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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주춤에도 경기도 일부서 상승 거래 목격…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꺾였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지만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목격되고 있어, 시장 향방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지난 13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면서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지난 10월 셋째 주(지난달 16일 기준) 0.13% 올랐던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더해 전국 집값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시장 또한 빠르게 식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9월(+0.87%)까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전월 대비 0.45%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실거래가지수는 표본조사로 매기는 주간 집값 통계와 달리 실제 거래된 아파트 가격을 이전 가격과 비교해 집계한 것이다.서울 아파트 거래량 또한 눈에 띄게 줄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신고 건수는 이날 기준 총 2163건으로 지난 2월(2454건) 이후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3862건) 대비 약 44% 감소한 것이다.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 나타나며 꾸준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권 대장 아파트 매매 가격 향방에 시선이 쏠린다.주간 기준으로 안양 동안구(+0.22%), 성남 분당구(+0.12%), 수원 팔달구(+0.15%), 수원 영통구(+0.17%), 하남시(+0.18%)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월 둘째 주 기준 서울 그 어떤 지역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나갔다.실제 해당 지역을 포함한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4일 13억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 초였던 지난 1월 3일 거래(10억2000만원) 대비 약 11개월 만에 33.33% 오른 것이다.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푸른마을인덕원대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1일 7억9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지난 1월 3일 올해 첫 거래(6억6000만원)에 비해 20% 가량 상승했다.이처럼 부동산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목격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서울 편입 방안, 1기 신도시 재건축,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속도 등의 자극적인 공약이 예상되는 것과 수도권 공급부족 이슈가 집값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이어진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의 큰 흐름은 꺾인 것이 맞으며,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기는 힘들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GTX와 관련된 동탄 및 수원, 1기 신도시에 포함되는 분당구 등 경기도권 일부 지역들이 지역 개발 맞춤형 호재에 따라 오른 것"이라며 "큰 흐름은 이미 꺾였고 매수자들이 따라가지 않는 호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이러한 상승세는 결국 조정될 것"이라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끌어올리려면 추가적인 규제 완화 및 금리 하락이 필요한데 그러기는 쉽지 않아 당분간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부동산시장 조정기가 왔다는 평가에도 경기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재계 본격 인사 시즌…혁신·안정 두토끼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인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 기업들은 저마다 방식으로 ‘혁신’과 ‘안정’ 두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위기 쇄신과 세대교체를 위해 주력사 사장단을 과감하게 교체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변화를 최소화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곳도 상당수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삼성그룹과 SK그룹은 다음달 초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선이 가장 쏠리는 곳은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 ‘투톱’ 체제가 유지될지 여부에 재계는 집중하고 있다.일각에서는 미래전략실(미전실)과 비슷한 성격의 그룹 컨트롤타워가 부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 반도체 등 주력 업종 업황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 등 탓에 최대한 안정적인 선택이 내려질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SK그룹은 부회장단 명단이 바뀔지가 관전 포인트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주)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저마다 역할을 가지고 성과를 내왔다. 만일 세대교체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될 경우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사장단에서 승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그룹은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적자가 지속되는 사업부나 매출 성장세가 급격히 떨어진 분야에서 발탁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권봉석 LG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부회장단 3인은 유임이 유력하다고 전해진다. LG그룹은 작년에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8년만에 용퇴한 것을 제외하면 수장을 교체하지 않았다.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연임 여부에 따라 인사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GS그룹에서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앞서 인사를 단행한 기업들은 개별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혁신을 추구하거나 변화를 최소화하며 안정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수장이 교체하는 하반기 사장단 임원 인사를 지난 17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부사장)과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인사폭을 최소화해 조직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반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대표이사 40%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실시했다. 