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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K건설 발전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협력사 우수 제품과 기술 공유를 통해 건설업계 전반의 기술 성장과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3’을 개최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사옥에서 대표이사 윤영준 사장과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윤영구 회장 등 건축·건설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진화하는 건설업계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사간 우수 제품 및 기술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2~13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현대건설은 기술 엑스포 개최 전 지난 6월 26일부터 한 달간 건설·자재·장비 등 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전시 참가 기업을 모집했으며 △신기술·신공법 △기술혁신 △원가절감 △Value Engineering △안전·환경 △품질 등 6개 분야에 총 220여개 기업이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건설은 별도 심사를 통해 최종 73개 참가 기업을 최종 선발하고 전시회와 세미나를 통해 해당 제품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건설 본관 앞 광장에 마련된 특별 전시 부스에는 플랜트, 건축재(내외장재), 전기·설비·배관, 철근·콘크리트·PC, 토목, 안전, 모듈공법·소방 등 총 67개 기업이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친환경 분야의 ‘탄소중립 핵심기술’과 스마트 건설 분야의 ‘건설 자동화 기술’ 등 미래 건설 패러다임 변화를 엿볼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본관 대강당과 강의실 등에서 열린 기술 세미나에는 18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현대건설 임직원 포함해 관련 업계 방문자들은 누구나 사전 등록 후 각 세션별로 참석이 가능하도록 사옥 시설을 개방했다. 기술 세미나에서는 탈탄소발전기술, 친환경 도료, 수소 생산 및 관련 기술 등을 비롯해 최신 건설 자재 및 기술에 대한 소개와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박람회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현대건설 협력사 등록, 구매상담회 참여기회 제공 및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반영 검토 등의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장에서도 구매 상담 부스를 별도 운영하여 참가 기업들과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에 대해 적극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협력사들간 우수 제품·기술에 기반한 파트너십 확대로 이어져 건설 현장의 안전·품질시공과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협력사 혁신 기술과 공법 개발을 장려하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통한 ESG 경영을 지속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2008년부터 우수 기술을 가진 협력사를 발굴 및 지원하는 ‘현대건설 기술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협력사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관리 우수협력사 포상제도’ 운영과 업계 최대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2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kjh123@ekn.kr현대 엑스포 ㅇㅁ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3 행사장. 현대건설

사고·실적·수주·경영 능력 논란까지…사면초가 금호건설 박세창 사장, 유동성 위기로 빠져드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인명 사고, 실적 부진, 수주공사 철회에 대표 경영 능력 논란까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금호건설 자금 유동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금호그룹 오너가 3세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이 취임한 이후 실적이 계속 고꾸라지고 있어 박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달 27일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 공시를 통해 지난해 5월 수주한 ‘남양주센트럴N49’ 개발사업 건설공사 중단을 발표했다.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규모의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을 짓는 해당 사업의 해지 금액은 1387억3740만원으로 2022년 금호건설 총 매출액인 2조485억원의 6.77%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호건설 자금 유동성 적신호, 각종 수치서 드러나금호건설이 남양주센트럴N49 개발사업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시공권을 포기한 데에는 자금 유동성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유동성 문제는 금리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악성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인해 기업 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금호건설과 함께 남양주센트럴N49 개발사업에 나선 남양주도시공사는 한국주택보증공사(HF)의 건설자금보증을 통해 PF로 사업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약정 조건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빚어지면서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 8월부터 대체시공사 입찰을 진행하는 등 우선협상대상자군을 확보했었던 남양주도시공사는 지난 5일 대체시공사로 동부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금호건설의 자금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신호는 각종 수치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지난 상반기 연결 기준 금호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204억원으로 반년 만에 23.7% 감소했으며 영업활동현금흐름(-398억원) 및 투자활동현금흐름(-8억원) 등도 1년 사이 적자로 돌아섰다. 