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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후변화로 연 총강수량 1m 증가시 지역총생산 2.54% 하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기후변화로 연 총강수량이 1m 증가하면 일인당 기준 지역내총생산 성장을 2.54% 하락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기후변화 물리적리스크의 실물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후 조건을 반영해 피해함수를 추정한 결과 연 총강수량 증가는 지역내총생산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총강수량이 1m 늘면 지역내총생산 성장을 2.54% 하락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연 총강수량 증가 관련 리스크의 영향을 살펴보면, 실외에 노출된 생산활동이 많고 노동생산성에 영향을 상당히 받는 건설업(-9.84%)과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 제조업(-6.78%), 금융 및 보험업(-3.62%) 등에서 실질 부가가치의 성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연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일인당 지역내총생산 성장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산업별로는 일부 산업에서 유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실질 부가가치의 장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게 나타난 산업들을 살펴보면, 연 평균기온 상승은 주로 서비스업의 실질 부가가치 성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평균기온 1℃ 상승시 도매 및 소매업(-1.85%), 부동산업 (-1.73%) 등에 피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한국은행은 산업별 피해함수 추정치를 바탕으로 연 평균기온과 연 총강수량이 실질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기후변화 영향이 5년간 누적되는 상황을 가정해 국내의 산업별 및 지역별로 기후변화 물리적리스크 영향을 각각 평가했다.그 결과 산업별로는, 건설업(-4.90%), 부동산업(-4.37%), 섬유 의복 및 가죽제품(-2.53%)과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1.76%), 금융 및 보험업(-1.13%)에서 피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위도상 남쪽에 위치하거나 도시화 및 산업화 비중이 높은 지역인 제주(-3.35%), 경남(-2.39%), 대전(-1.54%), 부산(-1.31%), 대구(-1.03%), 인천(-0.93%), 울산(-0.88%), 서울(-0.75%) 등에서 피해가 예상됐다.한은은 "다만,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국내 기후조건이 다변화해 현재까지 관측된 중간값보다 더 높은 수준의 평균기온과 총강수량 증가가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본 추정치는 홍수, 가뭄, 산불 등 급성 리스크로 인한 직접적 피해 영향에 대한 예측은 포함하고 있지 않아 이를 고려할 경우의 피해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자료=한국은행)

라인그룹, 부평 등 인천지역에서 ‘사랑의 쌀’ 기증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연말을 맞아 라인그룹의 따뜻한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라인그룹은 지난달 전남 담양과 광주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부평구 등 인천지역에서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기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라인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은 인천 부평구 십정3구역 재개발조합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해 달라며 사랑의 쌀 1000kg를 부평구 십정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최영민 십정3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의 쌀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종한 십정1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보내주신 따뜻한 손길에 감사드리며, 기탁받은 사랑의 쌀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탁자의 소중한 뜻과 함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12일에는 라인건설이 인천시 미추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미추1구역)과 함께 백미 10Kg 100포를 푸르미재단, 인천환경지도자연대, 수레바퀴 봉사단, 인천신체장애인복지회 인천중구지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2019년 12월부터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재개발조합과 시공사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재발 사업의 모범사례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미추1구역 장종호 조합장은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쌀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라인건설 권윤 대표는 "각 봉사단체에서 소외되고 힘든 분들께 잘 나눠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이런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인그룹은 지난 28년간 전남, 광주지역 내 우수학생은 물론 다문화·한 부모가정 취약계층 학생, 문화 예술인 등을 지원했으며, 최근 7년간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공식 후원사로도 참여하는 등 조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도시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 12월 16일에는 동양건설산업이 창원내2구역 1048가구 규모의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kjh@ekn.kr백미라인건설 사랑의 쌀 전달식. 라인그룹

