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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비 증가세, 요금 인상에 꺾였다…작년 11월 소비량 전년比 0.8%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 소비량이 지난해 줄곧 늘어나더디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이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단계적인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5일 한국전력공사의 전력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 소비량은 10월까지 계속해서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다 11월 처음으로 0.8% 감소했다.한전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h) 당 7.4원 인상한 바 있다. 4인 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을 307kWh로 잡으면 한 달 요금이 2271원 오른 셈이다.지난해 가장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이 4분기에 이뤄지면서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가속화 속에도 전력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정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에너지원 수입액과 한전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해 전력 소비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올해 1분기에도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올리며 인상을 결정했다.국내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으로 선진국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미국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ACEEE)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효율 순위는 에너지 다소비 25개국 중 11위에 그쳤다. 경제 전체의 에너지 효율 수준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는 6점 만점에 2점으로,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중심인 일본(6점), 독일(4점)보다 뒤처졌다.에너지 학계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10% 상승하면 산업 부문 전기 소비량이 18.5%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한다.전력 소비량 절감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력 1kWh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537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wonhee4544@ekn.kr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관계자가 전자식전력량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남동발전, 발전소 건설사업 관리시장 선점…비즈니스 모델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발전소 건설관리 경험의 핵심역량을 통해 민자발전 사업주지원용역(OE·이하 건설사업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OE(Owners Engineering)는 사업주를 대신하여 기획, 설계, 구매, 시공, 품질 등 프로젝트 전 분야에 걸쳐 건설사업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남동발전은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민자발전사업인 고성그린파워와 강릉에코파워에 대한 건설관리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약 1386억 원에 이르는 이번 건설관리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지난 2014년 8월 공공기관 최초로 종합감리업을 등록해 이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에따라 남동발전은 2GW 규모의 고성그린파워에 대한 건설 기본계획부터 설계, 시공,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함에 따라 지난 6월 종합준공을 달성하여 현재 상업운전 중에 있다. 강릉에코파워는 지난 10월 1호기 시운전 에 들어갔고, 이어 오는 3월에는 전체 준공이 계획되어 있어 국가 전력수급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전 최적화 설계 검증을 통해 시운전 무사고 및 불시정지 최소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이는 영흥 1~6호기 발전소 등 수도권내 최대 설비용량 건설관리 능력과 발전운영 데이터를 축적하여 핵심 기자재 국산화의 기술력을 정립한 남동발전의 발전운영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와 함께 가치설계(VE·Value Engineering) 기법을 적용한 철저한 설계 검토로 다양한 설계개선 활동을 펼쳐 총 2,101억 원의 원가절감을 실현하기도 했다. 남동발전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열린 2022 대한민국 VEM 컨퍼런스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VE(Value Engineering) : 최소의 생애주기비용으로 최상의 가치(국가예산 절감 등)를 얻기 위한 설계?시공 단계 경제성을 검토하는 활동이처럼 남동발전의 뛰어난 발전건설 역량이 가미된 고성그린파워와 강릉에코파워는 이례적인 한파로 최대 전력 수요를 연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이영기 한국남동발전 건설처장은 "남동발전의 대용량 발전소 건설지원용역 수행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등 신재생 사업의 건설관리에 참여하여,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고, 공공기관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jjs@ekn.kr한국남동발전이 발전 건설사업 관리를 담당한 고성그린파워 전경.

