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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올해 경제성장률 1.3% 전망…내년 2.0%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통화긴축의 누적효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금융시장 불안도 확대된 탓이다. 한경협은 ‘경제동향과 전망: 2023~2024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0%로 내다봤다. 올해 저성장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글로벌 경기도 완만하게 회복된다는 논리다. 내수의 경우 하반기 이후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실질 소득은 증가하겠으나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등이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안정화 및 강달러 현상 완화 등의 영향으로 2.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과 재고부담 완화에 힘입어 3.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확대로 토목투자가 늘어나겠지만 올해 수주 및 인허가 급감의 여파를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경협은 기업 구조조정 지연 및 부동산 불황에 따른 중국 경제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통화긴축의 여파로 경제여건이 부실하고 정책적 지원여력도 약화됐다는 것이다. 민간부채 부실화 우려도 언급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주요국 경기 회복 등으로 내년 수출이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 확대에 힘입어 430억달러(약 56조원)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경협

수도권 막바지 분양 연내 2만1000여 가구 공급…브랜드 아파트 절반 이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2만1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은 줄었지만, 대형 건설사 물량이 대거 포함돼 수요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과 12월까지 수도권 41곳에서 2만13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7곳에서 전체 물량 중 절반이 넘는 1만8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곳 6641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3곳 2681가구 △서울 5곳 1562가구 등이다. 올해 청약시장을 살펴보면 브랜드에 따라 청약통장 쏠림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서 분양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만8269가구 모집에 46만1544건이 접수돼 평균 26.49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 브랜드 아파트는 1만4150가구 모집에 5만6399건이 몰려 평균 3.99대 1의 경쟁률로 현저히 낮았다. 이처럼 대형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가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여서다. 예컨대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인천더샵스카이타워2단지’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144만원으로 지역 평균가 1204만원보다 940만원 높다. 경기 부천시의 시세 리딩 단지는 ‘래미안부천중동’으로, 3.3㎡당 평균 매매가는 2895만원을 기록 중이며, 이는 지역 평균 시세인 1859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희소성과 상징성이 커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오랜 시간 축적된 설계 노하우와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평면과 설계, 마감재, 커뮤니티, 조경 등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zoo1004@ekn.kr2023111001000620100030021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2만1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픽사베이

올해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 1Pick 지역은 ‘충청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과 기타지역에 거주지를 둔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과 투자 진입장벽이 낮은 데다가 기업들이 즐비한 만큼 임대수요가 뒷받침된다는 이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 상위 3곳은 충남, 경남, 충북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1만8430건의 거래 중 4940건이 외지인 거래(전체 대비 26.80%)를 기록했고, 경남은 2만2821건 중 외지인 거래가 3532건(15.48%)을 보였다. 충북은 1만4278건 거래 중 2966건(20.77%)이 외지인 거래였다. 그 외에는 △경북 2938건(16.97%) △대구 2830건(16.47%) △강원 2545건(21.07%) △전북 2224건(16.85%) △광주 1956건(16.11%) △전남 1952건(17.33%) △대전 1864건(18.99%) △세종 1131건(35.53%) △울산 1131건(12.32%) △제주 267건(16.2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지인 매수가 집중된 충청권의 지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남에서는 △천안시 서북구(1396건·24.89%) △아산시(1028건·26.15%) △천안시 동남구(692건·27.56%) △서산시(614건·37.88%) △당진시(343건·30.49%) 순으로 외지인 아파트 매매 거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흥덕구(608건·21.66%) △청주시 서원구(532건·26.17%) △충주시(359건·17.52%) △청주시 상당구(299건·16.46%) △제천시(262건·22.45%)에 외지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집중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는 점과 평균 연령이 젊어 자녀 출산 등에 따른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있다. 실제 천안시의 경우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들어서 있고,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 서산시의 경우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들어서 있는 산업단지가 각각 위치해 있다. 여기에 천안시 서북구는 10월 기준 평균 연령이 39.6세로 낮고, 아산시는 41.4세, 천안시 동남구 43.9세, 서산시 45.6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 대비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힘입어 충청권을 중심으로 외지인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아파트 매수를 통한 내 집 마련과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청약, 전매 등을 통한 시세차익의 조기 실현까지 가능한 만큼 기존 아파트의 매수는 물론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 열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zoo1004@ekn.kr2023110801000461200022321 서울과 기타지역에 거주지를 둔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부동산 시장 한파에도 고가 주택 월세 거래 ‘훨훨’"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1년 새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감소했지만, 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월세 연립·다세대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 5만 905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월세 거래량은 2021년 11월~2022년 10월 사이 거래량인 5만 4579건보다 3674건(6.7%) 감소했지만, 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량은 2021년 11월~2022년 10월 438건에서 2022년 11월~2023년 10월 522건으로 1년 새 84건(19.2%) 급증했다.