포스코이앤씨,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AAA 최고 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2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평가에서 ‘AAA(최우수)’최고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CP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체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공정위가 2006년 도입한 자율준법제도이다. 공정위는 CP 도입 후 1년이 지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에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은 6단계(D, C, B, A, AA, AAA)로 구분되며, CP운영방침 수립, 최고경영진의 지원, 공정거래 교육훈련, 사전감시체계 등을 평가한다. CP는 지난 20년간 기업들에 꾸준히 보급되어 현재 약 730여 개의 기업들이 도입·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내부준법 경영시스템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에는 CP등급이 ESG 경영평가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03년 CP를 도입한 이후 최고경영자가 강력한 CP 실천의지를 표명하고 CP 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점, 인사제재 및 인센티브 제도와 자율준수협의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AAA(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분쟁 발생 리스크 예방을 위해 하도급법에서 정한 모든 문서의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2019년부터 구축했으며 2022년부터 이를 의무화했다. 또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리스크를 사전점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현장점검 및 교육을 강화했다. 법적 대응 시너지를 위해 올 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법무실을 배치하고 법무실장을 자율준수관리자로 임명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AAA(최우수)등급을 받으면서 공정위로 부터 공정위 직권조사 2년 면제, 상습법 위반자 공표명령 면제, 하도급법 벌점 2점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시민 이념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CP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대중소기업 상생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포스코와이드, 포스코A&C, 엔투비 등 올해 CP 등급평가에 참여한 10개 포스코그룹사 모두 우수등급 이상을 받으면서, 제도 도입 이후 한 기업집단에서 우수 등급 최다 획득의 기록도 세웠다. zoo1004@ekn.kr[사진] 포스코이앤씨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AAA등급 획득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2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평가에서 ‘AAA(최우수)’최고등급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성준 포스코이앤씨 법무실장.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여의도 1호 재건축 ‘공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7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에 위치한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열린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여의도 1호 재건축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1만6857.00㎡의 부지에 지하7층~지상49층 3개동 570세대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며, 총 공사금액은 5704억 규모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단지명은 최상위 등급을 의미하는 Black Label과 한정판의 뜻을 지닌 Limited Edition을 조합한 명칭으로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한강의 정상으로 탄생시키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써밋 더 블랙 에디션’은 월드클래스 해외 거장들과의 협업으로 여의도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루브르 박물관, 엘리제궁,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하며 프랑스 건축의 상징이 된 세계적인 거장 장 미쉘 빌모트가 외관설계를 맡았다. 장 미쉘 빌모트는 비상하는 공작을 형상화해 단지를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3개동 모두에 스카이 어메니티(생활편의시설)를 마련했는데, 세대에서 엘리베이터 이동만으로 바로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해 입주민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의도운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 어메니티에는 스카이 라운지?테라스 손님들을 위한 시그니처 게스트 하우스, 프라이빗 스파?짐 등이 마련된다. 단지의 조경은 부르즈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하이엔드 조경을 기획해온 글로벌 디자인 조경 그룹 SWA와의 협력으로 럭셔리하게 설계했고, 상가컨설팅은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롯데백화점 본점, 광교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한민국 대표 상업시설을 성공시킨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가 맡았다. 대우건설은 소유주 전세대에 4BAY 이상 맞통풍 구조․전세대 발코니 확장을 제시했다. 또한 입주민들의 편리한 주차를 위해 여의도 최대 규모 세대당 주차대수인 2.82대를 마련했고, 세대당 1대의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제공해 엘리베이터 홀을 세대 전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 독일 ‘캐머링’ 창호, 전실 원목마루 등 최고급 명품 마감재를 적용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서 단순히 새로 집을 짓는 것을 넘어 한강의 랜드마크로, 더 나아가 시대에 남을 주거의 헤리티지를 선보이겠다"며 "이번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시작으로 목동, 압구정 등에서 대한민국의 상류 주거문화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사업지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대우건설은 4개 단지를 수주해 누적수주액 총 1조 6858억원을 달성했으며, 23일 시공자가 선정되는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사업도 수주 추진 중이다. kjh123@ekn.kr여의도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재건축 투시도. 대우건설

