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거리
지난해 4분기 물가를 반영한 가계 실질 근로소득은 고용 호황에도 5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했고 사업소득은 5분기째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지는 등 동반 감소했다.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서민층부터 허리띠를 졸라 매고 소득상위 20% 가구의 소비 지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1인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은 502만40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503만3000원)보다 3.9% 증가했다.
가계소득은 작년 2분기 0.8% 감소한 뒤로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소득 항목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31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5%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지난 2021년 1.3% 감소한 뒤로 가장 낮았다.
작년 전반적으로 고용 상황은 좋았지만 취업자 수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둔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지난 2022년 4분기 근로소득 증가 폭이 컸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사업소득은 1.6% 늘어난 103만5000원이었다. 사업소득은 1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인건비·원자잿값 상승 등 영향으로 증가세가 더딘 모습이다.
이전소득은 67만1000원으로 17.7% 증가했다. 부모 급여 등 자녀양육 관련 지원금이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재산소득은 전년(3만5000원)보다 늘어난 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0.5% 늘었다.
실질 근로소득은 1.9% 줄며 지난 2022년 3분기(-0.4%) 이후 5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실질 사업소득은 1.7% 줄며 5분기째 마이너스다. 실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소득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근로소득(1.6%)과 이전소득(9.0%)은 증가했지만 사업소득(-7.4%)과 재산소득(-5.2%)은 감소했다.
처분 가능 소득 또한 99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이처럼 소득과 소비 여력이 늘었지만 실제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1분위 가구의 가계지출은 147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1분위의 비소비지출(이자비용, 사회보험료, 조세 등)은 7.4% 늘었고 소비지출이 -1.6% 감소했다. 소비지출을 품목별로 보면 교육 지출이 52.4%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6%)와 주류·담배(-11.4%) 등도 감소 폭이 컸다.
전체 소득분위 중 4분기 가계지출이 감소한 분위는 1분위가 유일했다.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도 1분위뿐이었다.
평균 소비성향 또한 129.4%로 전년 동기보다 7.3%포인트(p) 줄었다.
1분위 가구는 월평균 29만1000원의 적자 살림을 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적자액은 29.4%였다.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구의 4분기 월 평균 소득은 1080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3.6%) 늘었다.
특히 공적 이전이 전년 동기보다 55.3% 증가했다. 작년 새로 도입된 부모 급여 등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계지출은 721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 모든 분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락·문화 지출이 23.1% 증가했고 주거·수도 광열(20.8%), 가정용품·가사서비스(17.4%)의 지출 증가 폭도 컸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49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평균소비성향은 57.8%로 2.9%p 상승했다.
1분위 처분 가능 소득이 5분위 처분 가능 소득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분배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4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0배로 1년 전(5.55배)보다 축소됐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배율이 작아진다는 것은 빈부 격차가 줄어든다는 것으로 분배의 개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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