금호건설은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연 9.6%의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 지난 8월 18개월 만기 사모채 100억원을 발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건설은 남양주센트럴N49 수주 포기로 인한 재무적 손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상반기 금호건설 매출액 중 32.48%를 관급공사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춰봤을 때 이는 사실이 아닐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더해 금호건설이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새만금국제공항 입찰 일시 중단과 지난 8월 계약을 체결한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건설공사 우선협상대상자 또한 계약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선정이 철회됐다. 부천열병합발전소사업 규모는 금호건설 지난해 매출액의 22%에 달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 ◇ 영업이익 급감·인명 사고로 박세창 사장 경영 능력 ‘도마’이처럼 각종 악재가 겹치자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건설 내 전략기획, 경영지원, 재무·회계를 맡고 있는 박세창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재무 안정성 및 향후 기업 전망에 대한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올 들어 금호건설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1116억원에 달했던 금호건설 영업이익은 지난해 559억원으로 급감했으며,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09억원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는 금호건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55억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에 최근 금호건설이 시공한 충북 청주시 오송지하차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등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서 위기는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금호건설 관계자는 "남양주센트럴N49 시공권을 포기한 것은 분양시장 분위기 및 수익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지 자금 유동성과는 관련이 없다"며 "사모채 발행의 경우에도 이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새만금국제공항 입찰 일시 중단과 부천열병합발전소사업 선정 철회는 공사가 아직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재정적 타격이 없다"며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감소는 금호건설뿐만 아니라 모든 건설사가 겪고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인명 사고, 실적 부진, 수주공사 철회에 대표 경영 능력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금호건설 자금 유동성에 빨간불 켜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 연합뉴스금호건설이 최근 수주를 포기한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남양주센트럴N49’ 조감도. 남양주도시공사

국토부 "기술형 입찰 유찰 줄이고 참여업체 기술력 높일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기술형 입찰에 대해 단독 응찰한 업체를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 방법ㆍ절차를 신설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기술 최소 배점도 도입한다. 기술형 입찰은 주로 300억 이상 공공 대형공사를 대상으로 하며, 기술력을 위주로 평가하여 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ㆍ시공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입찰제도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기술 진흥업무 운영규정’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거쳐 16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그간 기술형 입찰에 하나의 업체만 응찰하더라도 수의계약까지 진행할 수 있는 근거는 있었으나, 평가 방법ㆍ절차가 상세히 규정되어 있지 않아 발주청이 절차 진행에 소극적이었고 이로 인해 유찰되는 사례가 잦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다수 업체에만 적용하던 차등 평가방식 외에 단독 응찰업체를 평가하기 위한 절대평가 기준을 새롭게 마련한다. 기준은 매우우수 100%, 우수 80%, 적격 60%, 미흡 40%, 매우미흡 20%으로 나뉜다. 이외에도 종전에는 경쟁업체 간에 수행하던 토론회를 단독 응찰업체와 심의위원 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평가 절차를 신설한다. 아울러 기술형 입찰의 기술 평가 기능 강화를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배점을 7점 이상 반영하도록 하고, 이 중에서도 스마트 턴키는 BIM 적용 배점을 2점 이상 반영한다. 참고로 스마트 턴키는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등을 중점 평가할 필요가 있는 기술형 입찰 사업이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개정이 국민 생활 관련 SOC 사업들의 적기 추진과 건설산업 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jh123@ekn.kr국토부 ㅇㅁ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현판.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물량 1만→2만가구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를 연 1만가구에서 2만가구로 2배 늘린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달 13일부터 시작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차 공모 물량을 당초 계획한 5000가구에서 1만5000가구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올 상반기에 민간제안사업 5000가구를 공모받았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은 민간이 제안한 사업 부지에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함께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기존에 계획된 임대주택 건설 사업뿐만 아니라 분양주택 건설을 임대주택 건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공모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주택도시기금 융자 한도는 한시적으로 가구당 7000만∼1억2000만원에서 9000만∼1억4000만원으로 확대한다. 