 섬이 있는 전라남도와 고흥군과 함께 지역 항공교통, 물자수송, 재난 등 특수목적형 UAM 인프라 구축 및 실증 공동추진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유통과 관광 인프라 연계롯데건설도 버티포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과 연계한 UAM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롯데 계열사들과 협력해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내 주요 거점 상부에 버티포트 설치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복합환승센터 등에도 버티포트 설치를 위한 기술개발을 타 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또한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에 UAM 사업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UAM 사업은 건설사들이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버티포트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플라잉카 관광이나 드론 물류배송 사업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kjh123@ekn.kr건설업계가 도심항공교통인 UAM 사업에서 정거장인 버티포트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서 나섰다. 사진은 대우건설의 UAM 관광 및 카고드론 활용 버티포트(안).롯데건설 관계자가 볼로콥터사가 개발한 수직이착륙기 볼로시티를 탑승해 실내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롯데건설

[창간 34주년] 로봇·수중드론·ICT까지…진화하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계가 최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을 앞세워 전통 건설현장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작업 정밀도가 높아지고, 후진국형 추락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공 1·2위 건설사, 로봇분야 ‘맞손’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현장인력 고령화 및 기술인력 감소 등 건설산업 전반의 현안 해결을 위해 ‘건설 로보틱스’ 분야를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해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해 건설현장 안전 확보와 품질, 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액세스 플로어(이중바닥) 설치, 앵커 시공, 드릴 타공 로봇 등 다양한 시공로봇을 개발해 적용 중이다.현대건설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20년 전문조직을 설립한 이후 자율주행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통합 로봇 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탑재한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현장 투입을 통한 안전 관리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스팟을 통해 사무실에서 공사현장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과거 인력만으로 감지하기 어려웠던 사각지대의 안전점검이 가능해 졌고, 안전 재해 발생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최근에는 양 사가 함께 건설현장에 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맞손을 잡기도 했다. 상시 R&D 협력체계를 가동해 로봇과 IoT 어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 유사 기술에 대한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고 공동 관심사인 안전 특화 로봇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중드론·ICT·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활용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해상공사에 저지반상태, 해양식물 서식현황, 시공 품질 확인을 위해 초음파·GPS·고성능 카메라 등의 측정장비를 탑재한 수중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한 건설현장을 구현했다.조류가 심하고 수심이 깊거나, 선박 운행구간 등 사고 위험이 있어 잠수사 투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GS건설은 국내 최초로 폐쇄식 육상순환여과 방식의 연어 양식 시설을 착공하며 스마트양식 사업을 본격화했다. GS건설은 세계적 해수담수화 업체 GS이니마의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 폐수 처리에 관한 핵심기술 관련 ICT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GS건설의 정수, 물 재이용 및 해수 담수화 등의 고도 수처리 플랜트 건설 경험을 활용한 양식장의 물 정화 및 순환시스템과 청정한 수질과 어류의 건강한 성장을 관리하기 위한 ICT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육상 양식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DL이앤씨는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건설 분야에 적용하면 가상 공간에 현실의 ‘쌍둥이’ 건축물을 만들어 공정·품질·안전 관리부터 설계·분양·유지보수 등에 활용 가능하다. 현실에서는 비용이나 안전상의 문제로 실행하기 어려운 일들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kjh123@ekn.kr현대건설이 공사현장에 투입한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 이를 통해 현장 사진 촬영 및 기록 자동화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가 해상공사의 품질 확인 등을 위해 수중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창간 34주년] 이신형 조선학회장 "韓 조선, 위상 높아…글로벌 톱티어 협의체 구축 주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우리 정부는 국내 조선업계가 가지고 있는 위상을 이용해 글로벌 협의체나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톱티어 기업 혹은 국가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주도해서 다른 이들이 우리 업계 얘기를 경청할 수 있게 하자. 이게 올바른 정부의 역할이다."이신형 조선학회장(서울대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이 회장은 "국내 조선사들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압도적 기술력’ 밖에 없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며 기업들의 기술 개발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국내 조선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 기간 불황에 시달리던 조선업이 호황을 맞이한 이유를 진단하자면?