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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에 무너지는 中 반도체 굴기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위태롭다. 미국의 강력한 대중 반도체 제재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해 특정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출 금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고 대중 제재를 강화한 바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업계에 약 2조3000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했으나 5746개의 중국 반도체 기업이 폐업했다. 이는 전년보다 68%나 증가한 수치다.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는 반도체 설계 자회사 제쿠를 돌연 폐쇄했다. 2019년에 설립된 제쿠는 자사 제품을 위한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애플의 사내 반도체 사업부와 유사하게 운영될 예정이었다. 오포는 제쿠 폐쇄 결정에 대해 "세계 경제와 스마트폰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짧게 이유를 발표했으나, 업계는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대중제재에 오포가 백기를 든 것으로 보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제쿠의 폐업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회사들이 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며 "오포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의 사상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급감했다. SMIC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SMIC는 지난 11일 1분기 매출이 14억6000만달러(약 1조937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3% 줄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중국 최대 낸드 제조사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낸드 플래시 생산 계획에 차질을 겪고 있다. YMTC는 지난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수출통제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로 인해 YMTC는 128단 이상 낸드 수율 개선과 최신 3D 낸드 개발에 제약을 받고 있다. 또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지난해 YMTC 낸드 구매를 취소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YMTC는 중국 본토 메모리 기업으로 사업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 정체로 원가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잃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중국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제재에 맞서 반도체 공급망 자립에 나서고 있다. YMTC는 최근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나우라 테크놀로지 등에 대규모 장비 발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gore@ekn.kr중국 반도체 굴기.

상계5구역에 최고 33층 2042가구 아파트 건립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시가 노원구 상계5구역에 최고 33층 2042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전날 열린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상계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상계5구역에는 연면적 약 29만㎡, 지상 33층 높이의 공동주택 2042가구(공공주택 349가구 포함)가 들어서고 공공시설인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요양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해당 단지 인근에는 노원구에서 추진하는 당현천 하천복원사업과 연계해 수변의 감성을 느끼면서 문화, 휴식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수변공원도 조성한다. daniel1115@ekn.krAKR20230516172200004_01_i_P4 상계재정비촉진지구 상계5구역 위치도. 서울시

4월 아파트 거래 서울 성수동서 7억원 올라 신고가 거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4월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과거 거래된 최고가보다 비싸게 팔린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거래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208건으로 전체 거래의 7.8%를 차지했다. 과거 거래된 최저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된 건수는 67건으로 지난 3월(84건)보다 줄었다. 신저가 거래 비중은 2.5%로 작년 6월(1.0%) 이후 가장 작았다. 최근 한 달간 전국에서 거래된 단지 중 2006년 이후 거래된 가격보다 가장 크게 값이 뛴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동두산위브’에서 나왔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131.2㎡는 2009년 9월 거래된 8억원이 그간 최고가였으나, 지난달 7억2000만원 오른 15억2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경향빌라트’ 154.6㎡는 2016년 3월 7억1000만원에 팔린 뒤 이를 뛰어넘는 거래가 나오지 않다가 이달 12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전 최고가보다 최근 한 달 새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 상위 10곳 중 8곳은 서울 소재 아파트였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금호1)’ 193.85㎡가 이달 20억원에 팔리면서 이전 최고가인 14억9000만원(2007년 4월)보다 5억1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이전 최저가보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에서 나왔다. 이 단지 59.98㎡는 작년 4월 거래된 11억8000만원이 최저가였으나, 지난달에는 4억1000만원 떨어진 7억7000만원에 팔렸다. 지역별 편차도 있었다. 대구는 지난달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34건, 신저가는 68건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저가 거래가 신고가보다 많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3.6%(1104건), 신저가는 1.6%(506건)로 올해 3월에 비해 거래 건수와 비중 모두 줄었다. 직방은 "급매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자가 비싼 가격을 수용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모두 줄었다"며 "거래 시장의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직방 연합 ㅇㅁㅇ 직방이 4월 아파트 거래 신고가, 신저가 통계를 발표했다. 신고가와 신저가 매매 거래사례는 전월에 비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히는 삼성의 ‘QD-OLED’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퀀텀닷(QD)을 내재화한 ‘QD-OLED’ 제품이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의 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SID가 매년 수여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상(DIA)’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최근 2023년형 ‘QD-OLED’ 신제품은 고효율의 유기재료를 적용해 컬러 휘도가 30% 이상 향상됐으며 패널 효율을 높여 소비전력을 대폭 낮추는 등 큰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 SID는 "‘QD-OLED’는 청색 자발광 픽셀 기술과 산화물TFT 기반의 혁신적 구조를 통해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며 "퀀텀닷은 정밀한 파장의 빛을 방출하는 나노 크기의 소재로 ‘QD-OLED’는 이러한 퀀텀닷 구조를 통해 정확하고 일관되게 실제와 같은 완벽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QD-OLED’는 최고의 재료공학, 색인지공학, 물리학의 조합으로 눈부신 색감, 뛰어난 디테일과 압도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출시된 지 2년만에 ‘QD-OLED’가 업계 최고 권위의 SID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QD-OLED’는 프리미엄 TV, 모니터 시장을 LCD에서 자발광으로 전환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gore@ekn.kr0517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상 수상 정보디스플레학회(SID)로부터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의 모습.

