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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세사기 피해자에 최우선변제금만큼 무이자 대출 방안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재계약 시 보증금을 올려 최우선변제금을 받지 못하게 된 피해자들에게 변제금만큼 무이자 대출을 해주겠다는 방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 전세사기 피해자 추가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그동안 야당은 첫 전세계약일 당시로 변제 기준을 소급 적용해 최우선변제 대상을 늘리자는 요구를 지속해왔다. 이는 집주인 요구로 재계약 시 전세금을 올려줬다가 간발의 차이로 최우선변제를 받지 못하게 된 경우가 적지 않아서이다. 국토부는 최우선변제금 적용 대상에서 벗어난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저리 대출을 해줄 때 변제금만큼의 금액을 최장 10년간 무이자 대출해주는 안을 제시했다. 저리 대출은 피해자들이 새 전셋집을 얻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지원책으로, 가구당 2억4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최우선변제금 2700만원 적용 대상에서 벗어난 피해자가 새 전셋집을 얻기 위해 1억5000만원을 대출받아야 한다면 2700만원은 무이자로, 나머지 1억2300만원은 연 2% 이하 저리로 대출해준다는 것이다. 이때 기존의 연소득 7000만원(부부합산) 제한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경매를 대행하고, 정부가 부담하는 비용을 70%로 늘리겠다는 안도 제시했다. 기존에는 경매 비용을 임차인과 정부가 50%씩 분담하는 방식이었다. 정부가 ‘경·공매 원스톱 대행 서비스’라고 이름 붙인 이 지원책은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임차 주택을 매수하려는 피해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우선매수권을 넘기려는 피해자, 선순위 임차인이라 경매를 통해 보증금 일부를 건지려는 피해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피해자가 신청할 경우 개인별 상황에 맞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경·공매 절차를 대행한다는 계획이다. 피해자들은 입찰에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 소유권을 어떻게 이전하는지 등에 대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매 대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총괄하며 대한변호사협회, 법무사협회와 협력해 상담 인력 풀을 구축한다. 경매 대행 비용은 서민주거복지재단 기금을 활용해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경매 비용 50% 지원을 가정했을 때 HUG 전세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건수 5200여건을 모두 경매 대행한다면 40억원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특별법을 적용받을 수 있는 보증금 기준은 최대 4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늘리겠다는 수정안도 내놨다. 여야는 오는 22일 열리는 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특별법 단일안과 정부 수정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daniel1115@ekn.krPYH2023051606240001300_P4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지난 16일 국회 중앙현관 입구를 점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역세권 지하연결통로 만들면 용적률 인센티브 추진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시가 역세권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지상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비사업에서 지하철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연결통로를 설치하는 경우 건물을 더 높게 지을 수 있도록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법 개정과 제도 정비에 나선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해당 내용의 ‘정비사업 지하연결통로 설치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현재 서울의 역세권 지하연결통로는 1호선 7개역 15곳, 2호선 31개역 61곳, 3호선 15개역 26곳, 4호선 15개역 30곳, 5호선 24개역 40곳, 6호선 9개역 10곳, 7호선 15개역 20곳, 8호선 8개역 10곳 총 124개역 212곳이 있다. 시는 지하철 이용 시민의 편의를 높이고 역세권에서 시행하는 정비사업의 입체적 개발을 유도하려면 지하연결통로를 더 늘려야 한다는 판단 하에 사업 방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핵심은 지하통로 설치를 위한 시설물(구분지상권) 제공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현재는 지하연결통로에 대한 용적률 혜택이 별도로 없다. 지하연결통로는 시가 정비사업 협의 과정에서 공공 목적으로 요구하거나 사업자가 먼저 제안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공공성 정도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철도·도로) 또는 도로점용허가 형태로 설치된다. 지하통로 활성화의 걸림돌은 사업자 입장에서 지하 공사비 추가 투자를 포함해 부담금 지출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철도시설로서 공공성이 인정돼 사용료 등의 비용이 면제되는 지하철 출입구와 달리 지하연결통로는 도로점용료, 사용료 등의 비용을 운영 기간에 매년 내야 한다. 지하연결통로를 관리하는 지자체 등에서 기부채납을 수용하지 않으면 시설물 청소, 전기사용료, 유지보수·재해보험 등의 비용도 계속 지출해야 한다. 정비사업에서 공공기여 방안으로 지하통로를 설치하라는 조건을 달아도 실효성이 낮다. 이는 사업 주체와 개발 목적에 따라 설치 필요성이 다른 데다 공개공지나 건물에 지하통로 출입구를 만들면 건축계획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연결통로를 설치할 때 법정 상한 내에서 기부채납 면적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법 개정이 완료되면 ‘203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구체적인 인센티브 운영 기준을 반영하고 현장에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시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전(신통)기획 단계에서 지하철 역사의 연결 가능 지점 확인을 위한 사전협의 절차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지하연결통로 기부채납과 관련해 정비계획 입안 단계에서 사전 검토 없이 정비구역 지정 이후 실시계획인가 단계에서야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져 사업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daniel1115@ekn.krPCM20190507000044004_P4 서울시가 정비사업에서 지하철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연결통로를 설치하는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마곡나루역과 연결된 서울식물원 방향 지하연결통로. 서울시