12월 ‘역대급 한파’에 전력수요도 최고치…동절기 첫 8만MW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달 전국에 발생한 역대급 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 2176MW(메가와트)로 작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8만 2007MW)보다도 높았다. 재작년 12월(7만 8180MW)에 비해서는 5.1% 늘었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을 말한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월의 전력 수요가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대 동절기 중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MW 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이 처음이다. 통상 동절기 중 전력 수요가 가장 큰 1월에도 최대전력은 8만MW 아래에 머물러 왔다. 또 겨울철 전력 수요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피크 시기(7∼8월)보다는 낮은 경향을 보여 왔지만, 지난해는 12월 평균 최대전력이 여름철보다도 높게 나타나며 여름·겨울을 통틀어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넷째 주에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 최강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연일 동절기 최고를 찍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최대전력은 9만 1710MW까지 상승한 뒤 닷새간 9만MW 이상을 유지했다. 23일에는 9만 4509MW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 수요가 늘자 공급예비율도 하락해 지난달 21일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11%까지 떨어졌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로, 낮을수록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다는 의미다. 통상 10% 이상은 돼야 비상시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 1만MW 이상이어야 안정적인 수준으로 판단하는 예비전력은 지난달 1만 509MW까지 하락했다. 전력 수급은 이번 겨울 전력수요 피크 시기로 예상되는 1월 셋째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 겨울 최대전력을 9만 400∼9만 4000MW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12월에 이미 9만 4000MW를 넘어서면서 이번달에는 전망치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원전을 최대한 활용해 겨울철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최근 준공된 신한울 1호기와 5년만에 재가동된 한빛 4호기를 비롯해 정비를 마친 한빛 1호기와 신고리 2호기를 투입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주 전력수요가 9만MW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예비율도 16.9∼23.5%(예비전력 1만5천110∼2만244MW)에 머물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강추위가 지속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새해 1분기 전기요금 인상 (사진=연합)

[신년사]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어려움 딛고, 최고의 발전사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2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준비는 끝났다. 최고의 발전사로 비상하자"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형덕 사장의 신년사 전문. 서부가족 여러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로운 날이 오면 새로운 힘과 새로운 생각들이 함께 옵니다"는 엘리너 루즈벨트의 말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시다. 저는 취임 후 거창한 경영전략이나 구호 보다는 우리 회사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내실 있는 경영에 중점을 두고 달려 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안전문화의 정착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한 회사를 구현하였고, 젊은 직원들과 차장들이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수도권 중심의 전국 규모 사업장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수소혼소 실증 추진을 통한 가스복합 수명 연장 등 미래 경영동력을 확보하였고, IGCC의 수익문제 해결을 통한 안정적 재무구조도 달성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포 열병합, 구미 복합 건설 등 에너지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 하였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오만 태양광 500㎿를 수주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최고의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최고의 발전사로 비상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추진할 경영방침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를 구현합시다. 작년 한해 많은 노력을 통해 안전 부실기업의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었으나,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서부 및 협력사 직원 모두가 함께 안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안전문화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둘째, 경영혁신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해야 합니다. 강도 높은 재무개선 노력을 통한 부채감축과 효율적 투자로 건실한 성장구조를 구축하고, 비핵심 기능과 자산은 과감히 정비하여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셋째,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회사가 되어 에너지 산업을 선도합시다. 서인천 가스터빈을 활용한 수소혼소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을 역점적으로 추진하여 미래 수소산업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더불어, 김포 열병합을 통한 국내 최초 한국형 가스터빈의 성공적 실증과 그동안의 대형 국책 R&D 과제 수행을 통한 노하우를 집약하여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회사로 발돋움합시다. 넷째,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동반자 관계를 견고히 해야 합니다. 소모적인 단순 일회성 지원에서 탈피하여,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의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적극적인 홍보로 우리 회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명한 소통으로 신뢰의 기업문화를 구축합시다. 세대 간 공감소통, 상생의 노사문화, 부서 간 협업 등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서부를 만듭시다. 나아가,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수행과 내부통제 강화 노력으로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받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서부인 여러분! 우리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타 발전사가 아니고,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전력시장 제도 변화, 글로벌 경제위기 심화 등 올해도 경영여건이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도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습니다. 