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1년 새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3만 3240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4만 316건(+21.3%),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5만 4579건(+35.4%)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5만 905건(-6.7%)으로 첫 감소세로 전환했다.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주택의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26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29건(+81.7%),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438건(+91.3%),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522건(+19.2%)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는 강남·서초·용산구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2023년 10월 동안 발생한 거래를 보면, 총 522건 중 1/3에 해당하는 187건(35.8%)이 강남구에서 거래됐다. 이어 서초구 122건(23.4%), 용산구 86건(16.5%), 송파구 33건(6.3%), 종로구 22건(4.2%) 순이었으며, 강남·서초·용산구 내 거래는 전체 고가 월세 거래의 75.7%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월세가 1000만원 이상인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2020년 10월 2건에서 2020년 11월~2021년 10월 14건(+600%), 2021년 11월~22년 10월에는 18건(+28.6%)으로 증가하다 2022년 11월~2023년 10월 13건을 기록하며 1년 새 5건(-27.8%) 줄어들었다.다방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고가 월세 거래는 꾸준히 이뤄졌다"라며 "부동산 시장 빙하기에서도 고가 주택 월세 거래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는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최근 1년 새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감소했지만, 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월세 연립·다세대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GS건설 컨소시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12월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광명시 광명동 78-3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4㎡A 125가구 △34㎡B 23가구 △39㎡A 100가구 △39㎡B 22가구 △51㎡ 141가구 △59㎡A 86가구 △59㎡B 44가구 △71㎡A 26가구 △71㎡B 14가구 △84㎡A 38가구 △84㎡B 14가구 △99㎡ 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만큼, 차별화된 설계가 곳곳에 적용될 예정이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개방감, 채광, 통풍을 높였으며, 타입별로 드레스룸, 펜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소형평형인 전용 34㎡B타입의 경우 현관 특화설계 공간을 활용한 효율적 수납이 가능하며, 침실 이면 개방형 설계 및 거실 측면 발코니 확장으로 넓은 개방감과 우수한 채광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도 도입한다. 주요 시설로는 남녀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카페테리아, 키즈카페, 작은도서관, 티하우스, 남녀독서실 등이 마련되며 어린이집과 경로당, 게스트하우스(8개실)도 함께 구성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광명동과 철산동 북측 권역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라며,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오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zoo1004@ekn.kr첨부.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조감도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조감도.GS건설

밸류맵, 부동산 데이터사업 진출…"데이터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이 부동산 데이터사업에 진출한다. 부동산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데이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밸류맵은 16일 부동산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RAW DATA’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RAW DATA’서비스는 부동산 관련 다양한 전국 데이터를 엑셀파일 형태로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다. RAW DATA 서비스를 통해 △필지정보 △건물정보 △토지정보 △거래정보 △교통정보 △상권정보 △임차정보 등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거래정보의 경우 지번별 공시지가를 비롯해 실거래가정보와 매물등록 정보 등이 제공되며 필지정보를 통해서는 소재지부터 소유구분 등을 알 수 있다. 토지정보에는 면적과 지목, 토지이용상황, 지형, 도로조건, 용도지역 등이 포함되며 교통정보에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과 IC정보, 임차정보에는 주요 프랜차이즈 및 병원 입점 정보 등이 제공된다. 그 외에 건물정보에는 건물의 주용도와 연면적, 사용승인일, 층수 등이 포함되며 상권정보에는 인근 업종 정보 등이 있다. 그간 민간에 공개된 부동산데이터는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실거래가 정보로 지번이 나와 있지 않아 읍면동 단위 수준에 그치는 대략적인 가격수준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각 필지(지번)별 부동산 정보를 비롯해, 부동산 임대차 및 개발에 기초가 되는 상권, 교통 등의 정보가 포함돼 지역별 부동산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프롭테크라는 분야가 생겨난 이후로 부동산데이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지만 사실상 B2B(기업간거래)로만 진행이 됐으며 이 마저도 시장 특수성으로 인해 완전공개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라면서 "해당 서비스 론칭을 통해 민간 개인에게도 부동산 각종 데이터가 완전 공개됨으로써 여전히 존재해왔던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해 효율성 높은 생태계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zoo1004@ekn.kr밸류맵 BI 밸류맵 BI.밸류맵

