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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예천군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 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경상북도 지역의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천군 이재민 지원과 피해복구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경북 예천군 피해지역을 찾아 이재민 지원을 위한 물품을 예천군청에 전달했다. 현재의 심각한 재난 상황에서 일반인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령층과 장애인을 고려해 쌀을 비롯한 식료품과 에어컨 등 혹서기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준비했다. 아울러 예천군청과의 협의로 연꽃마을을 비롯한 지역 내 노인 및 장애인 시설에 물품을 고르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산사태로 예천취수장에 쌓인 흙을 제거하기 위한 굴삭기 등의 중장비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예천군 1만여 세대의 식수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예상을 벗어난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겪으신 예천 군민들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지원 물품과 장비가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이 용기를 되찾고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국가적 재난 상황마다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여름 수해복구를 위한 지원활동을 비롯해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지원 성금 및 생필품 기부, 강릉 산불 피해 긴급 구호 등 올해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본사가 있는 용산에서 지역 식재 봉사, 용산복지재단 장애인 물품 지원, 지역 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 대상 쌀 기부, 대한노인회 쌀 지원, 취약계층 장애아동 생활지원금 기부, 해오름빌 벽화봉사, 이촌 한강공원 가꾸기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kjh@ekn.kr사진1 (31) HDC현대산업개발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응급복구 지원

DL이앤씨 2분기 영업이익 719억…전년比 46%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19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97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다. 순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4%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8206억원, 영업이익은 1620억원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및 해외법인의 실적이 크게 늘고 있어 연초 제시한 8조2000억원의 연간 연결 매출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건설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줄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 상승해 왔던 주택 원가율이 직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91.7%를 기록하며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개선됐다"며 "이에 따라 향후 이익 증가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5137억원을 달성했다. 토목사업 부문이 지난 5월 총사업비 6974억원 규모의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4조4818억원)보다 23%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1분기 에쓰오일(S-OIL)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중 1조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1 TC2C 공사를 수주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조8649억원의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DL이앤씨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9%, 순현금 보유액은 1조원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변함없이 유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속함은 물론,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62571_58051_3915 DL이앤씨 로고.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2회차 완판 임박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2회차가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부터 정당계약에 나선 이 단지는 계약 첫날부터 당첨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어 22일 실시한 예비 당첨자 계약에서도 대부분 물량이 주인을 찾으며 조기 완판에 한발 다가선 모습이다. 27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이 단지는 앞서 실시한 1·2순위 청약접수에서 총 1500명이 몰린 바 있다. 일부 타입에서는 22.33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잔여 세대 계약까지 완료되면 1회차 437가구를 포함해 총 800가구 모든 물량이 완판되는 셈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등 대형 개발 호재를 품은 동탄2신도시의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전국에서 몰리고 있어 조기 완판이 확실시 된다는 의견이다.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가 신주거문화타운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e편한세상 브랜드라는 점도 조기 완판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총 336만 8000㎡ 부지에 1만 7000여가구 규모로 개발되는 신주거문화타운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 공급은 더 이상 없다.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2회차는 전용면적 99㎡ 기준 5억 8006만원~6억 2155만원 선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현재 인접한 목동A 아파트의 전용 84㎡가 7억 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중소형 아파트와 비교해도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계약금 10%(1회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으로 공급돼 계약자들은 중도금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한편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입주는 1회차와 동일한 2024년 12월이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kjh@ekn.kr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2)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DL이앤씨

‘e편한세상원주 프리모원’에 청약자 몰린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강원도 원주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7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청약접수 결과에서는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에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79세대 중 총 61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59㎡A에는 49세대 모집에 190건이 접수되며 3.8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74㎡A와 74㎡B의 경우에도 각각 2.01대 1과 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총 접수건수인 614건은 최근 분양 단지의 총 접수건수인 143건과 비교하면 약 4.3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배경으로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우수한 입지, 상품성,브랜드와 더불어 앞으로 나오기 어려운 3억원대 분양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임대 수요가 높고 1~2인가구가 많은 원주시의 시장 상황에 맞춰 소형 평형을 공급한 DL이앤씨의 차별화된 전략과 1군 시공사로 향후 보기 드문 분양가 책정,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는 금융혜택 지원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지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소형을 우선 분양하면서 원주 분양시장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며 "이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이고 높은 계약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주택전시관은 강원 원주시 관설동홈플러스 원주점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당첨자 발표일은 8월 2일, 계약은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입주는 오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kjh@ekn.kr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1)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DL이앤씨

