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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부실시공 방지…‘LH 책임 강화법’ 2건 대표발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등 LH 부실시공 사태에 대해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건설 현장의 LH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사업의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건설기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공공기관이 발주자인 경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주자 책무를 점검·확인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이에 관한 자료요구 및 시정조치·보완 요구 등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건에 따라 정부는 GS건설에 대해 영업정지 10개월 등 설계·시공·감리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현행법 상 발주청인 LH에 대한 처분은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와 함께 건설기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임의규정인 ‘품질관리 적절성 확인’을 의무규정으로 명시하고, 관련 자료를 공사 완료 후 10년 동안 보관하게 함으로써 건설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허종식 의원은 LH가 발주한 전체 건설 현장 123개 사업장 중 검단아파트를 포함한 71개 사업장에 대해 품질관리 적절성 확인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국정감사에서 밝혀낸 바 있다. LH가 사업장에 대해 품질관리 적절성 확인에 나섰다면, 미인증 순활골재 사용을 비롯해 설계, 시공, 감리 등 건설현장 전반을 파악하는 한편 붕괴 사고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와 관련, LH는 △자체 내부지침(품질관리지침)을 개정·강화해 연1회 이상 품질관리 적절성 확인을 전면 의무화하고 △LH 내 권역별 품질전담부서(가칭 품질지원센터)를 신설, 건설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품질시험 업무 전반에 대해 관리·점검·지도를 강화하는 등 시공 확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종식 의원은 "국토부는 LH의 부실시공 사태 원인을 ‘전관카르텔’로 지목했지만, 국정감사를 통해 건설 과정 전반에 대한 LH의 관리체계가 부족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품질관리 적절성 확인 등 발주청으로서의 책무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함으로써 공공기관 발주 사업의 부실시공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허종식 의원 ㅇㅇ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마포구에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분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명인 어반피스는 ‘Urban(도시)’와 ‘Masterpiece(명작)’의 합성어로 마포 도심 속 남다른 품격을 누리는 주거 완성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한 아현뉴타운 입지에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2?5호선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마포로3구역 제3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서울특별시 마포구 아현동 613-10번지 외 49필지에서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총 23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2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타입별로는 △49㎡ 46가구 △59㎡ 8가구 △74㎡ 42가구 △84㎡A 13가구 △84B㎡ 13가구로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지하철 2개 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우선 단지 바로 앞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위치하고, 도보 약 10분 거리에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반경 약 1.2km 이내에 공덕역이 위치해 5,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까지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교통망의 특급가치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마포대로와 신촌로 등 간선도로망이 잘 갖춰져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특히 차량을 통해 공덕역 일대 마포 업무지구까지 약 5분이면 도착 가능하며, 종로?강남?여의도 등 서울 3대 업무지구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 입지가 돋보인다.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가 들어서는 아현뉴타운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강북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재탄생했다.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등을 중심으로 약 1만 8,000여 가구 대규모 주거벨트를 형성한 가운데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브랜드타운 프리미엄까지 더해졌다고 평가받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아현뉴타운의 새 아파트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애오개역 초역세권에 서울 주요 업무지구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을 뿐 아니라, 마포구 새 아파트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투자수요 유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kjh123@ekn.kr마포 푸르지오 ㅇㅇ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 투시도. 대우건설