교통안전공단, 2023년 한국공공ESG경영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3일 한국공공ESG학회가 주관하는 ‘2023년 한국공공 ESG경영대상’에서 ‘ESG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공공ESG경영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66개 항목을 평가하여 성과와 지속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관에게 주는 상이다. 공단은 K-ESG 이행평가 결과 ESG경영 활동에 대한 조직구성원들의 인식수준이 높고 조직의 운영시스템, 정책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아 A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공단은 ‘더 넓게 ESG 가치를 확산하는 미래 모빌리티 전문기관’이라는 ESG 경영 비전을 달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0,37001) 국제 인증 획득 △준정부기관 최초 탄소인지예산제 도입 △울산 수소전기차 전용 검사소 개소 등 ESG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경영성과 창출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속가능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농어촌ESG실천 인정을 획득했다. 권용복 이사장은 "ESG경영은 세계적인 트렌드일 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나아가야 할 명확한 방향성"이라며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내부 추진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사회 ESG경영 도입·확산 선도에도 앞장서 공공기관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rhdrhddad 수상 관련 사진. 교통안전공단

한양,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한양(이하 한양)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안양시 인덕원에서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잇는 길이 34.3km, 12개 공구 총 사업비 2조 624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선전철 사업이다.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1·9공구 외 10개 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양은 70%의 지분을 갖고 호반산업(10%), 한라산업(10%), 대진종합(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비 3192억원 규모의 제7공구 시공권을 확보했다. 제7공구는 전체 12개 공구 중 세 번째로 공사규모가 큰 구간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서 영통구 원천동 일원까지 약 3,399m 길이의 터널과 정거장 2개소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한양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수주 채널을 더욱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양은 주택 사업 외에도 올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부산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광양항 낙포부두 개축공사 등을 수주하며 공공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470% 이상의 수주잔고율을 유지하며 주택경기 침체와 같은 시장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경영 환경을 조성 중이다. 한양은 이런 건설 부문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사업도 순항 중에 있다. 또한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대규모 재생 에너지 발전단지와 인근에 데이터센터 등 산업벨트를 직접 연결하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 조성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터널과 항만 등 다양한 SOC 부문에서 한양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연이어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주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별첨_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평면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평면도.

[기자의 눈] ‘진퇴양난’ 서울 부동산시장…이대로 괜찮은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서울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며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언론을 가득 채웠다. 해당 기간 서울 아파트값 및 각종 부동산 관련 수치들은 수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향후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이 지난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은 ‘진퇴양난’에 빠져있는 상황이며 내년 전망 또한 어둡기만 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내려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모두 하락 전환했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또한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실거래가 지수가 내렸다는 것은 최근 직전 거래가 보다 낮은 가격에 팔린 하락 거래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수치를 반증하듯 서울 곳곳에서는 ‘억대’ 하락 거래가 속출하고 있으며,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2021년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진 아파트 단지들도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거래량 또한 급감했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13건으로 지난 1월(1412건)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하고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는 등 각종 관련 수치가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어두운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적으로 만약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집값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지며 제 2의 ‘거래절벽’ 사태가 올 것이고, 일부 전문가들이 말하는 2차 하락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든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금리 등 근본적인 불안 요소가 해결돼야 한다. 하지만 정부 또한 이와 동시에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대책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앞서 정부가 1·3대책을 통해 한 차례 부동산 시장 위기를 극복했듯이, 내년에도 집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릴 수 있는 묘수를 고안해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증명사진

"내년 전세 시장 보합, 월세 시장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동산 실수요자들은 내년 전셋값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며, 월세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다방 앱 접속자 3064명을 대상으로 ‘2024년 전·월세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171명(38%)이 내년 전세 시장은 ‘보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월세 시장은 1649명(54%)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2024년 전세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1171명(38%)은 보합, 1033명(34%)은 상승, 860(28%)명은 하락할 것이라 응답해 보합이나 상승을 점친 비율이 하락 전망 비율보다 우세했다.월세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상승’이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649명(54%)은 상승, 1160명(38%)은 보합, 255명(8%)은 하락이라 답했으며, 상승 전망 이유로는 월세 수요 증가를 선택한 비율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 추가 인상 23%, 전셋값 상승 22%, 경기 침체 12% 등의 순이었다. 2024년 ‘내년도 이사 계획’에 대한 문항에 ‘이사 계획이 있다’고 답한 2372명은 이사 사유로 ‘기존 주거·거래 형태 변화의 필요’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개인사유(학교, 직장, 결혼) 34%(805명), 주거비 완화 18%(425명), 상급지 이동 13%(301명) 등을 꼽았다.또한 거래 형태를 변경해 이사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월세에서 전세로 변경할 계획이라는 비율이 36%로 가장 많았고, 매매에서 전·월세 변경이 31%, 전·월세에서 매매 변경이 20%, 전세에서 월세 변경 13% 순이었다.다방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체감도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라며 "많은 응답자들이 전세 보합, 월세 상승을 선택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다방.