공사비 증액 상한선은 확대했다. 민간 사업자들의 수익성을 높여 임대주택 건설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는 건설공사비지수 연간 변동률이 3%만 초과해도 초과분 전액을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다. 지금은 건설공사비지수 연간 변동률이 5%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절반까지만 공사비를 증액할 수 있던 것에 비해 증액 상한선을 올린 것이다.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해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kjh123@ekn.krPCM20220628000211990_P4 국토교통부-부동산 (CG). 연합뉴스

대방건설, ‘디에트르 더 에듀’ 12일 견본주택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방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디에트르 더 에듀’ 견본주택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검단신도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관련 논의와 GTX-D Y자 노선 추진 및 경제성(B/C값)과 관련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여기에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예정)등 호재도 충분해 일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베뉴’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7억 4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2월 5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 65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업계는 단지가 들어서는 102역(가칭,예정)일대에는 신규 공급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전용면적 59㎡와 같이 검단신도시 내 희소한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은 오는 17일 특별공급,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5일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기준 3억8000만원대부터, 전용면적 84㎡기준 4억9000만원대부터 책정됐다. kjh123@ekn.kr디에트릉 ㅇㅁ 디에트르 더 에듀 조감도. 대방건설

한미글로벌, ‘2023 대한민국 SNS 대상’ 건설부문 ‘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제13회 대한민국 SNS 대상 2023’에서 건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SNS를 통해 건축을 주제로 이색 건축물과 건축 여행지, 세계적인 건축가 소개 등 재미있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건축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을 확대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SNS 대상’은 국민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찾아 널리 알리고 올바른 SNS 활용문화를 만들고자 지난 2011년 처음 제정됐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며 SNS 콘텐츠 분야의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통한다. 한미글로벌의 주요 사업인 ‘건설사업관리(PM. Project Management)’는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건축서비스산업으로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 특성상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SNS 등의 대중매체로 접하기 힘든 분야이다. 한미글로벌은 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서 ‘건축’, ‘도시’, ‘공간’, ‘문화’ 등을 주요 키워드로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대중과 접점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한미글로벌 홍보마케팅실 담당자는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구축하고,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 SNS는 중요한 소통창구이다" 라며 " 앞으로도 더 흥미로운 건축 이야기로 온라인 소통을 확대하며 건축계의 대표 지식채널이 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20231012_154120 제13회 대한민국 SNS 대상 2023 ‘건설부문’ 대상 엠블럼. 한미글로벌

건설공제조합, PF 자금경색 완화 위한 책임준공보증 도입 결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은 11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310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책임준공보증을 도입하기로 하고 기본요율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합은 관련 규정 개정 및 후속 절차를 준비해 연내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책임준공보증은 PF시장의 자금 경색을 완화해 조합원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정부의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상품이다. 시공사인 조합원의 공사비 확보를 돕고 불리한 계약조건을 개선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대주 및 시행사 등 사업 참여자들의 금융편익도 높여 PF 시장 정상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초기에는 리스크관리를 위해 시공사와 사업장을 한정하여 보증을 취급하고 심사 역량과 경험을 축적한 후 점진적으로 보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jh123@ekn.kr건공조합 ㅇㅁ 건설공제조합의 제310차 운영위원회 현장 전경 사진.

