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옥희씨 별세, 황교익·황교훈(자영업)·황교림·황희경·황윤영·황윤정씨 모친상, 홍기선(천일정기화물자동차 이사)·유기종(국민은행 부장)·홍순주(DL이앤씨 언론홍보팀 부장)·송태희(거보물류 부장)씨 장모상 = 15일,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예궁실(2층), 발인 17일 오전 7시 20분, 장지 전남 구례군 마산면.
△ 양옥희씨 별세, 황교익·황교훈(자영업)·황교림·황희경·황윤영·황윤정씨 모친상, 홍기선(천일정기화물자동차 이사)·유기종(국민은행 부장)·홍순주(DL이앤씨 언론홍보팀 부장)·송태희(거보물류 부장)씨 장모상 = 15일,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예궁실(2층), 발인 17일 오전 7시 20분, 장지 전남 구례군 마산면.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15일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냉장고ㆍ오븐ㆍ인덕션ㆍ스마트 후드ㆍ식기세척기로 구성된 키친 패키지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새롭게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무풍 에어컨 판매 비중 증가에 힘입어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 48.6%를 기록했다.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급스러운 소재ㆍ디자인과 ‘엣지 라이팅’으로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형·변색이 적은 고기능성 ‘ASA’ 소재를 적용해 인피니트 라인만의 품격을 갖췄다. 엣지 라이팅은 ‘따뜻한’, ‘내추럴’, ‘시원한’ 컬러 중 소비자가 원하는 무드로 컬러를 조절할 수 있으며 조도센서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기존 제품보다 2배 넓어진 ‘와이드 무풍’ 냉방 기능으로 더욱 시원하고 쾌적한 냉방이 가능해졌다. 일반 운전 대비 최대 61% 소비전력을 아낄 수 있다. 소비전력을 최대 20%까지 절감해주는 ‘AI 절약 모드’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관리가 힘든 시스템에어컨을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안심케어 8단계’가 적용됐다. 극세필터와 PM 1.0 필터, 탈취필터가 3단계에 걸쳐 공기질을 청정하게 관리해주고 항화구리 항균, PM 1.0 살균, UV 살균 기능이 적용돼 유해세균을 99% 이상 항균ㆍ살균한다. 이와 함께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해동하는 방식으로 세척하는 ‘워시 클린’ 기능, 에어컨 운전 종료 후 알아서 최적의 온ㆍ습도로 건조해주는 ‘스마트 자동 건조’ 기능 등 ‘클린케어’ 5단계가 더해져 시스템에어컨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싱스’ 연동으로 다양한 편의기능을 지원한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키친 패키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으로도 확대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시스템에어컨을 선보였다"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비스포크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gore@ekn.kr0515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주방과 침실에 설치한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제품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한-유럽연합(EU)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내 기업의 유헙 진출 확대를 위해 13~15일 사흘 간 프랑스 파리 ‘2023 코리아 엑스포’에서 ‘2023 파리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주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브랜드 K 기업’과 우수 중소기업 27개 사가 참가해 △뷰티 △패션 △식품 △리빙 등 현지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출품했다. 해당 소비재전은 한국 제품을 찾는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세포라 유럽 바잉 MD 등 대형 바이어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고 업무협약(MOU) 체결 논의 등 가시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딥센트 사의 전자방향기기는 스위스 바이어가 그리스에 운영 중인 리조트 체인 입점을 희망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동유럽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그를 통해 한국 제품을 중점 판매중인 체코 바이어는 금산몰 사의 홍삼 제품을 독점 입점하기 위해 MOU 체결을 제안, 초도물량 계약을 조정 중에 있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2021년 이후 프랑스 수입 제품 중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프랑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과 경제 회복을 노리고 있는 만큼 올림픽 특수에 따른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sj@ekn.kr무협 ‘2023 파리 k-product 소비재전’ 개막식 전경. 사진=무협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전력 솔루션으로 아세안 전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에서 차세대 스마트 에너지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인 108㎡의 전시 공간에 △그린 에너지 △디지털 전환 △스마트 배전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맞춤형 제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LS일렉트릭은 차세대 그린 스마트 전력 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DC)·교류(AC) 제품을 대거 소개한다. 또, 해상풍력발전 맞춤형 △친환경 변압기 △g3 GIS(가스절연개폐기) △친환경 전력변환기(리액터) 등을 전시한다. 베트남은 세계적인 풍력발전 시장으로 손꼽힌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국내 전력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후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2013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수출 3위 국가로 성장한 베트남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아세안 고객에게도 기술력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며 "현지 전력시스템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맞춤형 전략 제품을 앞세워 아세안 지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0515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 전시 부스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공원에 건설하는 제2세종문화회관 디자인 공모에 나섰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도시·건축·조경·문화·교통 등 관련 분야 전문 업체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는다. 디자인 공모 기본계획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한강과 가까운 곳에 회관을 배치해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을 통합하면서 녹지 축을 연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공모 참가업체는 이 내용에 맞춰 여의도공원 서북단 3만4000㎡의 부지에 △대공연장과 중극장, 연습실, 전시장 등 문화시설 △ 서울항 이용객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집객시설 △ 지하 주차장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시설을 설계해야 한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건폐율과 용적률, 층수의 제한은 두지 않지만 해당 지역 고도 제한(65m)을 고려해 건축물 높이는 최대 50m 이내로 설계해야 한다. 