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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노선 착공 임박…수혜 지역 집값↑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착공이 임박하면서 수혜 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8월 GTX-C노선을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과 안산, 안양, 과천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서울 삼성, 청량리를 지나 의정부, 양주 등 북부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개통시 수원, 양주 등에서 서울의 삼성, 청량리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C노선의 착공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통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0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889만원으로 7월 대비 16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평균을 상회한 것은 총 8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C노선이 통과하는 수혜 지역은 수원, 안양, 과천, 안산, 의정부 등 총 5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집값은 7월까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C노선 연내 착공 소식이 전해진 8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C노선 통과 지역의 매매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7월에서 8월까지의 경기도 매매거래 증가량 순위에서 67건이 증가한 수원과 91건이 증가한 안양이 상위 3개 순위에 포함됐으며, 의정부(+43건)와 양주(+33건)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의 매매거래 증가에는 외지 투자수요 유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지인 매매거래량 증가 순위에서도 44건 늘어난 수원을 비롯해 안양(+28건), 의정부(+27건)가 상위 5개 순위 내에 이름을 올렸고, 양주(+12건)도 8위를 차지했다. 8월 C노선 착공 계획 발표와 동시에 매매가, 매매량, 외지투자 등 부동산의 전반적인 지표가 급상승한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조기개통 계획을 밝힌 GTX-A노선만 보더라도 동탄을 비롯해 수혜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C노선 역시 계획대로 올해 공사가 시작되면 통과 지역의 집값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출발점인 수원 등은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집값 상승폭이 더욱 클 수 있다"고 밝혔다. zoo1004@ekn.kr(표) 경기도 3.3㎡당 평균 매매가 추이 경기도 3.3㎡당 평균 매매가 추이.부동산인포

대우건설, 아파트 리모델링 자체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특화 평면’을 리뉴얼했다고 14일 밝혔다. 증축형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넘은 단지중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근래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늘어남에 따라 2021년 2건 5721억원, 2022년에는 4건 1조 3870억원의 수주고를 쌓으며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4월, 리모델링사업에 도입할 4가지 타입의 특화평면을 자체 개발했고, 올해도 지속적인 리모델링 상품 및 기술개발을 추진해 작년 개발한 특화 평면을 리뉴얼했다. 특화 평면은 비확장 발코니와 욕실 및 수납 공간 부족 등 리모델링 전 구축 아파트들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됐으며, 올해 발표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3’에 소개된 최신 주거상품도 도입됐다. 리모델링 특화 평면은 기존 아파트의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Bay △복도식 2Bay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계단식 관통형’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세대의 현관문이 마주보고 있는 타입이다. 최근 40평형 이상의 대형평수 아파트도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추세인데, 대우건설은 계단식 관통형에서 대형평형의 기준을 마련했다. 올해 리뉴얼된 평면에서는 전용면적 20%가 늘어난 증축 평면에서 욕실 3개소+침실4개+가족실과 세대분리형 평면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세대분리형 평면은 아파트 한 채를 두 개의 거주공간으로 나눠 현관과 욕실, 주방 등을 독립시킨 구조로 ‘한지붕 두가족’ 형태의 평면구성을 말한다. 육아·봉양 등 이유로 부모와 자식세대가 함께 거주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고,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처럼 전·월세를 놓아 임대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세대구분형은 원룸형, 투룸형까지 선택이 가능해 리모델링을 통해 넓어진 평면을 활용해 집주인은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대형 평형에 걸맞게 샤워부스와 욕조가 함께 있는 대형 부부욕실을 설치했으며, 현관 입구에 들어서면 의류관리기와 건식세면대를 원스톱으로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오염물질의 집안 유입을 막기 위한 공간인 클린룸이 설치되었으며, ‘집 안에 들이는 자연 한 평’이라는 컨셉의 내부 테라스(그린라이프 테라스)를 조성했다. ‘시그니처 아일랜드+조망형 다이닝’ 평면으로 꾸밀 경우 주방에 대형 아일랜드 작업대겸 바테이블이 생긴다. 거실쪽 알파룸의 비내력벽을 없애고 거실과 연결된 카페 같은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공용욕실과 부부욕실은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샤워부스 또는 욕조로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계단식 관통형 중 기존 34평형을 20% 증축시킨 101타입의 평면에는 돌출개방형 발코니를 적용한 테라스하우스 개념을 도입해 외관에 다채로움을 주면서도 내부는 정원, 홈카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도의 발코니 공간을 설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리모델링용 특화 평면을 리뉴얼하면서 대우건설이 강점을 갖고 있는 푸르지오 Edition 2023 상품들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리모델링 단지에서도 대우건설이 추구하는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리뉴얼 혁신특화 ㅇㅇㄴ 대우건설이 개발한 계단식 대형평형 리모델링 평면 사례, 세대분리형 평면 적용이 가능하다.