▲조선업이 호황을 맞이한 이유는 환경규제로 인한 선주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량 증가 때문이다.해운업계 환경규제로 인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늘어났다. 물론 환경규제가 최근 1∼2년 사이 갑자기 등장한 건 아니고,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런 규제가 있을 것이라는 건 예측됐었다.그 전까진 에너지설계지수(EEDI)라는 신규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있었으나 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다만 올해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EEXI/CII는 현재 존재하는 선박에 대해서도 적용되며 상황이 변했다. 선주들은 ‘과연 내가 벌금을 물면서 노후 선박을 운영할 것인가, 이 참에 선박을 새로 건조할 것이냐’라는 사이에서 주판알을 팅겨볼 수 밖에 없고, 결국 친환경 선박을 발주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강점을 가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증가도 요인으로 꼽히는데.▲LNG운반선 발주량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으로 LNG를 공급하던 파이프라인(노르트스트림)이 막혀버렸고, LNG를 옮겨올 곳이 바다 밖에 없어졌기 때문이다.유럽연합(EU)이 LNG 수급을 해상 운송에 의존하다 보니 선주들이 발 빠르게 LNG운반선을 확보하려는 탓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49% 감소할거란 전망에 더해 중국 조선사들의 추격도 매섭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국내 조선사들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압도적 기술력’ 밖에 없다. 여기에 지원해야 할 것이 ‘규제 선도’다.우리나라가 "LNG연료 선박은 우리가 앞서간다, 메탄올 선박은 수주를 많이 했다"라고 하는데 중국도 우리만큼 수주가 많지 않겠지만 다 하고 있다. 중국이 인공위성 띄워서 달에도 가고, 온갖 기술을 다 가지고 있는데 왜 못하겠나. 우리가 단순히 ‘1cm’ 앞선 것 가지고 안도해선 안된다. 압도적 기술력으로 차이를 벌려야 한다.- 그렇다면 향후 미래 기술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일단 그런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 "앞으로는 어떤 연료·선종이 대세가 될 거야"라는 생각은 틀 안에 갇혀 있는 사고다. 틀을 깨고, 판을 새로 짜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조선·해운·에너지가 맞물려가는 상황 속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여기에 수반돼야 되는 게 법 제도와 정책 그리고 금융이다. 조선·해운·에너지·법과 제도·금융 등 5가지 요소가 잘 조화돼 완전히 다른 선박 개념을 만드는 것이다.선박이 바뀌면 물류가 달라지고, 차례로 인프라와 거버넌스도 변화할 것이다. 그렇게되면 우리는 종합 물류를 기반으로 한 패권을 차지할 수 있는 미래를 구상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아직 국내에서는 아무도 이를 시도하지 않고 "내후년에는 메탄올이 뜰까요, 안뜰까요?" 같은 얘기만 하고 있다.- LNG운반선에 들어가는 화물창 기술을 프랑스 GTT사가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척 당 100억원이 넘는 외화 유출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국내 조선사들은 "LNG화물창을 힘들여서 개발하다가 실패하느니 그냥 비용을 줘버리자. 선주들이 GTT 기술을 오히려 신뢰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실제로 제조업에서는 ‘buy or Build’와 같은 형태가 많다. 내가 직접 만들 것인가, 사서 쓸 것인가? 했을 때 사서 쓰는 걸 택한거다.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GTT 화물창 기술 번호가 No.96다. GTT는 그 만큼 실패를 계속한 것이고 결국 대박 나서 전 세계를 석권했다.화물창 문제를 떠나서 최근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기술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현재 선박의 모습은 불과 70년 정도 밖에 안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박은 계속 바뀔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사들이 조선 코어 기술인 ‘조선 공학’과 여러 비(非) 코어 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최근 조선사들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주목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나.▲굉장히 가능성 있고, 바다에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선박에서 가장 큰 문제는 벙커링이다. 운항중인 선박에 연료를 공급해야 하는데 메탄올·암모니아·수소 모두 벙커링이 구비되지 않으면 어렵다.원자로를 선박에 적용하게 되면 이론상 40년 동안 연료를 안 넣어도 다닐 수 있다. SMR에서 나오는 전력을 통해 수소도 생산할 수 있으니,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선박도 가능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 문제다. 그 부분은 사람이 살지 않는 먼 바다에 모듈화된 인프라를 구축하면 해결된다. 최소한의 인력을 통해 선박의 유지·보수·관리가 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배가 짐을 싣고 내려야 하는데 어떻게 할거냐’라는 것도 결국 해결될 문제다. 항만에 안 들어가면 된다. 미래에는 드론이나 무인 수상정이 선박에 물류를 싣고 가져갈거다. 물류에서 분류하는 미들·라스트마일 개념이 축약되는 것이다.결국 이런 인프라는 조선·해운·에너지·법과 제도·에너지가 함께 움직여서 하나의 큰 생태계를 만들어야 가능하다.-조선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는 ‘인력난’이다. 조선업은 타 제조업 대비 낮은 임금과 고강도 노동으로 기피되는 상황인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조선사들이 국내 인력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웃기는 얘기다. 그 돈 받고 누가 그렇게 힘든 일을 하겠나. 국내 인력 확충은 조선사들이 직접 찾아봐도 안 될거다. 조선업계 인력 문제는 ‘현장인력’과 ‘고급인력’ 두 쪽으로 나눠서 봐야 한다.현장 인력에 대해 말하자면, 현재 국내에서는 낮은 인건비에 누구도 조선소에서 일을 안할 거다. 중국 조선소 현장 인력은 일 년에 2000만원 정도 번다. 사실 되게 적게 받는 것 같은데, 중국은 생산성이 떨어져서 우리나라 한 사람이 할 일을 세 사람이 나눠서 한다. 국내 조선소는 중국 사람 세 명 몫인 6000만원을 줄 수 있게될 때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또 하나 방법은 법과 제도를 바꿔서 외국에서 사람들을 들여오는 것이다. 돈을 쥐어주고 외국 사람들을 들여오는데 그 사람들에게는 다른 임금 체계를 적용하는 ‘싱가포르식 노동 제도’를 답습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스마트 야드화가 필수적이다. 이는 선박 건조 자동화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서 사람을 안 써도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조선소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다만 조선사들은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하냐’고 반응할 것 같다. 