무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용상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글로벌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지원하고자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 전용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정부가 2030년까지 총 3750만t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공적수출신용기관 최초의 국제감축사업 전용상품으로, 국제감축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천재지변·정책변경·협약 불이행 등 비상위험을 폭 넓게 보장함으로써 참여 기업이 원활한 감축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보 측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모델이 확산될 경우 상품의 적용 범위를 순수 민간 투자사업까지 확대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번 상품은 해외사업의 비상위험 보장을 전담하는 공사가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녹색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외 공조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 중심의 지원 기조를 확립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사진1) 무역보험공사 사옥 무역보험공사 사옥

무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우리 수출기업을 위한 해외 프로젝트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무보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해외 프로젝트 정보 교류와 수주 활성화를 위한 제34회 ‘광화문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금리 기조 지속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신사업 프로젝트 추진방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포럼 참석자들은 최근 수출기업들이 그린수소ㆍ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무보는 원전·신재생에너지 수주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지원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 추진전략 협의체에도 참여하며 해외수주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원은 특별 강연을 통해 "사우디 네옴시티·걸프 국가 철도망 프로젝트 등 중동 발주량 확대가 기대되지만, 단기 수익 보다는 공공·기업·금융이 함께 장기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에 참여한다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사우디 왕세자 방한과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한 등에서 보듯이 정부도 다양한 경제협력을 통해 수출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각계 전문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뜻 깊다"며 "우리나라 대표 공적수출신용 기관으로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새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과 금융·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1) 무보 보도자료_230516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광화문포럼’에서 이인호 무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부건설, 1분기 신규 수주 1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동부건설이 1분기에만 신규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불황 속에서도 눈에 띄는 수주 실적을 자랑했다. 동부건설은 17일 올해 1분기 동안 약 1조 88억원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고 밝혔다.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수주잔고는 9조 89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동안 공공, 민자,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수주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1월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 수주를 시작으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 ‘성산포항 화물부두 확충공사’ 등 공공공사의 물량 가뭄 속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과시하며 착실히 수주고를 쌓았다. 이와 함께 ‘GTX-B 민간투자사업’과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 민자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성과를 올렸다. 2021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굵직한 수주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건설사업 2공구’를 수주함으로써 동남아 지역의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사업’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새롭게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동부건설은 지난해부터 신사업 발굴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내실경영에 초점을 두고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 한해 안정적인 물량에 대한 선별 수주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더욱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수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고 확보를 바탕으로 수익성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동부건설 사옥 ㅇㅁㅇㅁ 동부건설이 1분기 신규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위치 동부건설 사옥 전경.

