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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15일부터 11월 22일까지 8일간 이탈리아에서 ‘삼화페인트 2023 차세대 대리점주 해외연수’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차세대 대리점주 해외연수는 대리점과 본사간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고 신제품 소개 및 국제 건축 자재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삼화페인트 차세대 대리점주들이 참석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 건축 박람회 마데(MADE) 엑스포 2023관람, 이탈리아 페인트 기업 아드 라카넬로 본사 및 공장 방문 교육, 라임(lime, 석회) 페인트 적용 건물 견학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차세대 대리점주는 아드가 참여한 마데 엑스포에서 국제 건축 자재 트렌드를 경험했다. 마데 엑스포에는 아드 제품인 라임 R, 라사토 제품이 전시됐다. 이 제품은 국내 불연성적서를 취득한 페인트다. 또 차세대 대리점주는 파도바 아드 본사에 방문해 라임 페인트 도장 방법 등 현장감 있는 교육을 받았고,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등 실제 라임 페인트가 시공된 현장을 관람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차세대 대리점주와 상생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이번 해외연수를 기획했다"며 "라임 페인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국내 고급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ㅅㅁ황ㅇ ‘2023 차세대 대리점주 해외연수’에 참여한 대리점주와 삼화페인트공업 관계자가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임 페인트는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등 유럽 대표 건축물 마감재로 사용된다. 삼화페인트

롯데건설, 두아즈와 AI 플랫폼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롯데건설이 산업안전 혁신 스타트업 두아즈와 함께 ‘AI기반 건설 시방서 질의응답 및 분석 플랫폼(ConGPT)’에 대한 특허를 출원(특허출원번호 : 10-2023-0137469)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ConGPT’는 플랫폼은 대화형 인공지능인 ChatGPT와 같은 강력한 거대 언어 모델(LMM:Large Language Model) 기술에 기반을 둔다. 이 플랫폼은 건설현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시방서(공사 순서를 적은 문서)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협력사와 건설담당자들이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특히, 빅데이터와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건설현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설계 기준을 빠르게 확인해 시방서 기술 검토가 가능해지며,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건설현장의 품질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두아즈와의 협력을 통한 최첨단 AI기술의 적용은 건설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건설 기술로 품질관리와 오시공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zoo1004@ekn.kr[이미지1]롯데건설이 개발한 ConGPT 시스템 샘플 이미지 롯데건설이 개발한 ConGPT 시스템 샘플 이미지.롯데건설

일자리 많은 상위 10개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활발하고 신규 분양 단지 성적도 우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뚜렷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질의 일자리가 주택 수요를 창출하고, 결과적으로 거래량과 매매가격에 변동을 주며 부동산 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준 ‘지역통계 사업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종사자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서울시 강남구(80만1419명)가 꼽혔다. 이어 삼성전자가 소재한 경기 화성시가 56만4646명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판교 테크노밸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가 53만479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시군구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춘 경남 창원시(46만9009명)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의 대기업이 소재한 충북 청주시(39만4,442명)가 유일했다. 이들 지역에선 올해(1~9월 기준) 아파트 거래도 활발했다. 종사자를 배후수요로 확보하기 위한 임대수요와 직장 인근에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거주수요가 짙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올해(1~9월 기준) 행정구역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8430건)의 아파트가 매매 거래량이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동기간 충북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1만4278건)의 59%에 달했는데 이는 수원시(8048건), 화성시(7567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웃도는 수치다. 이런 흐름은 청약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올해(1~9월) 분양 시장에서 1순위 최다 접수 단지들 대부분이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경기 화성시에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민영주택)’은 1순위 청약에서 10만5179명이 몰렸으며, 충북 청주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3만4886명)’, 경남 창원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2만6994건)’ 등 지역의 단지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징표다. 특히 유관기업의 계속된 확충으로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결과적으로는 주택 수요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점도 주목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zoo1004@ekn.kr2023110801000461200022321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뚜렷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픽사베이 KakaoTalk_20231117_092321300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준 ‘지역통계 사업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종사자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서울시 강남구(80만1419명)가 꼽혔다.리얼투데이