쌍용건설, 춘천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12월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쌍용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 150-10번지 일원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는 약 20년간 춘천시민들의 쉼터로 꼽히는 자수정사우나 자리에 초고층 건물로 들어선다. 약사천 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9층, 1개동, 전용면적 84~140㎡ 총 228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타입별로 보면 △84㎡ 194가구 △100㎡ 32가구 △140㎡ 2가구로 구성된다. 국민평형인 전용 84㎡가 전체의 85%를 차지하며 춘천에서 인기가 높은 대형 평면과 펜트하우스까지 구성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췄다.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는 도심 중심부의 전형적인 주거지역에 들어서 교통여건이 편리하고 주변에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경기지역으로 연결되는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반경 1km 내에 도보권에 위치해있고 춘천 IC를 통해 서울과 속초 등으로 연결되는 중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여기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총 93.7km 구간으로 춘천에서 화천, 양구, 인제, 백담을 지나 속초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개통되면 춘천에서 속초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남부시장과 풍물시장,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이 발달돼 있고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멀지 않다.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봉의초 및 춘천중학교는 도보권이며 춘천고, 성수고, 성수여고,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등은 1km 이내 위치하고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온의동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남서쪽으로 공지천과 합류되는 약사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한 주거여건을 지닌 데다 조망권(일부가구)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앞에 약사천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고 공지천 공원도 가까워 산책 및 여가,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춘천의 대표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도 차량으로 10분 대로 갈 수 있다. 다양한 도시개발도 계획돼 있다. 먼저 올해 상반기 춘천 캠프페이지가 도시재생혁신지구(계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곳에 문화공원과 보행네트워크, 숙박시설, 첨단산업,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춘천역 철도부지와 주변지역을 개발하는 ‘춘천역세권 개발’(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2030년까지 주거와 업무, 상업 문화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춘천의 도시개발들이 완료되면 지역 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도 우수하다. 단지는 채광과 일조량 확보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개방감과 조망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쌍용건설 ‘플래티넘’ 브랜드에서 누릴 수 있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은 국내와 해외에서 다수의 고급건축물을 지어온 세계적 건축기업이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두바이의 ‘아틀란티스 더 로열’을 비롯해 서울 ‘루이비통 메종’, 부산 ‘아난티 코브 펜트하우스&힐튼’을 시공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춘천에서 쌍용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로 우수한 입지에 초고층 단지로 지어져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다양한 호재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지역수요자를 비롯한 외지 수요자들의 관심도 상당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kjh123@ekn.kr플래티넘 ㅇㅇ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위치도. 쌍용건설

원희룡 장관, 어명소 LX공사 신임사장에 임명장 전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어명소 한국국토정보공사 신임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한 후 아래 사항을 특별 지시했다. 원 장관은 어명소 한국국토정보공사 신임사장에게 "지금은 국토?SOC의 디지털화?지능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로, 현 정부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실현을 위해서는 선봉장 역할을 하는 신임사장의 책임이 막중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LX의 핵심사업인 디지털트윈국토·지적재조사·지하공간통합지도 작성 등은 공공행정의 혁신, 신산업 창출, 국민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차질 없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에 사우디와 체결한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은 우리의 공간정보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를 잘살려 제2, 제3의 대형 디지털사업 해외 수출로 이어지는 데 사장으로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공사 경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디지털 트윈국토 등 국책사업과 민간의 지적측량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 투자에 필요한 결단은 과감히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kjh123@ekn.kr어명소 ㅇㅇ 원희룡 국토부 장관(우)이 어명소 LX공사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하고 있다. 국토부