전문건설공제조합, 제77회 총회 개최…2024사업연도 예산안 의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내년도 수익창출을 극대화하는 적극적 경영기조 전환을 발표했다. 전문조합은 지난 31일 제77회 임시총회를 열고 ‘2024사업연도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2024사업연도 예산안은 수익예산 4480억원, 비용예산 2800억원, 당기순이익 1176억원 실현을 목표로 편성됐다. 수익예산은 전년 대비 606억원 증가한 4480억원이 편성됐다. 전문조합은 수익 창출 극대화를 위해 보증, 공제, 자금운용, 임대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최대 수익목표치를 반영했다. 전문조합은 더 많은 수익창출을 통해 조합원 금융 서비스, 조합원 지원사업 확대에 힘쓰면서도 조합원 배당 등 이익환원을 위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용예산은 지난해까지 계속된 긴축기조에서 벗어나 386억원 증가한 2800억원이 편성됐다. 전문조합은 조합원 서비스 및 지원사업 강화, 전문조합 핵심경쟁력 강화, 리스크 관리 등 중점사업에 비용예산 편성을 정상화해 추진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4사업연도 예산안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및 건설금융 경쟁력 강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비용 효율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유지에 방점을 뒀다. 특히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을 통해 조합원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자금운용 위험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내년도 전문조합 예산안은 더 많은 수익 창출을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사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함으로써 조합의 근간을 공고히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확고한 재무건전성 아래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조합원 지원사업과 이익환원을 확대해 조합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조합은 예산안 의결에 앞서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에게 ‘2023 경영성과’를 보고했다. kjh123@ekn.kr전문좝 ㅇㅇ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제77회 임시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신간도서] 믿을 건 집밖에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사람들은, 집으로 돈 버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얘기한다. 정말 그럴까? 돈을 벌려면 일단 부동산은 제쳐두고 주식이나 채권, 코인 같은 것들에 관심을 쏟아야 할까? 이 책의 저자들은 대한민국에서 단지 사는(live) 목적으로 집을 사는(buy) 경우는 여전히 매우 드물다고 단언한다. 이는 곧 주택시장에서 명징하게 드러난다. 고금리와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서울·수도권 요지의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짧은 하락기를 마치고 상승장에 진입한 곳들도 적지 않다. 서울의 웬만한 지역 아파트 값은 국민평형(전용면적 84㎡) 기준 이미 20억 원을 넘어섰다. 실제로 강남3구의 국민평형 아파트들은 수십억 원을 호가한다. 집을 잘 사면 수십억 대 자산증식이 가능하지만, 잘 못 사면 ‘벼락거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 는 어떻게 하면 집 한 채로 수십억 자산증식을 실현할 수 있는지, 또 벼락거지의 위험을 피해 갈 수 있는지에 관한 90여 가지 알토란 투자지식을 담았다. 부동산 전문기자인 저자들은 집값이 롤러코스터를 탄 최근 몇 년 동안 재건축·재개발 지역 및 분양 현장 곳곳을 돌며 아파트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핵심 정보들을 선별·분석했다. 재건축에서 아파트 키 키우기(용적률) 전략, 대지지분과 추가분담금의 상관관계, 청약통장 없이 서초 원베일리 분양받는 법, 아파트-상가 재건축에서 ‘썩상’ 투자의 허와 실, 대치 은마 등 강남 아파트들의 권리분석, 전국 미분양 아파트에서 옥석가리기, 반포·개포·청량리·은평 등 재개발·재건축 지역 랜드마크(대장) 아파트가 인근 시세에 미치는 영향 등 핵심 투자이슈들을 직접 현장을 누비며 탐사했다. 뿐 만 아니라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증여세와 상속세 등 주택에 얽힌 세금관계 및 금리와 통계 등 집값의 흐름을 읽는 시그널들을 짚어냈다. daniel1115@ekn.krclip20231031155441 [신간도서] 믿을 건 집밖에 없다

쌍용건설, KT 판교 신사옥 ‘공사비 갈등’ 규탄 시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쌍용건설과 하도급 업체가 KT 판교 신사옥 공사비 증액 요구를 KT측이 들어주지 않아 막대한 손실을 봤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쌍용건설 직원과 협력업체 30여명은 KT 판교 신사옥 공사현장에서 KT에 물가인상분이 반영된 공사비를 요구하는 유치권행사에 돌입하며 집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까지 쌍용건설은 KT측에 수 차례 공문을 통해 물가인상분을 반영한 공사비 171억원(VAT포함) 증액 요청을 호소했지만 KT는 도급계약서상 ‘물가변동 배제특약(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을 배제한다는 규정)’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도급계약 체결 이후 불가항력적인 요인인 코로나19사태, 전쟁 등으로 인한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자재 반입 지연, 노조파업, 철근콘크리트 공사 중단 등 추가적인 악조건들로 인해 원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하도급 재입찰은 기본이고 원가보다 200%이상 상승된 하도급 계약 사례도 발생하는 등 171억원 초과 투입으로 인해 쌍용건설 경영의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기업 발주처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물가상승 및 환율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이 불가하다는 ‘부당특약조건’을 고집하며 공사비 인상을 거부해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국토교통부 민간공사에 대한 계약금액 조정 등의 업무지침, 건설산업기본법 등을 근거로 ‘건설공사비지수’에 따라 조정금액을 요구한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대기업인 KT에서 시공사와 하도급사의 추가비용으로 사옥을 신축한 것에 대해 발주사로서의 고통분담이 필요한 상황으로 양사간 협의가 안될 경우 시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보도자료] 2023 판교KT 신사옥 공사비 갈등 규탄 시위 (3) KT 판교 신사옥 현장 앞 유치권 행사 및 시위 모습. 쌍용건설