마용성 등 서울 6곳 집값 하반기 2%대 상승, 강남·서초는 1%대 그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2분기 이후 상승전환한 가운데, 강남권과 더불어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마용성’ 지역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매매가격지수 하반기(7월 1주~10월 4주)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2%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6개 차지구로 확인됐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곳은 송파구로 3.24%를 기록했으며 이어 성동구(2.57%), 마포구(2.44%), 동대문구(2.38%), 강동구(2.32%), 용산구(2.25%) 순으로 나타났다. ‘마용성’ 세 곳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같은 기간 강남은 1.93%, 서초는 1.15%에 그쳤으며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은 1.52%였다. 좋은 흐름과 함께 ‘억’ 단위로 오른 가격의 상승거래도 이어졌다. 2014년 준공된 이후로 마포구 대표단지로 자리잡은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전용면적 84㎡(4단지 기준)는 지난 9월 18층 물건이 18억 5000만원에 거래 됐다. 지난 3월 11층 물건이 16억 3000만원에 거래가 됐었는데 6개월여 만에 2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는 9월에 19억 2000만원(13층)에 거래돼 2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당 면적은 지난 4월 17억 1000만원(16층)에 거래돼 5개월여 만에 2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다. 이 외에 성동구 옥수동의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84㎡도 9월 19억 5000만원에 거래돼 5월 거래가(18억 2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랐고, 용산구 보광동 ‘신동아1차’ 전용 84㎡는 지난 8월 24억원에 거래돼 6월(20억 8500만원)보다 무려 3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특히 ‘마포프레스티지자이’의 경우 2020년 12월 당시 기록한 신고가인 20억원에 근접할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래미안 옥수 리버젠’도 이전 신고가인 21억(22년 4월)을 빠르게 뒤따르고 있다. 이처럼 ‘마용성’ 아파트 시장이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은 뛰어난 접근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시청 및 광화문 일대, 여의도, 강남 등 서울의 대표 중심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 접근성이 뛰어난 마포구는 여의도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도 많고 가격 부담이 적다. 성동구 역시 강남으로 이동이 쉽지만 강남, 서초보다 가격 부담이 적고, 용산구 역시 한남동 등의 고가 주택지역을 제외하면 가격 진입 장벽이 덜하고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어느 지역으로든 이동하기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수요는 많지만 ‘마용성’ 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많지 않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21년~2023년) 사이 마포구 연 평균 일반분양 가구는 75가구, 성동구는 311가구다. 용산구는 30가구에 불과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상승거래가 많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을 갖고 대기하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용성 지역은 서울의 비강남 지역 가운데 평균 시세도 높고 최근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도 귀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zoo1004@ekn.kr(표) 하반기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 비교 하반기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 비교.부동산인포

대우건설,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위해 도움 손길 내밀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6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3년 7월 서울시와 한국해비타트는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안심동행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7월 2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 4억원을 기부했고, 이번에도 대우건설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상 세대는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거주 중인 장애인 어르신 가구 중에서 선정됐다. 이날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본격적인 주택 내부 공사 전에 필요한 철거작업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위해 주택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며 리모델링 기본 작업을 완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와 함께 반지하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참가해 주거취약계층의 환경을 보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 한다"라며 "본 사업 외에도 대우건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2001년부터 ‘희망의 집 고치기’ 캠페인을 벌여 주택 노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보수공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18년부터는 한국해비타트와 협업해 활동규모를 넓히고,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라크 영유아센터 설립 2년차 후원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kjh123@ekn.kr대우건설 ㅇㅇ 봉사활동에 참여중인 대우건설 임직원.

