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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우크라 원자력공사와 원전사업 확장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원전 분야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우리시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상호 사업 정보 교류를 위해 비밀유지협약서(ND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관(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린 세계원자력박람회 2023(WNE·World Nuclear Exhibition 2023) 기간 중에 이뤄진 것으로,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대건설과 에네르고아톰 양사는 협력의향서에 기반해 우크라이나 대형원전 및 SMR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신규 원전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 원자력 분야 협력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 파일럿 설치에 이어 향후 최대 20기 배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전력공사(Ukrenergo)와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유럽시장은 최근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탄소중립산업법(NZIA)’ 혜택 대상에 원자력발전 기술을 포함하는 등 대형원전 추가 발주 및 SMR 구축 논의가 활발한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스템 복원은 물론 유럽지역 원자력사업 진출 타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4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원자력 박람회인 세계원자력박람회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글로벌 원전 전문기업 및 관련 기관들과 네트워킹 구축에 나서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는 76개국 610여 개사가 참여한 만큼 해외 원전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전부터 첫 해외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까지,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에 이정표를 세워 온 현대건설은 SMR, 원전해체 및 저장시설, 차세대 대형원전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여와 협력 체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럽시장 진출 타진에 나서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건설은 3조 1195억원 규모의 신한울 3··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독보적인 시공 품질과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kjh@ekn.kr[첨부]현대건설-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협력의향서 체결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오른쪽)과 에네르고아톰 페트로 코틴 사장(왼쪽)이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X공간아카데미, 현장 맞춤형 ‘디지털 인재’ 산실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국토정보교육원이 디지털 전환(DX)의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디지털 인재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3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LX국토정보교육원이 운영하는 LX공간정보아카데미는 취업준비생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5개월 동안 진행된 ‘공간정보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과정’(11월 30일 서울 굿모닝시티 루비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6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은 국토교통부의 국가공간정보 인재양성계획과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이다. 현장 수요에 맞는 전문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결과 발표회와 채용기업 설명회를 연계해 현장에 즉시 투입될 인력 양성이 이번 사업의 목표로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공간정보 수집의 핵심이 되는 위성·항공영상 처리, 지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GIS(지리정보시스템)의 활용, 공간 빅데이터의 활용 등에 관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결과 발표회에 참여한 이주성 씨는 "공간정보 기술 개발로 진로를 결정했는데, 아직 나에 대한 실력을 확신하지 못해 공부를 더하고 싶어 이곳을 지원하게 됐다"며 "공간정보 기술이 우리의 실생활에 체감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LX국토정보교육원 박신종 원장은 "프로젝트 발표회를 통해 공간정보 전문인재 양성사업에 참여한 교육생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문제 해결 능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기업, 대학과 협력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뒷받침할 디지털 핵심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LX공사 ㅇㅇㅁ LX공간정보아카데미가 추진한 ‘공간정보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과정’의 결과보고회를 마친 ‘런위더스’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LX공사

‘공급가뭄’ 예고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에 통장 몰릴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공급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인허가 물량마저 지속 줄어들고 있어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이 향후 부동산 시세를 흔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서울지역에서 얼마 없는 신규 아파트에 청약통장이 몰릴지 관심이 쏠린다.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주목할 청약 단지는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들어가는 GS건설의 ‘청계리버뷰자이’와 대우건설의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다. 먼저 GS건설이 분양하는 청계리버뷰자이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9~84㎡, 797가구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을 안고 있어 입지적 장점이 크다.분양가는 59타입이 약 9억3000~10억4000만원, 84타입이 약 12억7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근 ‘힐스테이트청계’ 59타입이 지난달 10억1000만원, 84타입이 9월 12억8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시세대로 나왔다고 할 수 있다.서쪽 청계천이 있어 공원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에겐 거리가 먼 초등학교가 단점이 될 수 있다. 또 인근 재개발되지 않은 빌라촌이 많고 2호선이 지상철이라 소음도 무시할 수 없다.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는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가 있다. 지하4층~지상 20층 총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239가구로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5호선 애오개역 초역세권이며 인근 바로 앞에 초·중등학교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외에도 광화문역, 여의도역까지도 3~4개역이면 갈 수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59타입이 약 10억5000~11억4000만원, 84타입이 약 13억9000~15억90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마포는 보통 학군이 크게 매력이 없어 소형타입이 인기가 많아 84타입보다는 59타입을 선호한다. 마포센트럴아이파크 59타입이 지난 7월 12억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59타입이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된 것을 참고하면,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 59타입은 가격적으로 일부 매력이 있다. 