내가 37년 동안 조선업계를 보고 있는데 위기경영을 안한적이 한번도 없다. 고급인력 부문은 명확한 해답이 없을 것 같다. 외국에서도 데려올 수 없다. 우리나라만큼 똑똑한 애들이 조선 공부하는 국가가 없다.조선사들은 고급인력들이 떠나지 않게 충분히 자부심도 주고 직업 안정성, 돈도 보장해줘야 한다. 그런 미래가 있다면 고급 인력들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와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현재 정부는 철학이 없다. 무정부보다 무능한 정부가 낫다고들 하니, 아예 잘못된 것보다 나을 수는 있겠다.왜 그러냐 하면 먼저, 우리나라는 모든지 즉각 대응밖에 못한다. 윗 선에서 그런걸 원하니까. 두 번째, 정부 정책의 철학이 당장 눈앞에 ‘찔금찔금’ 하는 게 문제다. 정권이 바뀌든 말든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틀을 깨고 판을 새로 짤 수 있는 통 큰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맨날 ‘찔끔찔끔’ 하니까 효과가 하나도 안 나온다.글로벌 커뮤니티 국제해사기구(IMO)는 전 세계 해양산업을 좌지우지한다. 우리나라는 IMO의 ‘카테고리 A(주요 해운국)’ 국가에 10여 년째 있지만 목소리 조차 쉽게 낼 수가 없다. 우리 정부는 쓸데 없는 R&D에 투자하지말고 국내 조선업계가 가지고 있는 위상을 이용해 글로벌 협의체나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우리나라가 톱티어 기업들 혹은 국가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주도해서 다른 이들이 우리 업계 얘기를 경청할 수 있게 하자" 이게 올바른 정부의 역할이다.■이신형 조선학회장(서울대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약력 △서울대학교 조선공학 학·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기계공학 박사 △일본 해상기술안전연구소(前 선박기술연구소) 연구원 △대한조선학회 제36대 회장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해군 제10기 해군발전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선급 기술위원회 위원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정책자문위원 △미국조선학회(SNAME) 석학회원 △영국 왕립조선학회(RINA) 석학회원 △한국전산유체공학회 수석부회장 lsj@ekn.kr이신형 조선학회장(서울대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창간 34주년] 아시아 넘어 서구권까지…국경 없는 IP 비즈니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막강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동남아를 넘어 북미·유럽 시장의 문까지 활발히 두드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분야는 웹툰이다.◇ 네이버·카카오, 북미 웹툰 시장 공략 박차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K-콘텐츠 소비 1위는 웹툰이 차지했다. K-콘텐츠 수출의 중심으로 떠오른 웹툰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네이버·카카오는 북미지역을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고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지난해 네이버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2615억원으로, 전년(6596억원) 대비 91% 늘었다. 웹툰 플랫폼 글로벌 이용자는 8500만명을 넘어섰고 해외 비중은 80%에 달한다. 미국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00만명을 돌파했다.웹툰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네이버웹툰은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웹툰엔터는 네이버웹툰 모기업으로, 북미 웹툰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거점이다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2021년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우시아월드’를 각각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이를 합병해 ‘타파스 엔터테인먼트’를 출범,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 콘텐츠 관련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지난 3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도 예고했다. SM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로 해외 팬덤의 관심을 얻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넷플릭스 투자로 2차 콘텐츠 제작 ‘날개’최근 넷플릭스가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웹툰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제작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인기 웹툰 IP 기반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네이버가 발굴한 웹툰 ‘스위트홈’과 카카오에서 연재된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이 대표적이다. 스위트홈은 드라마로 재탄생,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며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소설에서 웹툰으로 변신한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돌파했다. 일본에서 나혼렙 IP를 활용한 애니매이션이 제작되고 있으며 넷마블은 나혼렙IP 기반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넷플릭스로 방영된 ‘지금 우리 학교는’(네이버웹툰)이 공개 하루 만에 25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카카오엔터)은 2019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사랑받은 작품에 선정되는 등 웹툰 IP 기반 2차 콘텐츠의 성공 사례는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정부의 적극적인 K-콘텐츠 수출 지원도 긍정적인 요소다. 문체부도 넷플릭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영상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문체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콘텐츠 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완화하고 내년에는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ojin@ekn.kr지난해 하반기 네이버 웹툰·웹소설 IP 영상화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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