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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11개국 태평양도서국 정상 초청 만찬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해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문제 등 태도국의 실질적 수요에 기반한 경제협력 활성화를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그랜드워커힐 서울 애스턴하우스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테파에루 헤르만 쿡제도 외교차관을 비롯해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모에테 브라더슨 프렌치폴리네시아 대통령, 티모시 존 이카 나우루 보건장관, 세드릭 슈스터 사모아 환경장관 등 11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민은홍 동원산업 대표, 김치곤 사조산업 대표 등 경제인과 외교부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 등 행사장에는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태도국은 중부와 서부 그리고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을 가리킨다. 14개국 인구를 모두 합치면 1220여만명 정도이며 GDP(PPP)도 530억 달러 수준이다. 인구와 경제규모는 크지 않지만 UN의 군소도서개발도상국 38개국 중 태도국 회원이 12개국에 달해 국제 사회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태도국이 보유한 배타적 경제 수역은 전 세계의 14%(1,910㎢)를 차지해 풍부한 해양수산 자원과 심해저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3대 교역항로 중 하나인 태평양 항로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국제 해상항로 요충지이다. 이러한 전략적 가치가 최근 새롭게 평가받으며 주요국들 간 외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대한상의는 이날 웨이브 플랫폼에‘태평양 도서국 국가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웨이브(WAVE)는 지구촌의 당면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는‘솔루션 플랫폼’으로 지난 3월 오픈했다. 이번 태도국 정상 만찬에 발맞춰 해당 국가의 국가관을 개설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상에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태도국 국가관이 개설된 이후 어제까지 열흘 간 만여개 국민들의 응원글이 달렸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국가소멸, 산호초 파괴, 사이클론과 같이 태도국 공통 문제를 비롯해 통가 화산폭발, 사모아 비만, 피지 식수 염류화 등 각 국가별 다양한 이슈들이 게시판을 물들였다. 90여 편의 영상도 올라왔다. 과거 주 피지 대사를 역임한 김성인 전 대사, 39만 구독채널을 운영중인 헬스장 유튜버 션(안시현), 등의 영상을 통해 해당 국가가 겪고 있는 문제가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해결을 위한 논의가 앞으로도 웨이브를 통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는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태평양도서국은 인구나 국토는 작지만 광활한 배타적 경제수역 규모를 토대로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국가들"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해양수산,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001_230528 한-태도국 정상회의 환영만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태평양도서국 정상,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 SGI서울보증 대환대출 이달말 조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오는 31일부터 SGI서울보증의 보증서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도 주택도시기금의 저리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7월 예정이던 SGI의 보증서 전세 대환대출을 한달 앞당겨 오는 31일부터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환대출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기존 전셋집에 계속 거주하는 경우 낮은 금리(1.2∼2.1%)의 주택도시기금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서 전세대출 이용자만 기금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피해자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SGI는 대환대출에 필요한 보증수수료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0.08%로 낮춰 피해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SGI 보증서 대환대출은 31일부터 우리은행 전국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은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6월 이후 순차적으로 업무를 개시한다.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다행히 SGI 대환대출 상품을 조기 출시하게 됐다"며 "보증수수료도 대폭 인하한 만큼 피해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ㅇㅇㅁ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PG). 연합뉴스

올해 지식산업센터 1분기 거래 전년比 ‘반토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이하 지산) 거래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반토막났다. 지난해 서울 내 지산 거래액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지산 시장 침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산 거래액은 17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시 52.8% 감소했다. 서울 지산 거래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얼어붙었다. 지난해 거래액은 9100억원으로, 3년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2021년에 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된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행보에 따른 충격으로 풀이된다. 지산 매매지수는 2020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 70%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올해 1분기 지산 매매지수는 206.7로, 전분기보다 3.9% 내렸다. 지산 매매지수는 2022년 2분기 이후 급락하고 있다. 류강민 센터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 개인 투자가 가능하고, 주택에 비해 대출규제가 높지 않는 등 양호한 투자 환경에 힘입어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면서도 "지난해 2분기부터 금리인상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분당을 포함한 서울 오피스 지난 1분기 거래액도 계약 년도 기준으로 3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전년보다 34% 감소한 12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오피스 매매지수는 493.1로, 전분기보다 소폭 올랐다. kjh123@ekn.kr상업용 부동산 ㅇㅁㅇ 알스퀘어가 2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에 따르면 서울 내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은 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급감했다.