"단지 내 주거환경이 경쟁력"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단지 내 주거 환경에 공을 들이는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 조경, 건폐율, 녹지 등 단지 내 환경이 주거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건설사에서도 이러한 공용 공간에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7일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1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전국의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복수응답) 한 결과 총 14개 항목에서 ‘시설이나 설비 상향’이 50.4%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즉, 현재보다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찾는 가구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청약 시장에서 단지 내 주거 환경을 차별화한 단지들에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10월 인천 검단신도시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조경 면적이 약 1만6000m² 규모로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다양한 컨셉의 4가지 가든이 조성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단지는 1순위 청약에 1만3,869건이 접수돼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9월 부산 남구 일원에 분양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단지 내부에 모던리조트(석가산, 티하우스, 수공간)를 비롯해 101동 최고층에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했다. 그 결과 1순위 평균 22.25대 1의 경쟁률로 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면, 입주 후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시세를 리딩하기도 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원에 위치한 ‘고덕 아르테온(2020년 2월 입주)’의 평균 실거래가는 14억6000억원으로 상일동 평균 매매가 12억7046만원보다 약 14.92% 높다. 단지는 조경면적만 8만2,000㎡, 녹지율 약 47% 수준으로 단지 내에서 공원과 같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부산 기장군 일원 ‘일광 자이 푸르지오 1단지(2020년 1월 입주)’의 평균 실거래가는 5억8300만원으로 기장군 평균 매매가 3억4156만원 대비 무려 70.69% 높다.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생태공원을 연상케 하는 단지 조경이 조성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주거 쾌적성이 아파트의 전체적인 품질과 가치를 좌우하는 사례가 늘면서 건설사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단지 내부의 주거 환경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2023111001000620100030021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픽사베이

"늘기만 하는 인증규제···하나 생기면 다른 규제 하나 없애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상의회관에서 인증규제 현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규제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홍민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본부장, 황상준 마크로젠 전무 등이 참석했고, 이혁우 배재대학교 교수, 이광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기업과 시장중심의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한 1차 포럼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우리나라 인증제도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인증규제 애로해소와 실효성 있는 인증제도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광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증과 관련해서는 과도규제, 중복규제, 규제공백 등 여러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현재 24개 부처에 등록된 인증만 247개에 달하는데, 기술발전과 산업융합 확산으로 인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은 인증에 대응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과다하다는 점, 인증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됐다는 점 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혁우 배재대학교 교수는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인증규제는 필요하지만, 과학적 정보가 아닌 명분에 따라 인증규제가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며 "인증이 진입규제적 속성을 가지고 있어, 기득권에 대한 보호장벽이 된다거나 신기술 출현과 인증시스템간 부조화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포럼 참석자들도 인증규제와 관련해 기준, 운영 등 제도 전반적으로 현장과 괴리가 있다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황상준 마크로젠 전무는 "글로벌 주도권 확보까지 가능한 첨단·혁신 산업 분야에서, 인증기준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는 "인증 시 요구하는 자료가 과다해 부담이 크다"며 "기업과 정부 간 현실적인 이해와 협력을 기반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인증제도의 운영상 한계점을 극복하고, 기업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합리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돼야한다"며 "주기적인 점검을 통한 인증 통폐합, 인증 One-in, One-out 제도의 도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독점적 법적인증보다 민간인증시장의 성장을 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험연구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선임연구위원 역시 "산업발전에 따라 부처간 정책영역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법정인증 중복 문제가 초래된다"며 인증 신설에 대한 심의 강화와 중복인증의 정리 등 주기적인 인증제도 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동시에 법정인증의 민간인증 전환, 첨단분야에 대한 선제적 표준·인증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인증이 사전규제로 작용해 진입장벽이 되거나 기업에 과다한 비용과 시간을 소요하게 만드는 부담요인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중복인증이나 실효성 없는 인증제도는 통폐합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증에 대한 One-in, One-out 제도 도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1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규제혁신포럼’에서 이혁우 배제대학 1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규제혁신포럼’에서 이혁우 배제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IMF "한국 물가 내년말 2% 달성…고금리 상당기간 유지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내년 말에 목표인 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돼야 할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해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 내년 물가 상승률을 2.4%로 각각 상향했다. 이번 보고서는 헤럴드 핑거 IMF 미션단장 등이 지난 8월 말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한국은행 등과 면담한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것이다. IMF는 매년 회원국의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한 뒤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낸다.올해 물가 상승률의 경우 지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제시한 3.4%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종전 2.3%에서 2.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최근 고유가 상황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IMF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해 내년 말에는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섣부른 통화 완화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한국의 통화정책은 적절하다는 게 IMF의 평가다.성장률은 올해 1.4%, 내년 2.2%로 지난 10월 내놓았던 전망치를 각각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 개선, 관광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반등한다고 본 것이다.다만, 이는 중국의 경제 회복세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최근 IMF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을 고려해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5.0%에서 5.4%로, 내년에는 4.2%에서 4.6%로 각각 0.4%포인트씩 올렸다. 이는 한국 경제의 반등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IMF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3% 수준에서 점차 개선돼 4.0%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IMF는 한국 정부의 내년 예산안과 재정준칙 도입 노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준칙의 관리지표·한도 등이 적절하게 설정돼 재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다.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가계·기업의 높은 부채와 비은행 금융기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잠재적 불안 요인이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계·기업의 금융자산 보유 수준, 엄격한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낮게 봤다.그러면서 금융지원은 취약한 가계·기업에 한시적·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규제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IMF는 근로시간·임금구조 등 고용 제도의 유연화,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 완화, 재정건전성 등을 고려한 연금 개혁과 같은 구조 개혁 노력도 당부했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정책도 조언했다.IMF는 올해부터 한국 외환보유액의 적정성을 평가할 때 정량평가를 제외하고 정성평가로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평가 결과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외부충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IMF의 평가다.(사진=연합)