주변과의 조화·대중교통과의 접근성 강화 등 제2세종문화회관 예정지 주변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안하도록 했다. 공모에 참가하려는 업체는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된다. 오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전 관련 문의를 할 수 있고 답변은 6월 16일 홈페이지에 한 번에 올라온다. 시는 공모안 제출 마감일인 8월 10일 심사위원명단을 공개한 뒤 의견 수렴과 토론을 거쳐 심사한다. 결과는 8월 18일 발표한다. 선정된 5팀에는 8000만원의 보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고를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여의도 위상에 맞는 한강 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최상의 설계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국제공모 포스터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국제공모 포스터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15일 한국은행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오프라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기술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와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CBDC의 연구를 지속하고 오프라인 결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이 진행한 ‘CBDC 모의실험 연구’의 2단계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래 기기가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기기 간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했다. 송금과 결제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보안 칩셋(eSE)내에서 이뤄진다. 해당 칩셋은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 CC에서 EAL 6+ 등급의 하드웨어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사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 시 우려되는 보안위협을 최소화하고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재난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삼성전자와 함께 중앙은행 최초로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간의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활발히 연구중인 오프라인 CBDC 기술 분야를 한국이 지속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한국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고도의 보안 기술력을 디지털 화폐 분야에 적용해 볼 수 있었다"며 "양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오프라인 CBDC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송유관공사는 오는 17일 마산에 위치한 경남지사에서 ‘2023년 안전한국 시범 훈련’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범 훈련은 안전한국훈련 중점 사항에 대한 시연을 통해 다른 참가 기관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작년 안전한국훈련 시 우수한 훈련 역량을 인정받아 시범 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범 훈련에서는 해안과 인접한 저유시설 특성을 감안 육상 및 해상 재난 상황을 가정해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마산소방서, 마산해양경찰청, 창원시청 등 총 20개 기관 130여명이 참여한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는 "낙뢰로 인한 저장 탱크 화재 및 해양으로의 유류 누출을 모두 반영한 새로운 유형의 대응 훈련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복합 재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대한송유관공사 경남지사 전경. 대한송유관공사 경남지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료서비스 가격 협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관심이 쏠린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건강보험 당국과 각 보건의료 단체는 이번 주부터 내년 수가(酬價·의료서비스 가격)를 놓고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간다. 협상에 참여하는 보건의료 단체는 의사협회·병원협회·치과의사협회·한의사협회·약사회·간호사협회 등이다. 의료수가는 의료 공급자단체들이 국민에게 제공한 보건의료 서비스 대가로 건강보험 당국이 국민을 대신해 지불하는 요양급여 비용이다. 건강보험법에 따라, 건보 당국과 의료 공급단체들은 이달 말까지 협상을 벌이고 31일 이전 수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면 건강보험 가입자 대표로 구성된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협상 결과를 심의·의결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종 고시하게 된다. 그러나 결렬되면 건강보험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6월 말까지 수가를 정하게 된다. 건정심에는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서비스 공급자, 정부 대표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수가 협상에서 건보공단은 병의원, 약국, 한의원 등 의료공급자에 지불하는 의료서비스 가격(요양급여 수가)을 올해 평균 1.98% 올려줬다. 공급자 유형별로는 동네 의원 2.1%, 병원 1.6%, 치과 2.5%, 한의원 3.0%, 약국 3.6%, 조산원 4.0%, 보건기관(보건소) 2.8% 등이었다. 건보공단은 기본적으로 가입자인 국민한테서 거둔 건보료로 수가를 지급한다. 즉, 올해 수가 협상에서 내년 수가가 인상되면 건보료율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올해 건보료율이 소폭이지만 1.49% 오른 것도 수가 인상 영향으로 추가 의료비용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내년 건보료율은 이달 안 수가 결정 이후 보통 6∼8월 사이 열릴 건정심에서 늦어도 8월 안에 이견 조율 후 투표로 정한다. 수가는 물가 인상을 반영해 해마다 오르기 때문에 수가 협상 결과에 연동된 건보료율도 거의 매년 올랐다. 지난 박근혜 정부 시기 건보료율의 경우 2013년(1.6%), 2014년(1.7%), 2015년(1.35%), 2016년(0.9%) 등으로 1% 안팎 인상률에 그쳤다. 특히 건강보험 적립금이 20조원을 넘어섰던 2017년에는 동결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시기 때는 2018년 2.04%, 2019년 3.49%, 2020년 3.20%, 2021년 2.89%, 2022년 1.89% 등으로 박근혜 정부 평균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윤석열 정부 역시 내년 건보료율 인상 자체는 이뤄질 확률이 높다. 유례없이 빠른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건보재정 지출 증가도 재정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내년 건보료 동결 가능성을 위축시킨다. 다만 현재 건강보험 곳간 비교적 풍족하다는 점은 변수다. 건보 창고에 쌓여있는 누적 적립금은 작년 12월 기준 23조 8701억원, 약 24조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 건보재정도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부 말부터 박근혜 정부 때까지 2011∼2017년 7년 연속 흑자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 등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로 2018년 1778억원, 2019년 2조 8243억원, 2020년 3531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의료 이용이 줄어든 시기에는 2021년 2조 8229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2022년에도 3조 6291억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내년 건보료율은 20조원가량 건보 적립금이 있어 건보료율이 동결됐던 2017년 사례를 따라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내년은 총선을 치르는 등 정치적 이벤트도 있다. 