한화그룹 역시 미래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춰 성장 가능성 높은 인력을 대거 발탁했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1980년대생 임원이 4명 배출됐다.총수 일가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재계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신 상무가 유통쪽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롯데그룹 전반에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 10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현정은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 대부분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올해 인사 발표 날짜와 변동폭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서울아파트, 매물은 쌓이고 거래는 줄고…거래절벽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상반기 온기가 돌던 서울 아파트 부동산 시장에 재차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최근 줄어드는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은 지속 쌓이고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간 힘 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지난해 겨울처럼 또 다시 ‘거래절벽’ 현상이 우려될 수 있다. 이는 그간 정부가 내놓은 정책 모기지 상품의 종료 및 가계대출을 옥죄는 정책, 떨어지지 않는 금리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20일 본지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확인한 결과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191건에서 10월 2163건으로 32.21% 줄어들었다. 지난 12월 835건 거래량가 이뤄지다가 올해 1월 1412건으로 급격하게 거래량이 늘었던 바 있다. 그러나 2월 2454건 이후 9월까지 3000~3800건 대를 유지하더니 지난달 거래량이 급격히 축소된 것이다. 거래가 줄어드니 매물 적체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매물증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매매 매물이 6만1291건이었다. 그때부터 매달 1000건씩 매매 매물이 쌓이더니 이달 3일 기준 8만건까지 매물이 적체하다가 현재 기준(20일) 7만8170건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대기 중에 있다. 참고로 지난 1월 5만513건 대비 54.75%나 매물이 늘어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 현상도 번지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현재 기준으로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4.8%, 2.1%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양천구(1.5%), 강동구(1.0%), 마포구(0.2%) 정도만 간신히 상승장에 오를 뿐이었다.반면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은 지난해 급격히 하락 후 서서히 오르더니 또 떨어지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도봉구는 -6%, 노원구는 -3.8%, 강북구는 -2.0%를 기록하고 있다.실제로 도봉구 창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50㎡의 경우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5억원 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13일 4억9500만원으로 5억 선이 무너졌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주공5단지 38㎡의 경우 9월 4억2500만원에서 거래됐던 것이 지난달 3억1000만원으로 크게 떨어졌다.강북구 미아동부센트레빌 59㎡도 지난 8월 이후 2개월 동안 7억5000만원 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7억원으로 약 5000만원 정도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전문가들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상품 종료 및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 함께 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수심리가 쪼그라든 것으로 예측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담보대출 등 고금리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한 시점이다"며 "연말까지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내년 하반기 대출 규제가 풀리는 시점까지는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너무 빠른 회복세로 인해 수요자가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특례보금자리론 등 파격적인 대출상품 종료나 정부의 가계부채 방지가 이어지면서 거래절벽이 우려되고 있다"며 "내년 총선용으로 대출 관련 추가 상품이 나오거나 금리가 인하되지 않으면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재차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 전경 사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영그룹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10억원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이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에 올해도 10억원을 기부한다. 지난해 10억원 기부에 이어 누적 기부액만 20억원이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20일 서울시 중구 부영그룹 사옥에서 EBS 김유열 사장, 남선숙 방송제작 본부장 등을 만나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액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진다. 이 회장은 "‘나눔 0700’ 프로그램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나눔 0700’ 프로그램은 그동안 한 통화에 3000원씩 시청자 후원금을 모금해 사례자들에게 전달해왔다. 부영그룹의 기부를 통해 모금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연말 추위에 맞서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부영그룹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후원으로 프로그램 사례자들은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컨테이너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던 아이들이 안전한 새 집으로 이사 갈 수 있었고, 병원비가 없어 그동안 다리 수술을 받지 못한 아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나눔 0700’ 프로그램은 장애인, 난치성 환우,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 9월 첫 방송 이래 지금까지 1,328명에게 후원금이 전달됐다. 이번 후원금 이외에도 그동안 부영그룹은 교육·문화시설 기증, 장학사업, 재난구호, 역사 알리기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1000억원이 넘는다. zoo1004@ekn.kr2023082101001040700050131 부영그룹이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에 올해도 10억원을 기부한다.