흔들리는 TSMC, 추격하는 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1479억대만달러(약 6조3500억원)로 지난 3월에 이어 두달 연속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IT 기기 수요 감소로 TSMC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 AMD, 엔비디아, 미디어텍, 퀄컴 등이 반도체 생산 주문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잉 재고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고객사는 TSMC에 위약금을 내면서까지 장기 공급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문이 줄면서 TSMC의 일부 라인 가동률은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TSMC의 6·7나노 공정 가동률은 50% 이하로 떨어졌고 5㎚ 공정 수요도 둔화한 데 더해 8인치 팹 주문도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사업 전망 악화에 TSMC는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나섰다. TSMC는 최근 반도체 팹(공장) 설비 투자액을 3억6610만달러(약 4840억원)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설비 투자 예산 69억6000만달러(약 9조2000억원)에 비해 약 96% 급감한 금액이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거시경제 여건 악화와 시장 수요 약세에 따라 1분기 고객들이 수요를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며 "2분기에도 고객들의 추가 재고 조정에 사업이 계속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50조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흔들림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편성한 설비투자 가운데 10조~15조원을 파운드리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지난 4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연에서 "냉정하게 얘기하면 4나노 기술력은 우리가 2년 정도 뒤처졌고 3나노는 1년 정도 뒤처진 것 같지만, 2나노로 가면 (TSMC와) 같게 될 것"이라며 "5년 안에 TSMC를 앞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3조원) 이상이 투자된 미국 테일러 공장의 클린룸 설비 착공을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 시스템반도체 등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경영 전면에 나선 뒤 가장 긴 출장인 22일 동안 미국에 머물며 TSMC 고객사인 엔디비아와 애플 대표 등과 만나 수주전에 직접 뛰어들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의 4나노 수율(양품 비율)은 75%로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 추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양산이 순조롭게 이뤄져 대만의 TSMC와의 기술격차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ore@ekn.kr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고신용자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2년간 은행 대출자에 부과된 지연배상금 건수가 67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연체 지연배상금 납부액이 늘어나고 고신용자도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등 가계대출 연체를 두고 적신호가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대 시중은행과 3대 인터넷은행에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연체 때문에 고객이 낸 지연배상금은 670만건, 총 460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가 대상 은행이다. 지연배상금은 차주가 매월 납부해야 할 이자를 내지 못해 연체할 경우 연체 상황에 따라 은행이 부과하는 배상금이다. 일반적으로 대출 적용 이자율에 3%를 더한 이자율이나 15% 중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대출 당시 금리나 신용 상황에 따라 최대 15%에 달하는 금리를 적용해 지연배상 금리가 결정된다.지연배상금은 연체 기간에 따라 늘어나는데 연체 기간 1개월 미만까지는 약정 이자에만 지연배상금이 가산된다. 1개월 이후부터는 원금에 지연배상금이 가산돼 금액이 급격히 늘어난다. 신용대출 기준 5대 시중은행과 3대 인터넷은행의 1개월 미만 연체에 대한 지연배상 납부 건수는 2021년 139만건에서 지난해 145만건, 납부액은 269억원에서 377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1개월 이상 연체에 대한 납부 건수는 2021년 27만건에서 지난해 26만건, 납부액은 44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1개월 이상 연체되면 원금에도 지연배상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1개월 이상 연체액을 최대한 먼저 상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신용대출 지연배상금을 보면 고신용자 신용대출 지연배상금 납부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저신용자 지연배상금 납부액은 2021년 54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으로 12.7% 늘었고, 고신용자는 137억원에서 194억원으로 38.5% 증가했다. 