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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제1회 글로벌 HR 리더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지난달 인도 뭄바이법인에서 GS건설의 해외법인 인사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글로벌 HR 리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GS건설이 인사 관련으로는 처음 진행한 해외 컨퍼런스로 해외 사업의 영역과 규모가 확장됨에 따라 현지 최적화 된 인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뭄바이법인, 호주법인, 베트남법인, GS이니마(스페인), 단우드(폴란드), 엘리먼츠 유럽(영국) 등 총 6개국 15명의 GS건설 해외법인 인사분야 최고책임자와 본사 인사담당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4일간 진행됐다. GS건설은 국내 사업 뿐 아니라, 세계 각 국에서 해외개발사업, 수처리, 제조업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며 현지 법인과 소속된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6년 인도설계법인을 시작으로 현재 총 13개국, 20개 이상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며, 직원도 점차적으로 증가해 2020년 초 1000명 미만이었던 해외법인 직원이 현재 4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번 ‘제1회 글로벌 HR 리더 컨퍼런스’는 현지에 최적화 된 인력 운영 체계 구축을 목표로 GS건설의 우수인재확보, 성과관리, 조직문화구축, 리더쉽개발 등 본사의 선진화된 인사 방향성을 해외법인에 전파하고, 각 해외법인이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한 국가별 인재확보 및 육성에 대한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GS건설 구성원으로서 강한 결속감과 법인 간 상시 교류 협력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 의미가 있다. GS건설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해외주요법인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법인의 소속감 고취 및 사업적 시너지를 위해 주요 인사들의 본사 방문 등 교류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인사 책임자들이 한데 모여 소통과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배우고, 인재관리의 중요성을 다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법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 맞는 인재관리 및 육성 체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첨부2. GS건설 글로벌 HR 리더 컨퍼런스 행사 사진 1 GS건설이 지난달 인도 뭄바이법인에서 GS건설의 해외법인 인사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글로벌 HR 리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GS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코트라(KOTRA)는 한국전지산업협회, 코엑스와 14일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2023(Inter Battery Europe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는 매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됐으며, 2023년 기준 13회째를 맞이한 배터리 분야 전문전시회다. 올해는 글로벌 전시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 직접 진출해 최초로 개최했다. 코트라는 유럽지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전망됨에 따라 이번 전시회 개최를 계기로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신생 배터리 제조사 등과 우리 기업 간의 배터리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유럽의 전기차 점유율은 2023년 13%에서 2030년 72%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유럽지역은 이처럼 강력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배터리 자급자족과 역내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배터리 셀메이커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배터리 생태계가 총출동한다. 배터리 셀메이커와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국내 대·중소·중견기업 등 총 72개사, 17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K-배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는 △EU지역 내 주요 이차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 △더 배터리 데이 유럽 컨퍼런스 △유럽 투자진출 환경 설명회 △한-EU 통상협력을 위한 ‘원자재법·탄소중립법 대응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전시 기간 내 같은 장소에서 유럽지역 대표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터 이 유럽(The Smarter E Europe)’이 함께 열린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배터리 및 소재 분야는 우리나라 수출에 있어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다가올 전기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이차전지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고, 우리나라의 수출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K-배터리·소부장 기업의 EU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때문에"…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 역대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임대차 계약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으로 나타났다.1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5월 서울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만 932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세 거래량은 2만 9720건, 월세거래량은 2만 9604건으로 월세비중이 49.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월세 비중은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11년 25.4%, 2012년 24.8%, 2013년 30.8%, 2014년 33.6%, 2015년 39.5%, 2016년 41.8%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2017년 40.0%, 2018년 35.4%, 2019년 34.6%로 하락세를 보이다 2020년부터 다시 상승 기류에 올랐다. 2020년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은 36.5%로 집계됐고, 2021년 42.8%, 2022년 48.3%로 올랐다.