다만 가구 수가 현저히 적고 타입별 구조가 뛰어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그럼에도 두 단지는 실거주 매력은 충분해 보이고 서울 준공 및 입주, 인허가 물량 모두 급감해서 서울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참고로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2만4166가구로 지난해 대비 46.5% 줄어들었다.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도 문제다.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8047가구로 전월 대비 58.1% 줄었다. 특히 입주 물량도 처참하다. 부동산 프롭테크 앱 직방이 조사한 올해 12월 물량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에는 총 2만2196가구가 입주한다. 12월 한 달만 봤을 때는 2014년(1만6495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서울이 올해 5월 이후 입주가 없었던 영향이 크다.부동산 전문가 입장에선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내년 아파트 입주량은 그나마 30만 가구가 되기에 당장의 공급부족으로 인한 매매가 상승 우려는 낮은 상황이다"며 "다만 미래의 공급을 결정할 주택 인허가 건수가 매우 낮은 상황으로, 2026년 즈음은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불안을 야기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kjh123@ekn.kr최근 서울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고돼 있어 얼마 없는 서울 신규 분양에 청약이 몰릴지 관심사다.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가 지어질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분양탐방] 검단신도시 훈풍 이어갈까?…‘제일풍경채 검단 4차’ 흥행 임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제일건설이 지난달 30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최근 5호선 연장 논의가 다시 불거지면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앞서 검단신도시에서 1~2차의 공급과 3차의 사전청약을 마친 제일풍경채의 후속 단지다. 검단신도시 내에만 약 5000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 84㎡A 481가구 △84㎡B 191가구 △84㎡C 98가구 △110㎡A 140가구 △110㎡B 138가구 등이다.지난 1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젊은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은 모형도와 유니트를 꼼꼼히 살폈다.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A, 84㎡B, 110㎡A 등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 84㎡A는 침실 3개, 욕실 2개, 알파룸,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전용 84㎡B는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타워형 설계가 적용됐다. 전용 110㎡A는 침실 3개, 욕실 2개, 알파룸,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알파룸의 가변형 벽체공간을 허물어 넓은 거실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3개 타입은 각각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현관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한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등의 스포츠 시설과 사우나,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독서실,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경로당 등이 조성된다.인천 서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은 "평면이 예쁘게 잘 빠졌고 수납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된 점이 마음에 든다"며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대규모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는 12호 근린공원(예정)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다. 지하철역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는데 단지 남쪽 끝을 기준으로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1.2km 정도 떨어져 있다. 다만 단지 인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불로역(추진중)이 실제로 완공된다면 교통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예타면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불로역(추진중)의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3.3㎡(평)당 분양가는 1584만원이다. 전용 84㎡는 4억7800만∼5억4900만원, 전용 110㎡은 6억1100만∼6억88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지난달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전용 84㎡는 7억1000만원,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시그니처 전용 84㎡는 7억원에 거래됐다. 검단신도시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디에트르 더에듀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9736만~5억8781만원대였다. 올해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이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둔 만큼 제일풍경채 검단 4차도 청약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12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검단신도시에서 입지가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분양가가 저렴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며 "7000명 정도의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제일건설이 지난달 30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사진은 해당 단지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전용면적 84㎡A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제일풍경채 검단 4차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11월 인플레 하락 전환될까…10월 경상수지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왔던 국내 인플레이션이 지난달엔 하락세로 돌아섰는지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은 오는 5일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는다. 지난 7월 2.3%까지 내려온 물가상승률은 8월 3.4%, 9월 3.7%에 이어 10월에는 3.8%까지 높아졌다. 특히 농산물값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간 탓에 신선식품 지수를 비롯한 체감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11월 들어서는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이 3%대 중반으로 소폭 떨어졌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긴축 기조가 더 일찍 중단될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한국은행은 8일 ‘10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발표한다.앞서 9월의 경우 54억2000만달러(약 7조11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작년보다 낮아진 유가 등의 효과로 수입은 크게 줄면서 5월(+19억3000만달러), 6월(+58억7000만달러), 7월(+37억4000만달러), 8월(+49억8000만달러)에 이어 5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65억8000만달러로, 아직 작년 같은 기간(257억5000만달러)의 약 65%에 불과한 상태다.한은은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10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은 공동으로 오는 4일 ‘공매도 제도 개선 토론회’를 연다. 대차 및 대주 제도의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학계와 업계, 투자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이번 토론회는 ‘삼프로TV’ 유튜브로 생방송 될 예정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6일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상생금융 방안 등을 논의한다.이날 행사는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들과의 만남에 이은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주요 금융 현안에 대한 소통을 목적으로 마련됐다.(사진=연합)