대우건설 컨소시엄, ‘인덕원 퍼스비엘’ 19일 견본주택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19일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지하 4층 ~ 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2180가구 대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일반분양분 타입별 세대수는 △49㎡A 215가구 △49㎡B 99가구 △59㎡A 90가구 △59㎡B 144가구 △74㎡ 12가구 △84㎡ 26가구다. 전 세대가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세대를 위한 전용 59㎡ 이하 소형평형부터 74·84㎡ 중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해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이 단지는 대부분을 3~4베이 판상형으로 선보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설계했다. 인덕원 퍼스비엘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2886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지역 내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자금 부담도 덜어줄 전망이다. 인덕원 퍼스비엘의 향후 일정은 5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6월 1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6월 8일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당계약은 6월 19일부터 3일간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인덕원 퍼스비엘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26년 6월이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분양시장이 연초와는 다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중소형·대단지 분양의 3요소를 갖춘 만큼 인근 거주자 외에 수도권 타 지역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인덕원 퍼스비엘은 평촌신도시와 인덕원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데다 상품성까지 갖춘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kjh123@ekn.kr대우건설 인덕원 ㅁㅇㅁㅇㄹ 대우건설이 오는 19일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인덕원 퍼스비엘 투시도.

LG전자, 항균·수용성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사업 본격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항균 작용을 하는 ‘항균 유리 파우더’, 물에 녹아 해양 생태계 복원 등에 적용 가능한 ‘수용성 유리 파우더’ 등을 생산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리 파우더란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다. 유리계 소재의 경우 화학적·열적·변색 안정성뿐 아니라 우수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LG전자는 독자적인 유리 조성 설계기술과 가전제품 실사용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항균 성능을 갖는 유리 파우더를 개발했다. 항균 유리 파우더는 플라스틱, 섬유, 페인트, 코팅제 등 다양한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항균 및 항곰팡이 성능을 갖출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항균 소재는 코로나 이후 수요가 급증해 헬스케어, 포장, 의료, 건축자재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소재에 적용되며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LG 가전에 항균 유리 파우더를 적용했다. 신체와 자주 접하는 손잡이와 같은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할 때 첨가해 고객이 제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LG전자는 또 항균 유리 파우더의 강점인 유리소재 성분을 정밀하게 방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수용성 유리까지 개발했다. 수용성 유리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하는 데 이는 바닷속 미세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도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조 현상이 발생할 때 바다에 살포하는 황토의 대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LG전자는 우선 항균 유리 파우더 사업을 필두로 신개념 기능성 소재 사업을 추진한다.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24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 복원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이다. LG전자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한 바 있다.앞서 LG전자는 1996년 유리 파우더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출원한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는 219건에 달한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 연간 4500t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아울러 LG전자는 오는 22일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2023 부산해양주간’에 참여해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유리의 재발견’을 주제로 차별화된 기능성 소재 신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유리 소재가 가진 고유한 한계를 뛰어넘어 활용 영역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며 "기능성 소재 사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며 ESG 경영을 가속화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ore@ekn.kr유리 파우더를 만들기 전 단계의 조각 유리(컬렛)

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 기부액 누적 3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SK하이닉스는 17일 ‘행복나눔기금’ 기부액이 누적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0여 년간 ‘행복나눔기금’ 누적 300억원을 기탁한 SK하이닉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 구성원의 자발적인 기부금과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지난 2011년 구성원 참여로 모은 9억원을 시작으로 누적 후원 금액은 지난해 2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는 3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1만명 이상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월 정기 기부액은 9000만원 수준이다. 이외 기간이나 금액에 상관 없이 구성원 본인의 상황에 맞춰 기부하는 수시 기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되어 이천, 청주 지역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취약계층을 돕고 ICT 사회안전망 구축 및 미래 인재 양성 등의 6가지 사업에 쓰인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 사장은 "회사는 행복나눔기금 외에도 엔지니어들의 다양한 재능 기부를 통해 어린 인재들이 반도체에 호기심을 가지며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지금은 사업장이 있는 이천 청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행복나눔기금’ 조성 외에도 각 사업부별로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과 함께 대면 일상이 회복되면서 오프라인 사회공헌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은 사회공헌 활동의 강력한 힘"이라며 "이는 지속성을 넘어 SK하이닉스가 전하는 더 큰 나눔과 행복으로 커나갈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ore@ekn.kr0517_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_현장촬영컷 (7) ‘행복나눔기금’ 누적 기부액 300억원을 돌파한 SK하이닉스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전달받은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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