올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로 확인됐다. 2023년 1~5월 금천구의 소형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507건, 월세 거래량은 1006건으로 나타나 월세 비중이 66.5%로 조사됐다.이 외에도 송파구 58.7%, 중구 57.3%, 구로구 57.2%, 마포구 55.8%, 강북구 55.5%, 관악구 55.4%, 강남구 55.0%, 중랑구 53.4%, 서대문구 52.2%, 양천구 52.0%, 용산구 51.7%, 은평구 51.3% 등으로 서울 13개 자치구에서 50%넘는 월세 비중을 기록했다.월세 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 1~5월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가격이 100만원 이상 거래는 5998건으로 2011년(1~5월 기준)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전용면적 구간별 월세비중의 경우 △60㎡ 초과~85㎡ 이하 30.9% △85㎡ 초과~102㎡ 이하 33.2% △102㎡ 초과~135㎡ 이하 33.6% △135㎡ 초과 38.5%등으로 집계됐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면서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내려왔지만,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사기와 역전세 불안감에 월세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소형 아파트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면적 59.686㎡로 5월 1일 전세보증금 2490만원, 월세 830만원(6층)에 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kjh123@ekn.kr서울 지역에서 전세사기와 역전세 불안감에 월세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표. 경제만랩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 618가구 주상복합으로 탈바꿈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가 61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4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3일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건축심의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 사업부지는 연면적 19만959.7㎡로, 지하층 일부와 저층부에 자동차 관련 판매·공공기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2·3블록’ 지상 6~29층, ‘4블록’ 지상 5~20층에는 공공주택 140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618가구, ‘1블록’ 지상 7~25층에는 업무시설(오피스텔) 93실이 예정돼 돼있다. 입면 계획으로는, 금속 및 금속타공패널을 이용해 자동차부품상가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게 디자인하고, 외벽에는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기존의 2·3블록 사이에 있는 어린이 소공원을 활용해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건축심의 승인은 지난 2021년 10월 1일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조합설립 승인을 받은 후 약 1년 8개월만의 성과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구는 원활한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는 미래형 복합공간의 선도 모델로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공간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재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614_082830032 동대문구가 지난달 23일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건축심의를 조건부 승인했다. 사진은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 재개발 설계도. 동대문구청

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물산이 글로벌 원자력 리딩기업과 손잡고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MW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우리시간) 밝혔다. 루마니아는 세계적인 SMR 리딩기업 뉴스케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9년부터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날 협약식에는 각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루마니아 SMR사업 계획에서부터 인·허가, 설계, EPC수행, 파이낸싱 등 전 과정에 걸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 SMR 관련 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6개사는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 뉴스케일 기술 기반의 SMR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아가기로 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았으며, 세계 최초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Idaho)주에 SMR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루마니아 SMR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첫 번째 이정표"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글로벌 SMR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강화해 ‘토탈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kjh123@ekn.kr루마니아 smrdada 13일(현지시간)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JW Marriott 호텔에서 이인프라Teofil Muresan 회장(왼쪽에서 첫번째), 플루어 Frank Dishongh 원자력 서비스/에너지 부문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Cosmin Ghita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뉴스케일파워 Robert Temple 고문(왼쪽에서 다섯번째)등 각사 경영진이 루마니아 SMR 공동 추진 MOU 서명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수십 년 전 이혼, 국민연금 나눠 줬는데 공무원연금은 혼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연금을 타는 사람이 공무원연금을 타는 배우자와 이혼할 경우 이혼 시점에 따라 국민연금을 나눠 주고 공무원연금은 나눠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다.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당장은 뾰족한 해결 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다니던 A(62)씨는 1989년 1월 4년 연상 공무원인 B씨를 만나 결혼했다. 부부는 19년가량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2008년 2월에 이혼했다. A씨는 10여년을 훌쩍 넘긴 2021년 직장을 퇴직했는데, 소득이 부족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A씨는 애초 국민연금을 2024년 11월에 받기로 돼 있었지만, 조기 수령 제도를 듣고 올해 2월 국민연금을 당겨 받을 수 있는지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했다. 