최고의 발전사로 비상합시다.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가 되기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jjs@ekn.krclip20230102181800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신년사]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기본에서 다시 시작, 유연한 조직문화로 에너지혁신"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일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임직원과 협력기업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일의 본질을 찾는 혁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에너지위기를 에너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 기본에서 다시 시작하는 ‘2023 혁신의 동서발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 해를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직원 스스로 먼저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하고, ‘왜’해야하는지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해야하는지를 설정해보자"고 당부했다. 또 정부와 국민이 기대하는 공공기관의 혁신,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환경정책과 안전의무 강화에 대한 엄격한 기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앞서가기위해 ‘에너지전환, 효율화사업, 상생’을 최대 과제로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여러분이, 여러분의 부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심사숙고하고, 그 일을 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과감히 추진해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환의 시대에는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과 협력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조직만이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이밖에도 에너지대전환을 위한 지난 1년간의 여정을 영상으로 담아 전 직원이 시청했고, 희망찬 계묘년 새해를 염원하며 토끼띠 직원 대표 14명의 새해바램과 포부를 들었다.동서발전은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탁월)을 받은 가운데 연료전환 국내 1호 천연가스발전소인 음성천연가스 발전소를 착공하는 등 비전인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신년사 전문.사랑하는 동서가족 여러분, 그리고 협력기업 직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총명함과 온화함을 상징하는 토끼의 해를 맞아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동서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망 붕괴와 연료비 폭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일치 단결하여 노력해 주신 덕분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우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습니다. 우리회사로서는 최초의 S등급이자 공공기관 전체로서도 10년만에 나온 쾌거였습니다. 경영평가를 받는 기관이 130개 정도이니 사실상 130개 회사 중 1등을 한 것으로 봐도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함께 기뻐합시다. 동서발전 최초의 연료전환 신규발전소이자 6번째 발전소인 음성천연가스 발전소의 착공식을 성대히 거행했습니다. 그리고 국제 경쟁입찰로 수주한 괌 우쿠두 가스복합 발전소도 착공했으며, 국내 최대규모 수상태양광인 98MW 대호호 태양광도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호주 콜럼불라에 설치한 202MW의 태양광도 상업운전을 개시했습니다. 반면, 41년동안 산업도시 울산을 키우고 이끈 국내 최대 중유발전소인 울산 기력 4·5·6호기 퇴역식도 있어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작년은 명실상부한 에너지전환 원년으로서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신재생개발권역센터가 출범해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사업 개발을 시작했고,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여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도 착실히 내디뎠습니다.미래를 준비하고 과거를 보내면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의 역할에 대해서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본업인 발전소 운영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4년 연속 발전사 최저 고장정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현장에서 그리고 사무실에서 고군분투하신 모든 직원 여러분, 지난 한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동서가족 여러분,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우리는 2023년의 새로운 출발선에 다시 섰습니다. 올해 국내외 경제사정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 많은 기관들의 전망입니다. 석탄과 LNG등 연료가격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발전공기업의 수익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의 도도한 흐름은 계속되어 탄소국경조정세 도입, RE100 선언의 가속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에 반해 정부와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공공기관의 혁신,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환경정책과 안전의무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저는 다시 여러분께 기본을 생각하자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통상의 상황이라면 기존의 방식대로 실수없이 관리만 잘하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시대, 위기의 상황에서는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면서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 제가 취임한 후 처음 한 것이 우리회사의 가치체계를 새로이 정립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미션을 ‘국가필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라고 재정의하였고, 탄소중립 시대에 그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하에서, 이왕 전환하는 것 적극적으로 선도하자는 취지에서 비전을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으로 ‘에너지전환, 효율화사업, 상생’으로 정리했습니다. 작년 한해 이 방향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많은 성과도 있었던 반면, 일부 미진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우리가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재정립해 보고, 또 그것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저는 이것을 한마디로 혁신과 조직문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혁신에 대해 제가 여러번 말씀드려 식상할 수도 있으나 다시한번 제가 생각하는 혁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혁신은 단순한 변화가 아닙니다. 