도로공사 국감 ‘이권 카르텔·양평고속道 2차전’ 정조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의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국감)는 여야 모두 일감 몰아주기나 이권 카르텔에 의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상을 정조준했다. 아울러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국감에 이어 이번 도로공사 국감에서도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한 질의로 집중 공격했고, 이외 지역 건설업체 배제,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부실시공 논란도 지적했다.◇ 보은인사·일감몰아주기·이권카르텔 논란12일 열린 국토위 도공 국감에서 먼저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은 전관 카르텔에 대해 지적했다. 매년 논란이 되는 ‘도성회’(도로공사 출신 퇴직자 단체)에서 만든 업체가 서울 만남의광장 등 1988년부터 2025년까지 길게 수의계약(非경쟁입찰) 한 것을 두고 서 의원은 함진규 도공 사장에게 전형적 전관카르텔 여부를 살펴보라고 당부했다.도성회 논란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상과도 연결이 된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이 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인데 이는 2021년 8월(5670원)보다 11.2%(634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두고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충북 제천단양)은 "휴게소별 음식 가격 차이가 크고 부실한 이유가 도공이 매번 매출의 절반 가량을 수수료로 떼어가는 구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허영 민주당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도 "운영업체 수수료 최대가 50%이고, 식당 운영 임대업자가 50%로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비싼 음식값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함진규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비싸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아울러 박상혁 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도로공사의 보은인사를 질타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밖에 없는 인물이 걷기대회 주최, 시위 참여 이력 등을 업적으로 도공 비상임이사에 임명된 것은 임원 검증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병)은 민간기업 SM하이플러스의 하이패스 점유율 독점에 대한 허점도 꼬집었다.◇ 야당, 양평고속道 2차 정쟁야당은 국토부 국감 때 이어 도공 국감에서도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한 지적을 이어갔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경기 의왕과천)은 양평에 있는 남한강 휴게소 특혜 의혹을 파고들었다. 그는 "남한강 휴게소는 도로공사가 229억원을 들여 만들었는데 함 사장 취임 후 갑자기 민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15% 투자한 민간 사업자에게 15년을 민간사업으로 보장하는 것은 당연히 특혜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 업체는 증권가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위즈코프’ 기업이라는 것.이와 관련해 김명호 도공 본부장은 발언대에 서서 "첨단휴게소를 국민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어 결정했다"고 답변했지만, 이 의원은 위즈코프가 첨단휴게소 실적도 없고, 최근 입찰에서 모두 떨어질 정도로 실적이 좋지 않다고 쓴소리했다.또한 박상혁 의원은 도공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이 문제 되자마자 힘이 없는 방관자 입장처럼 행동한 것을 지적했다. 도공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실무회의에 44회 참석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다.이 외에도 이날 국감에서는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경남 거제시)이 부실 시공한 도로 차선도장·도색업체의 선정 과정 허술함과,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구갑)·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고속도로 공사의 지역업체 배제를 지적했다. 또 장철민 민주당 의원(대전 동구)은 함 사장이 내년 고속도로 시설물이 50년이 넘은 게 많아 통행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에 앞서 도공은 졸음쉼터 확충 및 노후 구조물 유지보수 등 국민안전 최우선 고속도로 구축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신규 고속도로 건설사업 확충,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고속도로 구현, 고속도로 휴게소 친환경차 충전시설 확충 등 고객중심 혁신 서비스 제공, 직접시공제 확대 통한 시공품질 확보 등 원칙 준수 및 상생 고속도로 구현 등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kjh123@ekn.kr12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 현장에서 함진규 사장(가운데)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도로공사 국감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의선 회장 취임 3년···현대차그룹 ‘게임체인저’ 급부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습니다.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취임 3주년만에 ‘패스트팔로워’에서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해 눈길을 끈다. 정 회장의 안정적인 리더십 아래 현대차·기아는 완성차 판매 ‘글로벌 톱3’ 반열에 올랐고 영업이익은 5배 뛰었다. 전기차, 로봇 등 신기술 분야에서는 선두업체로 발 빠르게 치고나가고 있어 체질개선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4일 취임 3년을 맞는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무역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가 많이 발생했지만 불안정한 대외환경 속 내실을 나름대로 잘 다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차량이 잘 팔려나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7% 증가한 684만5000대를 팔았다.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사상 처음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366만대가량을 판매하며 순위를 유지했다.고부가가치 차종 출고량을 늘리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17조529억원이다. 정 회장이 그룹 수장이 된 2020년(4조4612억원)의 4배에 달한다.올해 분위기도 좋다. 