29개월 연속 미분양 사실상 ‘제로’ 파주, 신규 분양에 촉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는 가운데 파주시가 사실상 29개월 연속 미분양 제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16일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경기도 미분양 물량은 4971가구로 전년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파주시는 2021년 5월부터 매달 1가구만 미분양을 연속 기록 중이다.파주는 새롭게 체계적으로 개발된 운정신도시가 주변 도시 인구를 흡수하는데다 내년 GTX-A노선 개통에 따른 서울 접근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광역 수요까지 끌어들이는 게 미분양 제로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파주는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2월 6억5000만원에서 10월에는 7억985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8개월 동안 1억4850만원 상승한 것이다. ‘한빛마을 롯데캐슬 1단지’ 전용 84㎡도 최근 9개월 동안 1억1200만원이나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조사 시점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겠지만 미분양 물량이 적은 지역의 아파트를 주목해볼 만하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가격방어력이 뛰어나고 상승기에는 빠르게 반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연말에 파주에서 분양할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위주로 구성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경의선 운정역과 보행데크로 연결되는 총 3,41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아파트 744가구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 6개월 만에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을 완판해 화제를 모은 단지이기도 하다. 단지 내에 국내 최초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서는 게 눈길을 끈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으로 쇼핑과 문화·키즈 등 다양한 시설로 조성돼 입주민들은 단지 안에서 다양한 여가와 취미,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1월에 우미건설이 운정신도시 A21블록에서 아파트 418가구를 선보이며 제일건설도 12월에 A46블록에서 아파트 383가구를 분양한다.kjh123@ekn.kr힐스테이트 더 운정 단지 조감도.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특화 신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라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시작으로, 올해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까지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국내 최고의 리모델링 기술력을 입증했다. 200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의 법적 기준이 없었고 특히 기존 아파트의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mm에 불과해 층간소음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포스코이앤씨는 구조적 특징이 있는 다수의 리모델링 현장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바닥 차음시스템으로는 세대의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에서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바닥 차음시스템’은 70mm 일괄타설 몰탈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모듈판, 포스코의 친환경 부산물로 만든 고비중몰탈, ETPU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소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기술로,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의 결과물이다.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스캔 결과를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했고, 기존 보강파일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 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함께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의 활발한 리모델링 기술 개발은 ’핵심전문인재를 주축으로 가동된 A팀‘이 있어 가능했다. A팀이란 ’Agile(민첩, 신속한)‘의 의미를 담아, 설계·시공·R&D분야 등의 전문인력이 소수 정예팀을 구성하여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을 통해 회사의 현안 이슈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올해 5월에 출범했다. 특히 ’인재가 핵심자산‘이라는 신념 아래 전략적으로 발굴 육성한 전문인재를 주축으로, 타부서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개선점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 제도 운영의 선진화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13일에는 총37개의 과제에 대한 ’A팀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포상도 진행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A팀의 높은 수준의 협업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낸 빠른 실행력은 앞으로 우리가 도전하고 헤쳐 나가야 할 수많은 난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며 "AI기술 등장이후의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속에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zoo1004@ekn.kr(첨부) 리모델링 특화 층간차음시스템 개념 이미지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포스코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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