3집 중 1집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4인 이상 가구보다 2배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집 중 1곳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혼자 사는 ‘독거노인’ 가구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가구는 2238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1.6% (36만가구) 늘었다. 일반가구가 2177만4000가구로 총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단·외국인 가구는 61만가구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가 750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337가구(1.0%) 늘었다. 1인 가구 수는 등록센서스 방식의 조사가 시작된 2015년 520만3000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27.2%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4.5%까지 치솟았다.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지난해 2인 가구는 626만1000가구로 전체의 28.8%, 3인 가구는 418만5000가구로 19.2%였다. 4인 이상 가구는 382만6000가구로 1인 가구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6%로 가장 낮았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4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6000명(4.9%) 증가했다. 65∼74세가 전체 고령인구의 58.1%를 차지했다. 75∼84세는 31.7%로 집계됐다. 85세 이상 초고령자의 비율은 10.2%였다. 지난해 다문화 가구는 39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3.7%(1만4000가구) 늘었다. 귀화자 가구가 전체의 42.8%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결혼이민자 가구(37.2%)와 다문화자녀 가구(11.1%)가 뒤를 이었다. 다문화 가구의 가구원 중 귀화자(내국인) 및 결혼이민자(외국인)를 뜻하는 ‘다문화 대상자’는 39만8000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이 12만8000명(3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8만7000명(21.8%), 중국 7만6000명(19.0%) 순이었다. 다문화 대상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32.8%)였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인천(6.6%)이었다. claudia@ekn.krclip20230727152803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 통계청

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유지…집값 바닥 굳히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 부동산 바닥론 인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지난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인 이달 셋째 주에 0.02% 오르며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전주와 똑같은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0.02% 하락했으나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p) 줄였다. 5대 광역시도 0.03% 하락했지만, 전주(-0.04%)보다는 낙폭은 줄었다. 8개 도는 0.02%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 커지며 거래는 관망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선호단지와 개발호재 영향 지역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거래 발생하며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 지역에선 마포구(+0.16%)는 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 성동구(+0.12%)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 동대문구(+0.10%)는 장안·용두동 위주, 용산구(+0.0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해 강북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에선 송파구(+0.14%)가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11%)는 상일·고덕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09%)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상승폭이 0.08%에서 0.0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미추홀구(-0.08%)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주안·학익동 위주로, 계양구(-0.04%)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중구(+0.24%)는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연수구(+0.22%)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남동구(+0.09%)는 구월·서창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주 보합이었던 전세가격은 지난주 0.00%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상승거래 및 매물이 나타났다"며 "일부 지역은 신축 또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임차수요 증가하며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부동산 ㅇㅁㅇㅁ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포스코이앤씨, 민관 합동으로 폭염 속 근로자 건강·안전 챙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지난 26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와 함께 인천 송도 재미동포타운 2단계 조성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무더위 극복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5월, 위 기관들과 함께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안전문화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혹서기 옥외 작업으로 위험도가 높은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케어’, ‘시원한 음료 나눔’, ‘무더위 시간활용 안전교육’ 등 찾아가는 특별지원 서비스를 계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활용해 사내 전문 간호사가 현장 근로자의 건강상태 점검 및 상담,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저주파 치료와 함께 건강 마사지 등을 지원했다. 또한 커피차를 이용해 시원한 음료 제공뿐 아니라 컵홀더에 안전문구를 담아 안전문화 확산 홍보도 병행했다. 무더위가 한창인 오후 시간대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안전사고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교육과 온열질환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있다. 전국 현장의 폭염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폭염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전파 및 지원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이번 행사와 같은 무더위 특별지원활동을 내달까지 전국 공사현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은 "지속되는 폭염으로 집중력 저하와 신체능력 감소가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요즘,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보다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사진자료2 ‘찾아가는 안전버스’안에서 사내 전문 간호사가 현장 근로자의 건강상태 점검 및 상담,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저주파 치료와 함께 건강 마사지 등을 지원했다.포스코이앤씨