전경련 "자사주 소각 의무화, 기업 경영권 방어수단 박탈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것은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이 큰 만큼, 규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2022년 매출실적 상위 100대 코스피 상장사의 최근 5년간 자사주 취득·처분과 활용 동향을 분석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조사기업 100개사 중 86개사가 자사주를 갖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31조5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지분은 평균 4.96%로, 코스피 평균 4.36%보다 0.6%포인트(p) 높았다. 2018년 이후 5년간 조사대상 기업은 총 56건의 자사주 취득예정 공시를 했다. 공시에 밝힌 자사주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가 37건(66.1%)으로 가장 많았다. 임직원의 임금·성과 보상 11건(19.6%) △이익 소각 6건(10.7%) △우리사주조합 등의 출연 2건(3.6%) 순이었다. 5년 간 조사대상 기업의 자사주 처분예정 공시는 105건으로 주주환원정책이 확산된 2021~2022년 집중됐다. 자사주 처분 목적의 과반수 이상(60건, 57.1%)이 ‘임직원의 임금·성과 보상’이었다. 타법인이나 외부와의 전략적 제휴 14건(13.3%) △우리사주조합 등의 출연 7건(6.7%) △인수·분할·합병 관련 7건(6.7%)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사주의 처분 7건(6.7%) 등이었다. 기업의 연도별 사업보고서에 반영된 자사주 소각 실적을 조사한 결과 2018년 이후 최근까지 총 29건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총 13조2430억원 규모다. 2018년 삼성전자가 7조1000억원, 2021년 SK텔레콤이 1조9000억원을 소각한 게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만 총 6건, 9667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해 지난해 전체 소각액의 80%를 넘어섰다. 전경련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을 강제화할 경우 적지 않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주주이익 환원을 위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자사주 정책변화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비해 기업이 자사주 물량을 대거 주식시장에 풀 경우 소액주주 피해가 클 것이라는 게 이유다. 일반법인 상법과 배치되는 문제도 제기했다. 2011년 상법 개정으로 배당가능 이익범위 내에서 자사주 취득과 처분을 기업에게 맡겼다. 자본시장법 혹은 그 하위법령(시행령)에 소각 강제 조항을 넣을 경우 법률간 충돌이나 하위법령이 상위법을 위배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주장이다. 해외 주요국에 있는 신주인수선택권이나 차등의결권 같은 효율적 방어 기제가 국내 기업에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자사주가 우리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 역할을 해왔다. 전경련은 이런 상황에서 자사주 소각이 강제될 경우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이 빈번해질 것이라고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자사주 취득과 처분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측면뿐 아니라 적대적 M&A를 방어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인데, 자사주 소각을 강제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미 기업들이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만큼 기업 현실에 맞는 자사주 정책이 일관되게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kji01@ekn.kr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매출 100대 기업 자사주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봇물 터졌다"…내달 3만6000가구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한 가운데 내달 전국적으로 3만6000여가구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3만6095가구로,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분양하지 못한 사업들이 이월되면서 연초에 잡았던 6월 분양(2만7000가구)에 비해 9000가구 이상 계획 물량이 증가했다. 올해 분양시장은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집값 하락에 따른 미분양 우려 등으로 분양이 순탄치 못했다. 올해 1분기까지 전국의 분양물량은 공공아파트를 포함해 총 3만4727가구에 그쳤고, 지난 4월에는 연중 최대인 3만7457가구가 예정됐으나 실제로는 32.5%인 1만2176가구만 분양되는 데 그쳤다. 이달에도 당초 계획상으론 2만9000가구가 잡혀 있었지만, 49%인 1만4318가구만 분양됐다. 집값 하락세에 청약률을 담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에서 총 65개 단지가 분양됐으며 이 가운데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곳은 46%인 30개 단지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35개 단지는 청약 순위 내 모집가구 수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일단 6∼7월을 기점으로 하반기 분양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조합 사업비 증가 등의 문제로 계속해서 분양을 미룰 수 없고, 최근 서울과 지방 인기 지역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오르는 등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51대 1을 넘었고, 이달 초 청주시에서 분양된 흥덕구 송절동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정비사업,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역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공공택지 등은 청약 대기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며 "이런 곳들을 중심으로 우선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내달 6개 단지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사업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총 1265가구),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 단지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761가구), 자양1재정비촉진지구인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상도11구역을 재개발하는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 등이 있다. kjh123@ekn.kr영등포 디그니니 ㅌㅊ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한 가운데 내달 전국적으로 3만6000여가구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분양을 시작해 완판에 성공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박항서 前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포니정 혁신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포니정재단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박항서 감독에게 시상했다. 29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 정몽규 이사장,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 박항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베트남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민간외교관으로서 한-베트남 간 가교로 활약했다"라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 지도자로서 이뤄낸 성과는 한국 축구계의 지평을 확장한 혁신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라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시상식에서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불확실한 도전이었지만 베트남과 한국의 모든 분이 도와주셔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었다.