동문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동문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원주동문디이스트’를 분양 중이라고 31일 밝혔다.동문건설의 원주동문디이스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80·84·115㎡, 총 8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0㎡ 144가구 △84㎡ 642가구△115㎡ 87가구 등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선보인다.원주동문디이스트는 원주 도심권과 원주 혁신도시와 가까워 두 지역의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을 갖췄다. 단지는 원주 도심에 위치한 인프라와 혁신도시에 있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바로 앞에는 원주천 산책로가 위치해 있으며 관설초·영서고 등의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해당 단지는 중앙고속도로와 19번 국도의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2021년 개통한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원주역을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1시간대로 진입할 수 있다. 향후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관설하이패스IC 설치 사업(2025년 예정)이 완료되면 반곡·관설동 등 원주 동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동문건설의 원주동문디이스트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와 4BAY 판상형 위주(일부 세대 제외)의 설계가 적용됐으며, 펜트리와 드레스룸 등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일부 가구는 원주천, 치악산, 백운산 등의 조망권을 갖췄다.단지 외부는 단지 산책로,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 조경을 설치해 공원형 단지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코인세탁실, 작은도서관 등의 커뮤니티도 설치가 예정됐다.원주동문디이스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에서 2년간 무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즘 부모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째깍악어키즈센터’를 유치해 입주 후 2년간 무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단지 내 커뮤니티에 째깍악어키즈센터가 입점하게 되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와 다양한 키즈클래스를 마련해 여러 놀이·학습 콘텐츠가 제공될 전망이다. 특히 아이들이 째깍악어 시설을 이용하는 동안 보호자는 내부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아이를 맡기고 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동문디이스트에는 이외에도 단지 내 상업시설에 대치누리교육의 입점을 유치해 서울 강남권의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 6세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입주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입주민 1세대당 자녀 1명을 기준으로 입주 후 2년 간 50%의 수강료를 지원할 계획이다.자녀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운동 서비스 ‘후케어스’도 단지 내에서 2년간 무상 운영한다. 단지 내에서 입주민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키즈 프로그램과 시니어프로그램으로 연간 4회씩 총 8회 진행할 계획이다. 운영 예상 프로그램으로는 유아 성장 발레, 키즈 성장발레, 시니어 라인댄스, 시니어 메디발레 스트레칭 등이며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계획은 추후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협의해 변경 진행할 수 있다.동문건설의 원주동문디이스트는 수요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계약금 5% 이자지원,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수요자들 입장에서 그만큼 분양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부담을 덜어주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분양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의 자금 상황을 고려해 중도금 무이자에 계약금 정액제는 물론 5% 이자지원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수요자들에게 매우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라며 "특히 교육특화아파트로 조성되는 상품성에 만족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만큼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동문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공급 중인 ‘원주동문디이스트’ 투시도. 동문건설

사는 것도 파는 것도 적극적…서울 부동산 시장, 30대가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 3분기(7~9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30대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매수세와 매도세에서 모두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도인 연령별 수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에서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매도한 연령대 중 30대는 4948명으로 1분기 2149명 대비 약 2.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9129명이 매도해 최상위에 위치했던 50대(약 1.76배)와 8447명이 매도해 뒤를 이었던 40대(약 2.19배)와 비교해도 더 큰 증가율이다.이처럼 30대 매도인이 모든 연령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21년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을 주도했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이 아파트의 금융비용을 부담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가계부채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영끌족들의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6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등 가계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5% 수준이었으며 변동금리는 연 4.570~7.17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2일 기준 고정금리(연 3.900~6.490%) 및 변동금리(연 4.270~7.099%)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로, 은행채 금리 및 코픽스(COFIX)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주담대 고정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각 0.268%포인트(p), 0.050%p 상승했으며, 변동금리 주요 지표금리인 COFIX는 최근 세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다.