"플랜트보단 공장건축"…지난달 해외건설 수주 날개 달았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는 북미·태평양 지역 배터리공장 신설과 카자흐스탄 해외신공장 건축 건설공사가 주도했다. 이처럼 최근 해외건설이 중동 플랜트건설과 더불어 공장건축 건설공사 수주를 굳건히 이어나가는 추세다. 그런가 하면 향후 해외건설은 발주 환경은 좋아져도 양질 수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건설을 추진 중인 71개사는 33개국에서 47건, 21억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설공사(17억5000만 달러)·카자흐스탄 ‘KK Project 해외신공장 건설공사’(4552만 달러) 등의 역할이 컸다.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설(S-JV 프로젝트)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건축공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외에도 미국 ‘GTL 아메리카스 파인 블러프 프로젝트-기본설계(FEED)’ 역시 4190만 달러에 신규 계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 ‘AP 트랜시스 법인 시트공장 증축공사’(800만 달러)도 신규로 계약을 따냈다. 참고로 카자흐스탄 신공장 공사는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했다. 10월 수주기록까지 집계되며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실적(10월 31일 기준)은 256억5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년 동기 수주액 247억5000만 달러 대비 3.63%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북미·태평양은 건축 위주로 92억4000만 달러(전체 36.0%)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0.9% 급증한 수준이다. 중동은 산업설비 위주로 80억1000만 달러(31.2%, 전년 대비 115.8% 증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는 건축·산업설비·전기 중심으로 49억9000만 달러 수주(19.1%, 전년 대비 +45.6%)했다. 이 중 삼성물산이 올 들어 누적 57억7968만9000 달러로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 중이다. 이어 현대건설이 56억7599만7000 달러로 뒤를 이었고, 현대엔지니어링이 47억4727억8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누적 16억8565만9000 달러를, 삼성엔지니어링은 8억7661만8000 달러를, GS건설은 7억901만4000 달러를, DL이앤씨는 4억6118만3000 달러를 수주했다. 3분기까지 보더라도 해외수주는 양호하다. 한화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앞서 지금까지 3분기 누계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5개사의 해외수주는 올해 목표 달성치 대비 73.5%를 달성한 상태다. 이 중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아람코와 자프라2 가스 플랜트 2차 사업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액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4분기 해외에서 이라크 신규공사, 리비아 SOC 인프라 복구, 투르크메니스탄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등의 신규 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 수주가 기다리고 있으나 낙관할 수는 없다. 현재 11월 초까지 화공 부문 수주가 부재한 가운데 4분기 기대 프로젝트는 사우디 파드힐리(40억 달러, 9~10월 입찰완료)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리서치센터는 향후 해외수주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주 환경은 우호적이나 수주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과거 대비 적극적 해외 플레이어 수가 적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해외건설 사진 최근 해외건설이 중동 플랜트건설과 더불어 선진국 공장 건설공사 등의 수주를 굳건히 이어나가는 추세다. 다만 향후 해외건설은 발주 환경은 좋아도 양질 수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정주영 정신’ 이어온 현대차···울산 EV전용공장서 ‘정의선 혁신’ 꽃피다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입니다. 이 자리에서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돼 영광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EV신공장 기공식에서 한 말이다. 정 회장은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오늘날 울산을 자동차 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는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정 회장의 인사말에 앞서 울산공장에서는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인공지능(AI)을 통해 복원돼 이날 기공식에서 공개된 정 선대회장의 메시지는 사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인본주의 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고자 하는 현대차 임직원들의 오랜 꿈을 대변했다. "우리에게는 세계 제일의 무기가 있는데 그 무기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공’ 입니다. 