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닌 모두의 승리에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주신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1959년생으로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국내 프로팀 감독을 거쳐 2017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부임 후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첫 8강,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FIFA 월드컵 첫 최종 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의 역대 성적을 연일 경신하며 자신의 축구철학과 역량을 증명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베트남 축구의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박항서 감독은 민간외교관으로서 활약을 펼쳐 베트남 내 한국 이미지가 상승하고 한국-베트남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2020년 외국인 지도자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 훈장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 수교 훈장 흥인장을 수상했다. kjh@ekn.kr사진1 (26) 26일 포니정재단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있는 포니정홀에서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로 지난 5년간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을 맡아 새 역사를 쓴 박항서 감독을 선정했다. (왼쪽부터)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박항서 前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승찬 계룡장학재단 이사장, 학생들의 꿈을 위한 장학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이승찬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26일 계룡건설 사옥에서 재단임원, 학생·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7명의 고등·대학생에게 2023년도 1학기 장학금 8600만원을 지급하고 격려했다. 29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지급하는 장학금은 2023년도 일반장학금 전체 1억7200만원 중 제1회분으로써 학생들에게 직접 지급되며, 지난 1992년 재단 설립 이래 이번 회까지 지급된 장학금의 총 규모는 연인원 1만5699명 장학금 66억3496만3401원에 달한다. 이승찬 이사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이번 장학금 지원이 학생들의 꿈을 펼치는 데에 소중한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계룡장학재단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향해 올바르게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장학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아이디어공모전, 도시건축여행, 유림공원 사생대회, 유림경로 효친대상,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 일본백제문화유적탐사 등 수많은 공익사업과 문화사업을 펼치며 중부권 최고의 장학재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kjh@ekn.kr장학금 사진1 이승찬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이 고등·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시상하고 있다. 계룡건설

DL이앤씨, 성남에 신개념 ‘2030 미래형 마이스’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DL이앤씨가 기존과 차별화된 ‘2030 미래형 마이스’ 사업 제안으로 총 사업비 6조3000억원 규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6일 DL이앤씨-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6조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임대주택포함), 오피스, 호텔,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한다. 총 사업 부지는 20만6350㎡ 규모로, 강남 코엑스의 1.4배,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마곡 마이스의 2.5배, 서울역 북부역세권마이스 사업의 7배 규모다. 향후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의 첨단산업 인프라를 잇는 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DL이앤씨-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각 분야별 업계 최고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DL이앤씨는 건설사 최고 신용등급(AA-)으로 대표되는 탁월한 재무안정성과 프라임 오피스 브랜드인 ‘디타워’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1위의 증권사다. 양사는 인·허가 및 자금조달을 마무리하고 2025년 착공할 예정이며, 목표 준공 시점은 2030년 하반기다. 아울러 국내 최대 운영사인 킨텍스 대비 약 40배 규모의 컨벤션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ASM 글로벌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 또한 컨벤션 연계 호텔 운영에 특화된 하얏트도 참여할 예정이다. K-콘텐츠 선두주자인 SM타운플래너와 YN컬쳐앤스페이스도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해 전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백현 마이스의 업무시설은 단순한 오피스가 아닌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입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준공 시점인 2030의 미래 기술을 활용해 입주 기업 간 공유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동종 및 이종 업계 내에 다양한 신생 기업들이 상호 협력하고, 신기술과 인력을 교류하며 인큐베이팅하는 4차산업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들의 합종연횡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로봇의 이동과 출입이 원활한 로봇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되며, 건물 내부 공간을 수직·수평으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가변형 오피스가 들어선다. 더불어 자율주행셔틀 운영을 위한 스마트 교통관제 시스템과 UAM(도심항공교통) 포트 등 미래 이동 수단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이다. 산업군을 대표하는 빅테크와 유망 스타트업도 미리 엄선해 사전 유치했다. 퀄컴, LG유플러스, 네이버 클라우드, 지멘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성남시 8대 전략산업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52개 기업도 함께할 의향을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산업의 육성이라는 마이스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차별화된 미래형 마이스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kjh123@ekn.kr사진1_DL이앤씨 백현 마이스 예상 조감도 DL이앤씨가 총 6조3000억원 규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백현 마이스 예상 조감도. DL이앤씨