[르포] 재개발 속도내는 신림뉴타운, 낙후지 이미지 벗고 서남부권 대표 주거지로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대표 교통 낙후지로 꼽히던 관악구 신림동 신림뉴타운 일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6100여 가구 규모의 서남부권 대표 주거지가 조성될 전망이다.27일 방문한 신림뉴타운은 정비 관련 현수막이 붙은 공인중개사무소가 많았다. 3구역은 골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2구역은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1구역은 무허가건축물이 많은 모습이었다.◇서울 서남부권 최대 재개발…6100여 가구 조성서울 관악구 일대에 자리 잡은 신림뉴타운은 지난 2005년 12월 서울시의 3차 뉴타운 중 하나로 지정돼 2008년 4월 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됐으며, 현재 총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면적이 32만4000여㎡에 달해 서울 서남부 최대 재개발로 꼽힌다.신림뉴타운은 강남 3구인 서초구와 가깝고, 업무지구인 영등포구와 인접하고 있지만 교통 불모지로 저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하면서 신흥주거지로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신림선 외에도 관악구 내 보라매공원~관악구 난향동을 잇는 난곡선과 새절역~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부선도 예정돼 있다.신림뉴타운 공인중개사무소 A 관계자는 "신림뉴타운은 신림선 경전철 사업이 시작되고 주변 교통망 확충 계획이 본격화됨에 따라 일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았다"며 "정비가 완료되면 교통 낙후지에서 6100여 가구 규모의 서남권 대표 주거 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림뉴타운 첫 타자 신림3구역 흥행 성공…다른 구역도 기대감 ‘UP’현재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구역은 3구역이다. 3만514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7층 8개 동, 571가구가 건설되며,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달 초 182가구를 일반분양했으며 청약 결과 평균 31.1 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2920만원이었다.신림뉴타운 공인중개사무소 B 관계자는 "신림3구역은 1~3구역 중 규모가 가장 작고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며 "다른 구역도 기대감이 높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2구역은 9만5795㎡ 부지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지하 4층~지상 28층 20개 동, 1487가구를 조성한다. 현재 이주 완료 후 철거 단계를 밟고 있다. 관악구에 따르면 철거 공정률이 80%에 다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쯤 일반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장주로 꼽히는 신림1구역은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 컨소시엄이 4104가구(임대주택 616가구)를 조성한다. 전체의 72%를 차지하는 만큼 초대형 재개발 사업장이자 신림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업속도는 3개 구역 중 가장 느리다. 1구역은 무허가 건축물이 40%에 달하는 등 걸림돌이 많아 사업이 오래 지연돼 왔다. 한때는 서울시 정비구역 일몰제로 정비사업이 무산될 위기였지만, 2019년 말 가까스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2020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1호 사업지로 선정되며, 사업 정상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아 사업성도 대폭 상향됐다. 당초 용적률 230%가 259%로 29%포인트(p) 상향됐고, 가구수는 기존 2970가구에서 4104가구로 1000가구 이상 더 늘었다. 지난 2월 재개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건축 및 교통 심의가 진행 중이다. 신림뉴타운 공인중개사무소 C 관계자는 "1구역은 무허가 건축물 등 걸림돌이 많아 다른 구역보다 사업속도는 느리다"면서도 "입지와 규모가 가장 좋아 향후 신림 뉴타운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분양시점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공사비가 오르고 있고 입지가 훌륭하기 때문에 분양에 나선다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서울 대표 교통 낙후지로 꼽히던 관악구 신림동 신림뉴타운 일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3·2·1구역.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신림3구역 위치도. 사진=관악구청

안전진단에 진심인 노원구, 재건축 속도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노원구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속속 통과하는 가운데 노원구가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이자지원까지 나서며 재건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는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노원구에 따르면 재건축을 희망하는 노후단지에 안전진단 비용이 100% 무이자 지원된다. 이는 지난 3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개정 조례안 통과 후, 지난 5일 서울시의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업무처리기준’ 수립 세부 시행지침을 시달한데 따른다. 본래 안전진단 비용은 수억 원에 이르는 만큼 각 단지에서 쉽게 추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희망하는 단지에 한해서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으면 무이자로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가 올해 초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개정한 것도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낮췄고, 주차대수 등 주거환경 점수 비중을 15%에서 30% 등으로 높여 진단의 균형을 맞췄기 때문이다. 또한 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 판정을 받는데 여기에 점수를 하향 조정한 것도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이전에는 평가점수를 30∼55점 이하면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으나, 조건부 재건축 범위를 45∼55점 이하로 조정했다. 45점 이하면 바로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현재 노원구에서는 11곳이 재건축 진단을 받았고, 현재 4곳이 재건축 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또한 현지조사를 마친 27곳은 안전진단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지난 2월 하계장미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안전진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참고로 이 단지는 15층 15개동 1880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월계삼호4차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E등급(41.2점)을 통보 받았다. 월계삼호4차는 최고 14층 높이 아파트 7개동 910가구 규모다. 지난 6월에는 강북권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일명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이라고 불리는 월계시영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다. 재건축 E등급으로 41.21점을 받은 이 단지는 총 32개동 3930가구로, 재건축을 하게 되면 ‘매머드급’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달 4일에는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가 노원구청으로부터 정밀안전진단 E등급(42.96점)을 통보받았다. 하계현대우성은 15층 높이에 1320가구로 구성된 중층 단지다. 이어 17일에는 ‘재수생’ 태릉우성아파트가 안전진단 E등급(42.59점)으로 최종 통과했다. 다만 여전히 매매 측면에서는 크게 상승하지 않고 보합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하계 장미아파트는 전용 54㎡(21평) 기준 올해 2월 5억4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이달 초 5억2500만원까지 크게 변화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월계시영아파트도 전용 59㎡(23평) 7억1000만원에서 7억4000만원까지 보합 중이다. 김제경 투미컨설팅 소장은 "노원구 재건축 아파트가 안전진단 통과 등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단지에 따라 대지지분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들도 있다"며 "또한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잘 작동되지 않는다면 좌초될 곳도 있으니 옥석 가리기를 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노원 아파트 ㅁㅇㅁ 최근 서울 노원구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안전진단이 통과되며 재건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노원구 재건축 예정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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