지방 미분양 한파 거센데 춘천은 잘나가네…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방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강원도 춘천은 굳건한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공급 부족으로 신축 수요가 높고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 등을 흥행 요인으로 분석한다.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지난 14일 실시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21가구 모집에 총 592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8.45대 1로 모든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116㎡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5억1199만원으로, 주변 신축 동일 평형 시세보다 높게 책정돼 흥행까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무난히 흥행에 성공했다.고분양가에도 청약 흥행에 성공한 춘천 아파트는 2곳이 더 있다. 지난 7월 청약 접수를 받은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477가구 모집에 1만323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7.75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청약 접수를 받은 ‘더샵 소양스타리버’도 468가구 모집에 1만4715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31.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의 3.3㎡(평)당 분양가는 154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 등을 추가하면 1600만원대까지 늘어 고분양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의 경우 테라스확장과 중문설치 등이 포함됐으나 평당 분양가가 1620만원으로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가 컸다.춘천 분양 아파트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강원도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강원도 신규 분양 단지에 몰린 청약자 수는 총 5만2395명이다. 이 중 춘천시 청약자 수는 3만4262명으로 전체 청약자 수의 65%를 차지한다. 춘천시가 도내 최고 청약자 수를 기록한 건 2016년에 이어 7년 만이다.미분양 물량도 적다. 강원도의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말 기준 강원지역 미분양 주택은 3958가구다. 이 중 춘천의 미분양 물량은 139가구에 불과하다. 한동안 공급이 끊겼던 춘천 분양시장에 올해 하반기부터 물량이 나오면서 춘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춘천은 2021년 하반기 이후 최근 2년간 대규모 단지 공급이 없었다.아울러 올해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내 집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전매규제 완화 등도 한몫을 했다는 견해다.강문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 지회장은 "작년에 춘천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려갔는데 이제 회복이 되기 시작했고 건축 자재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내 집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춘천은 강원도에서 교통이 좋은 편이고 전매규제 완화 등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춘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다음 달 쌍용건설이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도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는 춘천에서 쌍용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로 지하 7층~지상 39층, 1개 동, 전용 84~140㎡ 총 228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의 청약 흥행과 관련해 "춘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분양가가 5억원대에만 나온다면 흥행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지방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강원도 춘천은 굳건한 모습이다. 사진은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韓 ‘글로벌 AI 전문 인재’ 태부족···30개국 중 22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중국의 인재 양성 및 영입 전략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박동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의뢰해 작성한 ‘한미중 AI 인재 확보 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관련 인재 수는 전세계 30개국 중 22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AI 전문 연구기관인 엘리먼트 AI가 발표한 ‘2020 글로벌 AI 인재보고’를 인용해 한국이 보유한 AI 인재 수가 255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세계의 0.5%에 불과한 수치다. 1위는 미국(18만8300명, 39.4%), 2위는 인도(7만6213명, 15.9%), 3위는 영국(3만5401명, 7.4%), 4위는 중국(2만2191명, 4.6%)이었다. 보고서는 한국, 미국, 중국의 AI 인재 육성 및 영입 전략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범정부 차원 컨트롤타워 구축 △초중고 기초교육 강화 △해외 인재 영입 기반 정비 세 가지 측면에서 전략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은 AI 인재 양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존재하지만 한국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4개 부처가 산발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미국은 교육부가 초중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을 총괄하고, 중국은 국무원을 중심으로 AI 발전 계획을 수립해 일관되고 통합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초중고 AI 교육의 체계성, 교사의 전문성도 미흡하다고 짚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법’을 통과시켜 컴퓨터 과학 교육을 확대하려는 주 또는 지방 교육기관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또 담당 교사 확보를 위해 2011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2016년에는 4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 중국은 2001년부터 정보기술 과목을 의무교육으로 설정했다. 교육 시간도 한국보다 월등히 많은 시간을 편성했다. 2018년에는 AI 교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생애주기별 AI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은 2018년부터 초등(5∼6학년) 17시간, 중등 34시간, 고등학교는 선택과목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교육 시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현직 교사 중 희망자를 재교육하는 방식으로 인력수급을 해소하고 있어 교육의 질 향상에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AI 인재 확보를 위해 해외 인재 영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현재 유입은커녕 AI 인재들을 미국, 중국 등으로 뺏기고 있는 만큼 높은 급여와 매력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정부 차원의 비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인재 영입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박동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AI 경쟁력의 핵심은 곧 인재인데 우리나라의 글로벌 AI 전문 인재 보유 비중은 0.5%에 불과하다"며 "초중고 AI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인재 영입을 위한 제도를 정비해 AI 인재 확보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산업계에서는 AI 인재의 양적 부족에 더해 질적 미스매치 해소가 시급하다"며 "우수한 전문 강사를 많이 확보하고, 초중고 단계별로 심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AI 기초교육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글로벌 인공지능 전문 인재 수 국가별 분포 글로벌 인공지능 전문 인재 수 국가별 분포.