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매수 우위 시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30대는 매수세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3분기 서울에서는 30대 1만22명이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매수해 1만364명으로 연령별 최상위권에 위치한 40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30대 매수자는 1분기 대비 증가율에서도 2.41배를 기록해 각각 1.89배와 1.48배를 기록한 40대, 50대를 압도했다.이 같은 30대 매수세는 올해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 효과와 저점매수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젊은 층의 매매 심리를 부추겼다고 풀이되며, 여기에 더해 다음 달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0.25%p 인상되는 것이 확실해지자 ‘막차’ 수요가 몰렸다는 해석이 뒤따른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30대 매도자 많다는 것은 금리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며 "매수인들의 경우에는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도 있겠지만 구조적으로 젊은 층이 집을 많이 산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여기에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등의 혜택도 있으니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지난 3분기(7~9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30대가 매수세와 매도세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 해상풍력발전사업 건설에 성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지난 30일 국내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발전 건설을 위해 국내 해운사인 남성해운社,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社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社와 협력해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수면에 750메가와트(MW) 규모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준비중에 있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부터 육상 송전선로 개념설계를 진행중이다. 이와 같은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려면 수심 100미터 이하에서 공사 수행을 위한 해양지반 조사선(GTV), 해저 케이블 설치선(CLV), 앵커 설치·운반선(AHTV), 유지·보수 지원선(SOV)과 같은 특수 선박이 필수적이나 현재 국내에는 이러한 선박에 대한 준비는 전무한 실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전략적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사업 전용 선박과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해 울산 풍력발전사업을 비롯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 운송·설치(T&I) 분야를 선점하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서 남성해운은 운송·설치(T&I) 선박을 건조하고 운영하며 HA-Energy는 선박 건조를 위한 엔지니어링을 맡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풍부한 해상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남성해운, HA-Energy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중장기적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견기업간 해상풍력사업의 상생협력 모델로서 각 사의 전문성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호간 시너지를 발현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8월 글로벌 해상풍력 선두기업인 에퀴노르社와 ‘울산 반딧불이’, ‘후풍·추진’ 해상풍력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으며, 4월에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DNV社와도 통합하중해석, 인증프로세스 등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협업하는 등 해상풍력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zoo1004@ekn.krimage001 포스코이앤씨가 국내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발전 건설을 위해 국내 해운사인 남성해운社,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社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이앤씨 사옥에서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 운송·설치(T&I) 업무협약’ 체결 장면. 사진 왼쪽부터 김용규 남성해운 대표, 온상웅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 박상준 HA-Energy 대표. 포스코이앤씨

건설협회 회장 3파전 각축…건설경기 부양책 내놔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18개 건설관련단체 중 맏형 격인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3명의 후보 출마가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줄어든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 및 제값 받는 적정공사비, 공사기간 현실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함에 따라 어느 때보다 후보의 뛰어난 역량과 자질이 당선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 회장(전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 윤현우 삼양건설 대표이사 회장(전 충북도회장),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전 대전시회장) 등 3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15일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세 명의 후보가 지난 15일 이전 대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규정상 협회 임원이나 시도회장, 대의원이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먼저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 회장은 건축공사업과 토목사업을 두루 운영하는 건설인이다. 서울시회장 출신으로 서울 내 공사기간 및 공사비 절감 등에 앞장서 왔다.