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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경기주택도시공사·GS건설과 고층 모듈러사업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8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GS건설과 고층 모듈러기술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세용 GH 사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관계자들이 고층 모듈러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모듈러 주택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25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 주택 추진 방안을 상의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사는 △모듈러 사업에 대한 기술 교류 △선진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 습득 △OSC(탈현장시공)및 모듈러 고층화 기술 정보 교류 △탄소중립 확보 및 친환경 건설 기술 교류 △건설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선진기술 교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선 제작, 이를 공사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30~50%가량 단축시킬 수 있고 분진, 폐기물 등의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GH가 발주한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하며 고층 모듈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층 모듈러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그동안 주택 외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며 설계, 제작 및 시공 경험을 쌓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층 모듈러 건축 역량을 키워왔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고 점차 고층 및 대형 모듈러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 1 (1) 지난18일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GH-GS건설 ‘고층 모듈러기술 실현 위한업무협약체결식’에 참석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부터), 김세용 GH 사장, 허윤홍 GS건설 대표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정보보호경영시스템 ISO 27001 인증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19일, 국제 공인 정보보호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27001 인증 수여식을 시행했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했다. 정보보호정책, 물리적 보안, 기술적 보안, 정보 접근 통제 등 정보보안 관련 총 4개 분야에서 93개 항목에 대한 기준을 통과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동향을 반영한 최신 버전(2022)의 ISO 27001을 획득해 더욱 높은 성취를 이뤄냈다. 이날 용산 본사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세계적인 인증 관련 기업 뷰로 베리타스 한국의 연봉조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인증획득을 통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확보를 인정받음으로써 고객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핵심 항목인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발전시키고 회사의 보안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ISO 27001 인증획득을 위해 대내·외 현황 파악을 기반으로 정보보호 조직 고도화, 개인정보처리 이해관계자 관리 강화, 침해사고 예방과 대응 체계 수립 등의 중점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개선방안과 더불어 지속적인 정보보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경영진의 의지도 널리 알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인증을 전사적인 정보보호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고 고객과 협력회사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인증획득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사내 교육 등을 통해 임직원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도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라며 "정보보호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련 시스템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 HDC현대산업개발은 19일,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정보보호경영시스템 인증 ISO 27001을 획득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연봉조 한국 뷰로베리타스 대표이사). HDC현대산업개발

재계 "분위기 바꾼다" 연말 맞아 조직개편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경영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필요한 부서 규모를 줄이는 곳이 상당수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는 과감하게 조직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키우며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도 눈에 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연말인사를 통해 SK그룹 ‘2인자’ 자리에 오른 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고민 중이다. 지주사를 비롯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에서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해진다. 업황이 부진한 SK하이닉스와 SK온 등에서도 대규모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CJ그룹은 최근 지주사인 CJ의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을 통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묶어서 관리하도록 개편했다. 기존 나눠 운영하던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합쳤다. 이에 따라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전날 사임했다.재계에서는 CJ그룹이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추가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 CJ는 주력사 업황이 롤러코스터를 타며 그간 꾸준히 부서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초 CJ ENM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사업본부를 9개에서 5개로 통합한 게 대표적이다.지난달 말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한 KT는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조직을 개편했다.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고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20% 줄였다. 쓸데없는 군살을 빼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대신 필요한 부문에는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도 업게 최고 수준 전문가를 계속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현대차, LG 등은 조직개편을 통해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했다.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 개발 그룹장을 맡아 신사업태스크포스(TF)장과 겸임한다. DX 부문 산하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등도 각각 같은 명칭의 사업 개발 조직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진행된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직속 ‘미래사업기획단’을 만들기도 했다. 이 곳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는 차원에서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설립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승격시켰다. 또 이 본부 아래에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과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에도 전동화 체제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 등을 위해 연구개발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각 부문을 세분화하고 독자적 개발 체계를 갖춘 본부급 조직으로 만든 게 핵심이다.LG전자는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 등 미래 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연임여부에 따라 조직 모양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 HD현대, GS, LS, 코오롱 등은 총수 일가에 힘을 실어주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조직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있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재계 10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팬오션과 HMM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영 전략을 크게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나 화물부문을 매각 등 당초 예상과 다른 변수가 생긴 만큼 다양한 조직개편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DS부문 V1라인 전경.