퇴근길 외면 받은 논란의 칭다오 맥주…직원들 짐 싼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중국발 ‘방뇨 논란’이 불거진 칭다오 맥주 수입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응가. 지원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칭다오 맥주 급감 여파에 따른 것이다. 앞서 칭다오 맥주는 중국 생산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비어케이는 영상 공개 이후 "당사가 수입하는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고 설명했고,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hg3to8@ekn.krclip20231115204704 칭다오 맥주.연합뉴스

[신규택지 발표] 현실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고금리와 미분양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환경과 주택거래 위축 영향으로 인·허가 및 착공 건수가 급감하자 신규 택지 발표라는 카드로 주택공급 기반 확충 시그널을 보냈다. 현실 가능한 공급 측면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기존 3기 신도시 토지보상조차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공급대책은 그저 숫자 맞추기라는 지적도 공존하고 있다.◇ 실현 가능한 개발 콘셉트 ‘확실’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전국 5개 지구 총 8만 가구 택지지구는 지구별 개발 방향에 있어 자족기능 탑재와 광역교통망 연계 개발 및 주변 산업단지, 택지지구와 생활권 연계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녔다.종합하면 구리토평2지구(1만8500가구)는 한강변 입지로, 한강조망이 특화된 고품격 주거·신산업·레저가 어우러진 도시가 특징이다. 오산세교3지구(3만1000가구)는 연구개발(R&D) 등 반도체산업 지원기능 및 세교1·2지구를 통합한 직주근접 자족도시다. 용인이동지구(1만6000가구)는 반도체 국가산단 배후주거단지로서 상업·레저·교육기능을 강화한 직주락(Work·Live·Play) 첨단도시다. 청주분평2지구(9000가구)는 지구 안 도보권에 산업·MICE·수변공원을 골고루 갖춘 10분 워커블(Walkable·보행친화성) 시티이며, 제주화북2지구(5500가구)는 제주시 동부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개발 콘셉트다.이번 발표를 두고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개발압력이 높고 수도권 내 대기수요가 있는 유효택지 확보 및 주택 공급의 장기 시그널 제시 차원에서 이번 택지공급 발표는 긍정적이다"며 "다만 택지의 아이덴티티를 좌우할 자족기능이 안착하기 위해선 반도체 클러스터 및 유니콘팩토리 같은 민간 기업들의 입주의향 및 부응이 사전에 조율 전제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 택지 성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아울러 택지 완공 및 아파트 입주초기 광역교통망이 우선 개통되지 못하는 고질적 교통망 불편문제를 줄이기 위한 예산확보와 더불어 교통망 개발시점 준수도 택지개발 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공급대책이 실현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실적으로 최근 주택공급 확대가 어렵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택지 발표는 손을 댈 수 있는 구체적인 미래계획에 맞춰 선제적으로 계획된 택지공급이라는 것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각 지역의 미래 청사진에 맞춰 사전에 계획한다는 점과, 일단 만들어놓고 발전시킨다는 막연한 계획이 아니라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지역 개발 호재는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 당연한 순리이고, 계획발표와 지구지정 및 착공 등 사안이 구체화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다"고 평가했다.◇ 국민 불신 사전청약, 3기 신도시나 제대로… 정부가 이번 택지를 두고 2027년 사전청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국민들은 사전청약을 두고 ‘신기루’, ‘단순 빵공장’ 등의 불신이 커진 실정이다. 사전청약 당첨자들도 기약없는 본청약을 기다리며 하세월만 보내다가 기타 청약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사업지연으로 단 6%만이 본청약에 들어간다고 할 정도다.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신규택지 발표는 지금부터 일정을 맞춘다고 해도 2027년 사전청약 이후 2년 뒤 본청약, 3년 뒤 준공이라고 하면 빨라야 2032년이나 돼야 입주가 가능할 것이다"며 "현재의 착·준공 급감 물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진행되는 것이나 제대로 신속히 해결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함 랩장도 "기존 3기 신도시의 저조한 공급 속도(사전청약이후 본청약 지연 문제)에 대한 불만을 다독이고, 내년 서울 입주물량 감소(2024년 1만가구 공급예정)로 인한 전세시장 불안요인의 단기 해결책으로는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김제경 투미컨설팅 소장도 "지난해 11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의 경우 토지보상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현재 발표된 곳 중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곳부터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kjh123@ekn.kr국토부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일환으로 구리, 오산, 용인, 청주, 제주 총 5개 지구에 8만 가구 신규택지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구별 개발구상 방향. (왼쪽 위 시계방향부터 구리토평2지구, 오산세교3지구, 제주화북2지구, 청주분평2지구, 용인이동지구)경기 오산·용인·구리 등 5개 지구에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사진은 3만1천호가 공급되는 오산세교3지구 예정지 모습.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 임박에 집값 ‘억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분당, 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특별법 효과로 인해 해당 지역 내에는 ‘억대’ 상승을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15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다행히 최근 야당에서 관련법 통과에 미온적 태도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줘 연내 통과에 가속도가 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은 1기 신도시법의 정기국회 내 통과를 목표로 오는 29일 소위에서 네 번째로 논의하겠다"며 "모든 의원이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야당 측 또한 지난 13일 주거환경개선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연말까지 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기 신도시 생활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연내 통과시킬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지난 대선 공약인 신도시 특별법은 현재 지난 3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부·여당안을 포함해 13건이 상정돼 있으며 이중 정부안은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 택지를 대상으로 한다.