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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對중국 경상적자 '21년 만'…對미국 경상흑자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2 14:59
지역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가 21년 만에 처음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약 7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 달러 흑자로 2021년(+852억3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는 대(對)미국 경상수지 흑자가 677억9000만 달러로 전년(455억4000만 달러) 대비 48.9% 늘었다. 1998년 지역별 경상수지가 집계된 이래 대미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승용차를 중심으로 상품수지 흑자(+563억8000만 달러)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서비스수지 적자(-20억2000만 달러)는 운송수입 증가 등에 따라 전년(-40억9000만 달러) 대비 2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2005년(-33억 달러) 이후 최소 적자다.

대미 본원소득수지(+137억9000만 달러)와 본원소득수지 내 투자소득수지(+133억5000만 달러)는 역대 1위 흑자로 나타났다.

대중국 경상수지는 2021년 234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7억8000만 달러 적자로 뒷걸음질 쳤다. 2001년(-7억6000만 달러) 이후 21년 만의 적자다.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상품 수출이 1365억6000만 달러에서 1232억2000만 달러로 줄었으나, 상품 수입은 같은 기간 1209억8000만 달러에서 1332억8000만 달러로 늘었다. 상품 수입은 화학공업제품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에 상품수지는 같은 기간 155억8000만 달러에서 1000억6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 수입과 함께 운송비 지출도 늘었다. 운송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28억8000만 달러에서 5억9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77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222억 달러) 대비 적자 규모는 20% 감소했다.

화학공업·석유제품 등의 대일 수출이 늘어나며 상품수지 적자 폭이 176억9000만 달러에서 153억3000만 달러로 줄었다.

유럽연합(EU)과의 경제거래에서는 70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15억1000만 달러) 이후 10년 만의 흑자다.

석유·화학공업제품, 승용차 등을 위주로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사이 101억3000만 달러에서 131억4000만 달러로 늘었다. 배당 수입 증가에 따라 본원소득수지도 23억 달러 적자에서 18억5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1023억6000만 달러→802억3000만 달러)는 원자재 수입 확대에 따라 감소했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479억8000만 달러→-880억5000만 달러) 규모는 더 커졌는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계정을 보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자산)는 664억1000만 달러로 전년(660억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미국(282억7000만 달러→278억5000만 달러) 투자가 줄었다. 반면 대동남아(142억5000만 달러→153억4000만 달러), 대중국(55억1000만 달러→72억9000만 달러), 대EU(62억4000만 달러→64억4000만 달러) 투자는 증가했다.

특히 대중국, 대동남아 직접투자는 각 지역 금융계정이 집계된 2006년 이래 가장 많았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부채)는 220억6000만 달러에서 108억 달러로 줄었다. 미국은 41억8000만 달러에서 9억8000만 달러, 동남아는 54억6000만 달러에서 30억 1000만 달러, 중국은 15억6000만 달러에서 7억700만 달러로 모두 감소했다.

해외주식투자(685억3000만 달러→406억 달러)와 해외채권투자(99억2000만 달러→50억4000만 달러)가 모두 증가 폭이 모두 줄었다.

대미국 주식투자는 542억7000만 달러에서 344억8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대EU 주식투자도 79억 달러에서 4억6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부채) 증가액은 202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 규모가 동남아, 미국 등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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