내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중처법…전문건설 97% 대응 준비 미흡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부터 영세한 건설사들도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전문건설사는 이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대상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이지만, 내년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건설업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까지 그 범위가 확대된다.2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전문건설사 781곳 대상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안전 관리체계 구축, 인력·예산 편성 등의 조치를 한 기업은 전체의 3.6%에 그쳤다. 나머지 96.8%는 별다른 조치 없이 종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건설업은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으로 나뉘는데, 전문건설사는 종합건설사의 관리 계획을 토대로 각 공종별 전문공사를 직접 도급 혹은 하도급받아 수행하는 업체다.전문건설사들의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준비가 미흡한 이유는 ‘방대한 안전보건 의무와 그 내용의 모호함’이 67.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비용 부담’(24.4%), ‘전문인력 부족’(8.4%) 등의 순이었다.전문건설사 과반(51.5%)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답했다.3년간의 유예가 필요하다고 답한 경우도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전체의 51.2%가 중대재해 요건을 사망자 2명 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봤으며, 안전보건 의무 축소(34.4%)를 원하는 응답도 많았다.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이 정의하는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요인으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한 재해다.아울러 영세기업에 맞게 보완해야 할 중대재해처벌법의 사업주 안전보건 의무로는 ‘안전보건 전담 조직 구성 및 운영’(32.3%), ‘재해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및 이행조치’(24.8%), ‘안전보건 예산 편성 및 집행’(12.4%) 등을 주로 꼽았다.김희수 건설연 원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은 모호한 규정이 너무 많고 외부의 단기 지원만으로 전문건설사가 의무 이행을 하기 어렵다"며 "최소 2∼3년은 법 적용을 유예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면서 영세 기업 실정에 맞도록 법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내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 받는 가운데 전문건설업 97%는 이에 대한 대응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항목. 건정연

한화, 독서취약계층 아동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 봉사활동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화가 시각장애, 다문화, 무연고 등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위해 ‘목소리 재능 기부’ 가족봉사활동을 진행한다. 20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화 건설부문과 글로벌 부문,모멘텀 부문의 임직원 및 가족들 총 90여명이 참여한다.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플레이백 스튜디오에서 세 가족이 첫 녹음을 마쳤으며, 이후 12월 17일까지 순차적으로 가족의 녹음이 진행될 계획이다. 목소리 재능 기부 봉사활동은 봉사자들이 동화책 녹음에 직접 참여해 오디오북을 만들고 이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 및 가족들은 실감나는 동화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가 진행하는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고각 가족마다 녹음실에서두 권씩의 책을 음원으로 담게 된다. 한화는 녹음된 오디오북을 도서관과 시각 및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는 한편동화책, 독서보조기기(음성도서 청취용 디지털기기), 장애인용 독서용품세트 등의 물품도 함께 후원할 예정이다. 오디오북은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닌 귀로 듣는 형태의 책으로 독서보조기기에 수록되어 책을 가져다 대면 녹음이 재생된다. 시각장애 아동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직접 책을 읽어주기 어려운 다문화 및무연고 가정 아동에게도 도서 접근성을 높여언어능력 향상과 정서 발달 등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자료다. 