훌륭하고 우수한 이들의 능력과 헌신에 힘입어 머지않아 한국의 자동차,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쓰는 날이 온다고 나는 확신합니다." 정 선대회장의 목소리는 지난 50년간 현대차와 임직원들이 성장해온 이미지와 함께 상영됐다. 이날 기공식이 정 선대회장의 음성이 담긴 영상으로 시작된 것은 현대차의 인본주의 정신을 되짚어보고 사람 중심의 혁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선대회장은 ‘자동차는 달리는 국기’라고 표현할 정도로 자동차 산업이 국민 경제와 국가 공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더 나은 삶과 이동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의 첫 걸음을 울산에서 내딛었다. 1968년 조립 공장으로 출발한 울산공장은 세계 시장에 대한민국의 자동차를 선보이겠다는 원대한 꿈을 앞세워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세계 자동차 역사상 유례없이 짧은 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일궈 나갔다. 특히 1975년 현대차의 첫 고유 모델인 ‘포니’ 양산은 열악한 국내 환경과 회의적인 시각에도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현대차 임직원들의 부단한 집념과 놀라운 추진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는 평가다. 포니 양산은 단순한 차량 개발을 넘어 기술 자립의 기폭제가 돼 이후 해외에 의존했던 자동차 설비와 부품의 국산화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국내 자동차 생산 기술 발전을 이끌었다. 이와 더불어 ‘품질 경영’으로 대표되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 최우선주의는 현대차가 국내를 넘어 세계 자동차 산업에 뚜렷한 족적을 남길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원천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 아래 수많은 임직원들의 노력을 밑거름으로 성장해온 발자취를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사람을 위한 모빌리티를 만드는 현대차는 모빌리티를 만드는 사람(직원들)을 위한 환경도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현대차가 혁신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그 첫 걸음인 전동화는 울산 신공장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공장은 반세기 전 자동차 생산력이 없던 대한민국이 세계 제일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이라며 "이번 기공식을 통해 사람의 힘으로 일구어 낸 울산공장의 역사를 조망하고, 이 원대한 꿈이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도 계속된다는 포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울산 EV 전용공장을 통해 미래 자동차 생산의 패러다임을 리딩하고, 제품의 품질, 공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사람들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es@ekn.kr현대차 울산 EV 공장 조감도. 현대차 울산 EV 공장 조감도. 현대차 울산 ㄷV 공장 13일 울산 EV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 세 번째)과 주요 인사들이 울산공장 내에 마련된 헤리티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분양탐방] 착한 분양가 갖춘 운정 입지 끝판왕 ‘운정3 제일풍경채’ 견본주택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제일건설이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 일원에 ‘운정3 제일풍경채’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파주 운정신도시 내에서 최고의 입지를 갖춘 아파트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운정3 제일풍경채는 파주 운정3지구 A46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8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3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190가구 △84㎡B 96가구 △84㎡C 97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운정3 제일풍경채의 본 청약에서는 부적격 당첨자와 사전당첨자 지위 포기 세대를 제외한 121가구(예정)가 청약물량으로 배정됐다.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젊은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은 모형도와 유니트를 꼼꼼히 살폈다.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A 타입만이 마련돼 있었다. 해당 타입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되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드레스룸과 주방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한다.