혁신이라고 하면 뭔가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혁신을 하라고 하면 잘 하고 있는 방법도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혁신은 혁신실적을 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잘하기 위한 것입니다. 혁신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때 단순히 무엇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왜’에 집중해야 합니다. ‘무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가’라는 관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주어진 조건 즉 예산, 인원, 제도, 기술수준 등이 어떤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조건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가장 잘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 결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방법과 같다면 당연히 그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르다면 과감히 그 방법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혁신이라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여러분 다시한번 혁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부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심사숙고 해 주십시오. 그리고 나서 그 일을 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주십시오. 그리고 과감히 추진해주십시오. 이것이 제가 말하는 기본의 첫째입니다. 다음으로 말씀드릴 것이 조직문화입니다. 이것도 제가 누차 강조했던 것입니다. 유연한 조직문화, 말랑말랑한 조직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기존의 발전산업은 장치산업입니다. 장치산업은 변화가 거의 없고, 사실 고장만 안 나면 되다 보니 경험 많은 고참이 왕이 되는 상명하복의 조직문화가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환의 시대에는 이러한 조직문화로는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상사뿐만 아니라 부하직원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제시되고, 토론과 협력에 의해 의사가 결정되는 문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동서발전은 그러한 조직으로 변모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야만 동서발전은 훨씬 더 좋은 회사,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가 될 것이고, 그 결과 성과도 탁월한 회사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서가족 여러분경제사상가인 피터 드러커는 "격변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격변 자체가 아니다. 지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비슷한 말로 ‘성공한 사람의 최대의 적은 성공의 기억이다’는 말도 있습니다. 격변의 시대, 우리는 이를 위기라고 하지만 정작 위기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혁신과 유연한 조직문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갑시다.올해는 새로운 부사장님들께서 안전본부와 사업본부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동서발전 창립의 순간부터 계셨고 발전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열정이 있는 부사장님들 덕분에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처럼 든든합니다. 두분과 함께 소통하고 때론 토론하며 동서발전이 가야 할 방향과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검은 토끼의 해, 잘 듣고 잘 뛰는 토끼처럼 지혜롭고 유연하게 뛰어오르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jjs@ekn.kr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2023년, 조합원 중심·새로운 미래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이 2일 서울 논현동 소재 조합회관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조합원 중심, 새로운 미래’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백 이사장은 "14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난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조합 창립 40주년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며 "경영혁신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약사항 확정 및 이행, 새로운 역할을 담당할 전문 위원회 구성, 본부 조직개편과 더불어 ESG 경영대상 수상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창립 40주년을 맞는 올해는 ‘조합원 중심, 새로운 미래’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각종 제도와 서비스를 개편해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변화된 조합을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지표상 경영성과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백 이사장은 또 "조합의 성장은 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에 달려있기에 직원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시도,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부탁드린다"며 "올 한 해도 제반여건이 녹록치는 않지만 겨울산이 더 아름답고, 인생 또한 혹한을 지나야 더 아름다워지듯 조합 160명의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jjs@ekn.kr백남길(앞줄 가운데)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시무식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부발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대통령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업체 등 전국 재난안전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2010년부터 국가핵심기반시설을 대상으로 기관별 국가핵심기반 보호목표 및 보호대상 범위 설정, 위험평가, 중점위험관리 전략 수립, 재난관리 실태 등 재난관리 업무 전반에 대한 항목을 매년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정부 주관기관 11개, 전국 관리기관 14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분야는 에너지, 원자력, 교통수송 등 총 11개 분야이다. 중부발전은 △국가핵심기반 보호계획 개선을 위한 업무영향분석 고도화 △재난통계 자료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위험평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대응 전략 수립 △석탄발전소 분진 화재·폭발 예방을 위한 방어시스템 구축 등 재난안전분야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루었다. 김호빈 사장은 "이번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대통령 표창 수상은 산업안전 분야뿐만 아니라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안전명가(安全名家)로 거듭나기 위한 중부발전의 노력이 평가되었다고 보여지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하여 에너지분야의 재난안전 선도 기업이 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102160503 한국중부발전 본사.