유일하게 먼저 회장직에 도전한다는 각오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공사비 및 공기 현실화, 불합리한 제도 개선, 실추된 건설인 명예 회복 등 당면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나 회장은 서울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건설인인 만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윤현우 삼양건설 대표는 전 충북도회장으로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삼양건설은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건축과 토목, 조경, 전기, 산업설비분야 전반적으로 두루 운영 중이다.윤 대표는 앞서 지난 2010년 국토해양부 장관상, 2017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2020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한승구 계룡건설 대표이사 회장은 전문경영인으로 현재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34년을 계룡건설에서 보낸 그는 ‘계룡맨’으로 2008년 대표이사 사장을, 2017년부터는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 중이다.영향력 면에서는 여타 후보보다 강력하다. 계룡건설은 2023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18위를 차지할 정도로 굵직한 중견기업이다. 그간 건설협회 회장이 중소기업 건설사만을 대변한다는 이유로 중소건설사 위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과 달리 새로운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중견건설기업 한 관계자는 "최근 건협 회장이 중소에서만 나오니 지역 내 토목공사 입찰 등 위주로만 힘을 쓰는 부분이 있어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중견기업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80% 이상이 중소건설사가 회원사인 건협에서 산적한 과제를 온전히 공감하고 추진할 수 있겠냐는 물음표가 있기 때문이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도산하는 건설업계가 많아지고 있고, 여전히 적정공사비나 간접비 문제, 또한 건협에서는 SOC예산 확대나 소방공사 분리발주 등 종합건설업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를 위한 실행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후보의 공약이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건협은 ‘제29대 회장 선거공고’를 내고 입후보자의 등록신청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10년 이상 협회 회원은 선거권자 5분의 1 이상, 3분의 1 미만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할 수 있다. 후보 등록 기간은 내달 30일부터 12월 4일까지다. kjh123@ekn.kr18개 건설단체 중 맏형 격인 대한건설협회의 차기 회장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와 건설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왼쪽부터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 회장, 윤현우 삼양건설 대표이사 회장, 한승구 계룡건설 대표이사 회장(가나다 순). 각 사

美 대선 D-1년···재계 ‘트럼프 리스크’ 초긴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벌써부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정권이 교체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경제·외교 정책 방향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를 지속해온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는 벌써부터 이상기류가 감지된다.31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고 ‘반세계화’ 구호를 외치는 등 기존 미국 리더들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내년 대선에서 그가 당선될 경우 전기차·신재생에너지 같은 환경 분야 산업은 성장 동력을 잃을 것으로 관측된다. 각종 관세장벽이 높아지고 중국과 대결구도를 다른 방향으로 설정하는 등 외교적으로도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러 인사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트럼프 복귀’를 일정 수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전기차 관련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게 대표적이다.제너럴모터스(GM)는 내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백지화했다. 향후 전기차 생산 목표 역시 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혼다와 손잡고 2027년부터 ‘대중적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철회했다.포드 역시 우리나라 SK온과 미국 켄터키주에 지으려는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 당초 예상했던 전기차 투자액 가운데 120억달러(약 16조2600억원)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렌터카 브랜드 허츠의 경우 보유 차량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허츠는 현재 전기차 5만대 가량을 운행 중이다. 앞서 테슬라로부터 10만대, GM으로부터 17만5000대의 전기차를 추가로 구매한다고 했지만 실행을 계속 미루고 있다.석유기업들은 ‘빅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석유 메이저 셰브런은 에너지기업 헤스 코퍼레이션을 530억달러(약 7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또 다른 석유 메이버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달러(약 80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우리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수혜를 입으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온 현대자동차그룹과 배터리 3사 등은 판도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 현대차의 경우 당장은 전기차 관련 투자를 줄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제조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이차전지와 소재 기업들은 협력회사 동향을 살피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NBC뉴스 등 현지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최선호 후보로 선택한 비중이 43%에 달했다. 다른 여론조사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yes@ekn.kr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아이오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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