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 내에는 6개의 자연테마정원과 산책로, 스크린골프 및 탁구장, 휘트니스 등의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일산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사전청약에서 당첨되어 집을 보러 왔다"며 "수납공간이 넉넉해서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운정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아파트가 분양을 한다고 해서 보러 왔다"며 "단지 규모가 작은 점은 아쉽지만 유니트를 보니 마음에 들어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운정3 제일풍경채는 운정신도시 내에서 최고의 입지를 갖춘 아파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A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GTX-A 노선은 수서-동탄 구간이 내년 4월 우선 개통될 예정이며, 파주 운정에서 킨텍스, 서울역 구간이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김포 구간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자유로와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운정3 제일풍경채는 단지 인근으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예정부지) 등이 계획되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단지 인근으로 상업업무용지와 업무복합시설, 수변공원 등이 예정되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분양가는 3.3㎡(평)당 평균 1610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5억80만∼5억5640만원 △84㎡B 5억120만∼5억5690만원 △84㎡C 5억490만∼5억6100만원이다. 사전 청약 당시 예상 분양가 보다는 분양가가 다소 올라갔지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인근 신축 단지와 비교해 보면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6억5500만∼6억6500만원에 팔렸다.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지난달 전용면적 84㎡C(7층)가 7억3000만원에 매매됐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운정3 제일풍경채의 청약 흥행과 관련해 "청약시장이 위축되어 있긴 하지만 입지가 좋고 분양가도 나쁘지 않다"며 "2∼3만명의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 단지의 분양일정을 보면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발표되며, 계약은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zoo1004@ekn.kr제일건설이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 일원에 ‘운정3 제일풍경채’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A 타입만이 마련돼 있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운정3 제일풍경채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건설자동화·탈현장 건설공사 등 스마트건설 공사지침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공사기간 단축, 정밀한 시공, 작업자 안전까지 보장하는 탈현장 건설공사 및 자동화에 대한 표준시방서가 마련돼 기술 발전이 더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해 건설자동화 기술과 OSC 건설공사에 대한 표준시방서를 연내 제정한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자동화 기술은 건설기술과 정보통신, 전자, 기계 등 다른 분야 기술을 융·복합해 측량, 부재 제작, 시공, 품질관리 全공정 또는 일부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또 OSC는 건설공사 구성요소를 제조공장에서 ‘설계→제작’하고,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설치’하는 공법을 사용한 건설공사(Off-Site Construction)다. 흔히 모듈러 건축, 조립식 건축물 등으로 불린다. 건설자동화 기술과 OSC 공법은 공사기간 단축, 시공 품질 확보,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장점이 있으나, 그간 공통적으로 적용할 시공기준이 없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를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이 적용된 건설공사의 자재, 장비, 시공, 품질, 안전 관리에 필수적인 사항을 담은 표준시방서를 마련했다. 최근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11.10)를 마치고 연내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2022년 7월)’을 통해 건설기계 자동화 및 건설현장 로봇 도입을 위한 건설기준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초에는 굴삭기 등 토목장비에 대한 자동화기술이 성숙단계이고 활용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자동화장비에 대한 시공기준인 ‘머신가이던스(MG) 및 머신컨트롤(MC) 시공 일반 표준시방서’를 고시(2023년 1월)한 바 있다. 참고로 머신가이던스는 센서와 모니터를 통해 작업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해 작업자를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흔히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비슷하다. 또 머신컨트롤은 기울기 센서와 GPS를 통해 컴퓨터가 장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자동차 운전보조장치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니터에 작업정보가 자동으로 안내되니 별도 측량작업이 필요 없고, 굴착품질도 좋아지는 것은 물론, 건설기계 반자동화로 작업시간 단축과 정밀시공을 끌어올릴 수 있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고시를 통해 건설현장에 신기술이 더욱 확산되고, 건설공사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라며, "연내 스마트 건설기준 개발계획(’24~’26)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시공기준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jh123@ekn.kr포스코 모듈러 ㅇㅇㅁ 모듈러주택이 지어지는 방식. 공장에서 80% 제작된 박스 형태로 된 유닛을 하나씩 조립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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