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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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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역협회장, 글로벌 복합위기 속 도전 정신 주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8 11:00

신년사 통해 현장 애로 해소·정책 제언 강화·전략 시장 진출 확대·혁신 생태계 구축 등 강조

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지속가능성을 근간으로 하는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도하는 중으로 글로벌 경제·정치·안보의 불확실성도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무역인들이 시대를 꿰뚫는 혜안과 도전 정신으로 수출을 통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우리 무역은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8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켜냈다"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문화 콘텐츠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돌아봤다.

특히 "부진했던 반도체 수출이 4분기부터 반등의 모멘텀을 되찾았다"며 "전기차·양극재 등 신산업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고 분석했다.

구 회장은 "올해도 세계 경제 부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리더십 변화를 앞두고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되면서 기업들의 금융 부담되 지속될 것"이라며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성장 잠재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과 교육 등 분야별 규제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장 애로 해소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 강화 △디지털 기반 회원 서비스 확대 등을 수출 활력 제고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자원 부국과 대형 소비시장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전략 시장 진출 확대 방안도 언급했다.

탄소중립을 비롯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대응 방안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과 신성장 분야 유망기업들이 수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고 맞춤형 연수 과정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무역의 외연 확대와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함이다. 무역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 공헌 및 공익 가치 제고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2024년은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푸른 용의 해"라며 "여의주를 입에 물고 하늘로 솟구치는 용처럼 우리 모두가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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