민간 LNG 발전사 잡은 전력가격 상한제…시행 첫 달 수입, 시장가격 59.3%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도매가격에 상한선을 거는 전력가격상한제가 민간 화력발전사업자의 이익에 타격을 주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GS EPS, SK E&S 등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민간발전사들의 이달 발전으로 얻는 수입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SMP 상한제 시행조건(단위: 원/kWh)비교3개월 평균 SMP10년 상위 10% SMP발동조건SMP 상한선원/kWh254.8154.43개월 평균 SMP>=10년 상위 10% SMP(충족)160.2자료= 산업통상자원부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전력가격상한제(SMP·계통한계가격)의 상한선은 킬로와트시(kWh)당 160.2원으로 결정됐다. SMP가 계속 오르면서 SMP 상한선은 지난달 kWh당 158.9원보다 1.3원 더 올랐다.그러나 이날 기준 SMP는 kWh당 252.3원였다. 이에 따라 발전사들이 전력을 판매해서 받게 되는 가격은 상한선 160.2원으로 이날 SMP보다 36.5%(92.1원) 낮다. 그만큼 수입이 줄게 된 것이다. 지난달에도 SMP는 월평균 기준으로 kWh당 267.6원이었지만 SMP 상한선 158.9원에 묶였다. 수입이 시장가격의 59.3% 수준으로 줄었다.민간발전업계도 실제 SMP 상한제로 발전으로 얻는 수입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봤다.익명을 요청한 민간발전업계 관계자는 "전력을 kWh당 280원에 팔 수 있는 걸 지금 160원에 팔고 있어 이익이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SMP 상한제에서 연료비까지는 보존해주지만 발전소를 운영하는 데는 연료비 이외에 고정비도 많이 들어간다. 제도 수정이 필요해보인다"고 밝혔다. SMP는 보통 한 달마다 정해지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열량단가에 따라 결정된다. 한 달 단위로 정해진 LNG 단가를 기반으로 전력수요량에 따라 하루마다 SMP도 달라진다. 날씨가 추워 전력수요량이 많아질 수록 LNG 발전소를 많이 돌리게 되고 그만큼 SMP도 올라가는 구조다.SMP는 연료비가 가장 비싼 에너지원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LNG 발전이 석탄이나 원자력, 재생에너지보다 발전비용이 비싸 SMP 결정 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SMP 상한제는 최근 3개월간 월평균 SMP의 평균이 최근 10년간 월평균 SMP의 상위 10% 이상이면 발동된다.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SMP의 평균은 kWh당 254.8원으로 최근 10년간 월평균 SMP의 상위 10%인 154.4원보다 높다. 이달은 SMP 상한제 발동조건에 들어맞는 것이다. SMP 상한선은 최근 10년간 월평균 SMP kWh당 106.8원의 1.5배를 곱해서 160.2원으로 정해졌다.wonhee4544@ekn.kr화력발전소의 모습.

[신년사]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공기업이니 망하지 않을 것’ 안일한 생각 안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각자의 업무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지렛대 삼아 하루라도 빨리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기업이니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 사장의 신년사 전문.친애하는 남동발전 사우 여러분!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부터 토끼는 다산과 풍요,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져있습니다. 토끼해를 맞아 올 한해 사우 여러분 가정에도 풍요와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침체된 세계경제, 불안한 국제정세, 에너지위기에 따른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전 직원이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해 위기에 잘 대응해 왔습니다. 그 결과 발전공기업 최초 정부경영평가 3년 연속 A등급 달성, ESG경영 공기업부문 대상 수상, 적극행정 경진대회와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송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사업자 선정, 발전소 디지털트윈 실증사업 시행과 탄소중립 경영체계 정착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어려운 발전 연료 수급환경과 영흥 1,2호기 환경설비 개선 등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완벽한 발전운영과 안전관리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중대재해 제로화를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노와 사가 혼연일체가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기울여 주신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동 사우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저력으로 어려운 한고비를 잘 넘겼지만,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습니다. 장기화되는 경기불황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고,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연료비용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대외여건에 더해 노후 석탄화력 대체건설, 분당 현대화 사업과 같은 대형 건설사업과 완도금일해상풍력, 고흥만수상태양광 등 신규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며, 설비 노후화로 인한 수선비용도 갈수록 늘어나 재무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위기의 경고음은 커지고,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쌓여가고 있어 지금은 ‘비상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만큼 우리가 위기에 무감각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점검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에 지난 2001년 남동 설립 당시를 떠올렸으면 합니다. 첫 출발 당시 우리 회사가 가고자 했던 목적지를 향해 지금도 잘 가고 있는지, 회사를 향한 직원들의 열정과 간절함은 20년이 지난 현재의 직원들까지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자성해야 합니다. 그동안 잃거나 놓친 것이 있으면, ‘근본을 잊지 않는다’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각자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재정비해 향후 10년, 20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남동발전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2023년을 남동발전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New Start-KOEN’의 해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우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첫째,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야 합니다. 