이 기간 5대 시중은행 주담대에 대한 고신용자 지연배상금 납부액은 2021년 9억원에서 2022년 13억원으로 43% 많아졌다. 자산 급등기에 대출 부담이 커져 고신용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저신용자들은 더 큰 문제다. 중저신용자 주담대 지연배상금을 보면 납부 건수는 고신용자와 비슷하지만 납부액은 2021년 154억원, 지난해 132억원에 달했다. 고신용자가 2021년과 지난해에 각각 9억원과 13억원을 납부한 것과 비교하면 중저신용자는 10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연배상금으로 냈다. 중저신용자 주담대는 어려움을 넘어 위험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인터넷은행 지연배상금 증가 폭이 컸다. 인터넷은행 3곳의 1개월 미만 지연배상금 납부 건수는 2021년 3만4000건에서 지난해 15만1000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금액은 1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7억7000만원으로 급증했다. 1개월 이상 지연배상금도 건수는 2021년 1만3000건에서 지난해 2만8000건, 금액은 3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4억8000만원으로 커졌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지난해 고신용자 지연배상금 납부액이 전년 대비 121.4% 늘어날 동안 중저신용자 납부액은 2021년 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5억5000만원으로 약 4배가 증가했다. 최승재 의원실은 인터넷은행이 적극적인 영업으로 대출자와 대출액 자체가 급증하면서 연체율과 지연배상금 증가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지연배상금이 늘어나는 것은 가계대출 위험신호인 만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대출이 연체되면 가산이자가 붙는 것은 당연하지만 많은 전문가가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고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는 만큼 부채 상황을 주시하고 신중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고신용자의 신용대출 지연배상금 납부액이 증가하는 부분이나 중저신용자 주담대 지연배상금이 지나치게 많은 점, 인터넷은행을 이용하는 중저신용자 지연배상금 납부액이 증가하는 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이번 주에도 하락한 기름값…휘발유 1627.4원·경유 1468.7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이번 주 모두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6원 하락한 L(리터)당 1627.4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3주째 내림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24.2원 하락한 1697.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7.9원 하락한 1583.2원이었다. 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37.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9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1468.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36.9원 하락한 수치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6.9원 하락한 1468.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 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및 에너지정보청(EIA)의 상업원유 재고 증가 발표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4달러 내린 배럴당 74.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소폭 올랐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0.4달러 오른 84.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2달러 오른 89.6달러를 기록했다.휘발유 12.3원↓ 경유 23.9원↓…이어지는 하락세 (사진=연합)

대한민국 상위 1% 부자 되려면?…순자산 ‘이정도’ 있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한민국 상위 1%에 드는 부자의 순자산이 29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이란 자기 재산에서 빚이나 차입금 등을 빼고 남은 집과 차, 현금 등으로 가진 재산이다. 20일 한화생명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순자산 상위 0.1%는 76억8000만원 이상, 상위 1%는 29억2010만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순자산 상위 5%는 13억3500만원 이상, 상위 10%는 9억원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상위 1%에 드는 부자는 총 20만9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평균 가구원 수는 2.8명으로 총 58만6천여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3.5세로 전체의 72%가 수도권에 살고 있다. 상위 1%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억1571만원으로 일반 가구 소득인 6125만원보다 3.5배가 많았다. 상위 1% 가구의 88.5%가 자가 거주였으며 전세는 7.7%, 월세는 3.8%였다. 이들 가구의 은퇴 연령은 70.7세로 전체 가구 평균인 68.2세보다 늦은 시점에 은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구의 최소 생활비는 월 359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522만원이었다. 상위 1%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전체 가구의 3.5배에 달하지만, 최소 노후 생활비는 1.66배, 적정 노후 생활비는 1.71배 많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상위 1%에 드는 부자는 대부분 부동산과 주식 등 적극적인 재테크를 통해 재산을 증식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개인연금 가입 등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경향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5만원 사진=연합.