하지만 오디오북으로 구현된 동화책의 수는 매우 적어 지속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 가족간 화합을 다지고 재미와 성취감을 공유할 수 있어 참가자와 수혜기관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화 백용운 과장은 "처음 해보는 목소리 기부라 긴장했지만 아버지가 직접 동화책을 읽어준다는 마음으로녹음을 진행했다"며 "가족 모두힘을 합쳐 진정성 있게 참여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손명수 인사지원실장은 "임직원들이 녹음한 오디오북과 후원물품들이 독서취약계층 아동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화 3개 부문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한화그룹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지난 4월에는 연평초등학교에서 ‘포레나 도서관’ 103호점을 개관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jh123@ekn.kr독서취약계층 ㅇㅁ 한화 임직원 및 가족들이 독서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한 ‘목소리 재능 기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시그니쳐 음료와 음악으로 오감 만족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의 시그니쳐 음료와 음악을 개발해 고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오티에르만의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순 기호식품을 넘어 생활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커피에 오티에르만의 고품격 감성과 가치를 담아낸 커피(Flore)와 고객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사하는 티(Moon) 두 종류의 시그니쳐 음료를 론칭했다. 또한 대중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오티에르 브랜드 시그니처 음악인 ‘포 오티에르(For Hauterre)’를 공동개발했다. 오티에르 시그니쳐 커피 ‘플로르(Flore)’는 꽃과 풍요의 여신인 Flore에서 그 이름을 따왔으며, 앤트러사이트와 포스코이앤씨가 공동개발했다. 시그니쳐 커피에서 느껴지는 농후하고 무게감 있는 꽃 향이 감각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도록 했으며 오티에르의 ‘특별한 경험’이라는 고품격 감성과 예술적 장인인 아르티장(artisan)의 정신을 담았다. 오티에르 시그니쳐 티 ‘문(Moon)’은 제로웨이스트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국내 저명 유현수 한식 셰프가 이끄는 ‘두레유’와 포스코이앤씨가 공동개발했다. 청정 남해 환경에서 자란 보성 찻잎으로 만든 홍차와 루이보스를 블랜딩한 베이스 위에 은은하고 따뜻한 느낌의 캐모마일로 휴식의 감성을 더하고, 꿀과 달콤한 향기를 지닌 허니부쉬는 고객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제공한다. 정재일 감독과 포스코이앤씨가 함께 만든 시그니쳐 음악 ‘포 오티에르(For Hauterre)’는 새벽부터 밤까지 오티에르에서 보내는 하루라는 서사를 품은 음악이다. 특히 정재일 감독은 부다페스트 스코어링(Budapest Scoring) 오케스트라단과 호흡을 맞춰 ‘오티에르’에서만 누릴 수 있는 ‘대담한 특권’의 하루를 잔잔하고 여유로우면서도 마음이 웅장해지는 음악으로 표현했다. 오티에르의 시그니쳐 음악은 현재 더샵갤러리2.0의 1층 웰컴 홀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포스코이앤씨가 짓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인 오티에르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더샵갤러리 4층에는 정재일 감독의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더샵갤러리 1층 공간에서 오티에르 향기와 음악, 음료를 즐기면서 오티에르의 고품격 브랜드 분위기를 떠올리길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더샵갤러리에 방문하셔서 ‘고객이 머무는 고품격 주거공간을 넘어 공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오감의 만족까지 생각하는 오티에르의 세심한 품격’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사진1) 오티에르 시그니쳐 커피 `플로르(Flore)`_ 오티에르 시그니쳐 커피 플로르.포스코이앤씨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산업 활성화 위해 전북대와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전북대학교가 감정평가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학술교류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일 한국감정평가사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전북대는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에서 ‘감정평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감정평가 분야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감정평가산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감정평가 전공(학사 학위) 개설·운영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지원 △감정평가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지원 등을 통해 감정평가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양길수 협회장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라면서, "양 기관의 노력이 감정평가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의 경제 발전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3. 한국감정평가사협회 로고 한국감정평가사협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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