LH 임대주택에서도 스마트홈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8일부터 임대주택 최초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에게 LH 스마트홈 전용앱을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LH는 입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LH 스마트홈 전용앱을 만들어왔으며, 이번 달 ‘홈즈’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홈즈 앱을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는 영등포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홈즈 앱을 통해 관리비 및 임대료를 조회하고 하자보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개인 건강정보 및 검진기록을 조회하거나 복약 알림도 받을 수 있다. 별도 비용 추가 없이 홈즈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LH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LH는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 이외에도 일정시간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등록된 연락처로 긴급 메시지가 발송되는 기능도 추가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주거 안전망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등포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의 이용후기 등을 참고해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모든 임대주택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어르신 공동주택인 ‘해심당’에는 헬스케어 특화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택 유형별로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해 입주민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서비스 개선사항을 발굴해나가겠다"면서 "지난 10일 준공된 과천S10BL을 시작으로 신속히 모든 임대주택에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참고자료]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화면 ‘홈즈’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화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치솟는 분양가에 ‘N번차’ 무순위 청약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분양가 영향으로 청약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계약을 취소하는 당첨자들이 늘어나면서 무순위 청약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현대프라힐스소사역더프라임’은 지난 6일 무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8번째 청약을 진행했다. 160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인 현대프라힐스소사역더프라임은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더리브스카이’는 지난 18일 2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올해 들어 벌써 11번째다. 지난 3월에 입주를 시작한 해당 단지는 140가구의 소규모 아파트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에 나섰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팔리지 않은 상태이다.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개봉’ 또한 지난 10월 16일 7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으며, 이 중 48가구에 대해 줍줍 청약을 지난 11일 다시 진행했다.서울 인기 대단지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서울 강북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청약을 진행한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대장주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 재개발)는 지난 15일 미계약 물량 152가구(전용면적 59~99㎡)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지난 10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6.8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152가구는 일반공급 물량(1467가구)의 9.7% 수준으로 열 집 중 한 집은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무순위 청약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중 하나인 강동구에서도 이어졌다. 1개동 규모의 아파트인 강동구 길동 ‘강동중앙하이츠시티’는 지난 7월 특별공급 청약에서 1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미계약자가 속출하며 무순위가 4차까지 이어졌다.이처럼 무순위 청약이 발생한 단지들에는 소규모이거나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현재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꺾인 가운데, 대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시장에서 불리하게 적용되는 소규모 단지 당첨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 계약을 취소했다는 해석이다. 끊임없이 오르는 분양가 또한 무순위 청약 발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고분양가와 대출 금리 인상이 겹치며 잔금 조달에 부담감을 느낀 일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이문아이파크자이의 3.3㎡(평)당 분양가는 3550만원으로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84㎡의 가격은 13억원 이상을 호가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내년에도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이 오르는 시기라면 소규모 단지이던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걱정하지 않고 계약을 진행하겠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꺾이자 불안감을 느낀 당첨자들이 신중하게 행동하기 위해 발을 빼며 무순위 청약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다보니 향후 무순위 청약은 어쩔 수 없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무순위 청약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방문객 없이 한산한 서울의 한 견본주택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포스코이앤씨 vs 