여기서 A씨는 뜻밖의 말을 들었다. 혼인 유효기간에 따라 수령 예정인 국민연금 수급액을 적게는 30∼40%, 최대 50%를 이혼한 배우자에게 분할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A씨는 비록 자신이 보험료를 부담해서 타는 국민연금이지만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헤어진 전처가 결혼 기간 가정경제에 기여한 부분이 있으니 그 일부를 노후 생활자금으로 나눠줘야 한다는데 일정 수긍했기 때문이다. A씨는 다만 자신의 국민연금을 분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퇴직 후 공무원연금을 받는 전 배우자(B씨) 수령액 일부를 나눠 받고자 했다. 이에 혼인 유효기간에 따라 분할 청구할 수 있는지를 공무원연금공단 고객센터에 물어봤다. 하지만 이혼한 전 배우자(B)에게 분할연금을 전혀 청구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A씨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처사라 생각해 분통이 터졌지만, 현행법으로는 구제받을 길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에서 연금 분할 관련 규정을 도입한 시기가 서로 다른 데다 적용 대상도 차이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공무원연금보다 훨씬 앞서 1999년 1월 1일부터 먼저 연금 분할제도를 시행했다.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사람이 이혼했을 때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 배우자 노령연금을 분할해 일정액을 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집에서 육아와 가사노동을 하느라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더라도 혼인 기간 정신적, 물질적으로 기여한 점을 인정해 일정 수준 노후 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에서였다. 반면 공무원연금은 17년이나 지난 후인 2016년 1월 1일부터 분할 연금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공무원연금에서 연금 분할제도가 시행된 2016년 1월 1일 이전 이혼한 경우에는 전 배우자 공무원연금에 대한 분할 청구권을 인정받지 못한다. 이런 시행 시기 차이로 A씨 같이 불평등한 분배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인사혁신처 연금복지과는 A씨 민원에 답신에서 "공무원연금의 분할연금 제도는 퇴직연금도 이혼 시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는 대법원 판례 등을 반영해 도입된 것으로, 분할 청구권은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법 시행일인 2016년 1월 1일 이후 최초로 지급 사유가 발생한 사람에게만 인정된다"고 했다. 아울러 "2016년 1월 1일 법 시행 전에 이혼한 사람에게까지 소급 적용할 경우 법적 안정성을 해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 헌법재판소도 2018년 4월 26일에 동일한 취지로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정책과 역시 A씨 민원에 인사혁신처와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A씨와 유사한 민원 제기 사례는 여럿 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법 개정 움직임도 나오지만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관계부처 의견 등으로 처리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2년 11월 중순에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 법상 분할연금 적용이 되는 시점 이후에 이혼한 경우에만 국민연금을 분할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현재 계류 중이다. hg3to8@ekn.krilsan-lake-park-7162073_1280 꽃밭에서 사진을 찍는 고령층(기사내용과 무관)

국제 유가 하락…수출입물가 4개월 만에 내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수출·수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4개월 만에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5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6.66으로 4월(118.21)보다 1.3% 내렸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2월부터 전월 대비 석 달 연속 오르다가 넉 달 만에 하락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1.2%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0년 3월(-11.3%)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전년 대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품목별로 4월 대비 석탄·석유제품(-7.7%), 화학제품(-2.4%), 제1차금속제품(-2.0%)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농림수산품(1.3%), 컴퓨터·전자·광학기기(0.8%) 등은 올랐다. 세부 품목 중 냉연강대(-13.1%), 경유(-8.9%), 제트유(-8.9%), 자일렌(-8.0%) 등이 내린 반면 냉동수산물(1.4%), D램(0.5%) 등은 올랐다. 한은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으나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수출 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28.21원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8% 낮았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135.54로 전월(139.45) 대비 2.8%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넉 달 만에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0% 낮은 수준으로, 2020년 5월(-13.0%) 이후 3년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전월 대비 6.3% 내렸다. 광산품(-6.8%), 농림수산품(-1.8%) 모두 떨어졌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5.8%), 화학제품(-2.2%)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0.1%, 0.3% 각각 올랐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9.6%), 나프타(-7.8%), 제트유(-7.7%) 등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액정표시장치용부품(6.0%), 모터사이클(1.5%) 등은 올랐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으나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수입 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4월 평균 83.44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5월 74.96달러로 10.2% 떨어졌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3.2%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 물가는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며 "수입 물가 하락은 소비자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수출입물가 자료=한국은행.