여기에는 분당,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뿐 아니라 서울 중계, 부산 해운대 등 전국 51개 지역이 포함될 전망이며, 해당 지역이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된다. 이로 인해 용적률은 최대 500%로 상향되고, 리모델링 가구 수 또한 늘어나는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되는 것이 특별법의 주요 내용이다.이 같은 내용의 특별법 통과가 임박하자 실제 일부 신도시 아파트에서는 큰 폭의 상승 거래가 목격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분당구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4일 15억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1월 10일 거래(13억5000만원) 대비 2억원 가까이 올랐다.고양 일산서구 일산동 후곡8단지 전용면적 164㎡ 또한 지난 3일 8억45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지난 7월 4일 거래(7억25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상승했다.분당구 정자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1기 신도시 특별법 영향으로 일부 아파트 단지 가격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기간이 오래 걸릴 것을 알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큰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특별법 관련 등 호재가 있을 때마다 가격에 반영되며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일부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올해 안에 충분히 통과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여야 모두에서 수도권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총선 전에 통과될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양측은 합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서 교수는 이어 "건폐율 및 용적률은 부동산 가격과 매우 깊게 관련돼 있어 특별법이 통과된다면 1기 신도시 내 아파트들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1기 신도시 특별법’의 연내 통과가 예상되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값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기 신도시에 포함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장] ‘리조트 시티’ 시즌 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쏠린 시선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입주를 완료한 DK아시아의 리조트도시 시즌1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이어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분양을 앞두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리조트도시 시즌2의 첫 번째 시범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이달 분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달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지난 14일 찾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 단지는 인천 서구 왕길동(검단3구역) 일대에서 최고 29층, 15동,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160가구 △59㎡B 203가구 △74㎡A 199가구 △74㎡B 248가구 △84㎡A 252가구 △84㎡B 254가구 △84㎡C 114가구 △99㎡ 70가구 등이다.전 세대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으며, 인천 서구 최초로 유리난간을 적용해 와이드한 시야감을 확보했다. 특히 전용 99㎡ 타입의 경우, 호텔의 스위트룸을 연상케 하는 대형 마스터룸과 펜트하우스식 빌트인 가구 설치로 품격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문주는 더욱 특화해 로열파크씨티만의 특화된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길이 330m, 높이 11m로 웅장하고 화려하게 만들며 단지 고급화를 위한 커튼월룩 마감을 적용했다. 입지를 보면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 역세권이면서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을 통해 인천 전역과 서울 강서(마곡), 검단, 김포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스타필드 청라는 물론 아산병원 개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최근 산림청이 모범 도시숲으로 인증한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와 드림파크CC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 설계를 맡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조경을 시공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단지에 에버로즈, 케이로즈 등 에버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9종의 장미가 심어진다. 또 대나무길, 전나무길, 액티비티 어드벤쳐월드 등 다양한 테마숲길도 마련된다.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7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앞서 공급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같은 평형이 지난달 27일 5억3805만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입지에서 올해 초 공급된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의 경우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9050만~4억9890만원 수준이었다.다만 DK아시아는 이번이 두번째 리조트 컨셉의 단지인 만큼 청약 성적은 기대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한편, DK아시아는 3단계에 걸쳐 인천 서구 일대에 로열파크씨티 브랜드의 ‘리조트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로, 2020년 청약 때 8만7586명이 몰려 인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당시 경쟁률은 평균 27대 1이었다. 이어 이달 중 분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2만1000가구 규모의 2단계 사업의 첫 번째 시범단지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리조트특별시는 세계 최초·최대 규모 규모의 민간신도시로, 이번에 선보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리조트특별시의 프리미엄 시범단지"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조성해 자연에서 도시를 즐기고 도시에서 자연을 느끼는 자연과 문화와 감성을 담은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zoo1004@ekn.krDK아시아의 리조트도시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전용 99㎡ 타입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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