장기 저성장 국면 현실화…韓 3분기 연속 OECD 평균성장 하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3분기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은행과 OEC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3%(속보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020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역성장한 지난해 4분기(-0.4%) 부진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은 OECD 회원국 평균(0.4%)보다 낮은 수준이자 현재까지 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30개국 중 16위에 불과하다.국가별로 보면 포르투갈(1.6%), 핀란드(1.1%), 캐나다(0.6%), 스페인(0.5%), 이탈리아(0.5%), 일본(0.4%), 벨기에(0.4%) 등의 1분기 성장률이 한국보다 높았다.한국 경제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6%, 2분기 0.7%로 각각 OECD 회원국 평균인 0.2%와 0.5%보다 높았다.그러나 3분기 0.3% 성장에 그쳐 OECD 평균(0.5%)에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4분기(-0.4%)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플러스(0.2%) 성장한 OECD 평균에 크게 처졌고 올해 1분기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우리 경제의 OECD 평균 성장률 하회가 일회성이 아닌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이미 한국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왔다.최근 한은이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낮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총재는 "개인적으로는 우리(경제)가 이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출산·고령화가 워낙 심해서 대응해야 하고, 노후빈곤문제도 있는데 해결하려면 노동·연금·교육을 포함한 여러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1996년 OECD 가입 후 처음으로 2021년(4.1%)과 2022년(2.6%) 2년 연속 연간 성장률이 OECD 회원국 평균(5.6%·2.9%)을 하회했다.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OECD는 지난 3월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p) 낮춘 1.6%로 제시하면서 주요 20개국(G20)과 유로존의 전망치는 2.6%와 0.8%로 각각 0.4%p, 0.3%p 올렸다.다만 이 총재는 "선진국 성장률 평균이 1.3% 정도인데, 우리처럼 제조업 중심이고 에너지 수요가 많은 국가에서 1.4% 성장은 비관적이라거나 경제 파국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kjh123@ekn.kr우리나라 경제가 3개 분기 연속 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볼 사람이 없어요"…IPTV 시대 끝났나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캐시카우’로 여겨졌던 미디어 사업이 비상에 걸렸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 증가율 둔화 때문이다. 이통 3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2022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 점유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IPTV 가입자 수는 2056만명으로, 직전 반기대비 36만명(1.8%) 느는 데 그쳤다. 앞서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통계를 살펴보면 IPTV 가입자수는 2020년 하반기 4.3% 성장률을 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케이블방송을 포함한 유료방송으로 가입자 수를 조사한 통계는 더 심각하다. 지난해 하반기 IPTV·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 등 유료 방송 가입자 수는 3624만8397명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가입자가 0.67% 증가했다. 직전 반기 대비 유료 방송 가입자 수 증가율이 0%대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PTV, 정체 맞은 원인은?업계에선 비혼(非婚)과 저출산 등 인구구조의 변화가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결혼이 많아야 가구 분리가 일어나고 IPTV 가입자 수도 늘게 되는데, 1인 가구만 늘다보니 OTT에만 유리한 판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 등 해외에서는 OTT를 이용하면서 기존 IPTV, 케이블TV를 해지하는 ‘코드 커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유료방송 사업자가 다 힘든 상황"이라며 "아직 전체 시장 규모는 줄지 않아 그나마 잘 견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PTV로는 ‘볼 게 없다’는 인식 역시 업계가 넘어야할 산이다. 덩치를 키운 OTT들은 자체제작에 나서며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고, 영화판에서도 IPTV와 주문형비디오(VOD)를 건너뛰고 OTT 독점공개를 선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VOD 수익 감소는 IPTV 매출 하락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 "가입자는 못 늘려도…매출은 늘릴 수 있다"IPTV 업계는 가입자당 매출액(ARPU)을 올려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셋톱박스를 출시하거나, 맞춤형 광고상품을 출시해 광고 단가를 높이는 방법도 구사하고 있다. KT는 지난 18일 IPTV용 ‘지니TV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선보였다.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합한 제품이다. 앞서 3사는 셋톱박스의 시청 이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어드레서블TV 광고 통합 플랫폼’을 공동 구축했다. OTT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삼고, 제휴를 확대하는 방안은 3사 모두 추진 중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담은 ‘미디어 포털’을 만들고 여러 OTT를 품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의 영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전체 가입자 성장보다는 매출 성장이 목표"라며 "프리미엄 가입자를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이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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