현대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킹’ 누가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왕좌 자리를 두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두 대형 건설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건설사 모두 연말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는 만큼 엎치락 뒤치락 경합이 예고된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4조3158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9곳에서 2조3654억원, 리모델링 사업지 6곳에서 1조9504억원을 따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의 수주고를 올린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가 유일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연초부터 도시정비사업에서 광폭행보를 보이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다만 연말 들어 수주소식이 잠잠하다.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수주한 사업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1월 방배 신동아 재건축(3746억원) △1월 평촌 초원세경 리모델링(2446억원) △2월 신당8구역 재개발(3746억원) △2월 해운대 상록 리모델링(3889억원) △4월 대전 도마·변동 2구역 재개발(1639억원) △4월 평촌 롯데3차 리모델링(2517억원) △4월 평촌 현대4차 리모델링(2623억원) △6월 송파 거여4단지 리모델링(2538억원) △7월 부천 상동 한아름 현대 리모델링(5491억원) △7월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1959억원) △9월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1276억원) △9월 경기도 시흥 목감2 재개발 △10월 강북3구역 재개발(3713억원) △10월 성북2구역 재개발(1485억원) △10월 광주 양동3구역 재개발(3587억원) 등이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3일로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에서 대우건설과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정비사업 1위’ 타이틀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76-2번지 일원에 590가구, 17개 동, 최고 5층 아파트를 약 1000가구, 7개 동, 최고 38층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는 2800억~3000억원대로 예상된다.현대건설은 현재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로 포스코이앤씨를 맹추격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4개 사업지에서 총 1조5802억원을 수주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0월 3024억원 규모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11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5050억원), 군포 산본1동1지구 재개발(6337억원), 이달 응봉1 주택재건축(2599억원), 한가람세경 리모델링(4797억원) 등을 하반기에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최근 부산 초량2구역 재개발도 수주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사업비 4200억원을 더하면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액은 4조1813억원이다.현대건설은 앞선 4년간 매년 정비사업 수주 왕좌를 지켜왔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특히 지난해에는 도시정비 신규수주 9조3395억원을 기록하며 GS건설이 2015년 세운 8조100억원의 건설업계 최대 기록도 경신했다. 현대건설은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에서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경기 동안구 관평로 212번길 21 일대에 위치한 1710가구 단지를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1882가구로 짓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추정 공사비는 2700억원이며 시공사 선정 총회는 30일로 예정됐다.정비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수주 1위’라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며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5년 연속 1위 수성과 첫 1위 입성을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가 안산 주공6단지를 수주하느냐가 1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zoo1004@ekn.kr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도시정비사업 왕좌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사진은 각사 본사 모습.

LX공사, 전북 감사기구 협의회 개최…신임 회장에 류지영 상임감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19일 LX공사 전주 본사에서 전북지역 감사기구 협의회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공공기관의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감사활동 협업 강화를 위한 자체 전담기구인 전감회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공단(상임감사 류지영), 농촌진흥청(감사담당관 김윤수), 전북도청(감사관 김진철), 전북교육청(감사관 이홍열), 전북대학교(대외취업부총장 안국찬), 전북대병원(상임감사 이해숙), 새만금개발공사(비상임이사 안내형), LX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상임감사 권재홍) 등 9개 기관 상임감사들이 참여했다. 전감회 위원들은 내부통제 내재화를 위한 목표 설정 및 전파, 사고 발생 사전 차단을 위한 내부 회계 관리 강화, 내부통제 사각지대 제거 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입체적 내부통제체계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태용 상임감사는 "감사부서, 현업부서, 관리부서가 협업하는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해 기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증대시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전감회에선 한국전기안전공사 권재홍 상임감사의 바통을 넘겨받아 국민연금공단 류지영 상임감사가 전감회 신임 회장을 맡게 됐다. 전감회 류지영 회장은"공공기관 비위 척결을 위한 감사 품질을 높여 자정 능력 강화와 준법 시스템 구축에 신경 써야 할 때"라면서 "내부통제 내재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붙임1 전감회 제5회 전북지역 자체감사기구 협희회 개최 현장. LX공사