해외 건설수주 300억달러 눈앞…내년 목표 ‘350억달러 이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해외건설 수주가 4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목표치 35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내년 목표치는 더 높게 잡기로 했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292억5000만달러(약 38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수주액(272억9000만달러)보다 7.2% 늘어난 수치다.2019년 223억달러였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달러로 증가한 뒤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달러를 기록했다.연말에 수주가 몰리는 점을 고려해 올해 목표치 달성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끌었다. 해외건설협회의 월별 수출 통계를 보면 올해 1∼11월 해외건설 수주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북미·태평양으로 전체 수주액의 34.1%(94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다.중동(30.2%), 아시아(20.4%), 유럽(6.4%), 중남미(5.0%), 아프리카(3.9%)가 뒤를 이었다. 북미·태평양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8%, 중동은 11.3% 늘어난 가운데 아시아지역 수주는 48.9% 줄었다.국가별로는 미국 수주액이 92억5000만달러(33.4%)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64억8000만달러·23.4%), 대만(14억9000만달러·5.4%) 순이었다.건설사들이 미국에서 높은 수주액을 기록한 배경에는 그룹사 물량이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우리 기업이 현지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세운 데 따른 효과다.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47억달러)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배터리합작공장 L-JV 프로젝트(12억달러)와 S-JV프로젝트(17억5000만달러), 미국 현대차공장 신축공사(6억7000만달러) 등을 따냈다.올해 단일 수주 물량으로는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1·패키지4가 총 50억7600만달러(약 6조6000억원)로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최대 규모 해외 건축공사 수주는 삼성물산이 푸본생명보험으로부터 수주한 대만 가오슝 아오지디 복합개발 프로젝트(6억1200만달러)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사우디 네옴 등 발주가 밀린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플랜트 사업, 신재생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돼 올해보다 수주 환경은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해외건설 프로젝트 발주 방식이 투자개발사업(PPP)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신재생·친환경 분야 발주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 기업의 PPP 사업 수주 비중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5.1%로 2013∼2017년의 3.3%에서 1.8%포인트(p) 증가했다. kjh123@ekn.kr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건설 본격화. 연합뉴스

분양가 고공행진…청약자들 부담 작년 보다 9000만원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사실상 올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들은 지난해 보다 약 9000만원 비싼 가격을 주고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분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681만원으로 지난해 1월 분양가(1417만원) 보다 264만원 상승했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약 9000만원(8976만원) 오른 셈이다. 지난해 월간 평균 분양가는 9월까지 1400만원대 수준이었으나 10월 1500만원을 넘어섰고 올 해 들어서는 5월(1613만원) 이후로 160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권역별로는 5개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가 3.3㎡당 283만원으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기타지방도시가 267만원, 수도권 221만원 등을 기록하며, 지방의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원자재와 인건비 등이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21년 톤(t)당 7만 8800원이던 시멘트 7개사 평균 가격이 올해는 11만 2000원으로 3년 사이에 42.1%가 급등했다. 레미콘 가격도 루베(레미콘 단위)당 2020년 6만 6385원에서 2022년에는 8만 1664원으로 23%, 철근 기준 가격도 12월부터는 t당 8000원씩 올랐다. 인건비도 계속 오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건설업 임금은 26만 5516원으로 상반기 보다 3.95% 올랐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6.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최근 정부가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한 신축아파트만 준공 승인을 내주기로 해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의 여지도 남아 있다. 소비자들은 층간소음 문제 해소를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공사비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분양가 인상 등의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업계 간의 견해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분양가의 계속된 상승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곳곳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분양한 ‘청계리버뷰자이’는 1순위 통장 1만 8255건이 몰리며 평균 45.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995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단번에 청약이 마감됐다. zoo1004@ekn.kr사진=연합사실상 올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들은 지난해 보다 약 9000만원 비싼 가격을 주고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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