불경기 부담을 더하는 건보료 인상에 민심이 싸늘할 확률이 높은 만큼, 여권으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hg3to8@ekn.kr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 개장한 평산책방에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모습.공동취재/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헬스케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가전·반도체 등 기존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에 주목한 결과다.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4291억달러(약 557조4000억원)에서 2024년 5137억달러(약 667조3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4.6%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일찍이 메디슨, 넥서스, 뉴로로지카 등 의료장비 업체를 인수하며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워치에 건강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애플보다 먼저 갤럭시워치5에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추가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워치6에는 부정맥 알림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4·5 시리즈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또 고관절이나 무릎·발목 등에 착용해 이를 지지하고 움직임을 돕는 보행보조 로봇 ‘EX1’의 연내 출시를 예고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로봇사업팀은 올해 출시될 EX1이라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 중인 보행 보조 로봇의 구동 방법이 담긴 ‘봇핏’이라는 이름의 상표권도 출원했다.LG전자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통증 완화 기기(메디페인) 등을 활용해 방문간호 및 방문요양 서비스 등 홈헬스케어 전문업체와 협력해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에는 방문간호·요양 전문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바야다)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사업개발과 제품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LG전자는 올초 ‘CES 2023’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케어 사운드를 들려주는 전용 무선이어셋과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으로 구성됐다. ‘LG 클로이 로봇’도 의료기관에 속속들이 배치되고 있다. 기존 의료 서비스 로봇이 혈액 운반 등 단순 배송 업무에 주로 사용된 것과 달리 방문객 안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배송, 심야 시간대 순찰 등 병원 안 다양한 공간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애플 역시 인공지능(AI) 기반의 건강· 코칭 서비스와 감정 추적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아이폰 건강 앱의 아이패드 버전을 처음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헬스케어 기능을 애플워치 등 자사 기기를 이용하는 애플 생태계의 핵심 사업으로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기기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은 고객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락인효과에도 도움이 된다"며 "소비자와 기업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LG전자의 통증 완화 의료기기 ‘LG 메디페인’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재계에서 총수 일가 ‘올드보이’의 귀환 사례가 늘고 있다.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기 위해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8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동국제강은 그간 산업은행의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 기업에 포함되며 휘청거렸다. 이 과정에서 핵심 사업이었던 조선용 후판 비중도 줄였으며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던 브라질 CSP제철소 지분도 정리했다.회사는 2016년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졸업하고 2020년 ‘컬러강판’ 중심 포트폴리오로 본 궤도에 올랐다.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와 철강업에 가해지는 환경규제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복귀한 장 회장은 지주사격인 동국홀딩스의 사내이사로 그룹 미래성장 전략을 구상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셀트리온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도 ‘소방수’ 역할로 컴백했다. 코로나19 이후 선진국들과의 바이오기술 패권 경쟁을 돌파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서 회장은 복귀 후 바이오시밀러 사업 및 신약 개발 사업 확대에 나선다.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을 전체 60%로 맞추며 신약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확보해온 잉여자산은 향후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총수일가 3세 경영인의 승진 또는 귀환 사례도 있다. 고(故) 이회림 OCI 초대 회장의 손자로 총수 일가 3세인 이우현 회장은 이달 2일 OCI홀딩스 출범과 동시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OCI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이다.이 회장은 창사 이래 가장 큰 구조적 변화에 기틀을 잡아갈 예정이다. OCI는 지난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통해 사업 전문성을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주사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영위하고,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을 맡는다. 이 회장은 사업 특성 별 투자 전략과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진작시킬 계획이다.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도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2018년 한진그룹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이다. 조 사장은 복귀 후 한진의 신성장 동력인 디지털플랫폼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한진의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는 회사 내 각 사업부 및 타 조직에서 담당하고 있었던 플랫폼에 대한 기획 및 운영 등을 전담하며 집중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와 친환경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lsj@ekn.kr(왼쪽부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사진=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