한화 건설부문,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7공구 및 수원발 KTX 노반신설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7공구 및 수원발 KTX 노반신설공사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춘천시 근화동 춘천역과 속초시 조양동 일원을 총 연장 94.7km로 연결하는 강원지역의 숙원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인제군 북면으로부터 고성군 토성면을 잇는 7공구(연장 14km)의 시공을 맡고 있다. 현재 공정률 9.3%로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완공 시 용산역~춘천역~속초역까지 주중 20회 이상 고속철(250km/h)이 운행되어 현재 용산~춘천~속초 이동시간을 96분 단축하게 된다. 특히 한화 건설부분은 공사구간의 자연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구간에 걸쳐 기존 NATM 발파공법과는 차별화된 저진동/저소음 기계화굴착 방식인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했다. 또한, 수원발 KTX 노반신설공사는 경부선(서정리역)과 수도권고속철도(평택지제역)를 연결하는 총 연장 9.9km공사로 ㈜한화 건설부문이 주간사로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8%로 202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구간이 완공 시 평택 지제역부터 일일 평균 18회 이상 고속철이 운행되어 수원부터 부산역까지 28분, 수원 출발 고속철은 목포까지 57분을 단축하게 된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은 기존 철도차량 운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비개착 방식인 TRcM(Tubular Roof Construction Method)공법과 U-type옹벽, 개착박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 TRcM 방식은 기존 지하철 9호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역과 횡단 고속도로 터널 등에 적용됐으며, 콘크리트 기둥 천장에 대한 안정화 작업 이후 지장물 피해 예방과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U자형 옹벽 역시 기존 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오픈 박스 형태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철도 시공분야 기술력 강화로 국가 철도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으며, 철도분야를 포함한 인프라 및 친환경 에너지사업 등의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daniel1115@ekn.kr(주 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 CI. 한화 건설부문

내년 3월부터 배우자 청약통장 보유기간 합산…최대 3점 더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 3월부터 청약저축 가입 기간에 따른 점수를 산정할 때 배우자의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해 가산점을 최대 3점 받을 수 있다. 부부 모두 청약통장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해지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내년 3월 25일부터는 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청약저축 가입 기간 점수를 낼 때, 배우자 통장 보유기간의 50%를 인정해준다.이를 통한 최대 가점은 3점이며, 합산 최대 점수는 17점이다.예로 본인이 청약통장을 5년(7점), 배우자가 4년(6점)을 유지했다면 본인 청약 때 배우자 보유 기간의 2분의 1, 즉 2년(3점)을 더해 10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동점자가 나오면 지금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하지만, 앞으로는 청약통장 장기 가입자가 당첨자가 된다.미성년자의 청약통장 납입 인정 기간은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인정 총액도 24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높인다.미성년자 가입 인정 기간 확대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지만, 확대분이 반영된 청약 신청은 내년 7월 1일부터 할 수 있다. kjh123@ekn.kr내년도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인 1만여 가구에 그치면서 청약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GS건설, 모듈러 주택사업 활성화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국내외 모듈러 기술 교류를 통해 고층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허윤홍 GS건설 대표, 김세용 GH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사는 모듈러 사업과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제도 개선 등 여러 각도에서 고층 모듈러 주택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12일(현지 시간)에는 영국 런던에서 GS건설의 철골 모듈러 전문 자회사인 엘리먼츠 社 (Elements Europe Ltd.)와 GH가 국제적 모듈러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로써 GS건설과 GH는 국내외 모듈러 기술 교류를 통해 모듈러 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한 양사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한편, GS건설은 모듈러 사업의 선두주자로써, 모듈러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 社 (Danwood S.A)와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 社 (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선진 모듈러 기술을 흡수했고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 GPC와 국내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까지 설립하면서 국내 사업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2020년 모듈러 사업에 진출한 후로 해외 선진 모듈러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모듈러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에 힘써왔다"며, "그 동안 확보한 선진 모듈러 시스템 및 기술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국내 고층 모듈러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첨부1. 협약식 기념사진 지난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GS건설 허윤홍 대표(왼쪽), GH 김세용 사장(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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