지난 1분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6조466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7조641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양사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이후 3년 사이 영업이익이 5배 뛰는 셈이다.신기술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포니 쿠페를 49년만에 복원하는 등 ‘과거의 유산’을 새롭게 정의하며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을 개척한 고(故) 정주영 선대 회장, 국내차 최초 고유 모델 포니를 개발한 고 정세영 회장, 그리고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메이커로 키운 정몽구 명예회장이 남긴 유산을 토대로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전기차, 로봇,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서는 게임체인저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1조원 가량을 투입해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이후 로보틱스랩을 중심으로 로봇 기술 초격차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사재 249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레벨4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아이오닉5 기반의 무인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한다.현대차그룹은 2020년 설립한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30년 이후 지역간 항공모빌리티(RAM) 기체도 상용화할 방침이다. 수소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수소사업 툴박스’도 구축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정 회장은 대표 모델 ‘넥쏘’의 후속 모델 개발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고 전해진다.정몽구 명예회장의 유산 격인 ‘품질경영’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내구품질조사(VDS)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정의선 당시 부회장 주도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지난 8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고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기차 전용프랫폼 ‘E-GMP’를 기반으로한 아이오닉5와 EV6, 아이오닉6 등은 세계 올해의 차(WCOTY), 북미 올해의 차(NACOTY), 유럽 올해의 차(ECOTY) 등 글로벌 3대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했다.정 회장의 리더십도 인정받고 있다.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올해 초 ‘2023 파워리스트’ 50인의 명단을 공개하고 정 회장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모터트렌드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을 선정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1인은 ‘올해의 인물’로 꼽는다. 이 같은 과정은 모터트렌드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엄격한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분야 최고 유력매체다. 매월 100만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와 온라인판 등을 운영 중이다.재계에서는 ‘정의선 체제’ 마지막 퍼즐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꼽는다. 주요 대기업 중 아직 유일하게 순환출자 고리를 지니고 있어 이를 끊어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이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력사 지분을 효율적으로 증여받는 계산도 해야 한다. 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초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최다 중대재해 발생기업 DL이앤씨 엄격히 책임 물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다 중대재해 발생기업인 DL이앤씨를 국정감사에서 엄격히 책임을 묻고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DL이앤씨 시민대책위원회,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 등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DL이앤씨의 사망사고 원인 및 책임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에 진행됐다.이들은 "DL이앤씨의 중대재해는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연쇄 사망사건이라 칭할만하다"며 "DL이앤씨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유형은 물체에 맞아죽고, 끼어죽고, 깔려죽고, 찔려주고, 떨어져죽고 거의 모든 후진적 유형의 산재사망사고를 망라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공사현장에서 7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고 8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DL이앤씨는 작년부터 최고안전경영책임자 체계로 안전조직을 개편하고 사업본부별 안전보건 방침 및 이행계획을 수립했지만 안전사고는 줄지 않았다.DL이앤씨는 올해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결국 고용노동부는 DL이앤씨 본사와 현장사무실 등에 근로감독관 5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DL이앤씨 시민대책위원회,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했지만 현재 단 1건도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다.이들은 "연쇄 사망사고에도 수사당국의 불처벌이 DL이앤씨를 비롯한 건설현장에서 중대산업재해 끊이질 않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건설현장 최다 중대재해 발생 기업인 DL이앤씨의 사망사고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문제점을 제대로 추궁해야 한다"며 "검찰 등 수사기관들의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늦장수사와 늑장기소의 문제를 추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진행되는 환노위 국감에는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감에도 출석했던 마 대표이사는 당시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지만 공염불로 그쳐 이번 이번 국감에서 강한 질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zoo1004@ekn.kr불어민주당과 정의당, DL이앤씨 시민대책위원회,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 등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DL이앤씨의 사망사고 원인 및 책임 규명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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