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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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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수출기업, 러 제재 영향으로 글로벌 신용위험 높아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2 14:22

무보 '2023년 해외시장 신용위험 보고서' 신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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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2일 ‘2023년 해외시장 신용위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신용위험지수가 4.7%(전년 3.25%)로 상승하면서, 우리 수출기업이 거래하는 해외 시장의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신용위험지수란 전체 신용평가 기업 중에서 불량신용등급(R급)으로 평가된 기업의 비율로 지수가 상승하면 무역거래 대금의 미결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외기업 영업실적 악화로 인한 무역보험 사고 증가와 미국의 대(對)러 경제제재 대상 기업수 증가를 해외시장 신용위험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경제제재 대상자가 전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하고, 은행 관련 제재로 무역대금 송금이 어려워짐에 따라 2022년 신용위험지수가 전년 대비 약 6배 상승한 43.1%를 기록하며 급격한 신용악화 현상을 나타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튀르키예, 중국 순으로 전년 대비 신용위험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기계장비도매업, 자동차 판매업 순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보 관계자는 "수출기업들은 이번 해외시장 신용위험 보고서를 활용해 기업별 주력시장의 최신 신용위험 변화 동향를 적시에 파악할 수 있다" 며 "무역보험을 활용하면 신용위험 관련 리스크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수출채권을 미리 현금화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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