금통위원들 "물가·가계부채 불안…필요하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25일 만장 일치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도 ‘물가, 가계부채 등이 여전히 불안해 상당 기간 통화 긴축 기조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은이 13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당시 한 위원은 회의에서 "대부분 국가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며 "일부 해외은행 파산에 따른 금융불안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도 "하반기 물가 불안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물가 안정 기조가 확실해질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가계부채 관리와 역대 최대 수준인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예상보다 경직적 모습을 보이며 상방 리스크가 확대됐으나, 성장 측면에서는 정보기술(IT) 경기, 중국경제, 미국 금융상황 등에 불확실성이 상당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있었다. 한 위원은 "물가가 2%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특히 최근 근원물가 하락세가 더딘 상황에서 정책 기조에 비해 크게 완화된 금융 상황으로 인해 물가 흐름이 당초 전망 경로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물가 목표로의 수렴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등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통화정책방향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청계SK뷰’ 다음달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오는 7월 ‘청계SK뷰’를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4층, 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96가구로 들어서며 이중 10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가 107가구로 가장 많고 84㎡도 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청계SK뷰는 기존 조합사업과는 달리 일반분양가구가 3층부터 최고층인 34층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용답동 일원은 용답 재개발 사업으로 약 16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라 이 일대가 약 2000여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이들 외에도 용답1구역과 2구역 재개발사업 등도 추진중이다. 여기에 더해 성동구는 ‘2040 성동 도시발전기본계획 실행계획’을 근간으로 ‘성동구 4개 중심 권역’을 설정 및 개발하기로 했다. 이중 청계 SK 뷰가 위치한 ‘송정·용답 권역’은 청계천 수변을 품은 친환경 주거 중심지로 개발된다. 이외에도 용답동(장한평) 도시재생사업, 중랑물재생센터 개발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 물 관련 산업 지원 및 연구 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청계SK뷰는 주택시장에서 강조되는 인프라도 두루 갖췄다. 먼저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단지에서 불과 1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5호선 답십리역도 도보 3~5분 거리에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대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쉬워 시청 등 도심은 물론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 사업이 계획돼 있어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답십리초, 전농초, 용답초, 숭인중, 동대문중, 한양대부속고, 청량리 정보고, 해성여고 등 초·중·고가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용답동 주민센터, 성동구립 용답도서관, 성동구립용답 체육센터, 서울교육문화센터 등도 인접해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은 물론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 여기에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기만 하면 서울시 우선공급 자격을 얻는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1년이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청계SK뷰 분양 관계자는 "풍부한 개발을 통한 미래가치와 함께 교통, 대형마트, 대학병원 등 인프라까지 뛰어난데다 저층부터 고층까지 일반분양세대가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청계천, 시티뷰 등 조망권도 기대 돼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613154006 청계 SK뷰 투시도. SK에코플랜트

역전세난에도 올라가는 서울 전세 가격…바닥 찍었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하반기 ‘역전세난’(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이 심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세가격이 수도권 일부 지역 위주로 되살아나고 있지만 심화되고 있는 역전세난을 해소하기엔 여전히 난망한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역전세 심화 신호 다분1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6만5205건 가운데 올해 1~6월까지 동일 단지·면적·층에서 1건 이상 거래가 발생한 3만7899건의 최고가 기준 보증금을 비교분석한 결과 직전 계약보다 전세 가격이 하락한 거래수는 전체 54%에 해당하는 2만304건인 것으로 조사됐다.역전세 거래의 전세보증금 차액은 가구당 평균 1억152만원으로 이는 집주인들이 계약갱신 및 신규 계약을 한다면 1억원 이상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금액을 거래건수(2만304건)에 대입하면 서울 지역에서 역전세로 인해 집주인들이 돌려준 보증금은 총 2조612억원에 달한다.실제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주택금융공사(HF)와 4대 대형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신규로 취급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총 4조6934억원 가량으로 이 중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이 약 2조6885억원, HF의 임차보증금 반환목적 특례보금자리론 유효 신청 금액이 약 2조4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일부 수요자들은 2년 전 하반기에 전세 가격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향후 역전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부동산R114가 2021년 하반기 계약된 서울 아파트 7만2295건 중 올해 상반기와 같은 단지·면적·층에서 거래된 2만8364건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전세 가격 수준이 이어진다면 하반기 예정된 계약건의 58%인 1만6525건이 역전세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이처럼 하반기 역전세난 심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일시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완화 방안을 7월 중 마련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역전세난 심화 우려에도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반대로 서울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3% 상승해 지난달 22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자치구 중 강남·송파구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일주일 만에 각각 0.21%·0.22% 오르며 눈에 띄게 상승했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올 하반기 대규모 신규 입주가 예정돼있어 전셋값 하락세가 예상됐지만 이와 반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이처럼 역전세난 심화에도 전세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오고 전세사기 등으로 인해 월세로 쏠렸던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분산된 것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전체 임대차 거래 2만519건 중 전세거래는 전체의 61.1%(1만2549건)를 차지했다. 앞서 전세거래 비중은 고금리 부담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47%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이처럼 서울 아파트 전세 수요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이후 전세 가격이 1년 넘게 폭락하면서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오려는 수요와 빌라 시장의 깡통전세 문제 지속으로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겹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누적 하락률은 각각 -9.36%·-10.79%에 달한다.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지만 역전세난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전세사기 및 깡통전세로 인해 서울 아파트 전세로 수요가 몰리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전세 시장 분위기가 좋지만 아직 역전세난을 해결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역전세난은 향후 1년 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전세 가격은 하반기에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올해 하반기 ‘역전세난’ 심화 우려에도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전경. 김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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