재무위기 극복방안은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내실 경영에 있으므로, 올해는 재무 건전성 강화와 부채비율 완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신규사업에 대한 철저한 경제성평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금확보 방안을 마련해 재무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전사적으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의 고유 업무 속에서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 방안들을 찾아야 합니다. 작은 부분에서도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예산통제 강화, 비용절감 의식 내재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전 직원이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탄소중립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의 주력인 석탄 화력 비중이 축소되는 위기와 마주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숨어있습니다.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거침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적 발상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혁신을 추구할 때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 선점,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기술, 광물탄산화,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과 같은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규사업 개발과 우리가 강점이 있는 해상풍력, 해외 수력, 발전설비 운영 등의 사업을 더욱 특화 시킬 때 우리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셋째, 기본과 원칙에 따른 업무처리가 이뤄져야 합니다.기본이 무너진 기업은 존속할 수 없습니다. 저는 취임 이후 남동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업무에 임해주실 것을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 업무 진행에 있어 관련 법규를 숙지하고, 규정에 어긋나지 않도록 절차를 준수해야 합니다. 자신의 결정을 국민의 시각에서 객관화해서 바라보고, 절차를 준수했는지 최종 판단해 업무를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 공정하고 청렴한 자세를 유지할 때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안전 최우선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야 할 것입니다. 안전한 사업장 조성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입니다. 발전소 현장뿐만 아니라 우리 관리범위에 있는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안전관리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예방중심의 안전관리 강화, 잠재위험요인 집중관리, 재해유발 근원적 차단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올해에도 중대 재해 제로 기업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소통과 공감을 통한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힘은 소통과 공감의 기업문화에서 생겨 납니다. 노와 사, 본사와 사업소, 부서, 직군, 직급간 벽을 허물고 활발하게 소통하는 문화를 꽃피워야 합니다. 노사화합으로 노사 간 시너지를 만들고, 직원들은 보고 형태에서 벗어나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만들어 직원들이 회사의 밝은 미래를 직접 그려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남동 사우 여러분!‘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무감각한 순간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지렛대 삼아 하루라도 빨리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기업이니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습니다. 각자의 업무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나아간다며, 앞으로 닥칠 어떤 위기나 힘든 여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회사를 성장·발전시킨 저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난관들이 녹록하지 않겠지만, 지속가능한 기업을 향해 남동호가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고, 올 한해 뉴스타트(New Start)의 시동을 힘차게 걸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갑시다. 2023년이 우리에게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기업으로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그 첫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하며, 신년 인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한전KDN, 함께일하는재단과 마을기업 스마트화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이세중)과 함께 마을기업의 경영환경 개선 및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마을기업 스마트화 지원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마을기업 스마트화 지원사업’ 운영기관인 함께일하는재단은 지난 9월, 마을기업 11개사를 최종 선발한 후 마을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IT기기 또는 솔루션을 지원해왔다. 선발기업은 키오스크, 재고관리(ERP), 홈페이지 제작·개편 등 지원 사업으로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받았다.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기본 토대인 사업계획서를 보완하고 공공 판로를 개척하는 교육도 제공받았다. 또한 1:1 컨설팅을 통해 홍보 채널 운영 현황을 진단받은 후 기업의 실정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처방 받아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주식회사 청년진구’의 이동규 대표는 "스마트팜 샐러드 카페를 오픈하는 시점에 포스기와 사이니지, CCTV 등 기기를 지원받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매장 운영, 매장 내외부 안전사고와 영업 시간 후 방범 활동을 위해 필요한 2인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어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마을기업 간 협업 지원 사업이 많이 생겨나서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사업 참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함께일하는재단 이원태 국장은 "한전KDN과 협의를 통해,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 벤처,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아우르는 조직체 간 상생·협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102100359 한전KDN 마을기업 스마트화 지원사업 ‘IT기기 지원기업’의 주식회사 청년진구 이동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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