주유소 기름값 또 하락…휘발유 1641원·경유 1585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8주 연속 하락세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18.9원 내린 L당 평균 1641.2원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은 19.6원 하락한 1726.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8.8원 내린 1586.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48.8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17.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1585.0원으로, 직전 주보다 22.8원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러시아 석유 수출 차질 등의 상승 요인, 중국 경제 지표 약세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하락 요인이 맞물려 약보합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3.0달러로 직전 주 대비 0.2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92.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9달러 내린 104.7달러였다.휘발유 경유 가격 7주 연속 하락 (사진=연합)

한은 떠나 경제수석으로...박춘섭 "고금리·고물가 해결방안 모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박춘섭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서민 경제의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박춘섭 신임 경제수석은 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부분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함께 구조개혁이 늦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수석은 "그동안 글로벌 통화 긴축의 결과 고금리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고,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운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수석은 이임식 뒤 기자들과 만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지고, 한 80%까지는 떨어져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그는 "금통위원으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5번 했는데, 기준금리를 동결만 하다 간다"며 "물가가 안정됐으면 금리를 내릴 기회가 있었을 텐데, 동결만 했다"고 밝혔다.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박춘섭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가계 빚 언제 잡히나…5대 은행 주담대 한 달 새 5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달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4조원 넘게 불어났다. 이사철 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3856억원으로 10월(686조119억원)보다 4조3737억원 증가했다. 월간 증가 폭 기준으로 지난 2021년 7월(+6조2009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 역시 5월(+1431억원), 6월(+6332억원), 7월(+9755억원), 8월(+1조5912억원), 9월(+1조5174억원), 10월(+3조6825억원) 등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1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6조2223억원으로, 한 달 새 4조9959억원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 폭 역시 5월(+6935억원), 6월(+1조7245억원), 7월(+1조4868억원), 8월(+2조1122억원), 9월(+2조8591억원), 10월(+3조3676억원) 등 계속 확대됐다. 개인신용대출(잔액 107조7191억원)은 2233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지난 10월(+6015억원)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 대출의 경우 11월에도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30조6129억원)이 3조6462억원, 대기업 대출(잔액 138조3119억원)이 9627억원 불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2조7627억원(855조9742억원→868조7369억원)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정기적금도 10월 말 44조3702억원에서 45조1264억원으로 7562억원 늘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598조1254억원에서 598조741억원으로 5787억원 늘었다.대출금리 (사진=연합)

한-일, 3년간 1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왑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이 향후 3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통화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은행은 1일 일본은행과 지난 6월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바탕으로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00억 달러,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번 계약은 원화와 엔화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니라, 스왑자금 요청국의 통화와 미달러화를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이 일본에 미달러화를 공급하면 일본이 한국에 엔화를 예치하고, 역으로 일본이 한국에 미달러화를 공급하면 한국이 일본에 원화를 예치하는 식이다. 한국과 일본이 통화스왑을 복원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한일 통화스왑은 2001년 20억 달러로 시작해 2011년 700억 달러까지 불었다.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규모가 계속 줄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100억 달러 계약이 2015년 2월 만료되면서 8년 넘게 중단됐다. 한국은행은 "한일 양국은 이번 스왑계약이 양국 간 금융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11월 수출 7.8% 증가…두달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지난달 수출이 작년보다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졌다.한국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도 작년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는 가운데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11월 수출액은 558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우리나라의 월간 수출은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10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 들어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올해 들어 수출 규모도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인다.지난 1월 463억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출액은 추세적으로 상승해 11월에는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부진의 핵심 요인이던 반도체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11월 반도체 수출액은 12.9% 증가한 95억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의 11월 수입액은 520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6% 감소했다.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다. 11월 무역수지 흑자는 2021년 9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wonhee4544@ekn.kr부산항 신선대 부두의 컨테이너 선착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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