한은 5월 금통위, 기준금리 3.50%로 또 동결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3.5%로 동결할지 주목된다. 20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현재 3.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한은 목표치를 여전히 웃돌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점을 찍고 하향 추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경기 하강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해 상황을 일단 지켜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75%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현재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이미 역대 최대(1.75%포인트) 수준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 6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당국자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한은은 같은 날 수정 경제 전망도 한다. 수출 부진과 소비 회복세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보다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률의 경우 기존 전망치(3.5%)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24일엔 통계청이 3월 인구 동향을 발표한다. 출생아 수가 얼마나 줄어지는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천939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766명(3.7%) 감소한 바 있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작 수치다. 한 달 출생하는 아이 수가 2만명도 안 되는 것이다.통계청은 25일 1분기 가계동향 조사를 낸다. 고물가 상황에서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이 관심사다. 지난해 4분기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직전 분기(-2.8%)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실질소득 감소 폭은 4분기 기준으로 2016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올해 들어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나마 낮아지면서 실질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될지 주목된다.(사진=연합)

코오롱글로벌, ‘알피쿨’ 캠핑냉장고 신제품 독점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캠핑냉장고 전문 글로벌 브랜드 ‘알피쿨(Alpicool)’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2023년 신규 제품 3종에 대한 국내 독점 수입유통사가 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알피쿨 S모델과 X모델 냉장고로 국내 최초 정식 런칭된다. 해당 제품은 최근 캠핑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이동 및 사용에 최적화된 포터블 냉장고다. 세부 용량은 S모델이 30, 40, 50리터(ℓ), X모델은 35, 55리터(ℓ)로 구성되어 있다. 알피쿨 S모델과 X모델은 영하 20도에서 영상 20도까지 냉동과 냉장이 모두 가능하다. 캐리어형 손잡이와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외부의 USB포트를 이용해 야외에서 급할 때 보조배터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차량용 외부 전원공급 단자(시가잭)를 이용할 경우 차량용 냉장고로도 사용할 수 있다. 상부 도어에는 컵 홀더 디자인을 추가하여 테이블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센서 방식의 LED가 장착돼 있어 문 개방 시 자동으로 내부를 비춰준다. 냉동칸과 냉장칸이 분리되어 개별적인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알피쿨 국내 정식 수입을 통해 기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으로 인한 제품 파손 위험, 늦은 배송 등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코오롱글로벌의 공식 AS센터를 통해 무상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kjh@ekn.kr알피쿨(Alpicool) 포터블 냉장고 사진 알피쿨(Alpicool) 포터블 냉장고 사진. 코오롱글로벌

삼표그룹블루허그, ‘신나는 해양탐험 나들이’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그룹이 보호시설 아동을 위한 특별한 체험학습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그룹 내 대표 봉사 동호회인 블루허그가 최근 서울후생원 아동들과 ‘꿈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해양탐험 나들이’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루허그는 후생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립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봄나들이 시기를 맞아 아이들에게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을 찾은 아이들은 바다사자에 눈을 떼지 못하는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닷속 모습을 관찰하고 체험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또 120층이 넘는 전망대에서 서울의 멋진 경관을 바라보면서 희망찬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기도 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한 아동은 "책 속의 그림으로만 봤던 해양생물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윤식블루허그회장은 "그룹 임직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활동을펼치고 있다"며 "꿈 많은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밝은 미래를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실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허그는서울후생원 뿐만 아니라 성북구청,종로노인복지센터 등 사회취약 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jh123@ekn.kr신나는 해양탐험 ㅇㅁㅇ 삼표그룹 내 대표 봉사 동호회인 블루허그가 지난 13일 서울후생원 아동들과 ‘신나는 해양탐험 나들이’를 진행한 가운데 후생원아이들이 롯데월드타워아쿠아리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빌드 클래식’ 공연 오는 24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클래식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와 함께 준비한 ‘빌드 클래식’ 공연이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 곁을 찾는다. 19일 조합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오는 24일 19시 30분부터 약 100분에 걸쳐 건설회관 VISTA HALL(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711 건설회관 2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건설회관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중심지로서 건설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컨퍼런스 및 행사 장소를 제공해왔다. 이번 을 통해 건설회관은 ‘공연장’으로서 그 첫 출발을 알린다. 조합 측은 "조합원을 포함한 건설인들과 문화공연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한편, 우리 건설업계의 상징인 건설회관의 가치와 활용도를 한층 높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건설회관은 최근 대형 LED 스크린 도입, 최신 음향장비 교체 등 VISTA HALL의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글로벌 인문학 강좌, 북 콘서트 및 고품격 문화공연 개최에 이르기까지 활용도를 다양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 탑 클래스 아티스트인 소프라노 강혜정, 피아니스트 송영민, 섹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전격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히사이시조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몰리넬리의 ‘탱고 클럽’과 케니지의 ‘러빙 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등이다. kjh123@ekn.kr빌드 클래식 ㅇㅁㅇ 빌드 클래식 포스터. 건설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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